거듭남
Notes
Transcript
<중고등부>
요한복음 3:1-5
“거듭남”
2017. 9. 17
조 정 수
오늘 말씀은 예수님과 니고데모의 대화를 통하여 어떻게 해야 구원을 얻을 수 있는지를 보여주고 있는 내용입니다. 1절에 니고데모라는 사람에 대해서 간략하게 설명을 하고 있는데, 니고데모는 바리새인이었고 유대인의 지도자라고 말하고 있습니다. 유대인의 지도자가 뭐냐면, 유대인들 중에서 종교적으로 혹은 사회적으로 높은 지위를 가진 사람들로 구성된 기관의 회원들을 가리키는 말이에요. 이 기관을 산헤드린 공회라고 하는데, 성경에는 보통 “공회”라고 나와 있어요. 이 공회는 지금으로 치면 법원이나 재판장 정도로 볼 수가 있어요. 그러니까 공회의 회원들은 검사나 판사 정도가 되겠죠. 이 공회의 회원들은 상당히 강력한 권력을 가지고 있었는데, 공회는 총 70명으로 구성되어 있었어요. 이 70명은 바리새인, 사두개인, 율법학자, 서기관, 귀족 등등 유대인들 중에 종교적으로나 사회적으로 높은 지위를 가진 사람들이었어요. 그리고 이 70명 중에 한 사람이 바로 니고데모였어요. 바리새인이면서, 유대인의 지도자인 니고데모.
그런데 그런 니고데모가 밤에 예수님을 찾아온 거예요. 그리고 예수님한테 와서 이렇게 예수님께 말했어요. “랍비여 우리가 당신은 하나님께로부터 오신 선생인 줄 아나이다.”
니고데모는 예수님을 랍비라고 불렀어요. 랍비는 유대인들에게 율법을 가르치는 사람을 가리키는 칭호였어요. 이 칭호는 매우 명예로운 칭호였고, 아주 존경받는 칭호였어요. 그런데 이런 칭호를 유대인의 지도자인 니고데모가 예수님께 사용하고 있는 거죠. 거기다 예수님을 단순한 랍비가 아니라 하나님께로부터 오신 특별한 선생이라고 말했어요. 왜 니고데모가 예수님을 하나님께로부터 오신 특별한 선생님이라고 불렀을까? 그 이유는 예수님이 수많은 기적들을 일으키셨기 때문이에요. 2절 뒷부분을 보면, “하나님이 함께 하시지 아니하시면 당신이 행하시는 이 표적을 아무도 할 수 없음이니이다.” 예수님 당신이 행하는 그 표적들, 그 모든 기적들이 하나님이 함께 하시지 않았다면 불가능한 일이라는 말이에요. 반대로 말하면 당신이 하나님과 함께하기 때문에 그 표적들을 행할 수 있었다는 말이죠. 니고데모는 예수님이 분명히 하나님으로부터 보내진 사람이라고 믿고 있어요.
그런데 여기서 더욱 놀라운 사실은 예수님을 하나님께로부터 오신 선생이라 생각하는 사람이 니고데모뿐만이 아니라는 거예요. 2절을 다시 보면, “랍비여 우리가 당신은 하나님께로부터 오신 선생인 줄 아나이다.” 당신이 하나님께로부터 오신 선생이라는 것을 알고 있는데, 나 혼자만 그렇게 아는 것이 아니고, 우리가 모두 다 그렇게 알고 있다는 거죠. 여기서 니고데모가 말하는 “우리”는 누구를 가리키는 말일까?
그것은 1절에 나와 있어요. “바리새인 중에 니고데모라 하는 사람이 있으니 유대인의 지도자라.” 바리새인과 유대인의 지도자가 바로 니고데모가 말하는 “우리”예요. 바리새인들과 유대인의 지도자들 중에서 니고데모처럼 예수님을 하나님으로부터 온 랍비라고 믿는 사람들이 있다는 거예요. 과연 그 숫자가 얼마나 되는지는 알 수 없지만, 어쨌든 니고데모는 그 사람들을 대표해서 예수님을 찾아온 거예요. 그것도 밤에.
왜 니고데모는 하필 밤에 찾아왔을까? 3절에 보면 예수님이 갑자기 대답을 하시는데, “예수께서 대답하여 이르시되 진실로 진실로 네게 이르노니 사람이 거듭나지 아니하면 하나님의 나라를 볼 수 없느니라.” 아멘. 예수님이 갑자기 이런 대답을 하신 이유가 뭐겠어요? 니고데모가 이런 대답을 원한 거지. 니고데모의 마음속에 하나님의 나라를 어떻게 해야 볼 수 있는지 알고 싶은 간절함이 있었기 때문에 니고데모가 물어보기도 전에 예수님이 먼저 대답을 하신 거예요. 자기들이 기다리고 기다리는 메시야, 그리고 그 분이 오셔서 통치하시는 하나님의 나라. 그것을 알고 싶은 거예요. 그 나라가 언제 이 땅에 오는지. 그것을 제발 좀 알고 싶어서 이 밤에 예수님을 찾아온 거예요.
여러분, 밤은 실제로 해가 지고 깜깜한 시간을 가리키는 말이기도 하지만, 여기서 말하는 밤은 영적으로 무지한 상태를 가리키는 말이에요. 복음이 뭔지 모르고, 예수님이 누군지 모르는 이런 영적인 무지 상태를 “밤”이라고 말하고 있는 거예요.
그러니까 지금 니고데모가 밤에 왔다는 것은, 니고데모가 예수님이 어떤 분이시라는 것을 알지 못하는 상태로 왔다는 거예요. 예수님이 행한 그 많은 기적들, 표적들을 봤으면서도, 예수님의 가르침을 들었으면서도, 그리고 지금 눈앞에서 예수님을 보고 있으면서도 예수님이 진정으로 누구인가를 알지 못하는 니고데모는 여전히 깜깜한 밤에, 깜깜한 어둠 속에 있어요.
여러분, 이 어둠 속에서 빠져나오기 위해서 어떻게 해야되겠어요? 아무것도 보이지 않는 밤에 어떻게 해야 밝은 곳으로 나갈 수 있을까? 방법은 하나야. 빛을 찾아야 돼요. 폰이 있으면 플래시 켜서 가면 되겠지만, 폰도 없고 라이타도 없고, 아무것도 없어. 이럴 때 우리는 빛을 찾아야 되는데, 우리에게 갑자기 밝은 빛이 찾아왔어요. 그 빛이 누구야? 누구? 예수님.
우리 요한복음 1장 4절을 보겠습니다. “그 안에 생명이 있었으니 이 생명은 사람들의 빛이라.” 아멘. 예수님이 바로 빛이에요. 빛이신 예수님이 우리를 찾아오셨어요. 그래서 이제 우리는 어둠 속에서 그 빛을 따라 걸어갈 수 있어요. 예수님을 모르던 때에 우리는 어둠 속에서 넘어지고 떨어지고 좌절하지만, 이제 빛이 있음으로 장애물을 피해갈 수 있고, 구덩이도 피해갈 수 있어요. 여러분, 빛이신 예수님이 우리의 구원이 되신다는 사실을 믿으시기 바랍니다.
어두운 밤에 니고데모는 빛을 찾아서 예수님께 왔어요. 하지만 니고데모는 여전히 깜깜한 어둠 속에 있어요. 눈앞에 빛이신 예수님이 계신데도 불구하고, 그 분이 바로 자기가 바라는 구원임을 모르고 있어요. 단지 자기에게 하나님의 나라가 무엇인지를 가르쳐줄 선생님으로만 생각하고 있는 거예요. 이런 니고데모에게 예수님은 하나님의 나라에 대해서 대답해주셨어요. “진실로 진실로 네게 이르노니 사람이 거듭나지 아니하면 하나님의 나라를 볼 수 없느니라.” 아멘. 천국, 하나님의 나라는 거듭나지 않은 사람은 볼 수 없다고 말씀하셨어요. 반대로, 하나님의 나라는 오직 거듭난 사람만이 볼 수 있다는 말이에요. 하나님의 나라를 누가 볼 수 있느냐? 거듭난 사람.
그럼 거듭나는 게 뭐냐? 거듭난다는 말은 헬라어 뜻을 보면 위로부터 태어난다는 뜻이에요. 위로부터 태어난다. 그런데 이 말은 또다른 뜻이 있는데, 그게 뭐냐면 다시 태어난다라는 뜻이에요. 하나의 말에 두 개의 뜻이 있는 거죠. 위로부터 태어난다, 다시 태어난다. 예수님은 위로부터 태어나야 한다는 뜻으로 말씀하셨는데, 니고데모는 다시 태어나야 한다는 뜻으로 알아들었어요. 그래서 4절을 보면 니고데모가 이렇게 질문을 해요. “사람이 늙으면 어떻게 날 수 있사옵나이까? 두 번째 모태에 들어갔다가 날 수 있사옵나이까?” 지금 이런 말이죠. 사람이 이미 태어나서 늙었는데, 어떻게 다시 태어납니까? 엄마 뱃속에 다시 들어갔다가 다시 태어나라는 겁니까? 니고데모가 하도 황당하니까 이렇게 물어본 거예요.
하지만 예수님은 너의 육신이 다시 태어나야 한다는 말을 하신 것이 아니라, 위로부터, 위에 계신 하나님으로써 태어나야 한다고 말씀하시는 거예요. 태어나는 것은 내가 혼자서 할 수가 없어요. 반드시 나를 태어나게 하는 존재가 있어야 돼요. 엄마가 아기를 낳는 것처럼, 우리는 하나님 안에서 거듭나야 된다는 것입니다.
5절에, 예수님은 “진실로 진실로 네게 이르노니 사람이 물과 성령으로 나지 아니하면 하나님의 나라에 들어갈 수 없느니라.” 고 말씀하셨어요. 사람이 물과 성령으로 나야 한다는 거예요. 그래서 위로부터 태어난다는 말은 곧, 물과 성령으로 태어난다는 것이고, 이것은 다시 말해서 위로부터 태어나는 방법이 바로 물과 성령으로 나는 것이라는 말입니다.
물은 곧 예수님이에요. 요한복음 4장 14절을 잠깐 볼게요. 요한복음 4장 14절. “내가 주는 물을 마시는 자는 영원히 목마르지 아니하리니 내가 주는 물은 그 속에서 영생하도록 솟아나는 샘물이 되리라.” 예수님은 우리에게 영원히 목마르지 않는 물이 되시는 분이에요. 예수님을 통하여 우리는 끝없이 믿음이 채워지고, 소망이 채워지고, 사랑이 채워질 수 있어요.
그리고 성령은 예수님과 동일한 분이에요. 성부, 성자, 성령. 삼위일체 하나님. 하나님이 곧 예수님이고, 예수님이 곧 성령님이에요.
그래서 결국 물과 성령으로 난다는 것은 예수님을 통하여 새로 태어나는 것을 말하는 거예요. 이것을 풀어서 설명하자면, 예수님이 바로 메시야이시며, 하나님의 아들이시며, 우리를 위하여 이 땅에 오신 하나님의 본체시라는 진리를 깨닫는 것을 말해요. 그 진리를 깨닫는 것이 바로 거듭난다는 뜻이에요.
그래서 거듭난 사람만이 하나님의 나라를 볼 수 있다는 말은, 예수님이 누구신가를 깨달은 사람만이 하나님의 나라를 볼 수 있다는 말이에요.
사랑하는 여러분, 여러분은 거듭났습니까? 예수님이 누구신지 깨달았어요? 예수님은 하나님이시고, 우리를 위하여 사람의 모습으로 이 땅에 오신 하나님의 아들이시며, 우리를 죄에서 구원하시는 구원자이십니다. 아멘? 이 진리를 여러분이 깨달아서 거듭나는 여러분이 될 수 있기를 바랍니다.
“하나님이 세상을 이처럼 사랑하사 독생자를 주셨으니, 이는 그를 믿는 자마다 멸망하지 않고 영생을 얻게 하려 하심이라.” 아멘. 예수 그리스도를 믿는 믿음으로 우리가 멸망하지 않고 영원한 생명을 얻게 될 것을 믿습니다. 아멘.
이 진리의 말씀이 우리 영혼에 새겨져서 거듭남으로 말미암아 반드시 하나님의 나라를 보고 그곳에서 평강을 누리는 우리 평민교회 중고등부 학생회가 될 수 있기를 간절히 소망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