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탄을 대적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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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고등부>
누가복음 22:1-6
“사탄을 대적하라”
2018. 4. 15
조 정 수
오늘 말씀을 보면 대제사장들과 서기관들이 나오죠. 이 사람들이 예수님을 무슨 방법으로 죽일까 방법을 찾고 있었어요. 왜냐하면 백성들을 두려워했기 때문에. 예수님은 활동을 시작한지 불과 3년 밖에 안 됐는데도 한번 나타났다 하면 수 천 명의 사람들이 몰려들어서 가르침을 받기를 원했고, 병고침을 받기를 원했어요. 오병이어 기적이 일어났을 때는 남자만 5,000명이었어요.(pp) 누가복음 9장 14절을 보면 오병이어 사건 때 남자가 오천 명 정도 있었다 그래요. 그러면 여자들과 어린아이들까지 합치면 아마 못해도 한 만 명 정도는 됐을 거예요.(ppt) 앞에 그림에 보면 사람이 많이 그려져 있는데 이거는 200명도 안 될 거 같애요. 이거보다 50배가 많다고 생각해봐요. 엄청나죠. 이렇게 예수님이 어디에 나타났다 하면 수 천 명씩 사람들이 몰려들어서 환호를 하니까 당시 종교지도자였던 대제사장들은 상당한 위협을 느꼈어요. 수 천 명의 광신도가 막 몰려다닌다고 생각해봐. 무섭지. 그런데 그 광신도들을 데리고 예수님이 성전에 쳐들어오면 어떻게 될까? 대제사장이고 뭐고 다 죽는 거지. 당시에 대제사장은 이스라엘을 지배하고 있던 로마와 친한 사람들이었기 때문에 이스라엘 백성들에게 미움을 받고 있었어요. 우리나라로 치면 친일파 같은 사람들이었죠. 그러다보니까 백성들이 떼를 지어서 달려들면 목숨이 위태로울 수밖에 없었어요. 성전 경비대가 있긴 했지만 이백 명도 안 됐어요. 수적으로 상대가 안 되죠. 아직은 자신들이 종교지도자라는 권위가 있기 때문에 아무리 미워도 백성들이 말을 들었는데, 이대로 가면 진짜 큰일이 날 것 같은 거죠.
그래서 대제사장들은 예수님을 죽이기 위해 방법을 연구하게 돼요. 어떻게 하지? 어떻게 예수를 죽이지? 너무나 큰 인기를 끌고 있기 때문에 섣불리 손을 댈 수는 없어요. 또 항상 많은 사람들과 함께 있기 때문에 암살도 힘들어요. 그래서 생각한 것이 뭐냐면 예수님에게 반란죄를 씌우기로 하자는 거예요. 예수가 로마에 반대해서 반란을 일으켰다. 사람들을 선동해서 불법집회를 하고 불법군대를 만들고 있다. 이런 누명을 씌워서 죽이려고 하는 거죠. 그런데 그때 마침 누가 찾아오냐면 (ppt)가룟 유다라는 사람이 찾아와요. 가룟 유다. 이 사람이 누구죠? (ppt)열둘 중의 하나. 열두 제자 중의 하나였어요. 그리고 (ppt)가룟인이라 불리는 사람이었어요. 근데 여기서 가룟인이라는 말이 무엇을 가리키는 말인지는 확실하지가 않아요. 가룟 지방 출신이라서 가룟인이라 하는 것이 아니냐 하는 설이 가장 인정받기는 하는데 분명한 건 아니에요. 어쨌든 열두 제자 중에 한 사람이면서, 가룟인이라고 불리는 유다가 대제사장들에게 찾아갔어요.
그런데 갑자기 왜 찾아갔느냐? 3절에 보니까 뭐라고 기록돼있어요? (ppt) “사탄이 들어가니” 가룟 유다 안에 사탄이 들어갔다는 거죠. (ppt) 사탄은 히브리어 “사탄”에서 온 말인데, “대적자” “반대자”라는 뜻이에요. 본래 사탄은 악한 존재라는 뜻이 없었어요. 단지 누군가를 대적하는 사람, 누군가를 반대하는 사람이라는 뜻만 있었어요. 그런데 사탄에 하나님을 대적하는 자라는 뜻이 담기면서 (ppt)사탄이 하나님을 대적하는 악한 존재라는 뜻으로 변하게 됐어요. 사탄은 하나님을 대적하는 자.
그런데 가룟 유다의 안에 이 사탄이 들어왔다는 거죠. 하나님을 대적하는 자가 유다의 안에 들어오게 되니까 유다가 어떻게 되겠어요? 당연히 유다도 하나님을 대적하게 돼버리는 거예요. 그래서 하나님이신 예수님을 배신하는 거죠. 사탄이 안에 들어와서 예수님을 대적하게 되고 그래서 예수님을 팔아넘길 계획을 세우게 된 거예요.
오늘 본문을 보면 “이에 유다가 대제사장들과 성전 경비대장들에게 가서 예수를 넘겨 줄 방도를 의논하매. 그들이 기뻐하여 돈을 주기로 언약하는지라. 유다가 허락하고 예수를 무리가 없을 때에 넘겨 줄 기회를 찾더라.”
가룟 유다가 돈을 받기로 하고 사람들이 없을 때 예수님을 넘겨주기로 계약을 맺었어요. 그리고 이 계약대로 겟세마네 동산에서 예수님을 대제사장들에게 넘깁니다. 그리고 예수님은 잡혀가서 고난 당하고 십자가에 못 박혀 죽으셨어요. 그러면 가룟 유다는 어떻게 됐을까? (ppt)사도행전 1장을 보면 어떻게 됐는지 나와 있어요. 사도행전 1장 18절에 “이 사람이 불의의 삯으로 밭을 사고 후에 몸이 곤두박질하여 배가 터져 창자가 다 흘러 나온지라.” 가룟 유다가 예수님을 팔고 받은 돈으로 밭을 샀어요. 그런데 그 밭에서 아마 어디 높은 곳에서 그 밭으로 떨어졌던 모양이에요. 그래서 배가 터져서 죽었다고 사도행전에 기록돼 있어요. 예수님을 배신한 결말이 끔찍하죠.
여러분, 그런데 가룟 유다가 왜 예수님을 배신하게 됐을까요? 3년이 넘게 예수님과 함께 다니면서 동고동락했는데, 왜 갑자기 예수님을 배신하게 됐을까?
오늘 본문을 보면 그것이 사탄 때문이었다고 볼 수 있어요.(ppt) “유다에게 사탄이 들어가니 이에 유다가 대제사장들과 성전 경비대장들에게 가서” 뜬금없이 그냥 간 게 아니라 사탄이 들어가고 나니까 간 거예요. 그 전까지는 멀쩡하게 예수님께 가르침을 잘 받고 있었는데, 갑자기 제자로서의 모든 걸 다 저버리고 배신을 때린 거죠. 마치 뭔가에 조종당하고 있는 것처럼.
우리는 이 사건을 보면서 마치 사탄이 유다를 조종해서 배신하게 만든 것처럼 볼 수가 있어요. 그래서 가룟 유다가 배신하고 싶어서 배신한 것이 아니라 사탄 때문에 어쩔 수 없이 배신하게 된 것이라고 생각할 수가 있어요. 그런데 절대로 그렇지 않아요. 배신한 것은 가룟 유다가 배신하려는 마음을 갖고 있었기 때문이에요. 가룟 유다는 본래 돈에 대한 욕심이 많은 사람이었어요. 또 권력에 대한 욕심도 있었어요. 그래서 예수님이 수많은 기적을 일으키는 모습을 보면서 예수님이 예언에 나오는 메시야라고 확신했어요. 또 예수님이 왕이 돼서 이스라엘을 다스릴 거라고 생각했어요. 그래서 예수님이 왕이 되면 그 밑에서 높은 자리를 얻으려고 했어요. 그런데 암만 봐도 예수님이 왕이 될 것 같지가 않거든. 오히려 무슨 말씀을 하시냐면 내가 고난을 받고 죽을 것이다, 이런 말만 하고 있어. 수천 명의 사람이 따르고 있으니까 예수님이 지금 마음만 정하면 왕은 아니더라도 교주라도 되면 들어오는 헌금만 받아도 돈을 엄청나게 벌 수 있는데, 예수님은 전혀 그럴 생각이 없어요. 그래서 가룟 유다가 생각을 한 거죠. “아, 이건 아닌데. 내가 이럴려고 예수님 따라온 게 아닌데.” 이런 생각이 든 거죠. 여기에 더 있어도 비전이 없는 거지. 나는 권력을 얻고 싶은데 예수님하고 있어봤자 권력은 고사하고 종교지도자들하고 사이만 나빠지고 있잖아. 그래서 가룟 유다는 언제가 됐든 예수님을 떠날 생각을 먹고 있었을 거예요. 그리고 그런 와중에 사탄의 유혹에 넘어가 버린 거죠. 무슨 유혹이냐면, 예수님을 그냥 떠나는 것이 아니라, 차라리 예수님을 팔아넘기고 크게 한탕 하자는 유혹이죠. 그래서 예수님 팔아서 돈도 벌고, 대제사장들하고 사이도 좋아지고. 일석이조.
그러니까 가룟 유다는 사탄에 조종당한 게 아니라 사탄의 유혹에 넘어갔다고 보는 게 정확해요. 사탄은 우리를 유혹할 수는 있지만 우리의 정신을 지배하지는 못해요. 사탄이 예수님을 시험했을 때 예수님의 정신을 지배할 수 있었다면 굳이 시험할 필요도 없었겠죠.
(ppt)또 누가복음 22장 31절, 32절을 보면 예수님의 말씀이 나와요. “시몬아, 시몬아, 보라 사탄이 너희를 밀 까부르듯 하려고 요구하였으나. 그러나 내가 너를 위하여 네 믿음이 떨어지지 않기를 기도하였으니 너는 돌이킨 후에 네 형제를 굳게 하라.”
무슨 말이냐면, 사탄이 너희를 유혹하더라도 거기에 넘어가지 않도록 마음을 지키라는 거예요. 사탄이 너희를 밀 까부르듯이 들었다놨다 하지 못하게 너희 믿음을 지키라고 말씀하는 거예요.
그리고 가룟 유다는 믿음을 지키지 못했어요. 믿음을 버리고 자기의 욕심에 넘어갔어요. 돈에 대한 욕심, 권력에 대한 욕심에 넘어가서 3년 동안 함께했던 스승을 팔아넘긴 거죠. 그리고 그 결과 배가 터져 죽고 말았어요.
여러분 우리는 믿음을 지켜야 합니다. (ppt)믿음을 굳게 지켜서 사탄의 유혹을 이겨야 돼요. 사탄은 하나님을 대적하는 자예요. 우리가 사탄의 유혹에 넘어간다는 것은 우리가 하나님을 대적하게 된다는 거예요.
그래서 우리는 어떻게 해야 하냐면, 사탄을 대적해야 돼요.(ppt) 우리 믿음을 굳게 지켜서 사탄을 대적하고, 사탄의 유혹을 이겨내야 돼요. 예수님이 40일 동안 금식하고 나서 사탄이 먹을 것과 권력으로 예수님을 시험했을 때 그것을 단호하게 끊어냈던 것처럼, 우리도 사탄의 유혹을 이겨낼 수 있어야 돼요.
교회 가야 되는데 늦잠 자고 싶다? 사탄의 유혹이에요. 이겨내야 돼. 찬양하는데 부르기가 싫다? 사탄이에요. 이겨내야 돼. 기도 하기가 싫다? 사탄이야. 공부가 안 된다? 사탄.
무조건 사탄이 아니라. 하나님의 뜻에 반대되는 것을 하게 만들면 그게 바로 사탄이에요. 하나님이 기뻐하지 않으시는 것을 하게 하는 것. 그게 사탄이에요. 하나님은 우리가 예배의 자리에 나와서 거룩하게 예배를 드리는 것을 기뻐하시는 분이에요. 또 우리가 자기 자리에서 최선을 다하기를 바라시는 분이에요. 여러분은 학생이니까 당연히 열심히 공부하는 것을 바라시겠죠. 그렇다고 예배도 빼먹고 공부하라는 것은 아니고. 무엇보다 예배가 우선이니까. 먼저 예배에 최선을 다하기를 바랍니다.
말씀을 정리합니다. 열주 제자 중의 한 명이었던 가룟 유다는 사탄의 유혹에 넘어가 자신의 욕심을 위해서 예수님을 배신했습니다. 하나님을 대적하는 사탄으로 인해 가룟 유다는 하나님을 대적하는 자가 되고 말았어요.
우리는 절대로 하나님을 대적하는 자가 되어서는 안 됩니다. 우리는 사탄을 대적하는 자가 되어야 합니다. 사탄의 유혹을 이겨내고 사탄을 대적하는 굳건한 그리스도인이 되어야 합니다.
사랑하는 여러분, 우리가 믿음을 굳게 지켜서 사탄을 대적해 무찌르는 믿음의 사람들이 다 될 수 있기를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