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정한 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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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고등부 설교>
요나 3:1-10
“진정한 회개”
2017. 7. 30
조 정 수
  오늘 말씀은 요나가 니느웨에 가서 하나님의 말씀을 전하여 니느웨가 회개를 하고 그로 인해서 재앙을 피하게 되었다는 말씀입니다. 요나서 1장을 보면 하나님께서 요나에게 명령을 내리십니다. 요나야 지금 니느웨가 죄악으로 아주 엉망이다. 그러니까 요나 네가 가서 니느웨 사람들한테 내 말을 좀 전해줘라. 이런 명령을 요나에게 내리셨는데, 요나는 어떻게 했어요? 그 말을 듣자마자 도망쳤죠. 왜? 니느웨에 가기 싫어서. 요나는 이스라엘 사람이고, 니느웨는 이스라엘의 적국이었어요. 요나 입장에서는 니느웨가 멸망하는 것이 좋은 일이죠. 니느웨가 그냥 콱 망해버렸으면 좋겠는데, 내가 왜 니느웨를 살리려고 거기 가서 하나님의 말씀을 전해야 돼? 이런 생각 때문에 요나는 하나님의 말씀에 순종하지 않고 배를 타고 도망쳐 버립니다. 하지만 배를 타고 가다가 풍랑을 만나고 결국에는 바다에 던져져서 바다 깊은 곳에서 물고기에게 삼켜져서 물고기 뱃속에 삼 일간 있다가 육지로 나오잖아요. 여기까지가 요나서 2장까지 내용이에요.
  오늘 우리가 볼 3장은 요나가 물고기 뱃속에서 나오고 나서의 이야기예요. 우리 오늘 본문 3장 1절을 보겠습니다. “여호와의 말씀이 두 번째로 요나에게 임하니라. 이르시되” 2절, “일어나 저 큰 성읍 니느웨로 가서 내가 네게 명한 바를 그들에게 선포하라 하신지라.” 아멘. 물고기 뱃속에서 나온 요나에게 무슨 일이 일어났어요? 하나님이 다시 한 번 요나에게 명령하셨죠. 뭐라고? 1장에서 한 명령과 똑같은 명령이죠. 저 큰 성읍 니느웨로 가서 그들에게 선포해라. 요나는 이번에는 도망치지 않고 하나님의 명령에 순종합니다. 3절에, “요나가 여호와의 말씀대로 일어나서 니느웨로 가니라. 니느웨는 사흘 동안 걸을 만큼 하나님 앞에 큰 성읍이더라.” 4절, “요나가 그 성읍에 들어가서 하루 동안 다니며 외쳐 이르되 사십 일이 지나면 니느웨가 무너지리라 하였더니.” 아멘. 3절을 보면 요나가 니느웨로 가는데, 니느웨는 사흘 동안 걸을 만큼 큰 성읍이라고 그래요. 그런데 4절을 보면 요나가 얼마 동안 성읍을 다니면서 외쳤어요? 하루 동안. 사흘 동안 걸어야 될 정도로 큰 성인데, 요나는 하루 동안만 외쳤어요. 왜 하루 동안만 외쳤을까? 그것은 요나가 니느웨에 사흘 동안 있기 싫어서 그런 거죠. 안 그렇겠어? 니느웨에 가기 싫어서 배를 타고 도망칠 정도였는데, 결국 니느웨에 오게 됐잖아. 죽다 살아나서 결국 하나님 명령에 따르게 됐는데, 하나님이 니느웨에 가서 외치라고만 했지, 얼마 동안 외치라고는 말씀을 안 하셨잖아요. 그래서 그냥 대충 하루만 외치고 만 거예요.
  그런데 요나가 뭐라고 외쳤어요? 4절에 보니까, “사십 일이 지나면 니느웨가 무너지리라.” 이렇게 외치면서 하루 동안 니느웨를 돌아다닌 거예요. 사십 일 지나면 니느웨 무너진다! 사십 일 지나면 니느웨 무너져! 이러고 돌아다닌 거야. 여러분 같으면 이렇게 외치고 돌아다니는 사람이 있으면 어떻겠어요? 이거지. 미친 사람이지. 바다에 빠졌다 와서 옷이고 머리고 더러운 꼴을 해가지고, 다른 말은 안 하고 똑같은 소리만 하면서 거리를 돌아다니니까 누가 봐도 미친 사람이잖아요. 우리 같으면 그냥 미친 사람이네 하고 무시했을 거예요. 아니면 경찰에 신고하든지. 그런데 신기하게도 니느웨 사람들은 그걸 무시하지 않고 믿었다는 거예요. 5절에, “니느웨 사람들이 하나님을 믿고 금식을 선포하고 높고 낮은 자를 막론하고 굵은 베 옷을 입은지라.” 아멘. 니느웨 사람들이 갑자기 하나님을 믿고 금식을 선포하고 모든 사람이 다 굵은 베 옷을 입었어요. 여러분, 그런데 니느웨 사람들이 어떻게 하나님을 알고 믿었을까? 뜬금없지 않아요? 니느웨 사람들은 하나님을 믿지도 않는데, 갑자기 어떻게 하나님을 믿게 됐을까? 요나가 하나님을 믿으라고 말하지도 않았는데. 희한하잖아. 그래서 학자들이 연구를 해서 낸 결론이 뭐냐면, 니느웨 사람들은 이스라엘하고 티격태격하고 싸우는 사이니까 아무래도 이스라엘에서 믿는 하나님을 알고 있었을 것이다. 하나님을 믿지는 않아도 하나님에 대해서 알고는 있었을 것이라는 거죠. 그런데 갑자기 이스라엘 사람의 복장을 하고, 이스라엘 사람의 말을 하는 사람이 나타난 거야. 그게 누구야? 요나. 누가 봐도 요나가 이스라엘 사람이니까 당연히 니느웨 사람들이 이스라엘의 신인 하나님을 떠올리게 되겠죠.
  그런데 여기서 한 가지 이상한 점이 또 있어요. 요나는 누가 봐도 미친 사람이잖아요. 그런데 왜 니느웨 사람들은 묻지도 따지지도 않고 덥썩 하나님을 믿었을까? 니느웨는 당시에 아주 잘나가던 동네였어요. 당시 강대국이었던 아시리아 제국의 수도였거든. 하나님께서 큰 성읍이라고 하실 정도로 매우 큰 성이었는데, 거기에 웬 이스라엘 사람이 와서 니느웨가 무너진다고 한다고 무서워서 덜덜 떨면서 하나님을 믿는다는 게 이상하잖아요. 그런데 역사적으로 자세히 살펴보면, 니느웨 사람들이 하나님을 믿을 수밖에 없는 이유가 있었어요. 이 때 당시 아시리아 제국의 왕은 앗수르단 3세였는데, 이 왕 때 아시리아의 상태가 많이 안 좋았어요. 여기저기서 동시에 전쟁을 벌이고 있어서 군사력도 약해져 있고 경제상황도 안 좋아져 있었어요. 또 흉년이 들어서 민심이 흉흉했는데, 엎친데 덮친 격으로 갑자기 일식이 일어났어요. 대낮에 갑자기 해가 달에 가려져서 깜깜해지니까 사람들이 무슨 큰 환난이 올까봐 굉장히 두려워하고 있었어요. 그런데 바로 그때 요나가 등장한 거예요. 갑자기 나타나서 40일 뒤에 니느웨가 무너진다고 하니까 여러 가지 상황이 겹쳐져서 니느웨 사람들이 이거 진짜 큰일 나겠구나 생각한 거죠. 그래서 요나가 이스라엘 사람이니까 이스라엘 사람들이 믿는 하나님을 믿어야겠다고 생각해서 하나님을 믿고, 이스라엘 사람들이 회개할 때 하는 방식을 그대로 따라했어요. 금식을 하고 굵은 베 옷을 입은 거죠. 그런데 이것을 평민들만 한 게 아니라 높고 낮은 자를 막론하고 모두가 다 했어요. 또 심지어는 왕까지. 6절을 보면, “그 일이 니느웨 왕에게 들리매 왕이 보좌에서 일어나 왕복을 벗고 굵은 베 옷을 입고 재 위에 앉으니라.” 왕까지 회개하는 일에 동참한 거예요. 7절에, “왕과 그의 대신들이 조서를 내려 니느웨에 선포하여 이르되 사람이나 짐승이나 소 떼나 양 떼나 아무것도 입에 대지 말지니 곧 먹지도 말 것이요 물도 마시지 말 것이며.” 8절, “사람이든지 짐승이든지 다 굵은 베 옷을 입을 것이요 힘써 하나님께 부르짖을 것이며, 각기 악한 길과 손으로 행한 강포에서 떠날 것이라.” 아멘. 왕이 아예 조서를 내려서 니느웨의 모든 사람이 다 회개하도록 명령을 내렸는데, 재밌는 것은, 사람만 하라는 것이 아니라 짐승들까지도 다 회개에 동참하라고 명령을 내렸다는 겁니다. 아니, 짐승들이 뭘 알아? 짐승들이 죄를 지었어, 뭘 했어? 그냥 주인들이 주는 밥 먹고, 일 시키면 밭에서 일하고 한 것뿐인데. 그런데 그 짐승들까지 금식을 시키고 굵은 베옷을 입혔어요. 우리가 보기에 정말 말도 안 되고 웃기는 일이죠. 그런데 그 당시에는 정말 그렇게 해야만 할 정도로 상황이 급박하고 절박했다는 거예요. 짐승까지도 같이 회개를 시켜야만 할 정도로 도시가 멸망할까봐 두려움에 떨고 있었다는 거예요.
  그리고 이들의 이런 간절한 마음을 보시고 하나님께서 어떻게 하셨어요? 10절에, “하나님이 그들이 행한 것 곧 그 악한 길에서 돌이켜 떠난 것을 보시고 하나님이 뜻을 돌이키사 그들에게 내리리라고 말씀하신 재앙을 내리지 아니하시니라.” 아멘. 하나님께서 결국 니느웨를 용서하셨어요. 원래 하나님은 니느웨를 멸망시키려고 하셨지만 요나를 통하여 회개할 수 있는 기회를 주셨고, 니느웨는 그 기회를 무시하지 않고 붙잡아서 결국 구원을 받게 된 것입니다. 니느웨는 원래 멸망당해도 싼 도시였어요. 1장 2절에 보면 하나님께서 니느웨의 악독이 내 앞에 상달되었다고 말씀하셨는데, 악독이 하나님 앞에까지 상달될 정도로 타락했던 도시가 옛날에 또 있었어요. 어딜까? 여러분도 잘 아는 소돔과 고모라. 그런데 이 때도 하나님은 소돔이 용서받을 수 있는 기회를 주셨어요. 우리 창세기를 잠깐 보겠습니다. 창세기 18장 23절. “아브라함이 가까이 나아가 이르되 주께서 의인을 악인과 함께 멸하려 하시나이까.” 24절, “그 성 중에 의인 오십 명이 있을지라도 주께서 그 곳을 멸하시고 그 오십 의인을 위하여 용서하지 아니하시리이까.” 아멘. 아브라함이 하나님께 간청하고 있죠. 소돔이 멸망하는 거야 당연한 거지만, 그 안에 나쁜 사람만 있는 것은 아니지 않습니까? 의인이 50명이 있다면 그 의인들도 다 같이 죽는 것이 아닙니까? 그렇기 때문에 그 의인들을 위하여 소돔을 멸망시키지 말아주십시오. 이렇게 요청하고 있는 거예요. 그래서 하나님이 그 요청을 받아들여요. 26절에 보면, “여호와께서 이르시되 내가 만일 소돔 성읍 가운데에서 의인 오십 명을 찾으면 그들을 위하여 온 지역을 용서하리라.” 이렇게 자비를 베풀어서 소돔이 용서 받을 수 있는 기회를 주셨어요. 그런데 아브라함이 여기에 계속 딜을 시도해요. 하나님 50명은 좀 많은 것 같은데, 45명만 있어도 용서해주시죠. 그러니까 하나님이 알겠다고 하셨어요. 여기서 또 아브라함은 계속 딜을 해요. 40명, 30명, 20명. 그리고 마지막으로 열 명. 딱 열 명만 의로운 사람이 있다면 소돔을 용서해달라고 요청해요. 그리고 하나님은 오케이를 하셨어요. 32절을 보면, “내가 십 명으로 말미암아 멸하지 아니하리라.” 이렇게 약속하셨어요. 하지만 결국 소돔은 어떻게 됩니까? 멸망하죠. 그 큰 도시에 착한 사람 열 명이 없었다는 거예요. 아브라함이 50명에서 깎고 깎아서 열 명으로 만들었는데, 그 열 명이 없어서 멸망해버린 거야. 
  여러분, 오늘 이 말씀을 통해서 우리가 무엇을 깨달을 수 있을까요? 아주 간단하죠. 우리가 회개의 기회를 놓치지 말자는 것입니다. 우리가 살아가면서 알게 모르게 짓는 죄들을 우리가 날마다 되돌아보고 반성하며 살아가자는 겁니다. 소돔은 그렇지 않아서 멸망했지만, 니느웨는 회개를 통하여 멸망에서 구원받았습니다. 하나님은 회개하는 자를 구원해주시는 분이에요. 또 하나님은 우리 모두가 회개하여 멸망하지 않기를 원하시는 분이에요. 베드로후서 3장 9절에, “오직 주께서는 너희를 대하여 오래 참으사 아무도 멸망하지 아니하고 다 회개하기에 이르기를 원하시느니라.” 아멘. 하나님은 우리가 죄를 짓는 것을 참고 계시면서 우리가 회개하기를 기다리고 계세요. 그래서 우리가 회개하면 하나님은 우리를 용서해주시고, 우리에게 구원을 내려주신다는 것입니다.
  사랑하는 여러분, 회개하시기 바랍니다. 사람뿐만 아니라 짐승들까지도 금식을 하고 베옷을 입는 간절한 회개를 하였던 니느웨 사람들처럼, 여러분도 위기의식을 가지고 간절하게 회개에 임하시기를 바랍니다. 하나님, 제가 정말 잘못했습니다. 이 잘못을 다시는 저지르지 않겠습니다. 하나님, 용서해주세요. 이렇게 우리가 간절한 마음으로 반성하고 우리의 죄를 고백할 때 하나님은 반드시 우리를 용서해주신다는 것입니다. 
  사랑하는 여러분, 그러므로 항상 행동을 조심하고 오늘 죄를 지었다면 오늘 반드시 회개할 수 있기를 바랍니다. 오늘 하루를 돌아보고 잘못한 것이 있다면 회개하고 내일은 잘못하지 말아야지 결심할 수 있는 여러분이 될 수 있기를 바랍니다. 회개의 기회가 언제까지나 계속 올 것이라고 생각하지 마세요. 당장 오늘 하나님이 더 참지 않고 벌을 내리실 수도 있어요. 그렇기 때문에 우리는 항상 회개하며 살아가야 합니다. 매순간 우리에게 주어지는 회개의 기회를 놓치지 말고 회개하기를 바랍니다. 그래서 용서함을 받고 구원을 얻을 수 있는 우리 중고등부 학생회가 될 수 있기를 간절히 소망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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