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사야 63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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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영원한 아버지, 하나님
제목: 영원한 아버지, 하나님
본문: 이사야 63장 1-19절
본문: 이사야 63장 1-19절
찬송: 66장 다 감사드리세
찬송: 66장 다 감사드리세
오늘은 본문 말씀을 가지고 "영원한 아버지 하나님"이란 제목으로 함께 말씀을 묵상하려 한다.
이사야 63장은 심판과 구원, 탄원의 기도가 함께 담겨 있는 말씀이다. 이사야 선지자는 강력한 심판자의 모습으로 나타나시는 하나님을 묘사하면서도, 동시에 이스라엘의 역사 속에서 자비와 은혜를 베푸신 아버지 하나님을 선포한다. 특별히 16절의 "주는 우리 아버지시라"라는 고백은 하나님과 우리의 관계를 가장 명확하게 보여주는 말씀이다.
1-6절은 하나님의 공의로운 심판을 말한다.
선지자는 붉은 옷을 입고 에돔에서 오시는 위엄 있는 모습의 하나님을 묘사한다. "어찌하여 네 의복이 붉으며 네 옷이 포도즙틀을 밟는 자 같으냐?"라는 질문에, 하나님은 원수 갚는 심판자로 자신을 드러내신다.
이 모습이 우리에게 두렵게 느껴질 수 있으나, 4절의 "내가 구속할 해가 왔으나"라는 말씀은 이 심판이 궁극적으로 하나님의 백성들을 구원하시려는 목적임을 보여준다. 하나님의 심판은 항상 구원을 향한 그분의 열정에서 비롯된다. 하나님은 자신의 백성을 지키시기 위해 원수들을 심판하시는 것이다.
7-14절은 하나님의 신실하신 은혜를 말한다.
선지자는 갑자기 어조를 바꿔 이스라엘 역사 속에서 베푸신 하나님의 자비와 구원을 회상한다. "내가 여호와께서 우리에게 베푸신 모든 자비와 그의 찬송을 말하며"라고 시작하는 이 부분은 하나님의 변함없는 사랑을 강조한다. 특별히 9절의 "그들의 모든 환난에 동참하사"라는 표현은 하나님이 우리의 고통 속에 함께 하시는 분임을 보여준다.
그러나 9절을 보면 백성들은 이러한 하나님의 은혜에 반역하여 "주의 성령을 근심하게 하였으므로" 하나님은 그들의 대적이 되셨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하나님은 여전히 그들을 기억하시고 구원의 역사를 이어가신다. 출애굽 사건을 상기시키며 하나님의 신실한 인도하심을 다시 한번 기억하게 한다.
15-19절은 하나님과의 관계 회복을 향한 간구를 말한다.
이 부분에서 우리는 본문의 핵심 구절인 16절을 만나게 된다. "주는 우리 아버지시라 아브라함은 우리를 모르고 이스라엘은 우리를 인정하지 아니할지라도 여호와여, 주는 우리의 아버지시라"라는 고백은 모든 인간적인 관계가 실패하더라도, 하나님만은 영원한 아버지로 신실하게 우리와 함께 하신다는 선언이다. 이 고백은 우리가 하나님께로 돌아가야 할 이유를 담고 있다. 조상들도 우리를 잊을 수 있으나, 하나님은 결코 우리를 잊지 않으신다. 그분은 영원부터 우리의 구속자이시다. 그렇기에 선지자는 "원하건대 주의 종들 곧 주의 기업인 지파들을 위하사 돌아오시옵소서"라고 간구한다. 이는 하나님과의 관계 회복을 향한 간절한 소망을 담고 있다.
하나님은 공의로운 심판자이시면서 동시에 자비로운 아버지이시다. 그분은 우리의 죄를 심판하시지만, 그 심판의 목적은 궁극적으로 우리를 당신의 품으로 돌아오게 하시는 데 있다.
아브라함도 우리를 잊을 수 있고, 이스라엘도 우리를 인정하지 않을 수 있지만, 하나님은 영원한 아버지로서 항상 우리를 기억하신다. 우리의 삶 가운데 이 영원한 아버지 되시는 하나님을 인정하고 신뢰하며, 날마다 그분과의 관계 속에서 살아가는 저와 여러분 되기를 주의 이름으로 축원한다.
참 좋으신 아버지 하나님,
오늘 새벽에 말씀을 통해 주님이 우리의 영원한 아버지 되심을 다시 한번 깨닫게 해주셔서 감사합니다. 우리가 얼마나 자주 주님을 근심하게 하고 배반했는지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한결같은 사랑으로 우리를 품어주시니 감사합니다.
주님, 우리가 이 세상에서 의지할 것이 없을 때, 친구가 떠나고, 가족도 우리를 이해하지 못할 때, 오직 영원한 아버지 되시는 주님만을 바라보게 하옵소서. 주님의 말씀에 순종하며 살아가는 참된 자녀가 되게 하옵소서.
은혜의 하나님, 오늘 주일 예배를 위해 기도합니다. 모든 예배의 순서 가운데 주님의 임재가 충만하게 하시고, 특별히 예배 시간에 나눌 말씀을 통해 하나님의 음성이 선명하게 들려지게 하옵소서. 예배를 준비하는 모든 분들에게 지혜와 능력을 부어주시고, 성도들이 한마음으로 주님께 나아가 영광을 돌리는 귀한 예배가 되게 하옵소서. 예배 가운데 치유와 회복, 소망과 위로가 넘쳐나게 하옵소서. 오후에 드릴 남선교회 헌신예배를 통해 다시 한번 우리의 믿음을 점검하고 주님 앞에 헌신을 결단하는 귀한 시간이 되게 하옵소서.
이 새벽에도 우리 각자가 드리는 기도에 귀 기울이시고 응답하여 주옵소서.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드립니다. 아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