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령,예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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찬195.

데살로니가전서 5:19–20 “성령을 소멸하지 말며 예언을 멸시하지 말고”
성령은 예수를 주인으로 받아들인 자들에게 오셔서 내주하시고, 교회와 함께 계시는 하나님의 영입니다. 성령은 소유한다거나 버릴 수 있는 비인격적인 물질이 아니라, 사람 안에서 일하시고 탄식하시고 위로를 하시는 인격적인 영이십니다. 그렇다고 한다면 소멸하지 말라는 무슨 의미일까요? 여기서 소멸하다라는 단어는 불을 끄다는 의미가 있습니다. 소멸하다라는 말을 통해서 성령이 불이라는 이미지로 형상화되어 있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신약성경 곳곳에서는 성령이 뜨거운 불의 이미지로 나타나기도 합니다. 이것은 성령이 불이 아니라, 사람의 죄를 태우고 하나님의 역사를 드러내도록 뜨거운 마음을 주신다는 의미입니다. 따라서 오늘 본문에서 성령을 소멸한다, 성령을 꺼버린다는 말은 성령의 활동을 억제한다는 의미가 됩니다. 그래서 좀 더 많은 번역본을 가지고 있는 여러 영어성경에서는 19절의 소멸하다를 불을 끄다로 번역하기도 하지만 억제하다 억누르다로도 번역을 하기도 합니다.
성령의 활동을 억누르고 억제한다는 것은 거꾸로 사람이 자기의 본성대로 살아간다는 뜻입니다. 성령을 따라 살지 않고 육체의 소욕대로 살아가는 것이죠. 갈5:16-17 이렇게 말씀합니다. 새번역. 16 내가 또 말합니다. 여러분은 성령께서 인도하여 주시는 대로 살아가십시오. 그러면 육체의 욕망을 채우려 하지 않을 것입니다. 17 육체의 욕망은 성령을 거스르고, 성령이 바라시는 것은 육체를 거스릅니다. 이 둘이 서로 적대관계에 있으므로, 여러분은 자기가 원하는 일을 할 수 없게 됩니다.
육체의 욕망대로 살아가는 것은 자기가 중심되어 살아가는 것을 의미합니다. 자기가 맞다는 대로, 자기가 원하는 대로 이렇게 살다보면 하나님 중심의 삶은 살 수가 없습니다. 하나님이 살아계신 것을 받아들인다 하면서도 하나님의 뜻을 따라 하나님 중심으로 사는 것보다 자기의 뜻대로 자기의 욕망대로 살아간다면 여전히 죄에서 돌이키지 않았다고 할 수 있습니다. 이 자기 중심성을 피하기 위해서 택할 수 있는 유일한 길은 바로 성령을 따라가는 길입니다. 성령은 구원받은 자들에게 내주하셔서 그들을 하나님 중심의 삶으로 살아갈 수 있도록 그들을 지도하고 인도하시는 분이기 때문입니다. 그러므로 성령을 억누르지 말고 성령을 따라 살라고 하는 말씀입니다.
본문 20절은 예언을 멸시하지 말라고 말씀합니다. 여기서 예언은 구약성경에서 예언에서 온 말입니다. 구약성경에서 예언은 하나님의 말씀을 받아서 전하는 행위를 말합니다. 그렇다면 20절 말씀은 하나님의 말씀을 받아서 전하는 행위를 멸시하지 말라는 뜻이 됩니다. 여기서 멸시하다는 업신 여기다 얕보다 무시하다라는 뜻입니다. 그러므로 단어의 본래 뜻을 생각하며 다시 20절을 읽어보면 예언을 아무것도 아닌 것으로 무시하지 말라입니다. 다시 말해서 하나님의 말씀을 하나님께 받아서 전하는 행위를 업신여기지 말라, 얕보지 말라, 무시하지 말라입니다.
이 말씀은 예언을 전하는 자와 듣는 자 둘 다에게 적용이 되는 말씀입니다. 먼저 예언을 전하는 자에게 있어서는 하나님의 말씀을 전하는 행위를 얕보지 않아야 함을 말씀합니다. 구약성경에서 예언자는 하나님이 주시는 하나님의 말씀을 부글부글 끓는 심정으로 사람들에게 전해야 했습니다. 대표적인 예언자 예레미야를 보면 예레미야는 40년 동안 예언자로써 하나님이 주신 말씀을 백성들에게 전했습니다. 그런데 하나님이 예레미야에게 주셨던 말씀들은 백성들의 잘못을 밝히는 일, 책망하는 일, 하나님께 다시 돌아와야 하는 일 등에 관한 말씀이었습니다. 하나님께서 예레미야에게 주시는 말씀들은 참으로 백성들에게 전하기 힘든 아주 부정적인 내용들이었습니다. 그래서 예레미야는 40년의 목회를 하면서 백성들에게 욕을 먹기가 일쑤였고, 때로는 목숨을 잃을 뻔하기도 했습니다.
여기서 중요한 것은 예레미야는 하나님께서 주시는 말씀을 듣고 그 말씀을 회중에게 전했다는 것입니다. 구약의 예언자처럼 오늘날의 설교자들은 먼저는 하나님께서 하시는 말씀을 성경을 통해서 잘 들어야 합니다. 예언은 하나님이 주시는 그 하나님의 말씀을 전하는 행위이기 때문입니다. 하나님이 하시는 말씀을 듣지 못하면 아무리 설교라는 형식을 갖추고 있어도 그 설교에는 하나님이 주시는 말씀을 담고 있지 않을 것입니다. 설교자가 당시의 회중들에게 하나님이 전하셨던 말씀이 무엇이었는지를 발견해내지 못하면, 설교자는 오늘 하나님이 자신에게 주시는 말씀을 듣지 못할 것이고, 하나님이 주시는 말씀을 듣지 못한다면, 하나님이 오늘의 회중들에게 무엇을 말씀하려고 하시는지를 모르고 설교하게 될 것입니다. 그런 설교문은 작문에 불과하고, 그런 설교를 통해서, 그런 설교를 전하는 설교자를 통해서 하나님은 오늘의 회중들에게 하나님의 말씀을 주실 수가 없습니다.
하나님의 말씀을 전하는 입장에서 설교자는 가장 먼저 하나님의 말씀 듣기를 가벼이 여기지 않아야 합니다. 하나님이 하시는 말씀을 회중들에게 전하는 행위를 얕잡아봐서는 안됩니다. 본문연구와 묵상을 통해서 하나님이 하시는 말씀을 듣기보다 여러 자료들과 자기 생각으로 점철된 주장들을 전하고 있다면 그것은 하나님이 주시는 그 하나님의 말씀을 전하는 행위가 아닙니다. 공부나눔 정도가 되겠지요. 예언은 성경을 통해 하나님이 주시는 메시지를 먼저 듣는 것에서 부터 시작합니다. 성경연구와 묵상을 통해서 하나님이 주시는 말씀 들어야 하는 것을 무시하거나, 얕잡아보거나, 업신 여긴다면, 그런 예언은 거짓예언에 불과할 것이고, 그런 말에는 하나님이 하시는 말씀이 들어있지는 않을 것입니다.
또한 이 말씀은 예언을 듣는 자들에게도 해당이 됩니다. 예레미야는 하나님이 주시는 말씀을 듣고 백성들에게 전했지만, 백성들은 하나님의 말씀을 무시했고, 그 말씀을 전하는 예레미야도 무시했습니다. 자기들보기에 40년 동안 자꾸 헛소리를 하니까 아무리 하나님의 말씀을 전하는 자라고 해도 일반적인 교훈을 전하는 자라고 생각하며 그들 무시했고, 더나아가서는 그를 죽이려고 까지 했었습니다. 자기가 잘못되었다는 이야기를 듣기 좋아하는 사람은 없습니다. 하나님의 말씀을 전하는 자가 하나님의 말씀을 전한다는 생각보다 사람이 전하는 사람의 말이나, 교훈 또는 경전의 격언이나 교훈 정도로 여기는 것은 예언을 업신 여기는 태도입니다.
하나님은 예언자들을 통해 하나님의 말씀을 그의 백성들에게 전달하려고 하시는데, 듣는 자들은 그 말이 하나님의 말씀이 아닌 사람의 말이나 교훈으로 또는 경전의 격언이나 교훈으로 여기는 것처럼 예언을 무시하지 말라고 성경은 말씀합니다. 설교는 성경을 잘 해석해 놓은 좋은 책을 읽고 잘 요약해 놓은 글이라고 예언을 무시하는 사람들이 있습니다. 설교는 윤리 도덕적인 교훈정도라고 생각해서 예언을 업신 여기는 사람들이 있습니다. 이런 사람들은 예배를 통해서 선포되는 설교를 통해서 하나님이 하시는 말씀을 듣지 못할 것입니다. 왜냐하면 설교라는 형식을 통해서 하나님이 말씀을 주신다는 생각을 하지 않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예언을 무시하면 아무리 많은 설교를 들어도, 아무리 설교를 잘 듣고 이해를 한다고 해도, 거기에서 하나님의 말씀이 들리지는 않기 때문에 예배를 통해서, 설교를 통해서 하나님과 만남이 없게 되는 것입니다.
오늘 본문의 말씀은 그리스도가 오실 것을 기다리는 성도들은 내주하시는 성령의 활동을 억누르지 말고 성령을 따르는 삶을 살라고 말씀하십니다. 또한 하나님이 주시는 말씀 듣기를 무시하지 말라고 말씀하십니다. 오랫동안 몸에 베어있는 자기 중심적인 삶을 바꿔내기 위해서 오늘도 성령을 따라 하나님 중심의 삶으로 변화되어 가시기를 바랍니다. 하나님의 말씀을 전하는 자들은 모든 계시가 이루어진 성경을 통해 하나님이 주시는 말씀을 먼저 성실히 듣고, 온갖 말들이 아니라 하나님이 주시는 말씀을 회중에게 선포하시기를 바랍니다. 또한 하나님의 말씀을 듣는 자들은 하나님과 깊이 연결되어 있는 설교자를 통하여 하나님께서 설교자에게 말씀해주시기를 기도하고, 하나님의 말씀을 성실히 듣는 설교자들을 통하여 하나님께서 회중에게, 우리들에게, 나에게 말씀해주시기를 기대하며 하나님이 주시는 말씀 듣기를 가벼이 여기지 않기를 바랍니다.
하나님, 죄와 허물로 죽었던 저희들이 이미 십자가에 저희들의 죄를 못박고 예수 그리스도와 함께 살아났음을 믿습니다. 전에는 저희가 그리스도 밖에 있었다가, 이제는 그리스도 안에 있게 되어 새로운 피조물이 되었음을 믿습니다. 이전 것은 지나갔으니 이제는 육체의 욕망을 따라살지 않게 하시고, 성령을 무시하지 않으며 성령을 따라 새로운 피조물로 살아갈 수 있도록 도와주옵소서. 하나님, 오늘도 하나님께서 하나님의 백성들에게 말씀을 주시는 줄 믿습니다. 예언을 무시하지 않게 하시고, 예배를 통해 설교를 통해 하나님이 주시는 말씀을 듣는 설교자를 통해 저희들에게 말씀하여 주옵소서.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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