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사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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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살로니가전서 5:21–22 “범사에 헤아려 좋은 것을 취하고 악은 어떤 모양이라도 버리라”
본문 21절은 두 개의 명령이 있습니다. 본문을 헬라어 성경에서 직역을 하면 모든 것을 조사하여 입증하라, 좋은 것을 굳게 붙잡아라. 이렇게 되어 있습니다. 먼저 앞의 부분의 말씀을 살펴보면 첫번째 명령은 모든 것을 조사하여 입증하라입니다. 개역개정 성경에서 헤아리다라는 단어는 원래 금이나 은을 제련하는 용광로에 넣어서 진짜를 얻어내도록 하는 의미로 시험하다, 검증하다, 입증하다라는 뜻입니다. 모든 것을 검증하라는 것은 20절 말씀에 이어서 하는 말씀입니다.
20절에서는 예언을 무시하지 말라고 했습니다. 예언은 하나님의 말씀을 받아서 전하는 행위를 말합니다. 예언의 뜻이 이러하기 때문에 예언자는 하나님이 주시는 말씀을 들어서 사람들에게 전하는 사람이고, 예언한다는 것은 하나님이 주시는 말씀을 사람들이 들을 수 있도록 전한다는 의미입니다. 그래서 21절에서는 예언을 듣는 이들은 모든 것을 진위를 잘 살필 수 있도록 조사해서 입증하라는 뜻입니다. 예언을 듣는 사람은 예언 속에서 뭔가 진짜인지 뭐가 그렇지 않은 지를 구별할 수 있도록 검증하고 입증해야하는 몫이 있다는 것입니다.
구약시대에는 거짓예언자들이 있었고, 신약시대에도 거짓예언자들이 있었습니다. 거짓예언자라고 함은 하나님께로부터 받은 말씀이 없이, 자기 생각대로 하나님의 뜻이라던가, 하나님의 말씀이라고 하면서 전하는 자들입니다. 거짓예언자들은 지금도 있습니다. 미국에서 한 초대형 교회의 목사는 신학을 하지 않고도 긍정의 힘이라는 글로 한때 미국과 한국에서 엄청난 인기를 끌었던 적이 있습니다. 그의 설교에는 좋은 말들이 많이 있고, 하나님과 관련된 말도 있지만, 성경적이지 않는 것들이 많이 있습니다. 구약과 신약시대 그리고 지금에도 여전히 하나님께 말씀을 듣지 않고도 이런 저런 말로 하나님이 주시는 말씀인냥 말하는 자들이 있습니다.
그래서 듣는 사람은 모든 것에 진짜를 가려낼 수 있도록 입증하고, 조사하라는 말씀입니다. 신약시대 때부터 이런 말씀이 있었다는 것이 매우 흥미롭기도 하고, 구약, 신약시대에도 예언이라 하더라도 듣는 사람들이 조심하고 진짜를 분별해야 한다고 하시는 이 말씀이 오늘날 하나님의 말씀을 듣는 자들에게도 여전히 경각심을 일으킵니다. 사도행전을 보면 베뢰아 사람들은 들었던 하나님의 말씀이 과연 사실인가 하는 마음에 날마다 성경을 상고했다고 했습니다. 여기서 상고하다도 본문 21절에서 나온 헤아린다와 같이 상세히 연구하고 깊이 조사하다는 뜻입니다. 베뢰아에 있는 성도들은 들었던 하나님의 말씀을 진실로 받아들이기 위해, 들었던 말씀이 사실인가 왜 그런가 등 상세히 따져보고 깊이 확인하며 하나님의 말씀을 받아들였다는 것입니다. 사도행전 17:11 “베뢰아에 있는 사람들은 데살로니가에 있는 사람들보다 더 너그러워서 간절한 마음으로 말씀을 받고 이것이 그러한가 하여 날마다 성경을 상고하므로” 그러므로 오늘날 우리도 설교자를 통해서 듣는 하나님의 말씀을 사실과 진리로 받아들이기 위해서는 진지하고 자세히 하나님의 말씀의 진위를 살피는 자세가 필요합니다.
21절은 이어서 좋은 것을 굳게 붙잡으라고 말씀합니다. 취하다는 굳게 붙잡으라는 뜻입니다. 깊이 조사하고, 진위를 알기 위해서 입증한 뒤에 하나님께로부터 온 것이라고 확신되는 선하고 좋은 것을 굳게 붙잡으라는 것이죠. 세상에서도 하나님을 믿지 않는 사람들에게도 믿음이 있습니다. 아무런 근거가 없는데도 믿고 있으면 그런 것은 미신입니다. 그리고 무조건 믿는 사람도 있습니다. 그런 믿음은 맹신이죠. 그리고 밝혀진 것보다 지나치게 믿을 수도 있습니다. 그런 것은 광신입니다. 미신이든 맹신이든 광신이든 이런 믿음은 성경에서 말씀하는 믿음과 거리가 아주 멉니다. 성경에서 말씀하는 믿음은 진리에 근거해서 믿는 확신입니다. 우리의 믿음은 확신을 가지고 믿는 것입니다. 그 근거는 바로 하나님의 말씀, 진리인 것이죠. 그냥 대충 대충 듣고 무조건 받아들이거나, 지나치게 받아들이는 것이 아니라 확신을 가지고 믿기위해서는 자세히 살피는 자세가 필요합니다.
하나님의 말씀을 꼼꼼히 따져가며 진짜를 얻기 위해 노력할 때 확신가운데 얻어지는 것들이 있는데 그런 것들은 선하고 좋다고 할 수 있습니다. 이러한 자세는 하나님의 말씀을 의심해서가 아니라 하나님의 말씀이 과연 사실인가, 과연 진리가 맞는가 자세히 따져보고 확실한 근거를 굳게 붙잡으라는 것입니다. 그런 것들을 놓치지 않도록 마음판에 새기라는 것입니다.
그리고 따져 본 뒤에 진위를 판단해 볼 때 좋은 것으로 나온 것은 굳게 붙들어야 하지만, 악한 것으로 확인된 것은 그 모양이라도 버려야 합니다. 데살로니가전서 5:22 “악은 어떤 모양이라도 버리라” 여기에서 버리다는 단어는 스스로 삼가하라라는 강조의 뜻이 들어있습니다. 그러니까 시험해 보고 악한 것이라고 한다면 모든 악으로부터 스스로는 삼가라고 하시는 말씀입니다. 21,22절을 보면 하나님의 말씀을 대하는 태도를 말씀하시는데 굉장히 능동적인 자세를 요구하시는 것을 볼 수 있습니다. 하나님의 말씀을 받아들이기 위해서는 비지성적이거나 무비판적이 되지 않아야 하고, 적극적으로 진리가 진짜인것인지를 확인해보고, 좋은 것, 선한 것은 굳게 붙잡고, 악은 그 모양으로부터라도 스스로 삼가야 하는 굉장히 능동적인 자세가 필요하다고 말씀합니다.
22절에서 악은 아주 파괴력이 강하고, 사악한 성질의 것을 의미하는 말입니다. 선하고 좋은 것과 반대되는 개념입니다. 그런데 하나님의 말씀에 악이 있는 것일까요? 그런것이 아니라, 거짓예언자들은 계속 있어 왔듯이 하나님이 주시는 말씀을 듣지 않고 제 멋대로 해석하거나, 하나님의 말씀인 것처럼 말하거나, 진리를 왜곡시키는 것이 악한 것입니다. 가장 심한 악은 거짓 예언으로 사람들을 미혹시키는 것이겠죠. 그러나 악한 예언으로부터 멀어지는 것만 말씀하시는 것이 아니라, 하나님의 말씀에 비추어 모든 악은 그 모양이라도 스스로 버려야 한다는 것입니다.
악을 가까이 하게 될수록 하나님과의 관계는 멀어지게 마련이고, 하나님과의 관계는 철저하게 깨지고 말아버립니다. 에덴 동산에는 선과 악을 알게 하는 나무가 있었습니다. 아마도 선과 악을 동시에 보게 된다면 무엇이 선한 것인지, 무엇이 악한 것인지를 선명하게 배우게 될것입니다. 만약 아동학대가 있었던 가정에서 자란 아이는 폭행을 받는 삶이 기준이었기 때문에 남들에게 폭력을 행사해도 된다고 생각할 것입니다. 그것이 이상하다고 여기지 않을 것입니다. 악만 보고 자란다면 그것이 악함에도 불구하고 악인지 잘 모른다는 것이죠. 선과 악을 구별하는 기준점이 망가져 버리면, 그 기준점이 하나님의 말씀이 아니라면 그 기준점은 악쪽으로 기울게 될 것입니다.
하나님의 말씀에 기준을 두어서 확신속에서 선한 것들은 굳게 잡아서 마음에 새기십시오. 그러나 악한 것들은 그 모양에서부터라도 스스로 나오기를 부단히 노력하십시오. 이렇게 하나님의 말씀을 진실로, 진정으로 받아들이기 위해서 적극적인 자세를 취할 때 우리는 확신 속에서 하나님의 말씀을 깊이 받아들이게 되고, 말씀을 해 주시는 하나님과의 만남이 이루어지고, 그 만남이 지속될 것입니다. 오늘도 하나님의 말씀을 진정으로 받아들이기 위해서 헤아릴 수 있는 지혜를 하나님께 구하시기를 바랍니다.
하나님, 하나님의 말씀을 들을 때 모든 것에 상세히 살피고 확인하고 검증하게 하셔서 하나님의 말씀이 확신 가운데서 받아들여질 수 있도록 인도하여 주옵소서. 하나님의 말씀을 한 귀로 듣고 한 귀로 흘리는 것이 아니라, 굳게 붙잡고 뿌리 내릴 수 있도록 저희들에게 지혜를 더하여 주옵소서. 하나님의 말씀을 들을 때 악이 드러나게 해주셔서, 나에게 내가 방치하고 있는 악이 있다면, 나도 모르게 악이 내 안에 있다면 그것들을 철저하게 볼 수 있게 하여 주시고, 그래서 그것들을 버리게 하시고, 악은 그 모양에서부터라도 근처에 가지 않을 수 있도록 주님께서 도와 주옵소서.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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