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사야 66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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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말씀 앞에 떨다
제목: 말씀 앞에 떨다
본문: 이사야 66장 1-24절
본문: 이사야 66장 1-24절
찬송: 550장 시온의 영광이
찬송: 550장 시온의 영광이
오늘은 이사야 66장의 말씀을 가지고 "말씀 앞에 떨다"란 제목으로 함께 말씀을 묵상하려 한다.
이사야 66장은 하나님이 찾으시는 참된 예배자의 모습과 마지막 때의 심판과 회복을 담고 있다. 이 말씀은 형식적 종교의 위험성을 경고하고, 하나님의 말씀 앞에 떠는 자가 누리는 축복을 보여준다. 특별히 진정한 예배자의 자세와 그들을 향한 하나님의 놀라운 약속을 가르쳐준다.
1-6절은 하나님이 찾으시는 참된 예배자를 말씀한다. "하늘은 나의 보좌요 땅은 나의 발판이니"라는 1절의 말씀은 인간이 지은 건물이나 형식에 갇히지 않으시는 하나님의 위대하심을 보여준다. 하나님은 마음이 가난하고 심령에 통회하며 내 말을 듣고 떠는 자를 찾으신다고 2절은 말한다. 이는 외형적 종교 의식보다 마음의 상태가 중요함을 강조하는 것이다.
하나님께서는 마음 없는 제사를 가증히 여기신다. "소를 잡아 드리는 것은 살인함과 다름이 없이 하고"라는 3절의 말씀은 형식적 종교 행위의 무가치함을 경고한다. 진정한 예배는 건물이나 의식이 아니라 하나님 말씀을 듣고 떠는 마음에서 시작된다. 그러나 5절에서 볼 수 있듯이, "여호와의 말씀으로 말미암아 떠는 자들"은 종종 신앙공동체 안에서 거부당하기도 한다. 이는 영적 교만의 위험성을 보여준다.
7-14절은 하나님의 놀라운 구원과 회복을 말한다.
"시온은 진통을 하기 전에 해산하며"라는 7절의 말씀은 하나님의 구원 역사가 예상치 못한 방식으로 갑작스럽게 이루어짐을 보여준다. 하나님의 시간표는 우리의 예상을 뛰어넘는다. 8절에서 "나라가 어찌 하루에 생기겠으며"라는 질문은 하나님의 구원 사역이 얼마나 놀랍고 초자연적인지를 강조한다.
하나님의 회복은 단순한 물질적 번영이 아니라 깊은 위로와 평강을 포함한다. 13절에서 "어머니가 자식을 위로함 같이 내가 너희를 위로할 것"이라는 말씀은 하나님의 부드러운 위로와 돌보심을 보여준다. 이런 하나님의 위로는 14절에서 말씀하듯 "마음이 기뻐서 너희 뼈가 연한 풀의 무성함 같으리라"는 생명력 넘치는 회복으로 이어진다.
15-24절은 하나님의 심판과 새 창조를 말씀한다. "여호와께서 불에 둘러싸여 강림하시리니"라는 15절의 말씀은 하나님의 거룩한 심판을 보여준다. 이는 죄와 불의에 대한 하나님의 분명한 태도를 나타낸다. 특히 17절은 겉으로는 거룩함을 주장하면서 실제로는 불결한 행위를 하는 종교적 위선에 대한 경고이다.
하나님의 심판은 심판으로 끝나지 않고 모든 민족을 향한 구원으로 확장된다. 19절에서 "그들이 나의 영광을 뭇 나라에 전파하리라"는 말씀은 하나님의 구원이 이스라엘을 넘어 모든 민족에게 미칠 것을 보여준다. 더 놀라운 것은 21절에서 "그 가운데에서 택하여 제사장과 레위인을 삼으리라"는 말씀으로, 이는 이방인들까지도 하나님의 사역자로 부르시는 포용적 구원의 메시지이다.
22절의 "내가 지을 새 하늘과 새 땅이 내 앞에 항상 있는 것 같이"라는 말씀은 하나님의 구원 사역의 완성을 보여준다. 이는 모든 피조물이 창조주께 예배하는 새로운 질서의 시작이다. 하지만 24절의 경고는 하나님 말씀을 거부하는 것의 심각성을 다시 한번 상기시킨다.
오늘 본문은 우리가 하나님 말씀 앞에 떠는 자세의 중요성을 가르쳐준다. 하나님은 형식적인 종교 의식이 아니라 말씀 앞에 떨며 순종하는 마음을 찾으신다. 그리고 그런 자들에게 하나님은 어머니의 사랑과 같은 깊은 위로와 새 창조의 놀라운 비전을 약속하신다.
사순절 기간 동안, 우리는 신앙의 본질을 다시 돌아볼 필요가 있다. 우리의 예배가 단지 형식에 머물러 있지는 않은지, 하나님의 말씀을 들을 때 우리의 마음이 진정으로 떨리는지 성찰해야 한다. 십자가를 묵상하는 이 시기에, 우리는 자신을 내어주신 그리스도의 희생 앞에 겸손히 떨며 나아가야 한다.
말씀 앞에 떨며 살아가는 저와 여러분 되기를 주의 이름으로 축원한다.
참 좋으신 아버지 하나님,
오늘 말씀을 통해 주님께서 진정으로 원하시는 예배자의 모습을 깨닫게 하심을 감사드립니다. 우리의 신앙이 형식에 머물지 않고, 말씀 앞에 떨며 순종하는 삶이 되게 하옵소서. 이 사순절 기간 동안 우리의 마음을 살피시고, 교만함과 위선에서 벗어나 진정으로 주님을 경외하는 삶을 살게 하옵소서.
성도들의 가정과 일터 위에 복을 내려주시고, 특별히 아픔과 어려움 가운데 있는 지체들을 주님의 따뜻한 사랑으로 위로하여 주옵소서. 모든 성도들의 기도에 응답하시고, 건강과 평안으로 지켜주시며, 말씀 앞에 떨며 살아가는 삶을 통해 주님의 영광이 드러나게 하옵소서.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드립니다. 아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