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레미야 2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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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잊혀진 사랑

본문: 예레미야 2장 1-37절

찬송: 254장 내 주의 보혈은

오늘은 예레미야 2장 의 말씀을 가지고 “잊혀진 사랑”이란 제목으로 함께 말씀을 묵상하려 한다.
오늘 본문은 첫사랑의 자리를 떠나 변해버린 이스라엘을 향한 하나님의 안타까운 고백이 담긴 이야기다.
1-3절은 하나님이 기억하시는 첫사랑을 말씀한다.
여호와의 말씀이 예레미야에게 임했다. 하나님은 이스라엘과의 관계를 회상하며 2절에서 “내가 너를 위하여 네 청년의 때의 인애와 네 신혼 때의 사랑을 기억하노니”라고 말씀하신다. 이는 언약 관계 안에서의 신실한 사랑헤세드를 의미한다. 하나님은 이스라엘이 광야, 곧 “씨 뿌리지 못하는 땅”에서도 하나님을 따랐던 그들의 헌신과 사랑을 기억하고 계신다.
이스라엘은 “여호와를 위한 성물”이었다. 첫 열매로서 하나님께 구별된 이스라엘은 특별한 보호와 사랑을 받는 존재였다. 하나님은 언제나 자신의 백성을 지켜주셨다. 이스라엘을 괴롭히는 민족을 벌하여 주셨다.
4-19절은 배신의 실상과 그 비극적 결과를 말씀한다.
그러나 이스라엘의 역사는 배신의 역사였다. 하나님은 “너희 조상들이 내게서 무슨 불의함을 보았기에 나를 멀리하고 가서 헛된 것을 따라 헛되이 행하였느냐”라고 묻고 계신다. 하나님의 이 질문은 부부관계에서 배신당한 배우자의 애통한 질문과도 같다.
하나님은 이스라엘을 애굽에서 구원하시고, 광야를 지나게 하시고, 기름진 땅으로 인도하셨다. 그러나 이스라엘은 “여호와께서 어디 계시냐” 묻지 않았다. 그들은 은혜를 받고도 그 은혜를 베푸신 분을 찾지 않았다.
그리고 이스라엘은 영적 지도자들의 실패도 있었다. 제사장들, 율법을 다루는 자들, 관리들, 선지자들까지 모두가 하나님으로부터 멀어졌다. 오늘날로 말하면 마치 교회의 목회자들과 중직자들이 모두 세상의 가치관을 따르며 하나님을 멀리하는 것이다 라고 표현할 수 있을 것이다.
13절은 본문의 핵심이 나온다. “내 백성이 두 가지 악을 행하였나니 곧 그들이 생수의 근원되는 나를 버린 것과 스스로 웅덩이를 판 것인데 그것은 그 물을 가두지 못할 터진 웅덩이들이니라” 이 구절은 이스라엘의 두 가지 비극적 선택을 보여준다.
이스라엘을 하나님을 배신한 것이다. 그 결과는 너무나 비참했다. “이스라엘이 종이냐 씨종이냐 어찌하여 포로가 되었느냐”라고 말씀하시는데, 한때 하나님의 신부였단 이스라엘이 이제는 종과 같은 신세가 되었다. 이방민족이 이스라엘을 공격했으며 하나님의 보호가 떠난 그들은 무방비상태나 다름 없었다. 하나님은 이런 이스라엘의 상황을 “너희가 스스로 자청한 것이다”라고 17절에서 말씀하셨다.
20-37절은 영적 음행과 하나님의 심판을 말씀한다.
이제 이스라엘의 영적 음행이 적나라하게 묘사된다. 하나님은 그들을 “발이 빠른 암낙타”와 “광야에 익숙한 들암나귀”에 비유하신다. 이는 통제할 수 없는 정욕에 사로잡힌 모습을 표현한 것이다. 그들은 우상숭배에 중독되어 “이는 헛된 말이라 내가 이방 신들을 사랑하였은즉 그를 따라 가겠노라”고 말한다.
하나님은 이스라엘이 자기 자신을 스스로 속인 것을 지적하신다. “처녀가 어찌 그의 패물을 잊겠느냐 신부가 어찌 그의 예복을 잊겠느냐 오직 내 백성은 나를 잊었나니 그 날 수는 셀 수 없거늘”이라고 탄식하신다. 신부가 결혼 예복과 장신구를 잊는 것은 상상할 수 없는 일이다. 그러나 이스라엘은 자신들의 정체성과 하나님의 언약을 잊어버렸다.
더욱 문제는 이스라엘이 자신들의 이런 죄를 인정하지 않는 것이다. 35절에서 그들은 “나는 무죄하니 그의 진노가 참으로 내게서 떠났다”고 주장한다. 그러나 하나님은 “보라 네 말이 나는 죄를 범하지 아니하였다 하였으므로 내가 너를 심판하리라”고 말씀하신다.
결국 이스라엘은 애굽과 앗수르의 도움을 구했지만 그들로부터 수치만 당하게 된다. 37절은 “네가 두 손으로 네 머리를 싸고 거기서도 나가리니 이는 네가 의지하는 자들을 나 여호와가 버렸으므로 네가 그들로 말미암아 형통하지 못할 것임이라”고 말씀한다. 하나님 외에 다른 것들을 의지하는 것은 결국 실패로 끝난다.
우리의 모습은 어떠한가? 우리도 종종 첫사랑을 잊은 채 생수의 근원을 떠나지는 않는가? 세상의 터진 웅덩이에 불과한 물질, 성공, 인간관계, 쾌락 등에서 만족을 찾으려 하지는 않는가?
사순절 기간은 우리의 영적 상태를 돌보아보는 시간이다. 우리가 어디에서 떠나왔는지, 무엇을 잊었는지 생각해 보아야 한다. 요한복음 4:14 에서 예수님은 “내가 주는 물을 마시는 자는 영원히 목마르지 아니하리니 내가 주는 물은 그 속에서 영생하도록 솟아나는 샘물이 되리라”고 말씀하셨다.
지금도 생수의 근원되신 주님은 우리를 기다리고 계신다. 터진 웅덩이를 파는 헛된 수고를 멈추고, 생명의 근원되신 하나님께로 돌아가는 저와 여러분 되기를 주의 이름으로 축원한다.
참 좋으신 아버지 하나님,
오늘 새벽 저희를 이 자리에 불러주시고, 예레미야 선지자를 통해 주신 말씀으로 저희의 영적 상태를 돌아보게 하심을 감사드립니다. 저희가 얼마나 자주 생수의 근원되시는 주님을 떠나 터진 웅덩이를 파며 살아왔는지 깨닫게 하심에 감사드립니다.
이 사순절 기간, 저희를 위해 십자가를 지신 예수님의 사랑을 깊이 묵상하게 하소서. 예수님께서 저희의 죄를 대신 짊어지시고 골고다 언덕을 오르셨던 그 고통과 사랑의 무게를 마음 깊이 느끼게 하소서. 주님의 그 크신 사랑에 비해 저희의 사랑이 얼마나 미약한지 인정하며 나아갑니다.
주님, 저희가 다시 첫사랑의 자리로 돌아가게 하소서. 세상의 헛된 것들에 마음을 빼앗기지 않고, 오직 주님만을 사랑하는 거룩한 신부가 되게 하소서. 주님의 말씀에 순종하며, 주님을 따르는 삶이 저희의 기쁨이 되게 하소서.
저희의 삶이 세상의 기준이 아닌, 주님의 기준으로 살아가게 하시고, 저희의 눈이 세상의 즐거움이 아닌 주님의 영광을 바라보게 하소서. 이 사순절 기간 동안 저희의 죄악을 깊이 회개하고, 주님의 십자가 사랑에 더욱 깊이 감사하는 시간이 되게 하소서.
특별히 몸이 아픈 지체들을 기억하여 주시고 치유의 손길로 만져주소서. 특히 ○○○ 권사님의 병상을 지켜주시고, 은혜의 손길로 회복시켜 주소서. 저희 교회의 모든 성도들의 가정과 일터를 축복하여 주시고, 어려운 경제 상황 속에서도 주님의 공급하심을 경험하게 하소서.
이렇게 새벽부터 주님을 찾아 나온 저희들의 마음을 기쁘게 받아주시고, 오늘 하루도 주님의 임재 가운데 살아가게 하소서. 저희의 걸음걸음마다 주님의 인도하심을 경험하게 하시고, 만나는 모든 이들에게 주님의 사랑과 은혜를 전하는 복된 통로가 되게 하소서.
이 모든 말씀 우리를 위해 생수의 근원이 되시고, 영원한 생명을 주시기 위해 십자가에서 피와 물을 쏟으신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드립니다.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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