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사기(4) 9~12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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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0323(화) 20250314(금)
9:1~21 아비멜렉의 상승
기드온 사후에 그의 아들 아비멜렉이 스스로 이스라엘의 왕이 된 이야기. 아비멜렉은 불손하고 야비한 방법으로, 더 나아가 바알 숭배자들의 도움을 받아 왕위에 올랐다.
9:1~6 형제 70명을 죽이고 왕이 됨
세겜에 있던 가나안 여인, 첩에게서 나온 아들 아비멜렉이 세력을 모아 다른 형제 70명을 죽인다. 그것도 바알 제사장들에게서 폭력배를 돈을 주고 샀다. 어머니의 집안(외가)은 자기 편으로 만들고, 아버지의 집안 자식들을 모두 죽임으로써 서로 원수가 되게 했다. 자기 중심성에 사로잡혀 생명의 존엄성을 망각한 사람을 하나님은 가만 두지 않을 것이다.
9:7~21 요담의 우화와 조건적 저주
기드온의 아들 중 유일하게 살아남은 막내아들 요담이 세겜 사람들이 아비멜렉을 왕으로 삼았다는 말을 듣고 그리심 산 꼭대기에 올라 목소리를 높여 비난의 메시지를 전한다. 그는 비유를 통해서 아비멜렉이 왕으로 적합한지 질문한다. 아비멜렉은 가시나무와 같이 왕으로서 자격이 없는 자인데, 왕이 되어 사람들을 헤치고 있다는 것이다. 이들에게 심판이 임할 것이다.
왕권이 문제가 아니라, 왕이 되는 과정이 문제가 있다. 서로에게 진실하지 못하고 의롭지 못하게 왕이 된 것을 문제 삼는다. 자격이 되는 사람들은 그것을 거절하고 자격이 안되는 사람은 그것을 차지하는 아이러니는 지금도 마찬가지다. 자신의 분수를 모르고 왕이 되려고 했던 아비멜렉도 문제지만, 그 말을 듣고 그를 왕으로 추대한 세겜 사람들도 문제다.
요담을 통해서 악이 아무리 성행해도 하나님은 계속해서 하나님의 방식으로 일하고 계신다는 것을 알 수 있다.
9:22~57 아비멜렉의 몰락
22~24 몰락에 대한 신학적 설명
왕이 된 지 3년이 지났다. 하나님께서는 아비멜렉과 세겜이 한 짓을 심판하기 위해 그들 사이에 악한 영을 보내셔서 갈등이 일어나게 하셨다. 한 때 아비멜렉을 왕으로 지지했던 세겜 사람들이 더 이상 그를 왕으로 지지하지 않는다. 3년은 사사기에 나오는 어느 이방 나라의 억압이나 사사들의 통치 기간보다 짧다. 하나님께서는 경건하지 않은 이들의 연합을 오래두지 않으신다. 이들의 갈등은 하나님의 심판이다.
25~41 세겜이 아비멜렉을 배신함
가알과 그의 형제들이 세겜에 정착하면서 아비멜렉의 통치를 비난하고 비하하는 발언을 하고 군사적인 도전장을 내민다. 아비멜렉에게 그 소식이 전해지고 가알과 그 형제들은 제대로 싸워보지도 못하고 도주한다.
42~55 아비멜렉이 세겜을 응징하고, 아비멜렉이 맷돌을 맞다.
다음 날 아비멜렉이 세겜 성을 공격하여 진멸한다. 악에 동조한 자들의 최후다. 아비멜렉은 한 때 자신을 왕으로 세웠던 자기 어머니의 집안 사람들을 무참히 죽였다. 아비멜렉의 잔인함을 보여준다. 세겜을 초토화시킨 아비멜렉은 여세를 몰아 데베스를 치러 올라갔다. 영토 확장을 하기 위해 나간 것이다. 그러나 그의 욕심은 그를 죽음으로 몰고간다. 한 여인이 던진 맷돌에 맞아 죽는다. 형제 70명의 생명을 함부로 대했던 아비멜렉은 한 여인의 손에 너무나도 가볍게 죽음을 맞이한다.
아비멜렉과 세겜이 하나님을 사랑하지 않고 이방 신을 섬기는 사람들처럼 생명을 함부로 여기며 자기를 위해서 생명을 죽이는 잔인한 삶을 살아갈 때 결코 그들이 이스라엘 사람이라도 해서 눈감지 않는다. 이스라엘이라도 이방인들의 관습과 가치를 따라 살아간다면 하나님이 그들을 심판하신다는 것을 보여준다.
9:56~57 몰락에 관한 신학적 설명
아비멜렉의 악행에 대해 하나님이 갚으셨다. 세겜의 모든 악행도 하나님이 갚으셨다. 요담의 저주가 응했다.
하나님과 상관없이 세운 왕은 실패로 끝났다.
아비멜렉 이야기를 통해 얻는 교훈
1) 남의 생명을 하찮게 여기는 자들은 하나님의 심판을 받는다.
2) 정의와 진실에 바탕을 두지 않는 연합은 심판을 받는다.
3) 욕심이 잉태한 즉 죄를 낳고 죄가 장성한 즉 사망을 낳는다(약 1:15).
4) 내부로부터의 위협은 외부로부터의 위협만큼이나 심각하다.
사사기 10장~12장
20210324(수) 20250314(금)
10:1~2 돌라
10:3~5 야일
돌라와 야일의 시대는 기드온과 아비멜렉의 피비린내 나는 폭풍 후 잠시 안정기다. 이들이 누구의 손에서 이스라엘을 구원했는지, 이스라엘이 어떤 정황에서 구원을 받았는지 밝히지 않는다. 본문에서 알 수 있는 정보는 거의 없다. 그렇다면, 왜 이 이야기가 기록되었을까? 앞선 이야기와 뒤에 등장하는 입다 이야기 사이에 잠시 쉼을 주는 것이다. 입다의 이야기도 엄청난 소용돌이를 일으킬 것이다. 두 폭풍 사이의 고요다.
기드온 아비멜렉(6~9장)과 입다(10:6~12:7) 사이에 돌라와 야일 이야기, 입다(10:6~12:7)와 삼손(13~16장) 이야기 사이에 입산-엘론-압돈의 평온한 시대가 있다(12:8~15). 이런 구조는 감당하기 어려운 이스라엘 내부의 폭력적인 갈등을 잠시 끊어 놓는다.
돌라와 야일 시대는 살생도 없고 갈등도 없는 평안의 시대다. 자손들도 번성한다. 하나님의 축복이 임했다는 말이다. 돌라와 야일 이야기는 기드온 아비멜렉의 끔찍한 폭력 속에서도 하나님께서 이스라엘을 버리지 않으셨다는 것을 보여준다. 이스라엘은 하나님을 버려도 하나님은 이스라엘을 버리지 않으신다. 아무리 끔찍하고 비참한 인간의 죄악도 하나님의 구원의 계획을 멈추어 서게 할 수 없다.
10:6~12:7 입다
A. 여호와 대 이스라엘 10:6~16
B. 암몬 족속의 위협 10:17~11:11
C. 입다 대 암몬 왕 11:12~28
B`. 암몬 족속의 패배 11:29~40
A`. 입다 대 에브라임 12:1~7
입다는 이스라엘 사사 중 가장 비극적인 삶을 살았던 사람. 창녀의 아들로 태어나 이복 형제들로부터 집에서 쫓겨나 건달로 살았다. 그러다가 그를 쫓아낸 형제들을 포함한 동족에게 인정받을 수 있는 기회를 얻게 되자 이 기회를 살리고 싶은 간절함이 앞서 결코 하지 말아야 할 맹세를 하고 만다. 무남독녀를 희생 제물로 드려야 했다. 입다는 이스라엘에게 인정받고 싶은 갈망이 컸지만, 결국은 에브라임 지파 42,000명을 죽이는 동족 살인자가 되고 만다.
다른 사사들과 중요한 공통점 1) 이스라엘이 범죄하여 하나님께서 그들을 압제자의 손에 넘겨 고통당하게 하신 것, 2) 이스라엘이 너무 괴로워 여호와께 부르짖음.
다른 사사들과 중요한 차이점 1) 하나님께서 이스라엘을 위해 입다를 구원자로 세우셨다는 말이 없다. 입다를 구원자로 세운 것은 길르앗을 대표하는 장로들이었다. 2) 입다에게 영을 부어 주시고 암몬 사람들을 그의 손에 붙이셨지만, 하나님의 사역은 그의 어리석은 맹세에 가려지고 만다. 입다의 전쟁 후에 평안이 있었다는 언급이 없다.
기드온 이야기와의 공통점 1) 하나님께서 이스라엘을 책망하시는 것으로 시작, 2) 무명의 사람으로 시작하여 독재자로 이스라엘을 죽인다. 3) 여호와의 영을 받았고 이 영적 능력을 이용하여 군대를 모았다. 4) 하나님의 능력을 받고도 믿지 않는다. 5) 적들을 상대로 크게 승리한다. 6) 전쟁 후에 시기하는 에브라임을 상대해야 한다. 7) 자기 백성 이스라엘을 잔인하게 대한다.
아비멜렉과 유사점. 1) 어머니가 사회적으로 떳떳하지 못한 사람들이다. 첩, 창녀. 2) 주변에 건달들이 들끓었다. 3) 기회를 타서 협상을 통해 리더의 자리에 올랐다. 4) 협약을 맺은 다음 신성한 곳에서 예식을 치른다. 5) 잔인하여 친척을 죽이고 동족을 살해했다. 6) 미래가 없는 비참한 모습으로 일생을 마친다.
아비멜렉과 차이점 : 아비멜렉은 파괴자에 불과했으나, 입다는 구원자였다.
10:6~16 여호와 vs. 이스라엘
이스라엘이 악을 행하여 바알, 아스다롯, 아람의 신들, 시돈의 신들, 모압의 신들, 암몬 자손의 신들, 블레셋 사람의 신들을 섬기고 여호와를 버렸다. -> 하나님이 진노하여 블레셋 사람들과 암몬 자손의 손에 이스라엘을 팔았다. -> 18년 동안 억압했다. -> 이스라엘이 곤고가 커지자 하나님께 부르짖었다. -> 다시는 구원하지 않겠다는 하나님의 책망. -> 이스라엘의 두 번째 부르짖음(처음으로 죄 고백). -> 이방 신들을 제하여 버리고 여호와를 섬김. 하나님이 마음에 근심하심.
사사기는 시작해서 지금까지 모두 7명의 사사를 소개했다. 옷니엘, 에훗, 삼갈, 바락(드보라), 기드온, 돌라, 야일.
7사사들을 통해 이스라엘에게 자비를 베푸시며 우상을 섬기지 말라고 하신 것이 전혀 효과가 나타나지 않은 것처럼, 이스라엘이 하나님을 버리고 대신 우상을 숭배한 우상들을 7가지로 언급한다. 세상의 우상이 모두 한 자리에 모인 듯하다. 신 7:1 “네 하나님 여호와께서 너를 인도하사 네가 가서 차지할 땅으로 들이시고 네 앞에서 여러 민족 헷 족속과 기르가스 족속과 아모리 족속과 가나안 족속과 브리스 족속과 히위 족속과 여부스 족속 곧 너보다 많고 힘이 센 일곱 족속을 쫓아내실 때에”처럼, 가나안 땅을 진멸할 때 말씀하신 7족속을 연상시킨다.
사사 시대에 이스라엘의 가나안화가 최고조에 달했음을 보여준다. 저자는 이 순간 하나님께서 이스라엘에게 어떤 재앙을 내리시기로 결정하신다해도 그것은 정당한 것이다.
10:17~11:11 암몬 족의 위협
암몬이 길르앗에 진을 치자 길르앗 백성과 지도자들이 누가 가서 싸움을 시작할까? 질문한다. 어떤 지도자도 없이, 아무런 대책도 없이 전쟁을 하러 나온 이스라엘을 보면서 가장 큰 위기에 처해있음을 알 수 있다. 이때 장로들이 입다를 데리러 가서 이스라엘의 장관이 되라고 한다. 쫓아낼 때는 언제고 이제 와서 도움을 구하느냐고 거절하는 입다에게 전쟁에서 이기면 이스라엘의 머리가 되게 하겠다는 약속을 확인 후에 길르앗 장로들과 함께 갔다.
그렇다면 입다는 어떤 인물인가? 그는 큰 용사, 기생의 아들, 이복 형제들에게 쫓겨나서 돕 성읍 근처에서 살았다. 건달들과 함께 어울렸다. 돕은 좋은 땅이었지만, 입다는 그 땅에 좋은 인생을 살지 않았다. 그러나 정말 입다 같은 사람을 이스라엘의 지도자로 삼으려고 했을까? 아마 장로들은 그를 이용하려는 것이 틀림없다. 입다도 자신이 우두머리가 될 기회를 얻고자 이들을 이용하는 것이다. 이들은 서로 자기의 이익을 위해 상대방을 이용하는 전형적인 하나님 없는 사람들의 삶을 살고 있다. 입다가 지도자로 세워지는 동안 하나님은 침묵하시고 아무런 행동도 취하지 않으신다.
사람이 얼마나 없었으면 이런 사람을 찾아갈까? 참 한심하다. 여기에서 다른 사사들과 차이는 하나님이 사사를 세운 것이 아니라, 장로들이 그를 찾아갔다는데 있다. 불량배 두목이지만 싸움 하나는 잘 하기 때문이 아니었을까? 이들은 결정적인 순간에 하나님을 찾지 않는다. 발등에 떨어진 불을 끄는데 급급해서 자기들의 꾀를 가지고 문제를 해결하려고 하지, 하나님에게 묻고 해결할 생각을 하지 않았다.
11:12~28 입다 vs. 암몬 왕
입다는 먼저 암몬 왕과 협상을 한다. 입다의 협상능력은 뛰어나다. 암몬 족과의 협상이 입다 이야기의 1/3에 해당한다. 이방 민족인 암몬과는 협상을 통해서 문제를 해결하려고 했는데, 정작 동족 에브라임 사람은 아무런 노력도 없이 곧바로 42,000명이나 죽인다.
입다는 암몬과 협상을 할 때 사절단을 보내며 질문하는데, 마치 자신이 이스라엘의 왕인 것처럼 한다. 암몬 왕은 오래 전에 자기 땅을 이스라엘이 빼앗았다고 주장하며 돌려달라고 한다. 입다는 몇 가지 사례를 들어 암몬 왕의 생각이 틀렸음을 주장한다. 1) 역사적 주장 : 출애굽 때 빼앗은 땅이니 돌려달라는 주장에 대해서 입다는 출애굽 상황을 설명하면서 이스라엘이 어떻게 길르앗 땅을 차지하게 되었는지 설명한다(16~22절). 이 땅은 모압과 에돔을 포함한 아모리 족속에게서 빼앗았다는 것이다. 처음부터 그렇게 하려는 것도 아니었다. 2) 신학적 주장 : 이 땅은 하나님께서 이스라엘에게 주신 땅이다. 암몬 사람들도 그들의 신 그모스에게 받은 땅에 만족해라(23~24절). 그러나 입다의 이 말은 하나님과 이방 신을 동급으로 생각하였다는 문제가 있다. 3) 입다는 암몬 왕의 개인적인 능력에 의문을 제기(25절). 4) 입다는 연대적인 논리로 암몬 왕의 주장이 억지임을 지적(26절). 5) 군사적인 충돌이 불가피하다면 결코 물러서지 않겠다고 주장(27절).
협상은 결렬되고 이들은 전쟁을 한다. 각자가 전면전을 염두에 두고 대화를 시작했고 결국 아무런 소득없이 결렬되었다.
11:29~40 암몬 족의 패배와 입다의 딸
입다는 하나님께 기도하기를 암몬 족속을 넘겨주시면, 가장 먼저 나와서 환영하는 사람을 번제로 드린다는 말도 안되는 서약을 한다. 전쟁에서 승리하고 입다의 딸이 나오자 옷을 찢으며 한탄함. 그러나 역시 하나님께 다시 묻지 않음. 하나님의 영을 받았으나 그 영에 의해 영향받으려고 하지는 않았다. 입다는 자기 딸이 나올 때 옷을 찢고 한탄하는데서 그치는 것이 아니라, 여호와 하나님께 회개하여야 마땅하지만 그렇지 않았다.
12:1~7 입다와 에브라임 사람들
동족 에브라임을 공격한다. 이스라엘의 지파 연합이 힘없이 무너지던 때.
에브라임 사람들이 무장하고서 자기들을 전쟁에 끼워주지 않을 것에 대해서 화를 내며 협박한다.
에브라임 사람들이 평소에 길르앗 사람을 얕보며 “너희 길르앗 사람은 본래 에브라임에서 도망한 자”라고 비아냥거렸다.
전쟁은 입다의 승리. 도망치는 에브라임. 신세가 완전히 역전당했다.
12:8~10 입산
12:11~12 엘론
12:13~15 압돈
다시 끔찍한 이야기들로부터 숨을 돌리는 시간이다. 입산, 엘론, 압돈의 평화로운 시기가 그 역할을 한다.
입산의 자손이 번성하고 결혼을 한다는 것은 평안한 시대였음을 말하는 표현이다. 압돈도 40명의 아들을 두었다고 함으로써 평안의 시대를 알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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