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명 : 그리스도를 향한 사랑

요한복음 한장설교  •  Sermon  •  Submitted   •  Presen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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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사랑, 사명의 시작

예수님께서 베드로에게 세번이나 자신을 사랑하는지 물으십니다. 베드로가 세번 예수를 부인했기에 세번 물으시며, 베드로를 회복시키셨다는 해석도 있고, 헬라어로 사랑을 뜻하는 아가페와 필로스를 번갈아가며 사용하여 예수님에 대한 다양한 사랑의 감정을 물어봤다는 해석도 있습니다. 다른 여러가지 해석들이 있지만, 이 본문에서 말하고자 하는 궁극적인 메시지는, 예수님을 사랑하는 감정이 베드로에게 맡겨진 사명의 원천이 된다는 것입니다.
예수님께서 자신을 사랑한다고 말하는 베드로에게 “내 양떼를 먹이고, 치라”는 사명을 부여합니다. 베드로의 양이 아닌, 예수님의 양을 돌보는 것입니다. 양은 눈이 어두워 목자의 돌봄이 없다면 늘 어둠속을 헤메이는 동물입니다. 어둠속에서 방황하던 우리이기에, 비록 빛으로 건저졌지만 예수님의 돌봄이 없으면 양과 같이 다시 어둠속을 헤매이는 것이 우리의 모습입니다. 그래서 예수께서는 자신의 양들인 성도들을 돌볼 책임을 제자들에게 맡기신 것입니다.
십자가는 하나님 사랑과 이웃사랑을 상징한다고 말씀드린 적이 있습니다. 위에서 아래로 그려지는 획은 하나님과 나의 관계를, 옆으로 그려지는 획은 나와 이웃의 관계를 상징합니다.
십계명도 마찬가지입니다. 1-4계명은 하나님 사랑을, 5-10계명은 이웃사랑을 담고 있으며, 율법이 기록된 레위기도 하나님 사랑과 이웃사랑의 구체적인 방법을 담고 있으며, 예수님께서 새 계명을 주셨을 때도, 하나님 사랑과 이웃사랑을 강조하셨습니다. 이에 우리는 언제나 하나님 사랑과 이웃사랑의 균형을 이루어야 합니다.
하나님께 받은 사랑으로, 하나님을 사랑하듯, 내게 맡겨진 이웃을 사랑하고 돌보는 것. 이것이 예수께서 베드로와 우리에게 부여한 사명입니다.

2. 그저 예수를 향한 사랑으로…

예수께서 가시밭길 같은 베드로의 마지막을 말씀하시자 베드로는 요한은 어떻게 될지 묻습니다. 예수께서는 요한은 신경쓰지 말고, 그저 자신을 따르라고 말씀하십니다. 예수께서는 제자들에게 같은 사명을 부여하셨지만, 제자들은 각자의 은사에 따라, 다양한 모습으로 사명을 따르게 됩니다. 그렇기에 예수께서는 다른 이들을 신경쓰지 말고, 그저 예수를 사랑하는 마음으로 자신에게 맡겨진 사명을 행하면 될 뿐이라고 말씀하시는 것입니다.
예수님의 공생애동안 제자들의 관심은 언제나 “누가 더 큰 제자인가? 또는 누가 더 큰 일을 행할 것인가?” 였지만, 예수님은 언제나 가장 낮은 모습으로 희생하고 섬길 것을 강조하셨고, 그저 예수를 향한 사랑으로 모든 것을 감당할 것을 강조하셨습니다.
우리에게 맡겨진 사명은 어둠속에서 헤매이는 양들을 돌보는 것입니다. 그저 양들이 오고 가는 길을 인도하고, 양들에게 먹이를 주면 될 뿐이라고 생각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이 사명은 예수를 향한 사랑 없이는 감당할 수 없는 사명입니다. 사람의 기술과 언변, 많은 물질등… 세상의 것으로는 감당할 수 없고, 그저 예수를 향한 사랑만이 어둠속에 헤매이는 양들을 빛 가운데 안전하게 머물게 할 수 있습니다. 예수를 사랑하는 마음으로 우리에게 맡겨진 양들을 사랑할 때, 우리는 우리에게 맡겨진 사명을 온전히 감당할 수 있습니다.
그저 사랑으로, 주께서 내게 맡기신 사람들을 아끼고, 사랑하며 돌보는 우리 인생이 되길 소망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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