혼자 걷지 않을거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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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otes
Transcript
Intro
세상을 살아가는 지혜가
굉장히 많이 있죠.
그 중에서도 요즘
이 세상을 살아가는데 있어서
필요한 지혜 중 하나가
‘손절’입니다.
혹시 인스타 몰래 언팔 당해본 사람 있어요?
정리당했다고 하기도 하고,
옛날에는 뒷삭 당했다는 말을 쓰기도 했어요.
청소년들하고 대화하다보면
아니 얘는 왜 제 인스타를
조용히 언팔했을까요?
아니 내가 잘못한 것도 없는데
어느날 보니까 조용하게
손절당했어요. 정리당했어요.
이렇게 억울해하는 친구들이 있어요.
다양한 이유가 있겠죠.
헤어졌든지, 아니면
뭔가 나랑 생각이 잘 안 맞거나
나랑 성향이 잘 안 맞을때
조용하게 언팔을 하죠?
불편한데 대놓고 연락하지 말라고는 못하겠고,
그래서 무언의 표시로 인스타 언팔을 하죠.
손절당한다는건
아무리 마음의 힘이 강하고 단단해도
쉽지는 않은 것 같아요.
특별히 내가 마음을 두고 있는 사람들,
의지하고 사랑하는 사람들에게
손절당한다면 더 힘들겠죠.
만약에 여러분이
가족들에게 손절을 당하거나
여러분의 마음의 고향과도 같은
내가 가장 의지하는 친구에게
손절을 당하면 어떨 것 같아요?
오늘은 자신이 살고 있던
고향사람들에게 손절을 당한
한 사람에 대해서 이야기하려고 합니다.
이 사람의 이름은 오네시모에요.
오네시모는 골로새라는 동네 출신입니다.
그 작은 동네에 빌레몬이라는
돈 쫌 있는 사람이 있었어요.
그 빌레몬이라는 사람의 집에서
노예로 생활하던 사람이
오네시모입니다.
빌레몬은 그 동네에서
굉장히 영향력 있는 사람이었고,
인품과 믿음이 좋은 사람이었어요.
그래서 빌레몬은 자신의 종들에게도
덕이되고 모범이 되는 사람이었을 것이라고
학자들은 추측을 합니다.
그런데 오네시모가 빌레몬의 집에서
도망칩니다.
이유는 모르겠어요.
그런데 빌레몬에게 오네시모는
소중한 종이었어요.
그가 신뢰하는 사람이었어요.
그런데 오네시모가 빌레몬을 배신했죠.
노예가 도망치면
그냥 도망치고 끝이지 뭐
정도의 문제로 끝나지 않아요.
빌레몬은 그 동네에서
엄청난 망신거리가 되었을 것입니다.
아유~
대체 얼마나 힘들게 했길래
노예가 도망가?
노예 하나 관리 못하는
빌레몬은 무능한 사람일거야.
이런 망신과 수치를 경험해야 했던
빌레몬이었습니다.
더구나 노예가 도망쳤다는 소문이
마을에 퍼지기 시작하면
다른 노예들도 어? 나도 해볼까?
이런 생각을 하겠죠.
노예를 데리고 있던 모든 주인들은
오네시모 저 미꾸라지같은 자식 때문에
분위기만 어수선해지고 이게 뭐야!
라면서 신경을 곤두세우고 있었을 것입니다.
그렇게 오네시모는
빌레몬과 고향 사람들에게
완전 폐급, 손절 대상이 되었습니다.
그렇게 오네시모는
고향 사람들에게
폐급 취급을 당하고
손절 당할 것을 각오하고 로마로 갑니다.
어떤 심정일까요?
굉장히 막막하지 않을까요?
가진 것도 없고 아는 사람도 없는데
일단 도망쳐나온거니까.
막막한 현실 앞에 서게 된
오네시모였을겁니다.
그런데 오네시모는 로마에서
그의 인생을 완전하게 뒤바꿔줄
한 사람을 만나게 됩니다.
그 사람은 바로 사도바울입니다.
오네시모가 사도바울을
어떻게 만나게 되었는지는
성경에 기록되어 있지 않아요.
그러나 한 가지 확실한 것은
오네시모는 사도바울을 만났고,
사도바울을 통해 예수님을 알게 되었습니다.
사도바울은 빌레몬서에서
오네시모를 이렇게 표현해요.

10 갇힌 중에서 낳은 아들 오네시모를 위하여 네게 간구하노라

오네시모는 사도바울을 통해서
오네시모의 삶을 완전하게 바뀌게 되었습니다.
아니 정확하게는
사도바울이 전한 예수님을 알게 되어
그의 삶은 완전한 어둠에서 완전한 빛으로
나아오게 되었습니다.
인생이 어디로 나아가야할지 몰라
방황하고 헤메이고 정신 못차리고 있을때,
좋은 만남이라는 선물이
오네시모의 삶에 찾아온거에요.
그래서 오네시모는
이전과는 전혀 다른 새로운 사람이 되었습니다.
Colossians 4:8–9 NKSV
내가 그를 여러분에게 보내는 것은, 여러분이 우리의 사정을 알고 마음에 위로를 받게 하려는 것입니다. 그리고 사랑 받는 신실한 형제인 오네시모도 같이 보냅니다. 그는 여러분의 동향인입니다. 그들이 이 곳 사정을 모두 여러분에게 알려 드릴 것입니다.
어느정도냐면,
주인을 배신하고 도망친 노예였는데,
이제는 누군가를 위로하기 위해
보냄을 받는 하나님의 사람이 되었어요.
사도바울이 오네시모를
누군가를 위로하기에 적합한 인물이라고
판단해서 보낼 정도로
신뢰받고 인정받는 사람으로 다시 태어났어요.
그런데,
사도바울이 오네시모를 보내는 곳이
반전이에요.
놀랍게도
사도바울이 오네시모를
다시 골로새로 돌려보냅니다.
골로새교회에 있는 사람들에게
오네시모는 폐급, 사회의 분위기를
어지럽힌 사람이에요.
그런데 오네시모를
골로새 교회 사람들의 마음에
위로를 받게 하려고 보낸데요.
여러분 학교에서 온갖 사고를 치고
학교 분위기 다 개판 만들어 놓고
떠나간 사람이 다시 학교로 돌아오면
학교 분위기가 어떨 것 같아요?
엄청 어색하고 불편해지겠죠?
그리고 만약에 제가 오네시모였다면
이 상황이 너무 싫었을 것 같아요.
사도바울이 복음을 전해줘서
내가 예수님을 만나 새 사람이 된 건
너무 감사한 일이에요.
그런데 내가 고향에
저지르고 온 잘못이 얼마나 큰데
거기를 내가 다시 간다고?
아무리 사도바울이 고마운 사람이어도
이건 좀…
저였으면 못 갔을 것 같아요.
그런데 사도바울이
오네시모를 굳이 고향으로
다시 돌려보낸 이유가 있어요.
만약에 오네시모가
사도바울을 만나지 않았고,
예수님을 몰랐다고 해볼게요.
오네시모가 막상 도망쳐나와보니까
고향이 너무나 그립고
빌레몬의 집이 너무나 그리워서
다시 돌아갔다고 해봅시다.
누가 오네시모를 반겨주나요?
누가 오네시모를 믿어줄까요?
언제 또 뒤통수 치고 도망갈지
어떻게 알아?
그러나
사도바울은 골로새 교회 안에서
굉장히 깊은 신뢰를 받는 사람이었어요.
사도바울을 통해서
예수님을 알게 되어
새로운 삶을 살아가는 사람들이
사도바울을 전적으로 신뢰했어요.
그래서 사도바울이
골로새교회에게 부탁하는거에요.
얘들아! 나를 믿는다면
오네시모가 변화되었다는 것도 믿어줘.
이전에는 폐급이었을지 몰라도
지금은 예수님을 믿고
완전히 새로운 사람이 되었어.
오히려 이 사람이
우리의 소식을 너희에게 전하면서
너희의 마음에도 위로를 줄 거야.
그래서 사도바울은
골로새교회 뿐만 아니라
빌레몬에게도 따로 편지를 하나 썼어요.
그게 바로 빌레몬서라는 성경이에요.
Philemon 10–12 NKSV
내가 갇혀 있는 동안에 얻은 아들 오네시모를 두고 그대에게 간청합니다. 그가 전에는 그대에게 쓸모 없는 사람이었으나, 이제는 그대와 나에게 쓸모 있는 사람이 되었습니다. 나는 그를 그대에게 돌려보냅니다. 그는 바로 내 마음입니다.
사도바울이 간청합니다.
오네시모 봐달라. 내가 보증하겠다.
얘 완전 새로운 사람이 되었다.
이제 오네시모를 용서해달라.
빌레몬이 겪었을 상처와 수치스러움,
분위기가 흐트러져서 어려움을 겪었던
골로새교회,
쉽지 않았을겁니다.
그러나 사도바울을 봐서라도
골로새 교인들은 고향으로부터 손절당했던,
폐급 오네시모를 다시 받아들이게 되었어요.
이 모든 관계의 회복의 시작이
어디었을까요?
이유 모를 바울과의 만남이었어요.
바울이 전해준 예수님 때문에
오네시모의 삶은 완전하게 변화되었어요.
또한, 자신을 손절했던 모든 고향사람들과의
관계가 다시 회복되었어요.
이 말씀으로 우리의 삶을 비춰봅시다.
여러분 중에 지금
누군가에게 손절 당해본 경험으로
아파하고 있는 친구들 있나요?
누군가에게 상처를 주어서
내가 다시는 그 사람과 관계가
회복될 수 없는 상황에
놓여져 있는 친구들 있나요?
오네시모와 같은 친구들이 있나요?
하나님은 오네시모가 바울과
만날 수 있도록 해주신 것처럼
여러분의 삶에도 좋은 만남을
선물해주기 원하시는 분이십니다.
하나님은 여러분의 삶이 회복되기를
너무나 간절히 원하시는 분이세요.
그래서 죄로 인해
하나님과 관계가 깨어져있던
우리를 위해서 예수님을 이 땅에 보내주셨잖아요.
하나님은 하나 뿐인 아들을 포기해서라도
하나님과의 관계를 회복시켜주시기를 원하셨어요.
우리에게 엄청난 만남의 축복을 허락하신거죠.
그리고 내가 예수님을 통해서
용기를 얻을 수 있도록 도우십니다.
나에게 상처 받았고, 나를 손절하는 사람들에게
오히려 위로를 해줄 수 있는 사람으로
다시 태어나게 해주신다는 거에요.
청소년 시기에
진로 때문에 기도 많이하죠.
내 미래를 향해서 열심히 달려가다가
힘들어 지쳐 쓰러질때면
울면서 기도하죠.
진로에 대해서도 기도해야죠.
그런데 사실 우리가
평생을 살아가면서
가장 많이 해야하는 기도는
관계에 대한 기도에요.
관계가 무너져 있는 내 삶에
사도바울처럼 든든하게
다리가 되어줄 수 있는 사람을 만날 수 있기를
기도하시기 바랍니다.
그리고 한 걸음 더 나아가서
여러분의 주변에
오네시모처럼 사회로부터
버림받고, 미움을 사고 있는 사람이 보인다면
여러분이 사도바울이 되어줄 수 있는
사람까지 자라났으면 좋겠습니다.
여러분에게도 하나님께서 허락하시는
만남의 축복이 반드시 있어야합니다.
그러나 여러분이 오히려
하나님께서 누군가에게 허락하시는
만남의 축복이 되어주는거에요.
그것만큼 큰 축복이 어디있을까요?
그래서 그 사람이 변화되어
이제는 누군가에게 피해를 주는 사람이 아니라
누군가를 위로하고 사랑할 수 있는
하나님의 사람으로 세워질 수 있도록
우리가 사도바울이 되어보면 어떨까요?
말씀을 마무리하겠습니다.
여러분의 주변에 사랑 받지 못한 사람,
사고뭉치 폐급, 용서받지 못한 자
오네시모가 있나요?
그게 나 자신인가요?
하나님이 오늘 우리 삶 속의
오네시모에게 좋은 만남의 축복을 주실겁니다.
여러분이 오네시모와 같은 사람이라면
걱정하지 마십쇼.
하나님이 여러분을 지켜주십니다.
여러분 주변에 오네시모 같은 사람이 보인다면,
여러분이 사도바울이 되어주세요.
그 오네시모에게
예수님은 여전히 너를 사랑한다고
말해주세요.
그래서 그 오네시모가
용기를 얻어서
이 땅을 예수님의 사랑으로
치유하고 회복시킬 수 있도록
여러분이 만남의 축복이 되어주세요.
이 세상은 우리에게
손절이 지혜라고 말합니다.
그러나 복음은 그렇게 말하지 않아요.
하나님은 누구의 눈에도
사랑받지 못할 것들
먼저 사랑하신 분이에요.
못나고 배신하고 등돌렸는데
하나님이 먼저 사랑하셔서
예수님이라는 만남의 축복을 주셨어요.
이게 복음이에요.
폐급과 손절하는게 지혜로운거라면
나는 나 자신하고 손절하고 살아가야 합니다.
나를 보세요.
우리 스스로를 깊게 한 번 생각해보세요.
절대 나는 잘났고, 쟤는 손절 당해야 할 사람이라는
말을 할 수 없어요.
하나님은 그런 우리를 위해서
예수님과의 만남을 선물하셨으니까요.
우리도 그런 만남을 선물하는 사람이 됩시다.
내 주변에 있는 오네시모에게,
나 라고 하는 오네시모에게
예수님의 사랑으로 함께 하는
우리 모두가 되기를 간절히 소망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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