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 23 (새벽) 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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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위기 23장은 성경에 나오는 절기에 대한 설명 가운데 가장 포괄적인 내용을 다루고 있습니다. 나중에 등장하는 민수기 28장과 29장은 절기에 드려야 하는 제사의 종류와 구체적인 제물에 관한 내용들이 기록되어 있는데, 제사장들에게 필요한 규례입니다. 하지만 레위기 23장은 일반 백성들을 대상으로 하는 명령입니다. 즉 레위기 23장의 절기 내용은 누구나 알아야 하는 보편적으로 적용되는 하나님의 말씀입니다.
2절에 이렇게 말씀합니다. “이스라엘 자손에게 말하여 이르라 이것이 나의 절기들이니 너희가 성회로 공포할 여호와의 절기들이니라.”이스라엘은 성회로 지켜야 할 여호와의 절기들이 있었습니다. ‘성회’는 히브리어로 “미크라에 코데쉬”라고 하는데, 거룩(카도쉬)이라는 뜻은 ‘코데쉬’와 부름이라는 뜻의 ‘미크라’가 함께 붙여진 것으로 곧 ‘거룩한 부름’을 의미합니다. 이것이 의미하는 바는 성회는 거룩한 자들이 모이는 것이 아니라, 거룩하신 하나님께 부름을 받은 자들이 모인다는 것입니다.
하나님이 부르신 거룩한 자들이 모여 해야 할 일이 무엇입니까? 하나님께서 정하신 절기마다 성회에 모여 해야하는 일이 있습니다. 그것이 무엇입니까? 바로 ‘공포’하는 것입니다. 공포는 ‘크게 외치다’라는 뜻을 가지고 있는데, 지속적으로 외치는 것을 의미합니다.
그러니깐, 이스라엘 백성들은 여호와께서 정하신 절기마다, 부름을 받은 자들은 그분의 이름을 크게 외치는 것입니다. 이스라엘 백성들은 거룩하신 하나님께서 정하신 날에 함께 모여 크게 외칩니다. 바로 짧지 않으신 강한 여호와의 구원의 손, 그 놀라운 구원의 역사를 감사하며, 거룩하신 하나님의 이름을 즐거이 부르는 것입니다.
하나님의 인도하심을 외치고, 구원을 외치고, 평안을 외치는 것입니다.
여호수아 6장을 보면, 여리고를 점령하시면서 하나님께서 명령하신 것이 있습니다. 기억하십니까? 하루에 한 바퀴씩 성 주위를 돌고, 마지막 7일째 되는 날에는 7번 돌고, 나팔을 부는 것입니다. 나팔을 분때 사용하는 단어 2개 있는데, 하나는 ‘하초츠라“로 전쟁을 하자라는 의미입니다. 보편적으로 전쟁을 할 때, 나팔을 붑니다. 다른 하나는 “소파르”라는 단어인데, 이 단어를 쓸 때는 전쟁을 하자는 의미가 아닙니다. “전쟁을 하다” “이 땅에 이미 평화가 왔다” 의 선언입니다. 그런데 이 성경본문에서는 ‘하초츠라’라는 단어가 아니라 ‘소파르’라는 단어를 사용하였습니다. 여리고성이라는 요새 앞에서 전쟁의 개념과는 상관없는 ‘소파르’라는 단어를 쓴 것입니다. 이것이 무슨 뜻입니까? 지금 이스라엘 백성들이 해야할 것은 전쟁을 하겠다는 것이 아니라 평화를 선언한다는 것입니다.
민수기 10장7절에 보면 “회중을 모을 때에도 나팔을 불 것이나 소리를 크게 내지 말며 그 나팔은 아론의 자손인 제사장들이 불지니”
이 나팔을 군인이 불게 하시는 것이 아니라, 아론 자손이 불도록 명하셨습니다. 이어서 10절을 보라. “또 너희의 희락의 날과 너희가 정한 절기와 초하루에는 번제물을 드리고 화목제물을 드리며 나팔을 불라 그로 말미암아 너희의 하나님이 너희를 기억하시리라 나는 너희의 하나님 여호와니라”
여호와의 인도하심을 선포하고, 구원의 날을 기억하는 것이 바로 절기입니다. 거룩하신 하나님께서 그분의 자녀들을 부르시는 ‘절기’를 정하셨습니다. 이 절기들은 인간 스스로가 정한 시기가 아니라 하나님께서 정하신 신적 기원을 가진 절기들이며, 각 절기에는 하나님께서 행하신 일을 기념하는 의미들이 담겨 있습니다.
이 절기를 지킬 때, 전제가 있습니다. 3절 하반절입니다.“너희는 아무 일도 하지 말라 이는 너희가 거주하는 각 처에서 지킬 여호와의 안식일이니라.” 성회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바로 ‘쉬는 것’입니다. 그리고 여호와를 향하여, ‘여호와의 뜻대로 지내는 것’입니다. 이 대전제에 따라 여호와께서는 각 절기를 선포하셨다는 것입니다. 안식일은 세상을 창조하신 후 일곱째 날에 안식하신 하나님을 기억하는 날입니다. 안식일은 창조주 하나님뿐 아니라, 애굽의 종노릇으로부터 자신들을 구원하신 하나님의 구속을 기억하는 날입니다. 그래서 모세는 출애굽기에서 안식을 말할 때, 창조의 의미로 설명하였고, 신명기에서는 구원의 의미로 사용하였습니다. 절기는 안식일을 확장시킨 것이므로 매 절기마다 모든 이스라엘 백성이 해야 할 가장 중요한 일은 창조주 하나님과 구속자 하나님을 기억하는 일입니다. 안식일에 노동을 쉬는 이유도 몸과 마음을 세상과 자신으로부터 떼어내어 하나님을 향하도록 하기 위함입니다. 첫 번째,
4-8절은 유월절과 무교절입니다. 하나님은 애굽에서 노예로 살고 있던 이스라엘 백성들을 해방시켜 주셨습니다. 애굽의 마지막 심판인 장자의 죽음의 재앙이 임할 때, 이스라엘 백성들이 살 수 있는 방법이 있었습니다. 그것은 어린양의 피를 문설주 좌우에 바르는 것입니다. 밤에 하나님의 신이 이 어린양의 피를 보고, 넘어가셨다 해서 유월절입니다. 이것이 첫 번째 유월절입니다. 그 후 하나님은 정월 14일이 되면 이스라엘 백성들이 계속해서 유월절 절기를 지키라고 명령하셨습니다. 그리고 유월절이 시작되는 저녁부터 7일 동안 무교병을 먹으며 지키는 절기가 무교절입니다. 이 기간에는 누룩이 조금이라도 들어간 빵은 먹을 수 없었기 때문에 무교절이라고 불렀습니다. 이스라엘 백성들은 후손들에게 출애굽기 12장 26절과 27절 말씀에 따라 그 의미를 가르쳤습니다.
일주일동안 여호와께 화제를 드렸으며, 첫째날과 마지막날은 아무 노동도 하지 않고, 함께 모여 거룩하신 여호와를 크게 외쳤습니다. 이 날은 구원의 날입니다. 이스라엘 백성들의 생명을 구원하신 날, 이 날이 유월절입니다. 우리의 생명을 구원해 주신 분이 누구십니까? 어린양의 피가 이스라엘 백성들을 구원하셨듯이, 예수 그리스도의 피로 우리가 구원 받았음을 기억하시기 바랍니다. 이것이 바로 유월절입니다. 두 번째는 9절에서 14절은 초실절입니다. 보리 추수가 시작될 즈음 첫 이삭 한 단을 여호와께 드리는 것으로 무교절의 첫 안식일 다음날(11절) 행해졌습니다. 초칠절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첫 열매를 누구에게 먼저 드리는가입니다. 하나님은 이스라엘 백성에게 처음 추수한 곡식을 요구하셨습니다. 그래서 이스라엘 백성은 약속의 땅에 들어간 후에 곡식 첫 이삭의 단을 흔들어 요제로 드렸습니다. 밀보다 보리를 한 달 먼저 추수하기 때문에 이 때의 예물은 보리였으며, 보리 한 단과 함께 흠 없는 어린 숫양을 번제와 소제, 전제로 바쳤습니다. 그래서 이러한 절기를 초실절, 맥추절이라고 불렀습니다. 이때 곡물 제사로 드리는 소제는 평상시보다 갑절로 드렸습니다. 이와 같이 곡식을 추수한 후 첫 단을 하나님 앞에 제물로 드리고 나서야 이스라엘 백성은 수확한 곡식을 먹을 수 있었습니다. 처음 것은 대표성을 갖기 때문에 첫 수확물을 드리는 것은 모든 것을 드리는 것과 마찬가지입니다.
하나님께 첫 예물을 가져가는 그날까지 이스라엘 백성들은 어떤 방식으로든지 보리를 먼저 먹어서는 안됩니다(14절). 이것은 곧 그들의 삶의 터전인 땅의 첫 소산을 하나님께 드림으로, 그 삶의 터전의 주인이 누구인지를 분명하게 고백하도록 하기 위함입니다.
세벉째는 15절에서 22절은 칠칠절입니다. 보리의 첫 수확이 있은지 50일 정도 후에 밀의 첫 수확이 있습니다. 이 날에도 이스라엘 백성들은 아무 노동도 하지 않으며, 여호와께 향기로운 첫 제물을 드리고 안식하였습니다.
부활 하신 예수님은 제자들에게 예루살렘을 떠나지 말고 기도하라고 하셨습니다. 제자들은 예수님의 말씀대로 기도하였습니다. 유월절이 지난 뒤 50일 되는 날, 오순절에 성령 하나님이 그들 가운데 임하셨습니다. 그리고 복음이 본격적으로 시작되었습니다. 이 날이 바로 칠철절 오순절입니다. 마지막으로 23절에서 44절은 이스라엘의 가장 중요한 절기인 나팔절, 대속죄일, 초막절을 다루고 있습니다. 나팔절은 한 해 농사의 끝을 기념하며 나팔을 불었는데, 이와 더불어 일곱째 달의 주요 성일인 대속죄일과 초막절이 도래했음을 만방에 선포하였습니다. 그만큼 이스라엘에게 대속죄일과 초막절은 중요한 성회였습니다. 대속죄일은 오직 백성의 속죄에만 초점을 맞추었습니다. 이 절기의 시기가 갖는 중요한 의미는 한 해 농사가 끝나는 시점에 행해진 데 있습니다. 모든 추수의 끝에는 그 수확물을 셈하는 자리가 있습니다. 심판의 자리가 있는 것입니다.
바로 그 때, 모든 백성들의 속죄의 절기가 위치하고 있습니다. 심판의 자리에 속죄의 자리가 함께 있는 것입니다. 그리고 그 속죄일 5일 후부터 일주일 동안은 초막절로 보냈습니다. 이 절기에는 광야시절, 가나안 땅을 취하기 전에 임시로 살았던 거처를 회상하기 위해 작은 오두막에 ‘장막’을 쳤습니다. 그리고 그 장막 안에서 기뻐하며, 즐거워하며, 여호와가 어떤 분이신지를 그 장막에서 생각하게 했습니다. 심판의 자리에서 속죄를 행하신 여호와를 생각하는 것입니다. 여호와는 짧지 않은 손으로 이스라엘을 애굽 땅에서 인도하여 낸 분이십니다. 장막에서 바로 이 여호와를 생각함을 통해 나에게 참된 자유를 주는, 참된 안식을 주는 분이 여호와임을 다시 생각하였던 것입니다.
예수님은 요한복음 7장에서 초막절을 지키는 사람들에게 이렇게 말씀하셨습니다. 7장 38절입니다. “누구든지 목마르거든 내게로 와서 마시라 나를 믿는 자는 성경에 이름과 같이 그 배에서 생수의 강이 흘러나오리라”. 애굽을 탈출한 이스라엘 백성들이 광야에서 갈증으로 고통을 당하고 있을 때, 하나님께서 바위에서 샘물이 터져 나오게 하심으로 갈증을 해소할 수 있었던 것을 기념하는 초막절 물의 의식을 치르는데, 예수님께서는 자신을 하나님께서 보내신 메시아로 믿는 자들에게는 성경을 통해 약속하신 생수의 강이 그의 배로부터 흘러나오게 될 것이라고 선포하신 것이었습니다.
이스라엘의 모든 절기는 예수님과 관련이 있습니다. 이스라엘 백성들은 절기를 지킴으로 그들을 인도하시는 하나님을 기억하였습니다.
사랑하는 여러분, 오늘 본문을 통해 살펴볼 한 가지가 있습니다. 바로 참된 안식이 어디에 있는가입니다. 이스라엘 백성들은 여호와께서 정한 절기에, 노동을 멈추고, 바로 이것을 생각했습니다. 나에게 참된 자유, 참된 평안, 참된 기쁨을 주는 분이 누구이신지를 다시 생각하였고, 나를 애굽, 노예의 땅에서 인도하신 여호와, 나에게 생명의 소산을 주신 여호와, 나의 죄를 용서해 주신 여호와께, 기쁨의 제사를 드렸고, 즐거워하였습니다. 레위기 기자는 23장 3절 하반절에서 이렇게 이야기합니다.“여호와의 안식일이니라.” 마태복음 기자는 마태복음 12장 8절에서 이렇게 이야기합니다.“인자는 안식일의 주인이니라.” ㅔ여호와께서 이스라엘 백성들의 평안의 주인이 되신 것처럼, 그리스도는 우리의 평안의 주인이신 분이십니다. 매년 드려져야 하는 속죄제가 아니라, 단번에 드리신 그 한번의 제사로 우리 죄를 영원토록 사하시며, 영원토록 새 생명을 주셨습니다.
대속죄일 후에 이스라엘은 여호와의 구원의 손을 다시 기억하기 위해 광야에 “장막”을 치고 지냈습니다. 영원한 속죄와 생명을 얻은 우리들은 어디에 장막을 치고, 어디에 거해야 할까요? 우리 주님안에 거할 때, 생명이 있고, 안전이 있고, 평안이 있습니다. 이 사실을 기억하므로 주님 오시는 그 날 까지 우리의 주인 되신 주님과 함께 나아가는 저와 여러분 되기를 소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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