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레미야 8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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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죄와 벌

본문: 예레미야 8장 1-22절

찬송: 295장

오늘은 예레미야 8장의 말씀을 가지고 "죄와 벌"이란 제목으로 함께 말씀을 묵상하려 한다.
예레미야 8장은 하나님의 백성이 하나님의 뜻을 거역할 때 따르는 심판의 무게와 그것을 바라보시는 을 보여준다. 본문에서 하나님은 자연의 질서를 따르는 철새들과 하나님의 법을 저버린 이스라엘 백성을 대조하시며 안타까운 마음을 드러내신다.
1-7절은 하나님의 때를 알지 못하는 이스라엘의 어리석음을 말한다. 봄이 되면 우리는 제비가 돌아오는 것을 본다. 늦가을이 되면 기러기가 하늘을 가로지르며 이곳 남쪽까지 날아오는 것을 본다. 그 작은 새들이 어떻게 언제 날아가야 할지, 또 언제 돌가야 할지를 알고 있는가? 우리는 그것을 '본능'이라 부른다. 그러나 성경은 그것을 창조주께서 심어주신 지혜라고 말한다.
"공중의 학은 그 정한 시기를 알고 산비둘기와 제비와 두루미는 그들이 올 때를 지키거늘 내 백성은 여호와의 규례를 알지 못하도다"(7절). 새들은 하나님이 정하신 자연의 질서를 따르지만, 하나님의 형상으로 지음받은 우리 인간은 오히려 하나님의 뜻을 거스른다. 이 얼마나 아이러니한 일인가.
하나님의 뜻을 거스르는 자들을 향해 하나님은 뼈까지도 무덤에서 파헤쳐 심판하신다고 말씀하신다(1-3절). 이는 죽음조차도 하나님의 심판을 피할 수 없음을 나타낸다. 죽은 자들의 뼈가 그들이 섬기던 해와 달과 별들 앞에 드러날 것이다. 살아있는 자들은 오히려 죽기를 바라게 될 정도로 고통스러운 심판이 임할 것이다.
8-13절은 거짓된 지혜와 진정한 멸망을 말한다.
"너희가 어찌 우리는 지혜가 있고 우리에게는 여호와의 율법이 있다 말하겠느냐 참으로 서기관의 거짓의 붓이 거짓되게 하였나니"(8절). 이들은 성경을 가지고 있다고 자랑했으나, 그것을 왜곡했다. 마치 성경책만 손에 들고 다니면서 그 말씀대로 살지 않는지 우리의 모습을 되돌아 보아야 합니다.
당시 종교 지도자들은 백성들에게 "평강하다, 평강하다"(11절)라고 말했지만, 실상은 평강이 없었다. 하나님은 이런 거짓 평안을 선포하는 지도자들과 그들의 말을 믿는 백성들을 향해 심판을 선언하신다. "내가 그들을 진멸하리니 포도나무에 포도가 없을 것이며 무화과나무에 무화과가 없을 것이며 그 잎사귀가 마를 것이라"(13절). 결실 없는 나무와 같이 이스라엘은 영적으로 메말라 있었다.
14-22절은 회개없는 심판과 치유되지 않는 상처를 말한다.
백성들은 마침내 그들의 멸망을 인정한다. "우리가 어찌 가만히 앉았으랴 모일지어다 우리가 견고한 성읍들로 들어가서 거기에서 멸망하자"(14절). 그러나 진정한 회개는 보이지 않는다. 그저 체념한 듯, 자포자기한 듯 멸망을 받아들일 뿐이다.
이 가운데 예레미야의 마음은 찢어진다. "슬프다 나의 근심이여 어떻게 위로를 받을 수 있을까 내 마음이 병들었도다"(18절). 이 슬픔은 단순히 예레미야 개인의 감정이 아니다. 이는 하나님의 마음이기도 하다. 백성을 향한 하나님의 애타는 마음이 예레미야의 슬픔을 통해 표현된 것이다.
그리고 예레미야는 외친다. "길르앗에는 유향이 있지 아니한가 그 곳에는 의사가 있지 아니한가 딸 내 백성이 치료를 받지 못함은 어찌 됨인고"(22절). 길르앗은 약재로 유명했던 지역이다. 치료할 방법이 있음에도 불구하고, 백성들은 치유받기를 거부하고 있다. 회개하고 하나님께 돌아갈 수 있는데도, 그들은 그렇게 하지 않는다.
하나님은 그의 때를 알고 돌아오라고 백성을 계속 부르신다. 오늘 우리도 하나님의 때와 규례를 알아야 한다. 학과 제비와 두루미는 자신의 떠날 때와 돌아올 때를 안다. 우리는 하나님께 돌아갈 때를 알고 있는가? 하나님은 지금도 우리를 기다리고 계신다.
지금 우리는 사순절의 시간을 보내고 있다. 사순절은 우리가 예수님의 고난을 묵상하며 우리의 죄를 돌아보는 영적 여정의 시간이다. 마치 철새들이 정해진 때에 돌아오듯, 우리도 이 사순절의 때를 통해 주님께 돌아오는 영적 흐름의 때를 알아야 한다. 사순절은 우리가 회개와 자기 부인을 통해 십자가의 길을 따르는 여정이며, 이는 곧 치유와 회복의 길이다.
우리 안에 있는 죄를 직면하고, 길르앗의 유향처럼 우리의 상처를 치유할 수 있는 하나님의 은혜를 구하는 저와 여러분 되기를 주의 이름으로 축원한다.
참 좋으신 아버지 하나님,
새벽에 주님의 말씀을 듣게 하심에 감사드립니다. 자연의 질서를 따르는 새들보다 못한 우리의 어리석음을 용서하여 주시고, 하나님의 때를 알아 돌이키는 지혜를 허락하여 주옵소서.
특별히 이 사순절 기간 동안 우리의 마음이 예수님의 십자가를 향하게 하시고, 주님의 고난에 동참하는 마음으로 우리의 죄를 회개하며 자기를 부인하는 삶을 살게 하옵소서. 우리 주님께서 걸으신 겸손과 순종의 길을 따라가는 은혜를 허락하여 주옵소서.
우리의 내면에 있는 상처들이 치유되게 하시고, 공동체 안에 평화가 흘러넘치게 하옵소서. 새벽에 말씀을 묵상하는 성도들의 삶 가운데 영적 성장이 있게 하시고, 육체의 건강도 허락하여 주옵소서. 가정과 일터에서 그리스도의 향기를 전하는 삶 살게 하옵소서.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드립니다.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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