죽기까지 죽도록 죽으면서도 충성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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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성

룻기 1:15–18 NKRV
나오미가 또 이르되 보라 네 동서는 그의 백성과 그의 신들에게로 돌아가나니 너도 너의 동서를 따라 돌아가라 하니 룻이 이르되 내게 어머니를 떠나며 어머니를 따르지 말고 돌아가라 강권하지 마옵소서 어머니께서 가시는 곳에 나도 가고 어머니께서 머무시는 곳에서 나도 머물겠나이다 어머니의 백성이 나의 백성이 되고 어머니의 하나님이 나의 하나님이 되시리니 어머니께서 죽으시는 곳에서 나도 죽어 거기 묻힐 것이라 만일 내가 죽는 일 외에 어머니를 떠나면 여호와께서 내게 벌을 내리시고 더 내리시기를 원하나이다 하는지라 나오미가 룻이 자기와 함께 가기로 굳게 결심함을 보고 그에게 말하기를 그치니라
사랑합니다! 꿈사땅 예배에 오신 여러분을 진심으로 환영하고 축복합니다. 오늘 설교의 주제는 충성이다. 여러분은 ‘충성’이라는 단어를 들으면 무엇이 떠오르는가? 그렇다. 군대에서 경례할 때 ‘충성!’이라는 거수경례와 함께 구호를 외친다. 전도사님은 훈련소에서 거수경례를 잘하기 위해서 거울을 보면서 몇 주간 연습했는지 모른다. 군인들이 그렇게 훈련소에서 열심히 훈련을 받고 난 후에 국가에 대해서 어떤 마음이 들겠는가? 억울한 마음이 아니라, 충성심이 생기게 된다. 훈련소에서 입영식을 할 때 당시 교관님이 하셨던 말이 생각이 난다. “여러분들이 군에 올 수 있었던 것은 그동안 여러분의 부모님이 건강하게 키워주셨기 때문에 올 수 있었던 것 입니다.”라고 말하는 이야기를 들으니 뭉클한 마음이 들었다. 5주간의 훈련을 마치고 가족들 앞에서 수료식을 하면서 거수경례를 했을 때 마음은 국가를 위해 가족을 지켜야겠다는 마음과 함께 맡은 일에 충성을 다해야겠다는 굳은 의지가 생겼다. 그래서 군생활할 때 선임들과 간부들이 아주 좋아했지만, 동기들과 후임들이 아주 힘들어했다. 동기들은 내가 너무 열심히 하니까 비교 당하면서 혼나거나 후임들에게는 왜 군인의 본분을 다하지 않냐며 혼내는 선임이 되어버렸다. 그래서 그런지 내가 전역하고 난 후에 부대가 난장판이 되었다는 간부들을 통해 소식을 듣게 되었다.
오늘 여러분과 나눌 주제는 처음에도 말했지만, ‘충성’이다. 챗GPT에게 물어보았다. 사전적인 의미로 진심으로 정성스럽고 성실하게 섬김을 뜻한다. 주로 나라나 군주, 조직, 또는 어떤 대상에 변함없는 마음으로 헌신하고 따르는 태도를 의미한다고 한다. 그렇다면 상급자 눈 앞에서는 충성을 다한다면서 일을 열심히 하다가 상급자가 안보이는 곳에서는 대충하는 것은 충성을 다한다고 생각하는가? 또 나에게 이익이 되면 열심히하고, 이익이 되지 않으면 열심을 내지 않는 것은 충성을 다하는 것인가? 그렇다. 충성을 다하는 사람은 그 사람이 있든지 없든지, 나에게 이익이 되든지 되지 않든지 상급자나 조직을 위해 일하는 사람을 충성된다고 말한다.
오늘 말씀을 살펴보게 되면 등장인물이 누구인가? 룻과 그녀의 시어머니인 나오미이다. 나오미의 집안에서 남편과 아들 둘, 말론과 기룐이 있었는데 아이도 갖기 전에 죽어버림으로 모든 남자들이 다 죽어버렸다. 집안에 남자가 없다는 것은 더이상 대를 이어갈 사람이 없을 뿐더러 모든 경제권은 남자에게만 있었기에 나오미의 집안은 완전히 망해버린 상황인 것이다. 그래서 두 명의 며느리였던 롯과 오르바에게 이제 집안에 모든 남자들이 죽어서 아무 것도 할 수 없으니, 이제 각자 집으로 돌아가라고 말하는 시어머니인 나오미의 이야기가 우리가 읽은 본문의 배경이다. 거기서 오늘 15장에서는 며느리인 오르바는 자기 집으로 돌아가겠다고 떠났는데, 롯도 이제 집에 돌아가라고 말하고 있다. 이 며느리들은 유대인 출신 사람이 아니다. 모압이라는 출신의 외국인 며느리였다. 그래서 여호와를 섬기던 나오미의 집에서 나오미가 전도를 하는 것이 아니라, 이제 너희가 이전에 섬겼던 모압의 신들을 섬기라고 쫒아 보내려고 온갖 시도를 하는 것이다.
룻기 1:15 NKRV
나오미가 또 이르되 보라 네 동서는 그의 백성과 그의 신들에게로 돌아가나니 너도 너의 동서를 따라 돌아가라 하니
여기서 오르바라는 며느리는 돌아간 곳은 단순히 어머니의 집이나 미래의 남편의 집이 아니라, 바로 “그녀의 백성과 그녀의 신”이라는 점을 이야기하고 있다. 나오미가 볼 때 오르바는 모압 백성과 모압 신에게로 돌아간 것이다. 오르바는 모압인이라는 민족적 정체성과 모압 신이라는 종교적 정체성을 포기할 수 없었다고 본 것이다. 왜냐하면 한 사람이 살아가는 데 가장 중요한 바탕은 자기가 어떤 민족이고 어떤 종교를 믿는지 아는 것이다. 그렇기에 나오미는 룻에게 너도 “그녀의 백성과 그녀의 신” 마저도 버릴 수 있는지를 묻고 있는 것이다. 이것은 너의 삶의 방식과 그동안 자신이 지켜오던 가치관을 완전히 버릴 수 있는 것인지를 물어보는 것이다.
여러분들이 룻기를 읽어보면 크게 두 가지의 주제로 이야기가 진행된다. 하나는 “하나님의 은혜”와 다음으로 “룻의 신앙”이다. 왜 첫번째로 하나님의 은혜가 주제일까? 룻의 출신이 어디라고 말했는가? 모압이다. 신명기에서 모세는 모압에 대해서 이렇게 평가하며 이야기를 했다. 신 23:3
신명기 23:3 NKRV
암몬 사람과 모압 사람은 여호와의 총회에 들어오지 못하리니 그들에게 속한 자는 십 대뿐 아니라 영원히 여호와의 총회에 들어오지 못하리라
여호와의 총회라는 것은 하나님을 예배하는 모임이다. 그렇다면 요즘 우리에게는 교회가 될 것이다. 그렇다면 그들이 하나님을 예배하는 곳을 영원히 오지 못한다는 것은 무엇이 없는 것일까? 모압 사람들은 구원이 없다는 뜻이다. 그렇다면 모압 사람이었던 룻은 어떻게 여호와의 총회에 들어갈 수 있었는가? 룻의 16절의 고백을 보게 되면 그녀가 어떻게 여호와의 총회에 들어올 수 있었는지를 알 수 있다.
룻기 1:16 NKRV
룻이 이르되 내게 어머니를 떠나며 어머니를 따르지 말고 돌아가라 강권하지 마옵소서 어머니께서 가시는 곳에 나도 가고 어머니께서 머무시는 곳에서 나도 머물겠나이다 어머니의 백성이 나의 백성이 되고 어머니의 하나님이 나의 하나님이 되시리니
여기 구절에서 “어머니를 따르지 말고 돌아가라 강권하지 마옵소서”라고 말한다. 여기서 “돌아가라”는 히브리어에서 다른 뜻으로 “버리는 것”이다. 그러니 이 구절은 “어머니, 당신을 버릴 수 없습니다!”라고 말하는 것과 같다. 자식 없는 늙은 여자를 두고 돌아가는 것은 사실상 버리는 것과 다름이 없다고 본 것이다. 나오미가 돌아가라고 세 번씩이나 권면했음에도 룻의 결심에 흔들림이 없었던 이유가 바로 여기에 있었다. 이 세상에서 시어머니를 버리지 않기 위해 자기를 낳아준 아버지와 어머니, 그리고 자신의 고향을 버릴 수 있는 여자가 얼마나 될까? 지속적으로 돌아가라는 만류에도 시어머니를 버리지 않으려고 부모와 조국을 버린 룻의 선택과 행동을 칭찬해야 한다. 그러면서 시어머니께서 가시는 곳에 머무시는 곳에 함께하겠다는 고백은 나오미의 미래가 아무리 불확실해도 평생 함께하겠다는 의도를 보여준다. 그곳이 궁전이든 헛간이든 말이다. 결국 살아있는 동안에 어떤 사건이 일어나든지, 어떤 상황에 처하든지 상관없이 오직 시어머니에게 충성하겠다고 선언한 것이다. 그러면서 가장 핵심으로 말하는 ‘어머니의 백성이 나의 백성이 되고, 어머니의 하나님이 나의 하나님이 되시리니’라고 고백한다. 이것은 룻이 나오미의 백성인 이스라엘 사람들이 자기 백성이 될 것이며, 나오미의 하나님인 여호와가 자기 하나님이 될 것이라고 또 자기 하나님으로 삼겠다고 고백하는 것이다. 그러니 그동안 자신이 친숙하게 지냈던 삶의 환경과 종교를 버리기로 스스로 결심한 것이다. 다른 며느리였던 오르바가 자기 백성과 자기 신에게로 돌아간 것을 보면 룻의 고백은 결단코 쉬운 일이 아니다.
룻기 1:17 NKRV
어머니께서 죽으시는 곳에서 나도 죽어 거기 묻힐 것이라 만일 내가 죽는 일 외에 어머니를 떠나면 여호와께서 내게 벌을 내리시고 더 내리시기를 원하나이다 하는지라
여기서 룻은 죽기 까지 충성하겠다고 선포하는 것이다. ‘어머니께서 죽으시는 곳에서 나도 죽어 거기 묻힐 것이라’라고 고백한 것은 당시 인간이 죽을 수 있는 기근이나 자연 재해, 전염병, 전쟁, 자연사 등으로 죽음이 충분히 언제든 찾아올 수 있는 상황이었다. 사실 룻은 시어머니를 떠나서 재혼을 할 수 있었으나 룻이 이렇게까지 말한 것을 보면 재혼할 생각이 없어보인다는 것을 알게 된다. 그러면서 ‘어머니를 떠나면 여호와께서 내게 벌을 내신다’는 것은 어머어마한 맹세를 하는 것이다. 고대근동에서 계약을 할 때, 짐승을 반을 가르고 피를 흘리는 짐승을 들고 쭉 끌고와서 계약을 체결하는 갑과 을이 함께 흘려진 피 위로 걷는 것이 당시 계약할 때 사인을 하는 형태의 모습이었다. 그러니 이런 맹세는 만약 내가 계약을 어길 시에 어떻게 될 각오를 하는 것인가? 저 짐승처럼 두쪽을 갈려도 좋다는 계약을 하는 것이다. 이것을 “자기 저주”의 맹세라고 부른다. 그러니 오늘 설교 제목처럼 룻은 시어머니인 나오미에게 죽기까지 죽도록 죽으면서도 충성하겠다는 굳은 다짐과 맹세를 고백하는 장면이 방금 읽은 구절이다.
그녀는 남편이 없어 완전히 망한 상황에서 시련과 실망을 당했지만 하나님을 원망하는 대신 나오미가 믿는 하나님을 믿었다. 그리고 하나님께 대한 자신의 믿음을 아무 거리낌 없이 고백했다. 불순종하여 자기 집으로 돌아간 다른 며느리 오르바가 좋지 않은 본보기가 되었음에도 불고하고 룻은 살아계신 참 하나님을 알게 되었다. 그리고 그녀는 그 하나님의 땅에서 하나님의 백성들과 함께 거하고 싶었던 것이다. 룻의 말을 보면 하나님의 주권적인 은혜의 역사가 뚜렷하게 보인다. 왜냐하면 죄인들이 구원을 얻을 수 있는 유일한 길은 오직 은혜로 말미암는 길이기 때문이다. 하나님의 택하신 은혜가 없다면 그녀는 믿음도 가질 수 없기 때문이다. 그리하여 룻은 하나님의 총회에 들어올 수 있었던 이유는 하나님의 은혜를 믿고 그분의 긍휼에 온전히 자신을 맡김으로써 들어올 수 있었다. 모세가 신명기에서 말한 율법은 유대인이 아닌 우리를 하나님의 가정에 속하지 못하도록 제외시키지만, 은혜는 예수 그리스도를 믿기만 하면 우리를 하나님의 가정에 속하게 해준다. 그러니 성경에서 무엇이라고 말하는가? 혈통으로 구원을 얻는 것이 아니라 오직 은혜로 구원을 얻는다고 말씀한다. 그 하나님의 은혜를 믿는 사람들은 모두 누구의 자손이 되는 것인가? 믿음으로 아브라함의 후손이 되는 것이다. 그러니 하나님의 은혜가 아니고서야 우리는 믿음도 가질 수 없었고, 구원을 위해 아무 것도 할 수 없다는 것이다.
그러니 사랑하는 꿈사땅 여러분, 하나님은 우리에게 요구하시는 것은 충성이다. 어떤 충성을 요구하시는지 예수님이 직접하신 말씀을 통해 살펴보기를 원한다.
누가복음 16:10 NKRV
지극히 작은 것에 충성된 자는 큰 것에도 충성되고 지극히 작은 것에 불의한 자는 큰 것에도 불의하니라
여러분에게 맡겨진 모든 작은 일들이 누가 맡기신 일인가? 하나님이 여러분에게 맡겨주신 일이다. 학교에서 남들이 알아주지 못한다고 하더라도 선생님이 시키시는 일이나 학생으로써 정말 아무것도 아닌 것 같은 사소한 일, 마땅히 해야할 일을 하는 것이 주님이 우리에게 요구하시는 지극히 작은 것에 충성하는 것이다. 가정에서 집안일을 돕는 일도 마찬가지다. 부모님이 시키시든 시키지 않던지, 잘했다고 칭찬을 해주시든지 안해주시든지 상관없이 빨래도 직접해보고, 널어보고, 설거지도 해보고, 청소도 해보는 것이다. 전도사님도 집에가면 빨래와 설거지, 방청소는 군말없이 한다. 이 작은 일이 바로 하나님께 지극히 작은 것에 충성하는 일이기 때문이다. 교회에서도 마찬가지이다. 교회 화장실 청소를 하는 것이나 쓰레기 정리하거나 방송실처럼 보이지 않는 곳에서 섬기는 것도 지극히 작은 것에 충성하는 모습이다. 전도사님은 아침마다 목사님들과 전도사님과 교회 주변을 청소한다. 그때 같이 성윤범 목사님과 겨울에 낙엽이 너무 많이 떨어졌던 날이었다. 여러분도 경험해서 알겠지만, 엄청 추운 겨울이었다. 그때 덜덜 떨면서 매일 생겨나는 낙엽을 치우는데, 성윤범 목사님이 이 한 마디를 건네주셨다. “전도사님 아침부터 힘드시죠? 우리가 이렇게 청소하는건 아무도 알아주진 않지만 우리가 이렇게 성도님들을 섬기는 것이 곧 하나님을 섬기는 것 아니겠어요?” 낙원교회 오자마자 낙엽을 청소를 하면서 아침부터 생고생이라고 생각했던 내가 이렇게 작은 일을 맡겨주신 하나님께 감사하게 되는 순간이 되었다. 여기 있는 저와 여러분은 작은 일, 아무도 모르는 하찮아 보이는 사소한 일이라고 하더라도 그 곳에 하나님께서 그 일을 맡겨주셨음에 감사하며 영광스럽게 충성되게 일하는 꿈사땅 모두가 되길 간절히 소망한다.
예수를 믿고 따라가는 것은 세상과 다른 가치관으로 살아야하기에 강물을 거슬러 올라가는 연어들처럼 힘든 싸움의 연속이다. 세상에 수많은 유혹도 있을 것이고, 억울한 일, 답답한 일도 마주할 것이다. 그러나 우리에게 정말 위로가 되는 것은 이미 십자가에서 세상을 사탄 마귀 권세를 모두 깨뜨리고 이기신 예수 그리스도가 나와 영원히 함께하신다는 사실이 얼마나 큰 위로며 감사인 줄 모른다. 오늘 함께 읽었던 룻이라는 여인의 인생도 여호와 하나님을 섬기는 나오미를 따라갔을 때 꽃길과 같은 상황이 아니었다. 점점 더 힘들어져갔고 먹을 것이 없었던 흉년에 굶어죽을 수도 있는 상황을 마주했다. 그러나 하나님은 룻과 나오미를 신실하게 어떻게 인도하시어 그녀들의 인생을 어떻게 책임지셨는지 룻기를 자세히 읽어보시라. 그리하여 하나님은 룻을 통해 어떤 일을 하시는가? 그녀를 통해 훗날 증손자로 다윗이 태어나고 더 먼 훗날 그녀의 후손을 통해 예수 그리스도가 탄생하는 어마어마한 일들을 보게 된다. 그러니 사랑하는 꿈사땅 여러분, 우리 하나님께 나의 모든 인생과 생명을 다 걸고 충성할만하다. 왜냐하면 그 하나님이 충성된 자를 통해 얼마나 크신 일들을 하시는지를 분명하게 볼 것이기 때문이다. 그리하여 작은 것에도 감사하며 열심을 다해 섬기며 하나님 한 분께만 충성하여 하나님께 크게 쓰임받는 저와 여러분 모두가 되시길 간절히 축복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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