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레미야 13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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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끊어낼 죄악
제목: 끊어낼 죄악
본문: 예레미야 13장 1-27절
본문: 예레미야 13장 1-27절
찬송: 281장
찬송: 281장
오늘은 예레미야 13장의 말씀을 가지고 "끊어낼 죄악"이란 제목으로 함께 말씀을 묵상하려 한다.
예레미야 13장은 하나님께서 선지자를 통해 유다 백성의 깊은 죄악을 지적하시는 내용이다. 표범이 그 반점을 바꿀 수 없듯, 죄에 물들어 버린 인간의 본성이 스스로는 변화될 수 없음을 보여준다. 오늘 본문은 우리에게 죄의 본질과 그 결과, 그리고 우리가 어떻게 그것을 대면해야 하는지 깊이 생각하게 한다.
1-11절은 하나님과의 친밀한 관계가 죄로 인해 단절됨을 말한다.
하나님은 예레미야에게 베 허리띠를 사서 물에 적시지 말고 허리에 두르라 하셨다가, 후에 그것을 유브라데 강가 바위 틈에 감추게 하셨다. 여러 날 후에 그것을 다시 가져오게 하셨을 때, 그 허리띠는 완전히 썩어 쓸모없게 되었다.
이 단순한 행동 뒤에는 깊은 영적 의미가 있다. 11절에서 하나님은 "띠가 사람의 허리에 속함 같이 내가 이스라엘 온 집과 유다 온 집으로 내게 속하게 하여 그들로 내 백성이 되게 하며 내 이름과 명예와 영광이 되게 하려 하였으나 그들이 듣지 아니하였느니라"고 말씀하신다. 허리띠는 사람에게 가장 가깝게 붙어있는 옷이다. 이처럼 하나님은 자기 백성을 친밀하게 가까이 두고자 하셨다.
그러나 백성들의 교만과 불순종은 이 관계를 훼손시켰다. 그들은 하나님께 붙어있기보다 세상의 것들, 다른 신들에게 붙어 섬겼다. 그 결과, 한때 하나님의 영광을 위해 존재했던 이스라엘과 유다는 이제 썩은 허리띠처럼 쓸모없게 되었다.
우리 자신을 돌아보자. 하나님은 우리 모두가 그분께 가까이 붙어 있기를 원하신다. 그러나 죄는 우리와 하나님 사이에 틈을 만들고, 우리 영혼을 서서히 부패시킨다. 교만, 이기심, 탐욕, 미움이라는 죄악은 하나님과의 관계를 썩게 만드는 습관적 죄악이다.
12-14절은 죄가 가져오는 자기 파괴적 결과를 말한다.
하나님은 모든 가죽부대가 포도주로 채워질 것이라고 말씀하신다. 언뜻 보면 이는 풍요의 약속처럼 들리지만, 그 의미는 정반대다. 그들은 하나님의 진노의 포도주로 가득 차게 될 것이다.
13-14절에서 하나님은 **"이 땅의 모든 주민과 다윗의 왕위에 앉은 왕들과 제사장들과 선지자들과 예루살렘 모든 주민으로 잔뜩 취하게 하고, 또 그들로 피차 충돌하여 상하게 하되 부자 사이에도 그러하게 할 것이라"**고 말씀하신다. 죄악에 취한 사람들은 서로 충돌하고 파괴한다. 이 상태에서는 그 누구도 예외가 없다. 왕이나 제사장, 선지자, 평민 모두가 같은 운명에 처하게 된다.
죄는 항상 자기 파괴적이다. 처음에는 달콤한 쾌락과 만족을 줄지 모르지만, 결국에는 우리 자신과 주변 사람들을 파괴한다. 알코올 중독, 도박, 분노, 음란함 - 이 모든 것은 당장의 만족을 주지만 결국 사람을 무너뜨린다. 이것이 죄의 속성이다.
15-27절은 인간의 죄악된 본성이 스스로 변화될 수 없음을 말한다.
특히 23절에서 하나님은 이렇게 물으신다: "구스인이 그의 피부를, 표범이 그의 반점을 변하게 할 수 있느냐? 할 수 있을진대 악에 익숙한 너희도 선을 행할 수 있으리라." 이는 인간의 죄악된 본성이 얼마나 깊이 뿌리내렸는지를 보여준다.
구스인의 피부색은 타고난 것이다. 표범의 반점 역시 그 본성의 일부다. 그들이 그것을 바꾸는 것은 불가능하다. 마찬가지로, 악에 익숙해진 인간의 본성은 스스로 바꿀 수 없다. 하나님은 우리의 죄악된 습관이 단순한 실수나 잘못이 아니라 우리 존재 깊숙이 자리잡은 타락한 본성임을 지적하신다.
이것은 매우 절망적인 선언이다. 그러나 이 지점에서 우리는 중요한 진리를 깨닫게 된다. 우리는 스스로 우리의 죄악된 본성을 고칠 수 없다. 아무리 결심하고, 의지를 다지며, 노력해도, 우리 내면의 '표범 반점'은 그대로 남아있다. 이것이 바로 우리가 직면한 영적 현실이다.
그러나 이 절망적인 진단이 마지막 말이 아니다. 이 말씀은 우리로 하여금 자신의 힘으로는 변화될 수 없음을 인정하고, 오직 하나님의 은혜만을 구하게 한다. 구스인의 피부와 표범의 반점은 바뀔 수 없지만, 하나님의 능력은 우리의 죄악된 본성까지도 변화시킬 수 있다.
오늘 우리는 죄의 무서운 실상을 보았다. 죄는 하나님과의 관계를 파괴하고, 자기 파괴적이며, 스스로의 힘으로는 극복할 수 없다. 이는 절망적인 진단이지만, 사순절을 맞아 우리는 여기서 한 걸음 더 나아가야 한다.
표범이 스스로 반점을 바꿀 수 없듯 우리도 죄의 본성을 스스로 변화시킬 수 없다. 그러나 예수 그리스도의 십자가는 우리를 죄에서 해방시키는 하나님의 능력이다.
이 사순절 기간, 우리는 자신의 죄악된 본성을 정직하게 인정하고, 자신의 힘이 아닌 하나님의 은혜를 의지해야 한다. 우리 안에 깊이 자리잡은 죄악의 습관들을 하나님께 고백하고, 새로운 마음과 영을 창조해 달라고 간구하자. 죄에 익숙한 삶에서 벗어나 하나님께 가까이 붙어 있는 새 생명을 살아가는 저와 여러분 되기를 주의 이름으로 축원한다.
참 좋으신 아버지 하나님,
오늘 말씀을 통해 우리 안에 깊이 자리잡은 죄악의 본성을 깨닫게 하심을 감사드립니다. 표범이 그 반점을 바꿀 수 없듯이, 우리도 스스로의 힘으로는 죄의 습관을 끊어낼 수 없음을 고백합니다. 하지만 우리를 위해 십자가에서 죽으시고 부활하신 예수님을 통해 새 생명을 주심에 감사드립니다.
이 사순절 기간, 우리 모두가 자신의 죄악을 정직하게 인정하고 주님의 은혜를 구하게 하소서. 우리의 교만을 내려놓고 겸손히 주님께 나아가게 하소서. 우리의 마음을 새롭게 하시고, 성령의 능력으로 변화된 삶을 살게 하소서.
오늘 이 말씀을 들은 모든 성도들에게 특별한 은혜를 부어주시고, 육체적, 정신적 질병으로 고통받는 이들을 치유해 주소서. 삶의 무거운 짐을 지고 있는 이들에게 평안을 주시고, 간절한 기도 제목을 가진 이들에게 응답하여 주소서.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드립니다. 아멘.
문길숙 입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