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의 자리로 돌아가는 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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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사랑의 자리로 돌아가는 길

본문: 누가복음 15장 11-24절

찬송:

도입부

여러분, 스마트폰 사용하다가 갑자기 앱이 멈춘 적 있나요? 넷플릭스를 보다가 화면이 멈춰버릴 때, 게임 도중에 오류가 날 때, 우리는 어떻게 하나요? (학생들의 반응 기다리기) 맞아요, 홈 버튼을 누르죠!
여러분의 스마트폰이나 태블릿에는 모두 홈 버튼이 있습니다. 이 버튼 하나만 누르면 어떤 앱을 사용하든, 어떤 문제가 생기든 초기화면으로 돌아갈 수 있죠. 생각해보면 이 단순한 기능이 얼마나 중요한지 모릅니다. 초기화면으로 돌아가야 다른 앱을 새롭게 사용할 수 있고, 문제가 생겨도 복귀할 수 있기 때문이죠.
여러분, 우리 삶에도 이런 '홈 버튼'이 필요하지 않을까요? 삶이 복잡해지고, 문제가 생기고, 방향을 잃었을 때 돌아갈 수 있는 원점이 필요합니다. 스마트폰에서 여러 앱을 오래 사용하면 배터리가 줄어들고 속도가 느려지죠. 우리 삶도 마찬가지입니다. 영적인 배터리가 방전되고, 삶의 속도가 느려질 때가 있습니다.
지금은 우리가 사순절 기간을 보내고 있습니다. 사순절은 무엇일까요? 예수님께서 40일 동안 광야에서 시험받으신 것을 기억하며, 부활절 전 40일 동안 우리도 회개와 돌아옴을 실천하는 시간입니다. 사순절은 우리에게 '영적 홈 버튼'을 누를 기회를 주는 거예요. 잠시 멈추고, 하나님께 다시 집중하고 돌아가는 시간이죠.
오늘 성경에는 자신이 있어야 할 자리, 즉 '홈'을 떠났다가 돌아온 한 청년의 이야기가 나옵니다. 이 이야기를 통해 우리의 영적 '홈 버튼'은 무엇인지, 그리고 어떻게 사랑의 자리로 돌아갈 수 있는지 함께 생각해 봅시다.

본론

A. 아들의 요구와 떠남 (11-13절)

성경에서 ''라는 단어는 원어로 '하마르티아'라고 합니다. 이 단어의 의미가 뭔지 아나요? '과녁을 벗어나다'라는 뜻입니다. 활을 쏘았는데 과녁의 중심에서 벗어나는 것처럼, 죄의 본질은 하나님과 멀어지는 것입니다. 우리의 기본(본질)은 하나님과 함께하는 것인데, 그 중심에서 벗어나 다른 곳으로 가는 것이 바로 죄의 본질입니다.
오늘 본문을 보면, "어떤 사람에게 두 아들이 있었어요"로 시작합니다. 그리고 작은아들이 아버지에게 말합니다. "아버지, 재산 가운데 저한테 떨어질 몫을 주십시오." 이것은 매우 충격적인 요구였습니다. 보통은 아버지가 돌아가신 후에 받는 유산을 살아계실 때 미리 달라고 한 것이죠. 마치 "아버지, 당신은 제게 죽은 사람이나 다름없어요"라고 말한 것과 같습니다.
그런데 놀랍게도 아버지는 아들의 요구를 들어주었습니다. "아버지는 자기가 먹고살 재산을 두 아들에게 나누어 주었어요." 그리고 며칠 지나지 않아 작은아들은 가진 것을 모두 모아 "먼 지역으로 떠나 버렸어요."
왜 그랬을까요? 13절을 보면 그가 "흥청망청 살면서 자기에게 있는 것을 날려 버렸어요"라고 합니다. 그는 자유를 원했고, 자기 마음대로 살고 싶었던 거죠. 여러분도 때로는 부모님의 간섭 없이, 누구의 통제도 없이 자유롭게 살고 싶을 때가 있지 않나요? (학생들의 반응 유도)

B. 고난과 깨달음 (14-19절)

하지만 14절부터 상황이 급변합니다. "그가 자기에게 있는 것을 다 써 버렸을 때, 바로 그 지역 곳곳에 극심한 기근이 생겼어요. 그는 쪼들리기 시작했어요." 처음에는 자유롭게 즐기며 살았지만, 돈이 떨어지자 문제가 생겼습니다.
15-16절은 그의 비참한 상황을 보여줍니다. "그는 가서 그 지역의 시민 가운데 한 사람에게 붙어살았어요. 그 사람은 그를 농장으로 보내서 돼지를 치게 했어요. 그는 돼지들이 먹는 캐럽콩 꼬투리로 배를 채우고 싶은 마음이 굴뚝같았어요. 그러나 그에게 뭐라도 주는 사람이 아무도 없었어요."
유대인들에게 돼지는 부정한 동물이었습니다. 그는 자신의 정체성, 자신의 가치를 완전히 잃어버린 거예요. 심지어 돼지가 먹는 음식으로도 배를 채울 수 없었습니다. 이것이 우리가 하나님을 떠날 때의 모습입니다. 일시적인 자유와 즐거움을 얻을 수 있을지 모르지만, 결국은 영적 배고픔과 공허함만 남게 됩니다.
그러다 17절에서 중요한 전환점이 나옵니다. "제정신이 돌아오자"라는 표현이 나옵니다. 원래의 자신으로 돌아온 것이죠. 마치 스마트폰의 홈 버튼을 누른 순간과 같습니다.
그는 무엇을 깨달았을까요? "내 아버지에게는 품꾼들이 그렇게 많아도 먹을 것이 넘쳐 나는데, 나는 여기서 굶주려 죽는구나!" 그는 아버지의 집이 얼마나 좋은 곳인지, 자신이 떠나온 '홈'이 얼마나 가치 있는 곳인지 비로소 깨달았습니다.
여러분도 때로는 "내가 누구지?", "내가 어디에 속해 있지?", "내 인생의 목적은 뭐지?" 이런 질문으로 혼란스러울 때가 있지 않나요? 학교에서 인정받기 위해, SNS에서 좋아요를 많이 받기 위해, 친구들 사이에서 인기를 얻기 위해 애쓰다 보면 진짜 나를 잃어버릴 때가 있습니다.
그런데 탕자는 단순히 깨닫는 데서 멈추지 않았습니다. 18-19절에서 "일어나서 아버지한테 가서 말할 거야. 「아버지, 제가 하늘을 거슬러 아버지 앞에서 죄를 지었습니다. 더는 아버지의 아들이라 불릴 가치가 없습니다. 저를 품꾼의 하나로 삼아 주십시오.」"라며 행동으로 옮겼습니다.
이것이 바로 영적 홈 버튼의 작동입니다. 하나님께 돌아갈 때 우리의 본질이 회복되고, 은혜를 경험하게 됩니다. 돌아가는 첫 걸음이 가장 어렵지만, 가장 중요합니다. 자신의 잘못을 인정하고 용서를 구하는 것은 정말 용기가 필요한 일입니다.

C. A아버지의 환대와 회복 (20-24절)

20절에서 탕자는 결심을 행동으로 옮깁니다. "그러고는 일어나서 자기 아버지한테 갔어요." 그런데 놀라운 일이 일어납니다. "아직 그가 멀리 떨어져 있는데, 그의 아버지가 그를 보고 가슴이 아팠어요. 그래서 달려가 아들의 목을 껴안고, 다정하게 입을 맞추었어요."
여러분, 이 장면은 매우 중요합니다. 아버지는 아들이 돌아오기를 기다리고 있었던 것입니다! 매일 길을 바라보며 아들이 오는지 지켜보고 있었을 거예요. 그리고 멀리서 아들을 알아보자마자 달려갔습니다. 당시 중동 문화에서 나이 든 남자가 달리는 것은 매우 이례적인 일이었어요. 하지만 아버지는 체면도 잊고 달려갔습니다.
21절에서 아들은 준비한 고백을 시작합니다. "아버지, 제가 하늘을 거슬러 아버지 앞에서 죄를 지었습니다. 더는 아버지의 아들이라고 불릴 값어치가 없습니다." 하지만 그가 준비한 "저를 품꾼의 하나로 삼아 주십시오"라는 말은 하지 못했습니다.
왜냐하면 22-23절에서 아버지는 이미 종들에게 명령하고 있었기 때문입니다. "빨리 제일 좋은 예복을 내와서 그에게 입혀라. 또 그의 손에는 가락지를 끼워 주고, 발에는 샌들을 신겨 주어라. 또 살진 송아지를 끌어와서 잡아라. 먹고 즐기자꾸나."
이것은 단순한 옷이 아닙니다. 예복은 신분의 회복을, 가락지는 권위를, 샌들은 노예가 아닌 자유인의 상징이었습니다. 아버지는 아들을 품꾼이 아닌, 완전한 아들의 지위로 회복시켰습니다.
그리고 24절에서 아버지는 잔치의 이유를 설명합니다. "나의 이 아들은 죽었다가 다시 살아났거든. 잃었다가 찾았어." 이것이 바로 하나님의 마음입니다. 우리가 하나님께 돌아올 때, 하나님은 우리를 기쁨으로 환영하십니다.
사순절 기간 동안 우리는 이 이야기를 더 깊이 생각해볼 수 있습니다. 예수님께서 십자가에서 돌아가신 것은 바로 우리가 하나님께 돌아올 수 있는 길을 열어주신 것입니다. 우리는 탕자처럼 하나님께 돌아가는 여정에 동참함으로써 예수님의 십자가 희생을 기억하고, 부활의 기쁨을 맞이할 준비를 할 수 있습니다.

결론

오늘 우리는 스마트폰의 홈 버튼처럼, 우리 삶에도 영적인 홈 버튼이 필요하다는 것을 배웠습니다. 그 홈 버튼은 바로 하나님께 돌아가는 것입니다.
우리가 기억해야 할 중요한 포인트는 이것입니다:
우리 삶에는 '영적 홈 버튼'이 필요합니다 - 하나님께 돌아가는 길.
죄(하마르티아)는 과녁을 벗어나 하나님과 멀어지는 것입니다.
하나님께 돌아갈 때 우리의 본질이 회복되고 참된 은혜를 경험합니다.
하나님은 항상 우리가 돌아오기를 기다리시며 환영하십니다.
이제 우리가 사순절 기간 동안 실천할 수 있는 몇 가지 미션을 제안합니다:
영적 홈 버튼 누르기: 매일 5분씩 하나님께 솔직한 기도하기
영적 앱 정리: 내가 의지하는 '가짜 만족'은 무엇인지 노트에 적어보기
관계 회복: 친구나 가족 중 한 명에게 진심 어린 사과하기
아버지의 사랑 나누기: 소외된 친구에게 환대 실천하기
사순절 묵상: 예수님의 희생을 기억하며 작은 것 하나 포기하기
여러분, 탕자처럼 우리도 때로는 하나님을 떠나 방황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기억하세요. 언제든지 홈 버튼을 누르면 됩니다. 하나님께 돌아가는 순간, 하나님은 달려와 우리를 껴안아 주실 것입니다. 하나님의 사랑의 자리로 돌아가는 용기, 바로 지금 내게 필요한 것입니다.
함께 기도하겠습니다.
"하나님 아버지, 우리가 때로는 당신을 떠나 방황할 때도 변함없이 사랑해주셔서 감사합니다. 탕자를 기다리던 아버지처럼, 항상 우리를 기다리고 계심을 믿습니다. 이 사순절 기간 동안 우리 모두가 영적 홈 버튼을 누르고 당신께 돌아가는 용기를 갖게 해주세요.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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