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레미야 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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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토기장이의 손
제목: 토기장이의 손
본문: 예레미야 18장 1-23절
본문: 예레미야 18장 1-23절
찬송: 425장 주님의 뜻을 이루소서
찬송: 425장 주님의 뜻을 이루소서
오늘은 예레미야 18장의 말씀을 가지고 "토기장이의 손"이란 제목으로 함께 말씀을 묵상하려 한다.
예레미야 선지자는 하나님의 지시로 토기장이의 집으로 내려갔다. 그곳에서 그는 토기장이가 그릇을 만드는 광경을 바라보고 있었다. 손끝에서 진흙 덩어리가 변화되어 가는 과정, 토기장이의 섬세한 손길이 한 점의 흙덩이를 귀한 그릇으로 빚어가는 모습을 보며 예레미야는 깊은 영적 통찰을 얻게 된다. 특히 토기장이가 만들던 그릇이 손에서 터졌을 때, 그것을 버리지 않고 다시 반죽하여 새로운 그릇으로 만드는 모습에서 하나님의 섭리와 은혜를 발견하게 된다.
1-6절은 하나님의 주권과 인간의 위치를 말한다.
예레미야가 본 장면은 단순한 일상의 모습이 아니었다. 토기장이의 손에 있는 진흙은 스스로 모양을 결정할 수 없다. 오직 토기장이의 생각과 의도에 따라 그 형태가 결정된다. 그릇이 의도와 다르게 형성되면 토기장이는 그것을 다시 빚어 자기 의견에 좋은 대로 새로운 그릇을 만들었다. 하나님은 이 광경을 통해 예레미야에게 말씀하신다. "이스라엘 족속아 이 토기장이가 하는 것 같이 내가 능히 너희에게 행하지 못하겠느냐?" 이는 창조주 하나님의 절대적인 주권에 대한 선언이다. 우리는 토기장이의 손에 있는 진흙과 같이 하나님의 손에 있다. 하나님은 우리 삶의 주인이시며, 우리를 빚어가시는 분이시다.
7-17절은 하나님의 자비로운 경고와 심판을 말한다.
하나님은 토기장이의 비유를 통해 더 깊은 진리를 알려주신다. 어느 민족이나 국가를 뽑거나 부수거나 멸하려 할 때, 그 민족이 악에서 돌이키면 하나님은 재앙에 대한 뜻을 돌이키신다. 반대로 건설하거나 심으려 할 때, 그들이 악을 행하고 순종하지 않으면 복에 대한 뜻을 돌이키신다. 이것이 하나님의 섭리적 역사의 원리이다.
11c절에서 하나님은 유다와 예루살렘 주민들에게 경고하신다. "보라 내가 너희에게 재앙을 내리며 계책을 세워 너희를 치려 하노니 너희는 각기 악한 길에서 돌이키며 너희의 길과 행위를 아름답게 하라." 그러나 백성들의 반응은 어떠했는가? "이는 헛되니 우리는 우리의 계획대로 행하며 우리는 각기 악한 마음이 완악한 대로 행하리라." 이들의 완고함은 자연에서도 찾아볼 수 없는 비정상적인 일이다. 레바논의 눈이 바위를 떠나지 않고, 차가운 물이 마르지 않는 것처럼 자연은 창조주의 질서에 순응한다. 그러나 이스라엘은 하나님을 잊고 우상에게 분향하며 옛길에서 넘어져 닦지 않은 길로 행하고 있었다.
18-23절은 진리를 전하는 자의 고난과 인내를 말한다.
예레미야가 하나님의 메시지를 전했을 때, 사람들은 그를 대적했다. "오라 우리가 꾀를 내어 예레미야를 치자... 우리가 혀로 그를 치고 그의 어떤 말에도 주의하지 말자." 그들은 예레미야의 생명을 해치려 구덩이를 팠다. 하나님의 말씀을 거부하는 이들은 결국 그 말씀을 전하는 사자까지 거부한다. 예레미야는 극심한 고난 속에서도 하나님께 탄원한다. "여호와여 나를 돌아보사 나와 더불어 다투는 그들의 목소리를 들어 보옵소서." 그는 하나님의 손에 자신의 모든 상황을 맡긴다.
토기장이의 손에 있는 진흙처럼, 예레미야도 자신을 하나님께 온전히 맡겼다. 그는 반대와 박해 속에서도 하나님이 주신 메시지를 계속해서 전했다. 우리도 삶의 어려움 속에서 하나님의 주권을 인정하고 그분의 손에 우리 자신을 맡길 때, 하나님의 뜻대로 빚어질 수 있다.
토기장이의 손에 있는 진흙처럼, 우리 모두는 하나님의 손 안에 있다. 때로는 우리의 삶에 굴곡이 있고, 예상치 못한 변화가 있더라도, 그것은 모두 토기장이이신 하나님의 손 안에서 일어나는 일이다. 그분은 우리를 실패했다고 버리지 않으시고, 다시 빚어 새롭게 만드신다. 우리에게 필요한 것은 완고한 마음이 아니라, 토기장이의 손에 순응하는 진흙과 같은 마음이다. 하나님의 계획과 목적에 자신을 맡기고, 그분의 뜻대로 빚어지는 것이 진정한 축복이다. 하나님의 손에 자신을 온전히 맡기는 저와 여러분 되기를 주의 이름으로 축원한다.
참 좋으신 아버지 하나님,
오늘 토기장이의 비유를 통해 우리에게 말씀하신 주님을 찬양합니다. 주님은 우리의 창조주이시며, 우리를 빚으시는 토기장이이심을 고백합니다. 우리는 주님의 손에 있는 진흙일 뿐이오나, 주님은 그 사랑과 인내로 우리를 귀한 그릇으로 빚어가고 계심을 감사드립니다.
하나님, 때로는 우리의 삶이 깨어지고 부서질 때가 있습니다. 우리의 계획대로 되지 않고, 기대했던 모습과 다를 때가 있습니다. 그러나 그 모든 순간에도 주님은 우리를 버리지 않으시고 다시 빚어 새롭게 하시는 분임을 기억하게 하소서. 어떤 상황 속에서도 주님의 손을 신뢰하며, 주님의 뜻대로 빚어지기를 순종하는 저희가 되게 하소서.
우리의 마음이 완고하여 주님의 음성을 듣지 않을 때가 있습니다. 우리의 고집으로 주님의 계획을 거부할 때가 있습니다. 그럴 때마다 우리의 마음을 부드럽게 하시고, 주님의 손 안에 있는 순종하는 진흙이 되게 도와주소서.
하나님, 저희 성도들의 삶을 축복하여 주시고, 각자의 처한 상황 속에서 주님의 섭리하심을 경험하게 하소서. 질병으로 고통받는 이들에게 치유의 손길을 내려주시고, 어려움 가운데 있는 이들에게 위로와 소망을 주옵소서. 저희의 기도에 응답하시는 신실하신 하나님, 저희가 드리는 이 기도를 들으시고 우리 모두가 주님의 손에 온전히 맡겨드리는 삶을 살게 하소서.
주님, 오늘은 거룩한 주일입니다. 주일 예배를 통해 주님의 임재가 충만하게 하시고, 모든 예배 순서 가운데 주님의 영광이 드러나게 하소서. 찬양과 기도, 말씀 선포를 통해 모든 성도들이 주님을 깊이 만나는 시간이 되게 하시고, 특별히 함께 모여 예배하는 공동체로서 서로를 향한 사랑과 섬김이 넘치게 하소서. 모든 예배를 준비하는 예배위원들과 봉사자들에게 지혜와 능력을 주시고, 예배의 자리로 나아오는 모든 이들의 마음을 준비시켜 주소서.
부족한 저에게도 성령충만함을 더하여 주시고, 담대히 하나님의 말씀만을 선포하게 하옵소서. 선포되어진 말씀이 우리 모두의 심령에 깊이 새겨지게 하시고, 그 말씀에 순종하는 삶을 살아 하나님의 영광을 드러내는 인생들이 되게 하옵소서.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드립니다. 아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