헌신의 은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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헌신하는 사람들

John 12:1–8 NKRV
유월절 엿새 전에 예수께서 베다니에 이르시니 이 곳은 예수께서 죽은 자 가운데서 살리신 나사로가 있는 곳이라 거기서 예수를 위하여 잔치할새 마르다는 일을 하고 나사로는 예수와 함께 앉은 자 중에 있더라 마리아는 지극히 비싼 향유 곧 순전한 나드 한 근을 가져다가 예수의 발에 붓고 자기 머리털로 그의 발을 닦으니 향유 냄새가 집에 가득하더라 제자 중 하나로서 예수를 잡아 줄 가룟 유다가 말하되 이 향유를 어찌하여 삼백 데나리온에 팔아 가난한 자들에게 주지 아니하였느냐 하니 이렇게 말함은 가난한 자들을 생각함이 아니요 그는 도둑이라 돈궤를 맡고 거기 넣는 것을 훔쳐 감이러라 예수께서 이르시되 그를 가만 두어 나의 장례할 날을 위하여 그것을 간직하게 하라 가난한 자들은 항상 너희와 함께 있거니와 나는 항상 있지 아니하리라 하시니라
오는 토요일 오후에 교회 잔치가 있습니다. 2025년 봄학기 새가족 환영회입니다. 어떤 분들은 다른 지역에서 앤아버로 이주하신 분들이시고, 어떤 분들은 예수 그리스도를 믿기로 하고 교회에 나오신 분들입니다. 우리 모두가 예수 믿고 구원을 받았으니 참으로 감격스런 일이고, 또한 예수 그리스도 안에서 한 형제 자매로 부르심을 받아 한 가족이 되었으니 기쁘고 감사한 일입니다. 새가족 환영회는 이에 대한 잔치입니다.
잔치를 하면 헌신하시는 분들이 있습니다. 음식을 준비하시는 분, 데코레이션 장식을 하시는 분, 청소를 하시는 분, 행사 순서를 준비하는 분...… 모두 바쁜 자신의 삶의 시간을 구별하여 기쁘게 준비합니다.
오늘 본문 베다니에서도 잔치가 열렸습니다. 많은 사람들이 모였습니다. 여기 저기서 웃음 소리가 끊이지 않고, 기분 좋은 웅성거림이 있습니다. 사실 이곳 베다니는 바로 얼마 전만 하더라도 곡소리가 나던 곳이었습니다. 동네에서 사랑받던 나사로가 병들어 앓다 죽었었기 때문입니다. 사랑하는 오빠를 잃은 여동생들의 절규와 친구를 떠나보낸 동네 사람들의 울음 소리가 베다니를 더욱 우울하게 했습니다.
그런데 나사로가 살아난 것입니다. 그것도 죽은 지 3일만에 무덤에서 걸어 나왔습니다. 놀라운 일이죠. 지옥같던 곳이 천국이 되었습니다. 곡 소리가 찬송으로 바뀌었습니다.
죽었다 살아온 나사로까지 나와 앉아 있는 오늘의 베다니 잔치에 헌신하는 사람들이 보입니다.

1. 마르다 - 손의 헌신

마르다는 일꾼입니다. 그녀는 오빠가 살아 돌아온 것을 누구보다 기뻐했습니다. 온 힘을 다하여 헌신했습니다. 특히 마르다는 음식을 잘 합니다. 큰 손입니다. 마을 사람들 먹을 음식을 준비했습니다. 마을에 들어서면 마르다로 인해 맛있는 냄새가 났을 것입니다.
저는 마르다의 헌신을 ‘손의 헌신’이라 하면 좋겠다 생각해 봤습니다.
손의 헌신은 땀의 헌신입니다. 손으로 발로 뛰며 섬기는 헌신입니다. 힘이 있을 때 힘껏 해야 하는 헌신입니다.
손의 헌신은 달란트 헌신입니다. 마르다는 자신의 가진 재능으로 헌신했습니다. 어떤 이는 재물의 달란트로 헌신할 수 있을 것입니다. 역시 있을 때, 재능과 재물도 사라지기 전에 힘껏 해야 하는 헌신입니다.
또한 손의 헌신은 먼저 벌어진 일에 대한 보답의 헌신입니다. 오빠 나사로가 살아난 것에 대한 감사의 마음으로 보답하는 헌신인 것입니다.
참으로 멋진 일입니다. 우리도 언제나 마르다와 같이 “손의 헌신”이 있는 사람이어야 하겠습니다.

2. 마리아 - 삶의 헌신

마리아는 언니에 비해 약해 보입니다. 외향적인 언니 마르다에 비해 마리아는 내향적입니다. 가진 달란트도 많지 않아요. 음식…라면도 잘 못 끓입니다. 마리아가 하면 뭐든 맛이 없습니다.
그런데 마리아는 속이 깊어요. 손발의 재능은 없으도 마리아는 삶으로 드립니다. 그녀의 헌신은 ‘삶의 헌신’입니다.
삶의 헌신은 믿음의 헌신입니다. 믿음은 무턱대고 하는 것이 아니라, 진지하고 확실하게 하는 것입니다. 분별력을 갖습니다. 확실한 믿음의 대상이 있죠. 헌신의 대상이 있습니다.
오늘 이 잔치가 어떤 잔치인지 마리아는 확실히 알고 있습니다. 2절에는 분명 이 잔치가 예수를 위한 잔치임을 기록하고 있습니다. 다른 사람은 분위기에, 맛있는 음식에, 수많은 사람들 때문에 모두 놓치고 있었지만 마리아는 그러지 않았습니다. 자기 감정에 휘둘리지 않고, 군중심리에도 휩쓸리지 않고, 믿음에 근거해서 헌신하고 있는 것입니다.
마리아는 예수님 앞에 자기가 평생 모으고 간직한 나드 향유 1근이 든 옥합을 가지고 나왔습니다. 이것은 지극히 귀한 것이었습니다. 단순히 비싼 것이다 이런 말이 아니라 마리아에게 있어서 가장 귀한 것, 마리아가 가장 소중하게 생각하는 것이다 이 말입니다.
마리아는 옥합을 깨뜨려 예수님 발에 아낌없이 쏟아 붓습니다. 그리고 자신의 머리카락으로 예수님 발을 닦았습니다. 당연히 무릎을 꿇고 엎드린 자세가 되었을 것입니다.
당시에 발은 가장 낮고 더러운 부분으로 여겨졌습니다. 반대로 머리카락은 그 사람의 영광을 상징합니다. 마리아는 자신의 영광, 자신의 삶을 예수님을 위해 온전히 드린 것입니다. 삶의 헌신입니다. 3절에 순전한 나드라고 표현했는데, ‘순전함’이라는 단어가 마리아 삶의 헌신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이것은 계산된 것이 아니라, 믿음에서 비롯된 진실된 행동이었습니다.
밀봉된 옥합을 깨뜨려 부었기에 마리아는 나드 향유를 다시 담을 수 없었습니다. “주님 뜻대로 살기로 했네~ 뒤돌아 서지 않겠네 No turning back, No turnig back!”
“나는 주를 섬기는 것에 후회가 없습니다~” 내가 걸어온 길 전부 주의 은혜이니, 앞으로 걸어갈 길도 주만 섬기며 살겠습니다 라는 고백이 바로 주님 발에 쏟아진 나드의 의미인 것입니다.
삶의 헌신은 결코 돌아서지 않겠다는 고백이요, 주님과 동행하겠다는 믿음의 결단입니다. 삶의 헌신은 신령과 진정으로 드리는 예배인 것입니다.
마리아는 예수님을 위한 잔치에 오직 예수님만 바라보았습니다. 마리아는 예수님을 위한 잔치에 오직 예수님을 위하여 삶을 헌신하였습니다.
그 때 집안에 아름다운 향기가 가득했다 성경은 말합니다. 마리아의 삶의 헌신이 개인적인 차원에 머무르지 않고 온 집에, 잔치에 참여한 모든 사람들에게 감동을 전한 것입니다.
여러분 오늘 이 예배, 이 영적 잔치가 누구를 위한 것인지 반드시 기억하시기 바랍니다. 예수를 위한 잔치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우리도 마리아처럼 오직 예수님만 바라보며 예배하기 원합니다. 우리도 예수님 앞에 겸손히 엎드려 삶의 전부를 헌신함으로 예배하기를 소망합니다. 그렇게 하면 반드시 우리를 통해 온 집에, 나아가 온 세상에 아름다운 향기가 가득하게 될 것입니다.

3. 유다 - 뻥의 헌신

유다는 예수님의 제자입니다. 그렇다면 유다도 나름 헌신하여 예수님을 따른 것입니다. 그는 마리아가 드린 나드 향유를 세상 돈의 가치로 계산 했습니다. 나드 한 근이라면 어림잡아도 300데나리온이 된다는 겁니다. 이것은 일반 노동자의 일년치 연봉에 해당하는 엄청난 것인데… 마리아가 이 어마어마한 돈을 낭비해 버렸다고 유다는 화를 내고 야단을 칩니다. 그의 말은 이렇습니다.
John 12:5 NKRV
이 향유를 어찌하여 삼백 데나리온에 팔아 가난한 자들에게 주지 아니하였느냐
너무나 그럴 듯합니다. 300데나리온 가난한 사람들을 위해 가치있게 쓰는 것. 도덕적으로, 사회적으로 이렇게 해야 합니다. 하나님도 이거 기뻐하실 것입니다. 그런데… 이렇게 말한 유다의 마음은 진심이 아닙니다. 그의 마음 중심에 있는 것은 가난한 사람들이 아니라 돈입니다.
John 12:6 NKRV
이렇게 말함은 가난한 자들을 생각함이 아니요 그는 도둑이라 돈궤를 맡고 거기 넣는 것을 훔쳐 감이러라
그는 재물에 눈이 먼 탐욕스러운 사람입니다. 이런 사람들은 특기가 뻥치는 것입니다. 유다는 마리아의 헌신을 ‘지극히 미련한 짓’이라 하면서 화를 냈는데, 이것은 가난한 사람들을 위한 배려가 아니라 자신의 탐욕을 감추기 위한 핑계였습니다. 그의 헌신은 자신을 위한 것입니다. 그의 헌신의 실체는 자신을 위해 예수님을 이용하는 뻥의 헌신입니다.
오늘 성경이 유다를 통해 우리에게 던지는 날카로운 질문이 있습니다.
“당신의 헌신은 진실입니까?”
어쩌면 우리도 교회 혹은 사회에서 작은 선을 행함으로, 씻을 수 없는 죄를 가리면서 스스로 꽤나 괜찮은 사람인 양, 예수님의 제자라는 타이틀을 가지고 살아가고 있지 않습니까?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하나님은 세 사람의 헌신을 통해 우리의 헌신은 어떠해야 하는지 말씀해 주셨습니다.
예수님은 특히 마리아의 헌신에 대해 이것은 “나의 장례를 위하여 한 일”이라 말씀하셨습니다. 무슨 얘깁니까? 단순한 칭찬을 넘어 예수님은 자연스럽게 당신의 헌신으로 연결지어 말씀하시는 것입니다.

[결론] 예수님 - 십자가 헌신

오늘 본문은 ‘유월절 엿새 전’이라는 말로 시작했습니다. 그렇다면 잔치가 끝난 후 일주일 뒤에는 십자가에 달려 죽으시고, 온 몸에 향유가 발려진 예수님은 무덤에 시신으로 누워 계실 것입니다.
저와 여러분을 위해 자신의 모든 것 희생하시면서 땀과 눈물 흘리셨고, 피 한방울 남김 없이 쏟아 부으시며 생명 주신 십자가의 헌신입니다.
예수님의 십자가의 헌신은 믿는 모든 사람들에게 새 생명 주는 기적이고 축복입니다.
또한 예수님의 십자가 헌신은 진정으로 우리가 따라야할 모범입니다. 로마서는 우리에게 이렇게 말씀합니다.
Romans 12:1 NKRV
그러므로 형제들아 내가 하나님의 모든 자비하심으로 너희를 권하노니 너희 몸을 하나님이 기뻐하시는 거룩한 산 제물로 드리라 이는 너희가 드릴 영적 예배니라
누구도 헌신하려 하지 않는 세상입니다. 나라를 위한다, 소외된 자들을 위하고, 가난한 자들을 위한다, 그리고 교회를 위한다… 말을 하며 헌신의 모양은 가지고 있지만, 헌신의 능력이, 그 아름다운 향기가 사라진 뻥의 시대를 살아가고 있습니다.
우리 이제 뻥치지 말고.… 아주 작은 일이라도 손의 헌신을 시작하고, 옥합을 깨는 삶의 헌신으로, 나아가 십자가의 헌신으로 하나님이 기뻐하시는 영적 예배자가 되기를 소망합니다.
우리를 통해 예수 그리스도의 향기가 집과 교회를 넘어 온 세계와 열방에 가득하기를 축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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