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레미야 25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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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회개와 죄 사함
제목: 회개와 죄 사함
본문: 예레미야 25장 1-38절
본문: 예레미야 25장 1-38절
찬송: 262장 날 구원하신 예수
찬송: 262장 날 구원하신 예수
오늘은 예레미야 25 장의 말씀을 가지고 "회개와 죄 사함"이란 제목으로 함께 말씀을 묵상하려 한다.
예레미야 25장은 유다의 왕 여호야김 넷째 해, 곧 바벨론의 왕 느부갓네살 원년에 예레미야에게 임한 말씀이다. 이 시기는 바벨론이 세계 강국으로 부상하며 유다의 운명이 위태로워진 역사적 전환점이다. 본문 중심에는 진노의 잔이라는 강력한 이미지가 있다. 이 잔은 하나님의 심판을 상징하지만, 그 심판 속에서도 회복과 죄 사함의 가능성이 내포되어 있다.
1-7절은 거듭된 경고에도 불구하고 회개하지 않는 백성을 말한다.
예레미야는 23년간 끊임없이 하나님의 메시지를 선포했다. "여호와의 말씀이 내게 임하기로 내가 너희에게 꾸준히 일렀으나 너희가 순종하지 아니하였느니라"(3절). 이 구절은 선지자의 충실함과 백성의 완고함을 선명하게 대비시킨다.
하나님은 백성들에게 "각자의 악한 길과 악행을 버리고 돌아오라"(5절)고 호소하셨다. 이것이 바로 회개의 본질이다. 회개는 단순한 감정적 후회가 아니라 삶의 방향을 완전히 바꾸는 것이다. 그러나 백성들은 "다른 신을 따라다니며 섬기거나 경배"(6절)했고, "너희 손으로 만든 것으로써 나의 노여움을 일으켜 스스로 해하였느니라"(7절)는 말씀처럼 자신들의 행동으로 스스로를 해치는 길을 선택했다.
오늘날 우리 삶에서도 하나님의 음성이 계속 들리지 않는가? 말씀을 통해, 성령의 감동으로, 신실한 형제자매의 권면을 통해 하나님은 끊임없이 우리에게 말씀하신다. 그러나 우리는 이 음성에 얼마나 귀를 기울이고 있는가? 때로는 일상의 분주함과 세상의 유혹 속에서 그 음성을 무시하고 있지 않은지 돌아보아야 한다.
15-29절은 하나님의 심판이 열방에 임하는 과정을 말한다.
"이스라엘의 하나님 여호와께서 이같이 내게 이르시되 너는 내 손에서 이 진노의 술잔을 받아가지고 내가 너를 보내는 바 그 모든 나라로 하여금 마시게 하라"(15절). 이 진노의 잔은 예루살렘과 유다에서 시작하여 애굽, 에돔, 모압, 암몬, 두로, 시돈 등 주변 모든 나라에게까지 돌아간다.
특히 주목할 점은 "내 이름으로 일컬음을 받는 성에서부터 재앙 내리기를 시작하였은즉 너희가 어찌 능히 형벌을 면할 수 있느냐"(29절)는 말씀이다. 하나님의 심판은 그분의 이름을 부르는 자들로부터 시작된다. 이는 하나님께서 자기 백성에게 더 높은 책임을 요구하시기 때문이다. 특권이 클수록 책임도 크다는 영적 원리가 여기에 담겨있다.
심판은 무섭지만, 그 안에는 하나님의 공의가 드러난다. 하나님은 공정하시기에 죄악을 그냥 넘어가실 수 없다. 그러나 이 심판의 목적은 단순한 징벌이 아니라 회개로 이끄는 것이다. 오늘 우리의 삶에서 직면하는 어려움과 고난도 하나님께서 우리를 진정한 회개와 변화로 이끄시는 도구가 될 수 있다.
11-14절은 제한된 심판과 확실한 회복의 약속을 말한다.
"이 민족들은 칠십 년 동안 바벨론의 왕을 섬기리라"(11절). 심판은 영원하지 않고 정해진 기간이 있다. 70년은 한 세대를 넘어서는 시간이지만, 그럼에도 끝이 있다. 이는 하나님의 심판에도 자비의 끝이 있음을 보여준다.
"칠십 년이 끝나면 내가 바벨론의 왕과 그의 나라와 갈대아인의 땅을 그 죄악으로 말미암아 벌하여 영원히 폐허가 되게 하되"(12절). 하나님은 심판의 도구로 사용했던 바벨론조차도 그 죄악에 따라 심판하신다. 이는 아무도 하나님의 공의에서 예외가 없음을 보여준다.
회개는 하나님과의 관계 회복의 핵심이다. 바벨론 포로 70년 후에 일어날 회복은 단순한 귀환이 아니라 영적 회복을 의미한다. 우리도 진정한 회개를 통해 하나님과의 관계를 회복하고 새로운 시작을 할 수 있다. 회개는 과거의 잘못을 인정하는 데서 그치지 않고, 하나님을 향해 삶의 방향을 완전히 바꾸는 결단이다.
예레미야 25장은 하나님의 심판과 자비의 완전한 균형을 보여준다. 하나님은 공의로우시기에 죄를 심판하시지만, 자비로우시기에 회복의 길을 열어두신다. 진정한 회개는 단순한 감정이 아닌 삶의 전환점이 된다. 회개할 때 우리는 하나님의 죄 사함을 경험하게 된다.
우리의 삶에서도 하나님의 음성에 귀를 기울이고, 깨달은 잘못에서 돌이키며, 하나님의 뜻에 순종하는 삶으로 나아가자. 예수 그리스도께서는 십자가에서 우리의 모든 죄를 사하시기 위해 죽으심으로 진노의 잔을 마셔주셨다. 우리는 그분을 통해 완전한 용서를 받았다.
회개와 죄 사함의 기쁨을 날마다 누리며 살아가는 저와 여러분 되기를 주의 이름으로 축원한다.
참 좋으신 아버지 하나님,
오늘 예레미야를 통해 주신 말씀을 통해 회개의 중요성과 당신의 자비하심을 다시 한번 깨닫게 하심에 감사드립니다. 우리는 자주 당신의 음성을 듣고도 순종하지 않았습니다. 오늘 이 시간 우리의 마음을 살피시고, 진정한 회개로 인도하여 주옵소서.
당신의 심판은 공의롭지만, 그 속에 담긴 자비를 기억합니다. 예수 그리스도를 통해 우리에게 베푸신 완전한 죄 사함의 은혜를 감사드립니다. 우리가 날마다 당신의 말씀에 귀 기울이고, 죄를 버리고, 당신을 향해 삶의 방향을 바꾸는 회개의 삶을 살게 하옵소서.
사랑하는 성도들의 건강과 일상을 지켜주시고, 각 가정에 평안을 주옵소서. 특히 아픔과 어려움 가운데 있는 성도들에게 치유와 위로의 손길을 내밀어 주옵소서. 이 시간 드린 우리의 기도에 응답하시고, 말씀을 통해 역사하여 주옵소서.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드립니다. 아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