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레미야 24
Notes
Transcript
제목: 두 무화과
제목: 두 무화과
본문: 예레미야 24장 1-10절
본문: 예레미야 24장 1-10절
찬송: 280장 천부여 의지 없어서
찬송: 280장 천부여 의지 없어서
오늘은 예레미야 24 장의 말씀을 가지고 "두 무화과"란 제목으로 함께 말씀을 묵상하려 한다
예레미야 24장은 바벨론에 포로로 잡혀간 이들과 예루살렘에 남은 이들에 대한 하나님의 놀라운 판단을 보여준다. 무화과 바구니의 비유를 통해 하나님께서는 겉으로 보이는 현실과 실제 영적 상태가 다를 수 있음을 가르치신다. 우리에게 참된 회복의 길이 무엇인지 깨닫게 하신다.
1-3절은 포로로 잡혀간 자들을 향한 하나님의 은혜를 말한다.
여호와께서 예레미야에게 두 광주리의 무화과를 보이셨다. 한 광주리에는 극히 좋은 무화과가 있었고, 다른 광주리에는 먹을 수 없는 극히 나쁜 무화과가 있었다. 이 환상은 바벨론의 느부갓네살 왕이 유다 왕 여호야김의 아들 여고냐와 유다 고관들을 바벨론으로 옮긴 후에 주어졌다.
겉으로 보면 바벨론에 포로로 잡혀간 이들은 버림받은 자들처럼 보였다. 그러나 하나님의 시선은 다르셨다. 그들은 오히려 하나님의 특별한 돌보심 아래 있는 자들이었다. 우리의 눈으로 볼 때 가장 불행해 보이는 상황이 하나님의 계획 안에서는 축복의 통로가 될 수 있다. 하나님은 우리가 보는 것과 다르게 보신다. 우리가 실패라고 여기는 것을 하나님은 새로운 시작의 기회로 삼으신다.
4-7절은 하나님의 회복과 새 언약의 약속을 말한다.
하나님께서는 포로로 잡혀간 자들을 좋은 무화과같이 잘 돌볼 것이라고 약속하셨다. 이것은 단순한 위로의 말씀이 아니라 구체적인 회복의 계획이었다. "내가 그들을 돌아보아 좋게 하여 다시 이 땅으로 인도하여 세우고 헐지 아니하며 심고 뽑지 아니하겠고"(6절). 하나님은 그들을 다시 세우시고, 심으시는 일을 하실 것이다.
그러나 더 중요한 것은 영적인 회복에 관한 약속이다. "내가 여호와인 줄 아는 마음을 그들에게 주어서 그들이 전심으로 내게 돌아오게 하리니"(7절). 이것은 새 언약의 핵심이다. 하나님을 아는 지식, 그리고 전심으로 돌아오는 새 마음의 약속이다. 외적인 회복도 중요하지만, 하나님과의 관계 회복이 더 중요하다. 진정한 회복은 하나님을 알고 그분께 전심으로 돌아올 때 시작된다.
8-10절은 예루살렘에 남은 자들을 향한 하나님의 심판을 말한다.
유다의 왕 시드기야와 그 고관들, 그리고 예루살렘에 남아있는 자들은 나쁜 무화과와 같다고 하셨다. 그들은 포로로 잡혀가지 않았기에 자신들이 더 복받은 자들이라고 생각했을지 모른다. 그러나 하나님의 판단은 달랐다.
그들은 겉으로는 안전해 보였지만, 실상은 하나님의 심판 아래 있는 자들이었다. 하나님은 그들을 "모든 나라 가운데 흩어서 그들에게 환난을 당하게 할 것"(9절)이라고 말씀하셨다. 외적인 성공이나 안정이 반드시 하나님의 축복의 증거는 아니다. 오히려 고난 중에도 하나님의 뜻 안에 있는 것이 참된 복이다.
하나님은 두 무화과 바구니를 통해 우리에게 중요한 진리를 가르치신다. 사람들의 눈에는 포로로 잡혀간 이들이 불행해 보였지만, 하나님의 시선으로는 그들이 회복과 새 출발의 대상이었다. 반면, 예루살렘에 남아 안전하게 지내는 이들은 실상 심판의 대상이었다.
사순절을 보내며 우리도 자신의 영적 상태를 돌아보는 시간을 갖자. 외적인 환경이 아닌 하나님과의 관계가 어떠한지 살펴보자. 하나님은 우리에게도 "여호와인 줄 아는 마음"을 주시고 "전심으로 돌아오게" 하기를 원하신다. 우리의 상황이 어떠하든지 하나님의 선하신 섭리를 신뢰하고, 그분께 전심으로 돌아가는 믿음의 결단을 내리는 저와 여러분 되기를 주의 이름으로 축원한다.
참 좋으신 아버지 하나님,
오늘 두 무화과 바구니의 말씀을 통해 우리에게 깊은 영적 교훈을 주심에 감사드립니다. 우리의 눈으로 볼 때는 고난과 어려움 중에 있는 상황이 실은, 하나님의 섭리 안에서 회복과 새 출발의 기회가 될 수 있음을 깨닫게 하셨습니다.
주님, 우리가 사순절을 보내며 자신의 영적 상태를 진지하게 점검하게 하소서. 우리에게도 여호와인 줄 아는 마음을 주시고, 전심으로 주님께 돌아갈 수 있는 은혜를 베풀어 주옵소서.
하나님, 대통령 탄핵이 인용된 이 시기에 우리 교회가 시대의 소란을 정리하고 분열을 치유할 수 있는 공동체가 되게 하옵소서. 하나님 보시기에 합당한 자를 국민이 지혜롭게 새로운 지도자로 선출할 수 있도록 인도하여 주시고, 우리 나라가 조속히 안정화 될 수 있도록 주님의 손길로 붙들어 주옵소서.
또한 내일은 주일을 준비하는 예비일이오니, 우리의 몸과 마음을 정결하게 하며 예배자로서 우리를 세울 수 있게 하옵소서. 이 새벽을 통해 말씀과 기도로 준비된 마음으로 내일의 예배를 맞이할 수 있는 은혜를 허락하여 주옵소서.
사랑하는 성도들의 삶 가운데 주님의 선하신 손길이 함께 하시기를 원합니다. 기도 중에 있는 각 가정의 필요를 채워주시고, 아픈 몸과 마음을 치유해 주옵소서. 무엇보다 우리 모두가 하나님과의 관계 안에서 참된 회복을 경험하는 은혜를 허락하여 주시옵소서.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드립니다. 아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