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레미야 26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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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무감각의 위험

본문: 예레미야 26장 1-24절

찬송: 322장 세상의 헛된 신을 버리고

오늘은 예레미야 24 장의 말씀을 가지고 "무감각의 위험"이란 제목으로 함께 말씀을 묵상하려 한다.
예레미야 26장은 여호야김 왕 통치 초기, 예레미야가 성전 뜰에서 유다 백성들에게 회개하지 않으면 성전이 실로처럼 황폐해질 것이라는 하나님의 경고를 전했던 사건이다. 이 말씀은 오늘 우리에게 중요한 질문을 던진다. 반복된 신앙생활 속에서 우리는 하나님의 음성에 얼마나 민감하게 반응하고 있는가? 특별히 이 사순절 기간에 십자가의 의미를 다시금 깊이 묵상하며, 영적 무감각의 위험을 살펴보자.
1-6절은 영적 무감각의 실상을 말한다.
하나님은 예레미야에게 "한 마디도 감하지 말라"고 2절에서 명령하셨다. 이는 유다 백성들이 지속적인 죄악 가운데 하나님의 경고에 무감각해져 있었기 때문이다. "내가 너희에게 나의 종 선지자들을 꾸준히 보내 그들의 말을 순종하라고 하였으나 너희는 순종하지 아니하였느니라"(5절)는 말씀은 반복된 경고마저 무시하는 인간의 타락한 본성을 보여준다.
이는 마치 처음에는 양심의 가책을 느끼다가도 같은 죄를 반복하면서 점차 무감각해지는 우리의 모습과 같다. 매주 드리는 예배, 매년 지키는 사순절, 때마다 듣는 십자가의 메시지가 단순한 종교적 의식으로 전락하고 우리 마음은 감동 없이 지나가고 있지는 않은가? 하나님은 형식적인 신앙이 아닌 생명력 있는 관계를 원하신다.
7-15절은 영적 무감각의 결과를 말한다.
예레미야의 경고에 백성들은 그를 죽이려는 극단적인 반응을 보였다. "네가 반드시 죽어야 하리라"(8절)는 외침은 진리에 대한 완고한 거부가 얼마나 위험한 결과를 초래하는지 보여준다.
영적 무감각은 단순히 하나님과의 관계가 소원해지는 것에 그치지 않는다. 그것은 점진적으로 발전하여 결국 하나님의 사자와 말씀마저 거부하는 심각한 상태에 이르게 한다. 우리도 처음에는 작은 타협으로 시작했던 것이 나중에는 말씀 자체를 거부하는 단계까지 이를 수 있음을 경계해야 한다.
13절에서 예레미야는 이러한 위험에서 벗어날 유일한 길을 제시한다. "그런즉 너희는 너희 길과 행위를 고치고 너희 하나님 여호와의 목소리를 청종하라" 이 말씀은 무감각해진 영혼에 생명을 불어넣는 처방전이다. 사순절은 바로 이러한 영적 각성과 회개의 시간이다.
16-24절은 영적 무감각을 깨는 방법을 말한다.
히스기야 왕의 사례(18-19절)는 무감각에서 벗어나는 모범을 보여준다. "히스기야가 여호와를 두려워하여 여호와께 간구하매"라는 구절은 하나님 앞에서의 겸손과 경외가 영적 무감각을 극복하는 첫걸음임을 가르친다.
반면, 선지자 우리야의 경우(20-23절)는 두려움에 굴복했을 때의 비극적 결말을 보여준다. 그는 예레미야와 같은 메시지를 전했지만, 위협 앞에 도망쳤고 결국 죽임을 당했다. 이는 영적 담대함의 중요성을 일깨운다.
24절에서 예레미야를 보호한 아히감의 모습은 하나님의 말씀을 지지하고 순종하는 이들에게 임하는 하나님의 보호하심을 증거한다. 사순절 기간, 우리도 그리스도의 십자가를 바라보며 영적 무감각을 깨고 하나님의 음성에 새롭게 반응해야 한다.
오늘 말씀을 통해 우리는 영적 무감각의 위험성을 깨닫고, 하나님 앞에 자신의 삶을 돌아보는 시간을 가졌다. 반복된 죄악과 불순종으로 무감각해진 우리의 심령을 날마다 말씀으로 새롭게 하고, 히스기야처럼 하나님을 경외하며 간구하는 삶을 살아야 한다.
특별히 이 사순절 기간, 매년 반복되는 종교적 의식에 머물지 말고, 십자가의 의미를 새롭게 묵상하자. 예수님의 고난과 희생이 우리에게 단순한 이야기가 아닌, 매일의 삶을 변화시키는 생명의 능력이 되게 하자.
이 새로운 한 주를 시작하며, 하나님의 음성에 예민하게 반응하고, 말씀에 온전히 순종하는 깨어있는 신앙인으로 살아가는 저와 여러분 되기를 주의 이름으로 축원한다.
참 좋으신 아버지 하나님,
오늘 예레미야를 통해 주신 말씀에 감사드립니다. 우리의 무감각해진 영혼을 일깨워 주시고, 하나님의 음성에 둔감해진 우리의 귀를 열어주심에 감사드립니다.
이 사순절 기간, 우리가 십자가의 의미를 형식적으로 받아들이지 않게 하시고, 예수님의 고난과 사랑이 우리 마음 깊은 곳까지 새롭게 감동시키는 은혜를 주옵소서. 매일의 삶 속에서 하나님의 음성에 민감하게 반응하고, 순종하는 삶을 살게 하옵소서.
특별히 오늘 새로운 한 주를 시작하는 저희 성도들에게 영적 각성과 회복의 은혜를 부어주옵소서. 일터와 가정, 마을에서 만나는 모든 상황 속에서 그리스도의 향기를 드러내는 삶을 살게 하옵소서.
몸이 아프신 성도들에게 치유의 은혜를 베풀어 주시고, 어려운 결정을 앞둔 이들에게 지혜를 허락하여 주옵소서. 무엇보다 저희의 기도에 응답하시는 하나님의 신실하심을 경험하게 하옵소서.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드립니다.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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