깨어진 관계의 회복 2025 0414 삼하21:1-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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찬송가 358장 주의 진리 위해 십자가 군기 / 353장 십자가 군병 되어서
1 다윗의 시대에 해를 거듭하여 삼 년 기근이 있으므로 다윗이 여호와 앞에 간구하매 여호와께서 이르시되 이는 사울과 피를 흘린 그의 집으로 말미암음이니 그가 기브온 사람을 죽였음이니라 하시니라 2 기브온 사람은 이스라엘 족속이 아니요 그들은 아모리 사람 중에서 남은 자라 이스라엘 족속들이 전에 그들에게 맹세하였거늘 사울이 이스라엘과 유다 족속을 위하여 열심이 있으므로 그들을 죽이고자 하였더라 이에 왕이 기브온 사람을 불러 그들에게 물으니라
3 다윗이 그들에게 묻되 내가 너희를 위하여 어떻게 하랴 내가 어떻게 속죄하여야 너희가 여호와의 기업을 위하여 복을 빌겠느냐 하니 4 기브온 사람이 그에게 대답하되 사울과 그의 집과 우리 사이의 문제는 은금에 있지 아니하오며 이스라엘 가운데에서 사람을 죽이는 문제도 우리에게 있지 아니하니이다 하니라 왕이 이르되 너희가 말하는 대로 시행하리라
5 그들이 왕께 아뢰되 우리를 학살하였고 또 우리를 멸하여 이스라엘 영토 내에 머물지 못하게 하려고 모해한 사람의 6 자손 일곱 사람을 우리에게 내주소서 여호와께서 택하신 사울의 고을 기브아에서 우리가 그들을 여호와 앞에서 목 매어 달겠나이다 하니 왕이 이르되 내가 내주리라 하니라
7 그러나 다윗과 사울의 아들 요나단 사이에 서로 여호와를 두고 맹세한 것이 있으므로 왕이 사울의 손자 요나단의 아들 므비보셋은 아끼고 8 왕이 이에 아야의 딸 리스바에게서 난 자 곧 사울의 두 아들 알모니와 므비보셋과 사울의 딸 메랍에게서 난 자 곧 므홀랏 사람 바르실래의 아들 아드리엘의 다섯 아들을 붙잡아
9 그들을 기브온 사람의 손에 넘기니 기브온 사람이 그들을 산 위에서 여호와 앞에 목 매어 달매 그들 일곱 사람이 동시에 죽으니 죽은 때는 곡식 베는 첫날 곧 보리를 베기 시작하는 때더라 10 아야의 딸 리스바가 굵은 베를 가져다가 자기를 위하여 바위 위에 펴고 곡식 베기 시작할 때부터 하늘에서 비가 시체에 쏟아지기까지 그 시체에 낮에는 공중의 새가 앉지 못하게 하고 밤에는 들짐승이 범하지 못하게 한지라
11 이에 아야의 딸 사울의 첩 리스바가 행한 일이 다윗에게 알려지매 12 다윗이 가서 사울의 뼈와 그의 아들 요나단의 뼈를 길르앗 야베스 사람에게서 가져가니 이는 전에 블레셋 사람들이 사울을 길보아에서 죽여 블레셋 사람들이 벧산 거리에 매단 것을 그들이 가만히 가져온 것이라
13 다윗이 그 곳에서 사울의 뼈와 그의 아들 요나단의 뼈를 가지고 올라오매 사람들이 그 달려 죽은 자들의 뼈를 거두어다가 14 사울과 그의 아들 요나단의 뼈와 함께 베냐민 땅 셀라에서 그의 아버지 기스의 묘에 장사하되 모두 왕의 명령을 따라 행하니라 그 후에야 하나님이 그 땅을 위한 기도를 들으시니라
깨어진 언약이 초래한 단절을 속죄와 화해로 회복하는 과정은 그리스도의 완전한 화해 사역을 예표합니다.
1. 도입: 깨어진 관계의 현실과 영향
1. 도입: 깨어진 관계의 현실과 영향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오늘 우리는 모두 관계 속에 살아가고 있습니다. 가족 관계, 친구 관계, 직장 동료와의 관계, 그리고 무엇보다 하나님과의 관계 속에서 삶을 영위하고 있습니다. 이 관계들이 건강할 때 우리는 평안과 기쁨을 누리지만, 관계가 깨어질 때 우리는 고통과 상처를 경험하게 됩니다.
여러분은 깨어진 관계로 인한 고통을 경험해 보신 적이 있으십니까? 오랜 친구와의 불화, 가족 간의 갈등, 공동체 안에서의 분열... 이러한 깨어진 관계들은 개인적인 아픔을 넘어 공동체 전체에 영향을 미치기도 합니다. 때로는 한 사람의 잘못된 선택이 여러 세대에 걸쳐 영향을 미치기도 합니다.
오늘 우리가 함께 살펴볼 사무엘하 21장 1-14절은 바로 이러한 깨어진 관계들과 그 회복의 과정을 담고 있는 본문입니다. 이 본문에는 세 가지 깨어진 관계가 등장합니다. 하나님과 이스라엘의 관계, 이스라엘과 기브온 사람들의 관계, 그리고 다윗과 사울 가문 간의 관계입니다. 이 깨어진 관계들이 어떻게 회복되어 가는지, 그리고 그 과정 속에서 우리가 배울 수 있는 교훈이 무엇인지 함께 살펴보겠습니다.
2. 본문 설명: 세 가지 깨어진 관계
2. 본문 설명: 세 가지 깨어진 관계
사무엘하 21장은 다윗의 시대에 있었던 3년간의 기근으로 시작합니다.
1 다윗의 시대에 해를 거듭하여 삼 년 기근이 있으므로 다윗이 여호와 앞에 간구하매 여호와께서 이르시되 이는 사울과 피를 흘린 그의 집으로 말미암음이니 그가 기브온 사람을 죽였음이니라 하시니라
이 기근은 단순한 자연 현상이 아니라 하나님과 이스라엘 사이의 깨어진 관계의 결과였습니다. 다윗은 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하나님께 간구했고, 하나님은 그 원인을 알려주셨습니다. "여호와께서 이르시되 이는 사울과 그의 피를 흘린 집 때문이니 그가 기브온 사람을 죽였음이니라 하시니라"(1절).
여기서 우리는 두 번째 깨어진 관계를 발견합니다. 이스라엘과 기브온 사람들 사이의 관계입니다. 기브온 사람들은 여호수아 시대에 이스라엘과 언약을 맺은 사람들이었습니다. 여호수아 9장에 따르면, 기브온 사람들은 가나안 땅을 정복하던 이스라엘을 두려워하여 꾀를 썼습니다. 그들은 "우리는 먼 나라에서 왔다"라며 낡은 옷과 마른 양식을 가지고 와서 속였고, 이스라엘 지도자들은 "여호와께 맹세하였으니 이제 그들을 건드리지 못하리라"(여호수아 9:19)라며 언약을 맺었습니다. 이 언약은 비록 속임수로 시작되었지만, "이스라엘의 하나님 여호와의 이름으로" 맹세한 것이기에 반드시 지켜야 했습니다. 그러나 사울은 이 신성한 언약을 무시하고 기브온 사람들을 죽이려 했습니다. 이는 단순한 정치적 결정이 아닌, 하나님의 이름으로 맺은 언약의 파기였기에 하나님과 이스라엘의 관계, 그리고 이스라엘과 기브온 사람들의 관계가 모두 깨어졌습니다.
세 번째 깨어진 관계는 다윗과 사울 가문 사이의 관계입니다. 사울은 다윗을 죽이려 했고, 다윗은 사울의 뒤를 이어 왕이 되었습니다. 이 과정에서 두 가문 사이에는 갈등과 불화가 있었습니다. 본문에서 다윗이 사울의 자손들을 기브온 사람들에게 내어주는 장면은 이 복잡한 관계의 한 단면을 보여줍니다.
이 세 가지 깨어진 관계가 본문의 중심에 있으며, 이 관계들이 어떻게 회복되어 가는지가 본문의 주요 내용입니다.
3. 깨어진 관계의 원인 분석
3. 깨어진 관계의 원인 분석
본문에서 깨어진 관계의 핵심 원인은 언약의 파기에 있습니다. 사울은 이스라엘이 기브온 사람들과 맺은 언약을 지키지 않았습니다. 여호수아 9장에서 이스라엘 지도자들은 기브온 사람들과 평화 조약을 맺었습니다. 비록 기브온 사람들이 속임수를 썼지만, 이스라엘 지도자들은 "이스라엘의 하나님 여호와의 이름으로" 맹세했기 때문에 그 언약을 지켜야 했습니다.
히브리어 'רעב;ra'av'(기근)는 단순한 식량 부족을 넘어 영적, 도덕적 결핍을 의미합니다. 구약에서 기근은 종종 하나님의 심판과 관련이 있으며, 언약을 어긴 결과로 나타납니다. 신명기 28장에서 하나님은 언약을 지키지 않을 경우 기근을 포함한 여러 재앙이 올 것이라고 경고하셨습니다. 따라서 이 3년간의 기근은 단순한 자연 현상이 아니라 언약 파기에 대한 하나님의 응답이었습니다.
이 본문은 개인의 잘못된 선택이 공동체 전체에 미치는 영향을 보여줍니다. 사울 한 사람의 행동이 이스라엘 전체에 기근이라는 결과를 가져왔습니다. 이것은 우리가 서로 연결되어 있다는 성경적 진리를 보여줍니다. 우리의 선택과 행동은 단지 우리 자신에게만 영향을 미치는 것이 아니라 우리 주변 사람들, 심지어 다음 세대에까지 영향을 미칠 수 있습니다.
또한, 이 사건은 죄의 연쇄 효과를 보여줍니다. 한 세대의 죄가 다음 세대에까지 영향을 미치는 것입니다. 사울의 죄로 인해 그의 자손들이 고통을 겪게 되었습니다. 이것은 출애굽기 20:5 “5 그것들에게 절하지 말며 그것들을 섬기지 말라 나 네 하나님 여호와는 질투하는 하나님인즉 나를 미워하는 자의 죄를 갚되 아버지로부터 아들에게로 삼사 대까지 이르게 하거니와” 는 말씀을 떠올리게 합니다.
4. 관계 회복의 과정
4. 관계 회복의 과정
본문에서 관계 회복은 먼저 진실을 직면하는 것으로 시작됩니다. 다윗은 기근의 원인을 알기 위해 하나님께 간구했고, 하나님은 사울이 기브온 사람들을 죽인 것이 원인이라고 알려주셨습니다. 다윗은 이 진실을 직면하고 해결하려고 노력했습니다. 회복은 종종 불편한 진실을 직면하는 것에서 시작됩니다.
두 번째 단계는 속죄의 필요성을 인식하는 것입니다. 히브리어 'כפר;kaphar'(속죄)는 '덮다', '가리다'라는 의미가 있습니다. 이는 죄를 덮고 관계를 회복하는 행위를 의미합니다. 다윗은 기브온 사람들에게 말합니다.
3 다윗이 그들에게 묻되 내가 너희를 위하여 어떻게 하랴 내가 어떻게 속죄하여야 너희가 여호와의 기업을 위하여 복을 빌겠느냐 하니
이는 관계 회복을 위해 속죄가 필요함을 인식한 것입니다.
세 번째 단계는 정의와 자비의 균형을 이루는 것입니다. 기브온 사람들은 사울의 자손 일곱을 요구했고, 다윗은 이를 받아들였습니다. 그러나 동시에 다윗은 요나단의 아들 므비보셋을 보호했습니다.
7 그러나 다윗과 사울의 아들 요나단 사이에 서로 여호와를 두고 맹세한 것이 있으므로 왕이 사울의 손자 요나단의 아들 므비보셋은 아끼고
이는 정의를 실현하면서도 자비를 베푸는 균형된 모습을 보여줍니다.
네 번째 단계는 리스바의 헌신에서 볼 수 있습니다. 사울의 첩 리스바는 자신의 죽은 아들들을 지키기 위해 "추수 시작할 때부터 하늘에서 비가 시체 위에 쏟아질 때까지" 그 시체를 지켰습니다(10절). 이는 깨어진 상황에서도 사랑과 헌신을 보여주는 감동적인 장면입니다.
마지막 단계는 다윗의 화해 노력입니다. 다윗은 사울과 요나단의 뼈를 가져와 사울의 자손들의 뼈와 함께 베냐민 땅 셀라에 있는 사울의 아버지 기스의 묘에 장사지냈습니다(12-14절). 이는 사울 가문에 대한 존중과 화해의 제스처였습니다.
이러한 과정을 통해 관계가 회복되었고, "그 후에야 하나님이 그 땅을 위한 기도를 들으시니라"(14절). 즉, 하나님과 이스라엘의 관계, 이스라엘과 기브온 사람들의 관계, 그리고 다윗과 사울 가문의 관계가 모두 일정 수준 회복된 것입니다.
5. 복음적 적용: 그리스도 안에서의 온전한 회복
5. 복음적 적용: 그리스도 안에서의 온전한 회복
이 본문은 그리스도를 통한 완전한 속죄와 회복을 예표합니다. 히브리어 'kaphar'(속죄)는 그리스도의 십자가를 통한 완전한 속죄를 가리킵니다. 기브온 사람들이 요구한 사울 자손들의 희생은 불완전했지만, 그리스도는 모든 죄에 대한 완전한 속죄 제물이 되셨습니다.
본문에서 깨어진 언약의 결과를 보여주는 사건은 그리스도 안에서 맺어진 새 언약의 중요성을 강조합니다. 그리스도를 통해 맺어진 새 언약은 더 좋은 약속 위에 세워진 더 좋은 언약이라고 말합니다. 이 새 언약은 깨어질 수 없으며 영원합니다.
본문에서 다윗이 취한 화해의 노력은 그리스도를 통한 하나님과의 화해, 그리고 우리가 받은 화해의 사역을 가리킵니다. 고린도후서 5장 18-20절은 이렇게 말합니다: "모든 것이 하나님께로서 났으며 그가 그리스도로 말미암아 우리를 자기와 화목하게 하시고 또 우리에게 화목하게 하는 직분을 주셨으니... 우리가 그리스도를 대신하여 간구하노니 너희는 하나님과 화목하라."
이 본문은 또한 하나님의 공의와 자비가 그리스도 안에서 어떻게 완벽하게 조화를 이루는지를 보여줍니다. 다윗은 정의를 실현하면서도 자비를 베풀었습니다. 마찬가지로, 십자가에서 하나님의 공의와 자비가 완벽하게 만났습니다. 로마서 3장 26절은 이렇게 말합니다: "곧 이 때에 자기의 의로우심을 나타내사 자기도 의로우시며 또한 예수 믿는 자를 의롭다 하려 하심이니라."
6. 결론: 하나님의 응답과 회복의 약속
6. 결론: 하나님의 응답과 회복의 약속
본문 14절은 "그 후에야 하나님이 그 땅을 위한 기도를 들으시니라"라고 말합니다. 이는 관계가 회복되었을 때 하나님이 응답하셨음을 보여줍니다. 이것은 오늘 우리에게도 적용되는 진리입니다. 우리가 깨어진 관계들을 회복하려고 노력할 때, 하나님은 우리의 기도에 응답하십니다.
우리는 오늘 이 본문을 통해 관계 회복의 중요성과 그 과정에 대해 배웠습니다. 그리스도 안에서 우리는 하나님과의 관계가 회복되었습니다. 이제 우리는 이 회복된 관계를 바탕으로 다른 사람들과의 관계도 회복해야 합니다.
관계 회복을 위한 실천적 단계들은 다음과 같습니다:
진실을 직면하기: 관계가 깨어진 진짜 원인이 무엇인지 정직하게 마주하기
속죄의 필요성 인정하기: 잘못이 있다면 인정하고 용서를 구하기
정의와 자비의 균형 이루기: 공정함과 긍휼함을 동시에 추구하기
헌신과 사랑 보여주기: 리스바처럼 어려운 상황에서도 변함없는 사랑 보여주기
화해를 위한 구체적 행동하기: 다윗이 사울의 유해를 장사지낸 것처럼 화해의 제스처 보여주기
그리스도 안에서 우리는 궁극적 회복과 화해의 소망을 가지고 있습니다. 에베소서 2장 14-16절은 이렇게 말합니다: "그는 우리의 화평이신지라 둘로 하나를 만드사 원수 된 것 곧 중간에 막힌 담을 자기 육체로 허시고... 이 둘을 한 몸으로 하나님과 화목하게 하려 하심이라."
이 말씀처럼, 그리스도는 모든 깨어진 관계를 회복시키는 능력을 가지고 계십니다. 우리는 그분의 화해의 사역자로 부름받았습니다. 오늘 우리 모두가 그리스도 안에서 깨어진 관계들을 회복하는 삶을 살아가기를 소망합니다.
아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