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태복음 26장 17-25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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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은 무교절의 첫날이 되었다고 합니다. 
무교절은 유월절 다음날부터 일주일에 걸쳐서 지키는 절기 입니다. 
절기 동안 누룩을 넣지 않는 빵인 무교병을 먹는다고 해서 붙여진 명칭 입니다. 
출애굽 전날 밤 누룩을 넣지 않는 떡을 먹으며 출애굽을 준비했던 역사적인 날을 기념하는 절기 입니다. 
유월절과 무교절이 이렇게 연결되어 있어서 시간이 지나면서 유교절과 무교절을 같은 의미로 지키기 시작하였습니다. 
그래서 종종 유월절 이라 하는 무교절 이라는 표현을 사용하기도 합니다. 
주님은 무교절 첫날 제자들에게 유월절 음식을 나누기를 원하셨습니다. 
그러시면서 내 때가 가까이 왔다 라는 표현을 18절에서 사용하시면서 이 시간이 십자가에서 고난 받으시고 죽으시기 전 마지막 제자들과의 만찬을 나누실 것을 의미하신 것입니다. 
날이 저물에 열 두 제자와 함께 앉으셨습니다. 
앉으셨다 라는 이 표현은 비스듬히 기대어 누워있다는 뜻입니다. 
당시에 식사를 할 때 우리처럼 식탁에 앉아서 먹지 않았습니다. 
바닥에 쿠션 같은 것을 놓고 거기 비스듬히 누워서 낮은 식탁에서 식사를 하였습니다. 
그 식사 자리에서 주님은 21절에서 이렇게 말씀 하십니다. 
21. 그들이 먹을 때에 이르시되 내가 진실로 너희에게 이르노니 너희 중의 한 사람이 나를 팔리라 하시니
예수님은 제자들 중에 당신을 팔 자가 있음을 예고 하십니다. 
제자들은 몹시 근심하며 주여 나는 아니지요 라고 대답 합니다.
그리고 그 중 가룟유다 또한 마음 속으로는 예수를 팔 생각을 하지만, 다른 제자들 처럼 물었을 것입니다. 
주님은 23절에서 제자들에게 말씀 하십니다. 
23. 대답하여 이르시되 나와 함께 그릇에 손을 넣는 그가 나를 팔리라
왜 주님은 유다의 배신을 알리십니까? 
두 가지 이유로 생각할 수 있습니다. 
첫번째는 마지막 기회를 주셨다고 볼 수 있습니다. 
 그의 악함을 돌리기를 원하셨고, 유다의 배신을 아시면서도 함께 식사의 교제를 나누시는 사랑의 모습을 보이셨습니다. 
하지만 유다는 끝까지 회개할 줄을 몰랐습니다. 
오히려 25절에서 유다는 예수께 랍비여 나는 아니지요 라고 질문합니다. 
그런데 주님이 네가 말하였도다 라고 하셨을 때 얼마나 뜨끔했겠습니까? 
하지만 가룟유다는 멈출 생각이 없었습니다. 
그는 예수님을 주님이라고 하지 않고 랍비 라고 합니다. 
이미 유다의 마음 속에는 악한 계획을 돌이킬 마음이 없음을 잘 보여주고 있습니다. 
두번째 이유는 유다의 배신이 이미 예정된 배신이며, 배신으로 인한 언약의 성취를 보여주실 것이기 때문입니다. 
병행본문인 요한복음에는 직접적으로 주님이 가룟유다가 배신 할 것을 행동으로 보여주십니다. 
요한복음 13장 26-27절 입니다. 
26. 예수께서 대답하시되 내가 떡 한 조각을 적셔다 주는 자가 그니라 하시고 곧 한 조각을 적셔서 가룟 시몬의 아들 유다에게 주시니
27. 조각을 받은 후 곧 사탄이 그 속에 들어간지라 이에 예수께서 유다에게 이르시되 네가 하는 일을 속히 하라 하시니
그런데 이 말씀을 듣고도 아무도 무슨 뜻으로 하셨는지 알았던 사람이 없다고 합니다. 
그 이유가 단지 제자들이 눈치가 없고, 머리가 잘 돌아가지 않기 때문입니까? 
그렇지 않습니다. 
이 모든 것이 언약 안에 이루어지는 일들이기에 눈과 귀가 가려져 있는 것입니다. 
그래서 제자들도 알지 못하고, 가룟유다도 돌이킬 마음이 없습니다. 
주님은 24절에서 이렇게 말씀 하십니다. 
24. 인자는 자기에 대하여 기록된 대로 가거니와 인자를 파는 그 사람에게는 화가 있으리로다 그 사람은 차라리 태어나지 아니하였더라면 제게 좋을 뻔하였느니라
유다의 배신과 예수 그리스도의 죽음은 기록된 대로 예언의 성취임을 말씀하시면서도 
깨닫지 못하고 예수를 팔 생각을 하는 유다를 향하여 
차라리 태어나지 않았으면 좋을 뻔하였다고 하십니다. 
이 표현은 유다사회에서 최악의 운명을 말할 때 사용하던 일반적인 표현입니다. 
그 만큼 이야기 하셨음에도 불구하고 가룟유다는 전혀 돌이킬 마음도 회개할 마음도 없었습니다. 
우리가 여기서 유다의 모습을 보며 드는 생각은 가장 가까이에서, 함께 먹고 자고 마시면서 들었던 말씀들이 다 어디에 갔습니까? 
유다의 이런 모습을 보면서 주님이 비유로 하셨던 말씀이 생각 났습니다. 
마태복음 13장 말씀을 보면 주님이 네 가지 땅에 떨어진 씨 비유에서 가시떨기에 뿌려진 씨에 대한 비유의 내용과 같습니다. 
마태복음 13장 22절 입니다. 
22. 가시떨기에 뿌려졌다는 것은 말씀을 들으나 세상의 염려와 재물의 유혹에 말씀이 막혀 결실하지 못하는 자요
하나님의 말씀이 그들의 마음 가운데 씨앗으로 뿌려졌지만, 그 마음 속에 세상의 염려와 재물의 유혹으로 
말씀과 하나님의 나라가 아닌 세상을 선택한 자들입니다. 
이런 자들에게는 말씀의 결실이 맺어지지 않고, 믿음이 자라지 않아 결국 주님을 놓쳐 버리는 것입니다. 
가룟유다의 배신에 대하여 그가 재물을 탐하였다고 하기도 하고, 예수를 혁명가로 생각하였는데 실망하여 팔았다고 이야기 하기도 합니다. 
어떤 이유이든, 하나님의 아들로 믿지 않는 자, 세상의 염려와 재물의 유혹에 가득 찬 마음에 뿌려진 말씀은 자라지 못하고, 
결국 그것이 자신의 삶을 비참하게 만들어버렸습니다. 
참된 제자의 삶은 무엇입니까?
주님을 아는 것, 이것이 우리에게 얼마나 큰 은혜인지를 아는 자 입니다. 
또한 말씀 하실 때 듣고 회개 할 수 있는 것이 참 은혜 입니다. 
우리에게 임하시고, 부르시고 듣게 하신 주님의 은혜를 향한 감사가 회복되는 사순절 기간이 되기를 바랍니다. 
때로는 세상의 것을 놓치고 실패하더라도 주님의 손을 붙잡고, 구원과 은혜를 얻고 누리고 있다면 우리에게 가장 큰 축복과 감사의 기도제목이 있음을 알고 
그리스도께서 우리와 지금도 함께 동행하심의 감사가 회복되는 우리의 삶이, 오늘 기도의 시간이 되기를 주님의 이름으로 축복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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