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레미야 30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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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먼저 찾아온 사랑

본문: 예레미야 30장 1-24절

찬송: 299장 하나님 사랑은

오늘은 예레미야 30 장의 말씀을 가지고 "먼저 찾아온 사랑"이란 제목으로 함께 말씀을 묵상하려 한다.
예레미야 30장은 하나님께서 이스라엘과 유다 백성들에게 주신 회복의 약속이다. 바벨론 포로로 고통받는 상황에서도 하나님은 그들을 향한 계획을 버리지 않으셨다. 예레미야는 평소 심판과 책망의 메시지를 전했지만, 30장에서는 놀라운 소망의 메시지를 선포한다.
우리 삶에도 고난의 때가 있다. 이스라엘이 포로 상황에서 절망했던 것처럼, 오늘날 우리도 혼란 속에 살고 있다. 그러나 그 속에서도 하나님은 우리를 향한 사랑을 포기하지 않으신다. 하나님의 사랑은 우리가 찾아가기 전에 먼저 찾아오는 사랑이다.
1-7절은 야곱이 겪게 될 고통과 환난의 때를 말한다.
예레미야가 이 말씀을 전할 당시 유다는 바벨론에 의해 1차, 2차 침공을 당해 많은 사람들이 포로로 끌려간 상태였다. 예루살렘은 곧 완전히 파괴될 위기에 처해 있었다.
본문 5-6절은 상황의 심각성을 생생하게 묘사한다. "모든 남자가 해산하는 여자 같이 손을 자기 허리에 대고 모든 얼굴이 겁에 질려 새파래졌는가"라는 표현은 있을 수 없는 고통, 극단적인 공포를 나타낸다. 7절의 "슬프다 그 날이여 그와 같이 엄청난 날이 없으리라 그 날은 야곱의 환난의 때가 됨이로다"는 국가적 비극을 예고한다.
이 말씀은 오늘 우리 현실과도 맞닿아 있다. 대한민국은 대통령 탄핵 이후 내란 세력들이 권력을 편법으로 사용하는 혼돈 속에 있다. 정의가 무너지고, 사회적 분열이 깊어지는 현실이다. 국제적으로는 미국의 관세 정책으로 전세계 경제가 패닉 상태에 빠져있다. 이는 마치 예레미야 시대의 이스라엘처럼 우리도 '환난의 때'를 지나고 있는 것과 같다.
그러나 7절 후반부에는 "그러나 그가 환난에서 구하여 냄을 얻으리로다"라는 놀라운 반전이 있다. 환난은 반드시 있지만, 그 환난이 결코 마지막이 아니라는 것이 하나님의 메시지다.
8-17절은 하나님께서 약속하신 구원과 회복을 말한다.
8절에서 하나님은 "그 날에 내가 네 목에서 그 멍에를 꺾어 버리며 네 포박을 끊으리니"라고 선언하신다. 이는 죄악의 멍에와 노예의 멍에를 하나님이 직접 꺾어 버리시겠다는 약속이다.
죄의 멍에는 우리 스스로 결코 벗어날 수 없는 무게이다. 그러나 하나님은 그 멍에를 꺾어 버리겠다고 말씀하신다. 이것이 하나님의 따뜻한 마음이다. 우리가 죄에서 해방되기를 간절히 바라시는 아버지의 사랑이다.
10절의 "내가 너를 먼 곳으로부터 구원하고"와 11절의 "내가 너와 함께 있어 너를 구원할 것이라"는 말씀은 그 자체로 복음이다. 하나님이 함께 있어 주시는 것, 이것이 가장 큰 구원이다. 하나님은 범죄한 이스라엘을 버리지 않으시고, 그들이 죄 가운데 있을 때에도 먼저 찾아와 구원하신다.
14-15절에서는 "네 악행이 많고 네 죄가 많기 때문에"라는 표현으로 이스라엘의 죄를 직면하게 하신다. 그러나 이는 정죄가 아니라 치료로 이어진다. 17절에서 "내가 너의 상처로부터 새 살이 돋아나게 하여 너를 고쳐 주리라"고 약속하신다.
여기서 우리는 하나님 사랑의 깊이를 본다. 죄악된 우리를, 하나님을 배반한 우리를, 그런 우리를 하나님은 여전히 사랑하시고 치유해 주신다. 이것이 하나님의 따뜻한 마음이다.
18-24절은 하나님께서 먼저 찾아오시는 사랑의 신비를 말한다.
21-22절이 30장의 핵심되는 말씀이다. "그 영도자는 그들 중에서 나올 것이요... 참으로 담대한 마음으로 내게 가까이 올 자가 누구냐... 너희는 내 백성이 되겠고 나는 너희들의 하나님이 되리라"
여기서 '영도자'는 궁극적으로 메시아를 가리킨다. 이 약속은 예수 그리스도를 통해 완성된다. 그분을 통해 우리는 하나님의 백성이 되었다.
이것이 사랑의 신비이다. 일반적으로 종교는 인간이 신을 찾아가는 과정이다. 그러나 기독교는 정반대다. 하나님이 먼저 우리를 찾아오셨다. 우리가 죄 가운데 있을 때, 우리가 하나님을 등지고 살 때, 그때 하나님은 아들을 보내시어 우리를 찾아오셨다.
로마서 5장 8절 은 "우리가 아직 죄인 되었을 때에 그리스도께서 우리를 위하여 죽으심으로 하나님께서 우리에 대한 자기의 사랑을 확증하셨느니라"고 말한다. 이것이 기독교만의 독특한 사랑의 신비이다. 하나님은 우리의 공로나 상태와 관계없이 우리를 먼저 사랑하셨다.
예레미야 30장의 이 사랑의 약속은 예수 그리스도를 통해 온전히 성취되었다. 그분이 바로 21절의 영도자요, 그분을 통해 우리는 22절의 언약 관계로 들어갔다. "너희는 내 백성이 되겠고 나는 너희들의 하나님이 되리라" - 이것이 하나님의 일방적인 은혜요, 놀라운 사랑이다.
오늘 본문을 통해 우리는 환난의 현실, 회복의 약속, 그리고 사랑의 신비를 살펴보았다. 사순절을 보내며 예수님의 십자가는 이 사랑의 신비가 가장 극적으로 표현된 사건임을 기억하자. 하나님은 독생자를 보내셔서 우리의 죄를 대신 짊어지게 하셨다.
환난의 때를 지나고 있는가? 두려워하지 말라. 하나님이 함께 하신다. 상처받은 마음이 있는가? 낙심하지 말라. 하나님이 치유하신다. 관계 회복이 필요한가? 포기하지 말라. 하나님이 회복시키신다.
먼저 찾아오신 하나님의 사랑을 경험하고 나누는 우리 모두 되기를 주의 이름으로 축원한다.
참 좋으신 아버지 하나님,
오늘 예레미야 30장의 말씀을 통해 우리를 향한 아버지의 크신 사랑을 깨닫게 하시니 감사합니다. 우리가 아직 죄인 되었을 때, 우리가 하나님을 등지고 살았을 때, 그때 하나님께서 먼저 우리를 찾아와 주셨음을 고백합니다. 그 선제적인 사랑, 일방적인 은혜로 우리를 구원해 주심에 감사드립니다.
이 시대의 환난과 혼란 속에서도 하나님의 약속을 붙들고 살아가게 하옵소서. 고통의 상황 속에서도 절망하지 않고 하나님의 회복과 구원을 기대하며 소망 가운데 살아가게 하옵소서.
특별히 이 땅의 모든 성도들의 삶을 축복하여 주시옵소서. 각자의 일터와 가정에서 하나님의 사랑을 경험하고 나누는 복된 삶 살게 하옵소서. 교회와 성도들의 건강을 지켜주시고, 모든 기도에 응답하여 주옵소서.
결혼을 준비하는 가정들을 축복하여 주시옵소서. 주님 안에서 만남의 축복을 허락받은 부부들이 하나님을 중심으로 견고한 가정을 세우게 하시고, 그들의 결혼생활을 통해 하나님의 사랑이 드러나게 하옵소서. 결혼 준비의 모든 과정을 주님께서 인도하여 주시고, 두 사람의 만남이 거룩한 언약으로 이어져 아름다운 가정을 이루게 하옵소서.
육체적 질병으로 고통받는 환우들을 기억하여 주시옵소서. 몸의 아픔과 마음의 상처를 주님의 능력으로 치유하여 주시고, 그들에게 새 힘과 소망을 부어주옵소서. 특별히 투병 중인 성도들에게 위로와 평안을 허락하시고, 의료진들의 손길을 통해 하나님의 치유의 능력이 나타나게 하옵소서. 환우들의 가족들에게도 지치지 않는 돌봄의 은혜를 베풀어 주시옵소서.
이 모든 말씀을 우리를 위해 십자가에 달리신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드립니다.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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