낙심하지 말고 기도하라(눅18:1-8) 설교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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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서론

1. 우리는 자주 낙심합니다.

예수님을 믿는 우리지만, 우리는 자주 낙심합니다. “이번엔 기대하지 말자” 하면서도, 또 기대하고… 결국 실망하게 됩니다. “이젠 사람을 너무 믿지 말자” 다짐해도, 결국 사람에게 기대하게 되고, 실망하게 되고, 낙심하게 됩니다.
특히 우리가 사는 이 도시의 삶 속에선, 낙심할 일들이 더 자주 찾아옵니다. 직장에서 끝도 없이 이어지는 프로젝트, 아이들 문제, 배우자와의 소통 단절, 경제적인 압박, 그리고 아무도 나를 진심으로 이해해주지 않는 듯한 고립감까지… 마음은 점점 지쳐갑니다.
상황을 보지 말아야지 하면서도 자꾸 상황을 보고, 낙심하게 됩니다. 사람을 보지 말아야지 하면서도 또 사람을 보다가 무너집니다.
그렇습니다. 낙심하지 않는 인생은 없고, 낙심하지 않는 삶은 불가능합니다.

2.우리가 낙심하면 어떤 일이 생기는가?

이처럼 우리가 낙심을 경험하게 될 때, 우리에게는 어떤 일이 생길까요?
첫째로, 영적 무기력과 회의감에 빠지게 됩니다. 영적 무기력은 하나님의 약속에 대한 확신을 흔듭니다. 그리고 섬기이나 사명에 대한 열정이 식도록 합니다. 그리고 더 나아가 하나님에 대한 원망까지 하도록 만들어버립니다.
영적 무기력은 단순히 ‘기도가 안 되는 상태’가 아니라, 말씀을 읽어도 아무 감동이 없고, 예배에 참석해도 마음이 딴 데 가 있는 그 상태입니다. 주일에 예배를 드리고 집에 돌아와도 공허함이 가시지 않는 것, 그게 바로 영적 무기력입니다.
둘째로, 하나님의 사랑과 인도하심에 대해 오해를 하게 됩니다. 우리가 낙심을 반복하게 되다보면, “하나님이 정말 나를 사랑하실까?”하는 생각이 들고, 결국에는 하나님의 선하신 뜻을 보지 못하게 합니다.

2. 우리는 어떻게 해야 합니까?

그렇다면, 우리는 낙심 앞에 어떻게 해야할까요? 하나님은 우리가 계속해서 낙심하며 살아가는 것은 원하지 않으십니다. 그러니 우리는 할 수 있는대로 낙심을 벗어나야 합니다. 그런데 낙심을 벗어나서 살아가는 것이 쉬운 일이 아니라는 겁니다. “도저히 우리 힘으로는 낙심을 벗어날 수 없습니다.” 하지만 우리에게 소망이 있습니다. 오늘 나눌 말씀이 우리가 어떻게 낙심을 이겨낼 수 있는지에 대한 명쾌한 답과 그 답이 진정한 답이 될 수밖에 없는 이유를 말해주고 있습니다.

2. 본론

1. 오늘의 말씀: 과부와 재판장의 비유(눅18:1-8)

낙심을 이기는 방법이 뭔지에 대해서 가르쳐주는 오늘의 본문은 누가복음 18장 1-8절에 나오는 “과부와 재판장의 비유”이야기입니다.
가. 비유를 시작하는 서론(1절)
오늘 말씀은 예수님께서 낙심을 이길 수 있는 방법에 대해서 선언하신 다음에 비유의 말씀을 시작하십니다. 함께 1절의 말씀을 보도록 하겠습니다.
누가복음 18:1 “예수께서 그들에게 항상 기도하고 낙심하지 말아야 할 것을 비유로 말씀하여”
예수님은 제자들에게 “항상” 기도하고 낙심하지 말 것을… 이라고 하시면서 낙심을 이기는 방법이 “기도”라는 것을 분명히 말씀하십니다. 기도는 하나님과 우리 사이를 연결하는 통로입니다. 그리고 낙심으로부터 생기는 모든 것을 해결 받는 통로가 되기도 합니다.
“그런데 문제는 우리가 눈에 보이지 않는 하나님께 기도했을 때, 하나님께서 우리 기도를 정말 들어주실까?” 하는 문제입니다.
나. 과부와 불의한 재판장의 비유(2-8절)
자주 낙심할 때, 우리가 하나님께 기도하면 과연 하나님은 우리의 기도를 들어주시고, 우리 마음에 가득찬 낙심과 그 응어리들을 풀어주실까요? 오늘 비유의 말씀은 그 사실을 잘 설명해줍니다.
1) 불의한 재판장의 등장(2절)
오늘 본문에 한 재판장이 등장을 합니다. 함께 2절의 말씀을 보겠습니다.
누가복음 18:2 “이르시되 어떤 도시에 하나님을 두려워하지 않고 사람을 무시하는 한 재판장이 있는데”
2절의 말씀은 재판장이 어떤 사람이었는가를 보여줍니다. 그는 먼저 “하나님을 두려워하지 않는 사람이었습니다.” 하나님을 두려워하지 않는 사람의 특징이 무엇입니까? 바로 “자기 중심적 사람”이라는 것입니다. 그는 자신에게 도움이 되는 사람은 전력을 다해 도움을 주고, 그렇지 않는 사람에게는 2절이 말하는 바와 같이 “사람을 무시하는” 행동을 일삼았습니다.
2) 과부의 청원(3절)
이런 재판장에게 한 과부가 찾아와 “자신의 원한을 풀어달라”고 호소합니다. 당시 유대 사회에서 과부는 사회적 약자 중에서도 약자에 속하는 사람입니다. 정말 도움이 필요한 사람이 과부였지만, 재판장은 하나님을 두려워하지 않으면서 동시에 사람을 무시하는 사람이었기 때문에 과부 여인의 호소는 듣는 둥 마는 둥 했을 것입니다.
3) 불의한 재판장의 결정(4-5절)
그런데 불의한 재판장이 곰곰히 생각을 해보니깐, 자기가 아무리 하나님을 두려워지 않고 사람을 무시한들… 이 여인의 청을 들어주지 않으면 계속 자신을 찾아와 번거롭게 할 수 있으므로 그녀의 청을 들어주고자 했습니다.
4) 예수님의 메시지( 7-8절)
결국 오늘 말씀에서는 나타나지 않지만, 재판장은 과부의 청을 들어줬을 것입니다. 그리고 예수님께서는 이 말씀에 대한 메시지로 이렇게 말씀하십니다.
누가복음 18:7–8 “하물며 하나님께서 그 밤낮 부르짖는 택하신 자들의 원한을 풀어 주지 아니하시겠느냐 그들에게 오래 참으시겠느냐 내가 너희에게 이르노니 속히 그 원한을 풀어 주시리라 그러나 인자가 올 때에 세상에서 믿음을 보겠느냐 하시니라”
즉, 예수님의 말씀은 불의한 재판장 조차도 과부의 청을 들어주었는데, 의로우신 하나님께서 밤낮 부르짖는 기도를 듣고 응답하지 않으시겠느냐는 것입니다. 그리고 예수님께서 오늘 때, 이처럼 기도하는 믿음의 사람을 보겠느냐는 것입니다.

3. 메시지

오늘 말씀이 분명히 말하고 있는 것은 무엇입니까? 낙심을 이길 수 있는 힘은 “기도”이며, 하나님께 드리는 기도는 “반드시 응답된다.”라는 것입니다. 이 사실을 우리 마음속에 간직하길 간절히 소망합니다. 하나님은 우리의 기도를 흘려들으시는 분이 아닙니다. 하나님은 우리 기도에 귀를 기울이십니다. 때로는 본문의 과부 보다 더 연약한 상태에 있는 우리의 기도라고 할지라도 낙심을 경험하는 우리의 기도를 하나님께서는 멸시하지 않으십니다.

4. 예화: 낙심 속에서도 무릎을 꿇은 사람 - 주기철 목사

1930~1940년대는 일제의 신사 참배 강요가 극심했던 시기입니다. 일본은 조선의 기독교인들에게도 신사에 절하라고 명령했고, 이에 불응하는 자들은 투옥과 고문, 심지어 사형까지 행했습니다.
그 당시 주기철 목사님은 평양에 있는 산정현교회에서 시무하시면서 당시 조국 교회의 대표적인 지도자 역할을 하고 있었습니다. 주목사님은 일제의 신사참배 명령을 거부하면서 여러 차례 투옥되셨고, 무려 다섯 차례나 고문을 당했습니다. 이런 상황속에서 주목사님의 육체는 만신창이가 되었고, 심리적으로도 극도의 절망 속에 있었습니다. 하지만 목사님은 그 가운데서도 이렇게 말씀하셨습니다.
“나는 기도한다. 죽음의 공포보다도, 나의 믿음이 무너질까 두려워 기도한다... 내가 낙심하지 않도록, 주여 내 믿음을 지켜주소서.”
주 목사님은 기도를 통해 고통의 현실이 아니라, 하나님의 영광을 바라보는 시선을 가졌습니다. 결국 주목사님은 1944년 4월에 순교하셨지만, 그럼에도 오늘 우리가 낙심 가운데도 어떻게 행동해야 하는 가를 다시 한 번 배울 수 있습니다.
주 목사님의 믿음은 너무 크고 위대하게 느껴집니다. 하지만 그 믿음의 씨앗은 다름 아닌 기도였습니다. 우리도 완벽해서가 아니라, 낙심할 때마다 기도의 자리로 가는 것으로부터 시작할 수 있습니다. 바쁜 육아 중에, 출근길 지하철 안에서, 밤중에 깨서 잠 안 올 때… 하나님은 우리의 작은 기도에도 응답하셔서 모든 낙심을 극복하고 승리하도록 인도하십니다.

5. 결론

말씀의 결론을 맺습니다.
여러분, 기도하면 낙심이 물러간다는 것을 어떤 논리로 설명을 할 수 있습니까? 사실 이것은 어떤 논리로 설명할 수 없는 일입니다. 낙심 가운데 있는 사람이 기도할 때, 하나님은 늘 같은 방법이 아니라, 다양한 하나님의 계획과 방법으로 낙심을 이기도록 하십니다.
그러니 오늘 말씀을 받으며, 우리가 어떤 논리를 생각하지 말고, 그저 “우리 주 하나님께 예수님의 이름으로 간절하게… 때로는 처절하게… 때로는 내 모든 아픔을 담아 기도할 수 있기를 원합니다.”
기도는 반드시 응답되며, 기도는 반드시 낙심을 이길 수 있게 만듭니다.
기도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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