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세상에 대한 심판이 이르렀으니

요한복음  •  Sermon  •  Submitted   •  Presen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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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ohn 12:27–36 NKRV
27 지금 내 마음이 괴로우니 무슨 말을 하리요 아버지여 나를 구원하여 이 때를 면하게 하여 주옵소서 그러나 내가 이를 위하여 이 때에 왔나이다 28 아버지여, 아버지의 이름을 영광스럽게 하옵소서 하시니 이에 하늘에서 소리가 나서 이르되 내가 이미 영광스럽게 하였고 또다시 영광스럽게 하리라 하시니 29 곁에 서서 들은 무리는 천둥이 울었다고도 하며 또 어떤 이들은 천사가 그에게 말하였다고도 하니 30 예수께서 대답하여 이르시되 이 소리가 난 것은 나를 위한 것이 아니요 너희를 위한 것이니라 31 이제 이 세상에 대한 심판이 이르렀으니 이 세상의 임금이 쫓겨나리라 32 내가 땅에서 들리면 모든 사람을 내게로 이끌겠노라 하시니 33 이렇게 말씀하심은 자기가 어떠한 죽음으로 죽을 것을 보이심이러라 34 이에 무리가 대답하되 우리는 율법에서 그리스도가 영원히 계신다 함을 들었거늘 너는 어찌하여 인자가 들려야 하리라 하느냐 이 인자는 누구냐 35 예수께서 이르시되 아직 잠시 동안 빛이 너희 중에 있으니 빛이 있을 동안에 다녀 어둠에 붙잡히지 않게 하라 어둠에 다니는 자는 그 가는 곳을 알지 못하느니라 36 너희에게 아직 빛이 있을 동안에 빛을 믿으라 그리하면 빛의 아들이 되리라 예수께서 이 말씀을 하시고 그들을 떠나가서 숨으시니라
서론
얼마 전 나라가 들썩들썩한 판결이 있었습니다. 바로 대통령 탄핵에 대한 판결이었습니다. 그 일로 인해 양 진영 모두 시위를 하고 아주 나라가 난리도 아니었습니다. 저희 교회의 경우에도 이 판결 때문에 저번 달 군산에 다녀왔습니다. 판결이 어떻게 날지 걱정하며 기도하고 갔는데 다행히도 잘 판결이 날 수 있었습니다. 그 때 느낀 것이 법원의 판사의 힘이 참 대단하다는 것이었습니다. 판사의 결정으로 인해 크게는 나라와 작게는 한 개인의 앞으로의 삶이 변할 수 있다는 사실이었습니다. 우리는 그렇기 때문에 법과 판사 앞에서 조심하며 살아갑니다.
그렇다면 여러분 나라간의 문제는 어떻게 할까요? 나라간의 문제를 판결 내려주는 기관이 있을까요? 있습니다. ICJ라고 불리는 유엔국제사법재판소가 있습니다. 이들은 나라간의 문제와 국제 범죄자에 대한 재판을 맡고 있습니다. 나라간의 분쟁이 있다면 이 재판소를 통해 해결합니다. 하지만 여기서 내려지는 판결은 그리 강제성을 띄고 있지 않습니다. 나라가 작정하고 따르지 않아도 강제할 수단이 없습니다. 국제사법재판소에 힘이 없기 때문입니다.
이처럼 심판이라는 것은 힘이 있어야 가능한 것입니다. 그런데, 나라를 넘어 이 세상을 심판하시는 분이 계십니다. 바로 하나님이십니다. 그렇다면 하나님께서는 이 세상을 어떻게 심판하시는지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본론
저번 시간에는 예수님께서 십자가를 영광으로 여기시고 우리에게도 십자가를 지라 하셨던 말씀을 살펴보았습니다. 오늘은 그 말씀을 이어서 예수님이 말씀하신 십자가의 의미에 대해 더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예수님은 우리에게 십자가를 지라 말씀하시곤 이어 27절에 다음과 같이 말씀하셨습니다.
“지금 내 마음이 괴로우니 무슨 말을 하리요 아버지여 나를 구원하여 이 때를 면하게 하여 주옵소서”
예수님께서는 괴로운 십자가를 지기 싫은 인간적인 마음을 말씀하셨습니다. 십자가를 질 생각에 너무 괴롭고 하나님께서 자신을 십자가에서 건져주시기 바란 것입니다. 이것은 예수님께서 단순히 자신의 힘들고 괴로운 마음을 표현한 것 같지만 그것이 아닙니다. 이것은 예수님께서 우리에게 지라 명령하신 십자가가 얼마나 힘들고 괴로운 것인지 공감하신다는 뜻입니다. 예수님조차 지지 않을 수 있다면 지고 싶지 않은 괴로운 짐이라는 것이란 것입니다. 그래서 예수님은 27절에 이어서 이렇게 말씀하셨습니다.
“그러나 내가 이를 위하여 이 때에 왔나이다.”
자신의 십자가의 사명을 회피하지 않고 지시겠다는 의미입니다. 이어서 예수님은 28절 이렇게 말씀하십니다.
“아버지여, 아버지의 이름을 영광스럽게 하옵소서.”
이것은 예수님께서 너무나 괴로워서 피하고 싶은 십자가를 지시는 이유입니다. 바로 하나님의 이름을 영광스럽게 하시기 위함입니다. 세상에서 괴롭고 힘든 일을 하고 싶은 사람은 없습니다. 모두 편하고 즐겁고 행복한 일만 하고 싶어 합니다. 하지만 우리는 괴롭고 힘든 일을 해야만 합니다. 오늘 여기 계신 여러분이 매일 출근을 해야 하는 것처럼 말입니다. 그렇다면 우리는 왜 이렇게 괴롭고 힘든 일을 해야 할까요? 왜 매일 가기 싫은 회사에 가야 할까요? 그것은 내가 피할 수 없는 일이기 때문입니다. 내가 먹고 살아야 하기 때문에 우리는 회사에 가야 합니다. 우리 남자들의 경우 감옥에 끌려가지 않기 위해 군대를 가야 합니다. 그러나 예수님의 경우는 다릅니다. 예수님은 피할 수 없어서 십자가를 지시지 않았습니다. 예수님은 하나님이시기 때문에 십자가를 피하실 수 있었습니다. 하지만 예수님은 그러지 않으셨습니다. 왜냐? 하나님의 이름을 영광스럽게 해야 하기 때문입니다.
하나님의 이름을 영광스럽게 하는 것은 중요한 문제입니다. 하지만 우리는 잘 그렇게 생각하지 않죠. 그것은 요즘 시대가 명예보단 실리를 중요하게 생각하는 실용주의적 가치관으로 가득하기 때문입니다. 보이지도 않고 만질 수도 없는 영광보단 보이고 만져지는 실질적인 이익이 중요하게 여기는 시대이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영광은 중요합니다. 왜냐하면 영광은 찬양을 받는다는 의미이고 이것은 모두 정당한 왕에게만 돌아가야 하기 때문입니다.
우리는 하나님의 영광하면 웅장한 음악과 빛이 쫙 쏟아지고 구름 가운데에서 환하게 빛나는 예수님이 내려오는 모습을 상상합니다. 혹은 번쩍번쩍 빛나는 금과 보석으로 이루어진 구름위에 궁전을 떠올리기도 합니다. 물론 이런 것들도 영광의 한 모습일 수는 있습니다. 하지만 그것이 결코 하나님이 받으시려는 영광은 아닙니다. 영광의 다른 뜻은 찬양을 받다, 높임을 받다의 의미를 가지고 있습니다. 즉, 영광이란 위대한 사람, 높은 사람으로 칭송과 대접을 받는 것입니다. 하나님의 이름이 영광스러워진다는 것은 하나님이 높임을 받고 칭송을 받으신다는 것입니다.
그렇다면 하나님께서는 왜 높임을 받고 칭송 받으시길 원하실까요? 하나님은 칭찬이 고프신 분일까요? 아닙니다. 하나님께서 바라시는 것은 연예인이 받는 인기와 환호성과는 다릅니다. 하나님께서는 자신이 이 세상의 유일한 주인이며 진정한 왕으로 섬겨지길 바라십니다. 그것은 먼저 하나님이 이 세상의 유일한 주인이며 진정한 왕이시기 때문입니다. 하나님께서는 온 만물이 엉뚱한 대상이 아닌 진짜 왕이신 자신을 올바르게 섬기기 바라십니다. 그리고 또 다른 이유는 바로 하나님의 통치가 이루어지기를 바라시기 때문입니다. 모든 만물이 하나님만이 왕이신 것을 인정하고 그 통치에 순종하고 복종할 때 평안과 생명의 복을 누릴 수 있습니다.
여러분 한 마디로 하나님의 이름이 영광스러워 진다는 것의 의미는 하나님만이 왕이 되시고 그 통치가 이루어진다는 뜻입니다. 그렇기에 예수님께서는 하나님의 이름을 영광스럽게 하기 위해 십자가의 고통과 고난을 당하셨습니다.
우리도 그렇습니다. 우리가 그리스도인으로 겪는 고난과 고통. 우리가 그리스도인으로서 하는 절제와 희생. 모든 것은 하나님의 이름을 영광스럽게 하기 위함입니다. 세상과 다르게 시간을 내서 예배 드리고, 물질을 내서 헌금을 드리고, 편한 악을 선택하지 않고 선을 선택하는 것. 이 모든 것이 하나님의 이름을 영광스럽게 하기 위함입니다. 하나님만이 정당한 왕이신 것을 세상에 선포하고 하나님의 통치가 확장되기 위함입니다.
예수님의 이러한 기도에 하나님께서는 28절 후반부 다음과 같이 응답하십니다.
“내가 이미 영광스럽게 하였고 또다시 영광스럽게 하리라”
이것은 이미 예수님의 사역으로 영광을 받으셨고 앞으로 십자가를 통해서도 영광을 받으시겠다는 뜻입니다. 그런데 특이한 점은 이것이 예수님에게만 들린 것이 아니라 주변 모두가 들을 수 있게 커다란 음성으로 하늘에서 들렸다는 것입니다. 곁에 서서 이 소리를 들은 무리는 놀라 서로 천둥 소리이다, 천사의 소리이다 하며 웅성거렸습니다. 그런 그들에게 예수님께서는 들린 소리가 하나님의 소리이며 자신이 아닌 너희를 위한 것이었다 말씀하십니다. 하늘의 소리를 통해 예수님의 삶과 십자가가 하나님의 영광을 위한 것이었음을 알려주신 것입니다.
31절에 예수님은 십자가의 의미를 더욱 자세히 설명해주십니다.
John 12:31 NKRV
31 이제 이 세상에 대한 심판이 이르렀으니 이 세상의 임금이 쫓겨나리라
바로 자신이 십자가에 달렸을 때 세상에 대한 심판이 이른다는 것입니다. 이 심판으로 인해 이 세상의 임금은 쫓겨나게 됩니다. 말씀에서 말하는 심판의 의미는 두 가지로 볼 수 있습니다. 첫 번째로 이 세상의 나라와 왕에 대한 심판입니다. 예수님의 십자가의 죽음은 전혀 합법적이지 않았습니다. 거짓 증인과 거짓 증언으로 이루어졌습니다. 예수님은 죄가 없었지만 세상의 통치자들은 자신들의 권력을 위해 예수님을 십자가에 못박았습니다. 예수님의 십자가 사건을 통해 이들의 악함과 불법적인 통치가 드러날 것이고 그들은 그 권력을 잃을 것입니다.
두 번째로는 이 세상의 죄에 대한 심판입니다. 이 세상의 영적 임금은 사탄 마귀입니다. 사탄 마귀는 죄 가운데 신음하는 모든 만물과 인간들을 종으로 부리며 이 세상의 임금으로 군림하고 있었습니다. 하지만 예수님의 십자가의 죽으심으로 죄의 권세는 무너졌습니다. 십자가 보혈의 대속의 은혜로 죄의 종인 우리는 자유해졌습니다. 십자가로인해 사단의 권세는 결박되었고 하나님의 나라가 세워졌습니다. 우리는 십자가를 통해 사단이 임금인 죄악의 나라를 벗어나 예수 그리스도를 왕이 되신 하나님 나라에 속할 수 있는 것입니다.
이것은 놀라운 은혜입니다. 그 누구도 벗어날 수 없는 사단과 죄의 지배에서 벗어날 수 있는 것입니다. 자신의 의지와 상관 없이 죄와 사단에게 붙잡혀 자신의 마음대로 살지 못했던 우리가 자유롭게 은혜 속에 살 수 있게 된 것입니다. 오직 사단이 정한대로만 고통 속에서 살아야 했던 내 인생이 하나님의 은혜 안에 기쁨과 평안을 누리며 살 수 있게 된 것입니다.
그렇기에 여러분 우리는 예수님이 십자가에 달리신 이 날을 단순히 울고 슬퍼하는 것이 아니라 감사와 감격으로 보내야 합니다. 예수님의 희생이 매우 괴롭고 힘든 것을 아는 만큼 그 결과가 놀라운 것을 알아야 하는 것입니다. 십자가의 사건은 이 세상의 거짓된 임금인 사단을 무너뜨리고 정당한 왕이신 하나님이 영광받으신 위대한 사건인 것입니다.
그래서 예수님께서는 32절에 이렇게 말씀하십니다.
“내가 땅에서 들리면 모든 사람을 내게로 이끌겠노라 하시니”
여기서 “들리면”은 두 가지를 의미를 가집니다. 말 그대로 예수님이 십자가에 못 박혀 공중에 매달린다는 뜻과 예수님이 높임을 받는다는 뜻입니다. 이것은 십자가의 이중적 의미를 잘 드러내는 표현입니다. 예수님의 비극적인 죽음과 영광스러운 승리. 이것이 십자가의 의미입니다.
여러분, 고난 주간 어떻게 보내셨습니다. 그저 예수님의 고난과 죽음만 슬퍼하며 우울하게 보냈습니까? 혹은 아무 생각없이 보냈습니까? 저번 주부터 말씀 드렸지만 우리는 십자가의 의미를 다시 생각해봐야 합니다. 십자가는 너무나 괴로운 짐이고 피할 수 있으면 피하고 싶은 것입니다. 하지만 십자가는 생명을 살리고 이 세상을 심판하고 하나님만을 왕이라 선포하는 귀하고 놀라운 역사입니다. 아마 우리 예수님께선 우리가 전자의 의미만을 묵상하기 원하지 않으실 것입니다. 우리가 후자의 의미를 알고 그 괴로운 십자가를 우리도 지기를 바라셨을 것입니다. 계 20:4을 보겠습니다.
Revelation 20:4 NKRV
4 또 내가 보좌들을 보니 거기에 앉은 자들이 있어 심판하는 권세를 받았더라 또 내가 보니 예수를 증언함과 하나님의 말씀 때문에 목 베임을 당한 자들의 영혼들과 또 짐승과 그의 우상에게 경배하지 아니하고 그들의 이마와 손에 그의 표를 받지 아니한 자들이 살아서 그리스도와 더불어 천 년 동안 왕 노릇 하니
그렇습니다. 십자가는 우리도 져야 하는 것입니다. 예수님을 위해 욕 먹고 고통 받고 고난을 받아야 하는 것입니다. 많은 영혼을 살리기 위해 화가 나도 참고 하기 싫은 일도 해야 하는 것입니다. 하나님의 이름이 영광스럽게 되어 하나님 나라의 통치가 확장되도록 내 시간과 물질도 쓰는 것입니다. 그런 십자가를 우리가 지고 갈 때, 우리도 예수님처럼, 예수님 곁에서 같이 왕 노릇하고 세상을 심판하는 자가 되는 것입니다. 우리 모두 십자가를 집시다.
결론
성경에는 수 많은 아이러니가 있습니다. ‘높아지는 자가 낮아지고 낮아지는 자가 높아진다.’, ‘자기 생명을 사랑하는 자는 잃어버리고 자기 생명을 미워하는 자는 영생토록 보전한다.’ 이 중에 가장 깊은 아이러니는 십자가는 바로 영광이라는 것입니다. 여러분 예수님 믿어서 힘듭니까? 예수님 믿어서 괴롭습니까? 예수님 믿어서 내 마음대로 살지 못합니까? 기뻐하십시오. 여러분은 십자가를 지고 있습니다. 감사하십시오. 여러분은 영광 받고 있습니다. 만약 스스로 더 십자가를 진다면 하나님께 순종하고 희생한다면 그는 분명히 말씀이 약속한 대로 예수님과 같은 영광을 얻고 세상을 심판할 것입니다.
그러니 오늘, 이제 곧 오는 부활절 . 십자가의 의미를 묵상하고 나의 십자가를 기쁨으로 지는 축복교회가 되기 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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