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레미야 36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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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불멸하는 약속
제목: 불멸하는 약속
본문: 예레미야 36장 1-32절
본문: 예레미야 36장 1-32절
찬송: 563장 예수 사랑하심을
찬송: 563장 예수 사랑하심을
오늘은 예레미야 36 장의 말씀을 가지고 "불멸하는 약속"이란 제목으로 함께 말씀을 묵상하려 한다.
예레미야 36장은 유다 왕 여호야김 4년(605 BC)에 일어난 사건이다. 당시는 바벨론의 느부갓네살 왕이 중동 지역의 패권을 장악하기 시작한 중대한 시기였다. 이 시기에 하나님은 예레미야에게 지난 23년간의 예언을 두루마리에 기록하라고 명령하신다.
그러나 이 소중한 하나님의 말씀이 왕의 손에 의해 불태워지는 충격적인 사건이 발생한다. 말씀이 불에 던져지는 상황, 이것은 오늘날 우리 시대에도 여전히 일어나고 있는 하나님 말씀에 대한 거부와 무시의 모습을 보여준다. 하지만 놀랍게도 불에 타고 잘려나간 말씀이 결코 사라지지 않고 다시 기록되어 오늘 우리에게까지 전해졌다는 사실이다.
1-10절은 하나님이 사랑의 목적으로 말씀을 기록하게 하셨음을 말한다.
하나님은 예레미야에게 두루마리를 가져다가 그동안 전해준 모든 말씀을 기록하라고 명령하신다. 특별히 3절을 보면 그 목적이 명확하게 드러난다. "유다 가문이 내가 그들에게 내리려 한 모든 재난을 듣고 각기 악한 길에서 돌이키리니 그리하면 내가 그 악과 죄를 용서하리라" 이것은 심판의 경고가 아니라 구원으로의 초청이다.
하나님은 백성들이 멸망의 길로 달려가는 것을 그냥 내버려두지 않으셨다. 그들에게 마지막 기회를 주시기 위해 지난 수십 년간의 예언을 한 두루마리에 담아 들려주고자 하셨다. 이는 요한복음 20장 31절 의 말씀과 같은 맥락이다. "오직 이것을 기록함은 너희로 예수께서 하나님의 아들 그리스도이심을 믿게 하려 함이요 또 너희로 믿고 그 이름을 힘입어 생명을 얻게 하려 함이니라." 하나님이 말씀을 기록하게 하신 궁극적 목적은 언제나 구원과 생명이다.
4절에서 바룩은 예레미야의 지시에 따라 성전에서 온 백성에게 이 두루마리를 낭독했다. 예레미야 자신은 갇혀 있었기에 직접 전할 수 없었지만, 하나님은 다른 방법으로 그 말씀이 백성에게 전해지도록 하셨다. 이런 역사적 상황을 보면 하나님의 말씀은 어떤 상황에서도 전해지고, 어떤 장애물도 뛰어넘는다. 이 놀라운 사실은 하나님의 구원 의지가 그만큼 강력하다는 증거이다.
11-26절은 인간의 완고함으로 거부된 하나님의 말씀을 말한다.
두루마리의 내용은 결국 여호야김 왕에게까지 전해졌다. 왕은 어떻게 반응했는가? 23절을 보면 "여후디가 서너 쪽을 낭독하면 왕이 칼로 그것을 연하여 베어 화로 불에 던져서 두루마리를 모두 태웠더라."라고 말씀합니다.
여호야김의 행동은 단순한 분노의 표현이 아니었다. 그는 체계적이고 의도적으로 하나님의 말씀을 거부했다. 몇 부분만 듣고 화를 내어 두루마리 전체를 불태운 것이 아니라, 차분히 듣고 조금씩 잘라 불태움으로써 하나님의 말씀에 대한 철저한 거부의 의사를 표현했다. 이는 오늘날 많은 사람들이 하나님의 말씀을 대하는 방식과 다르지 않다. 많은 사람들이 성경을 물리적으로 불태우진 않습니다. 그러나 자신에게 불편한 말씀은 무시하거나, 자기 편의에 맞게 재해석하거나, 아예 관심조차 두지 않는 방식으로 거부한다.
이와같은 상황 가운데 24절은 더욱 충격적이다. "왕과 그의 신하들이 이 모든 말을 듣고도 두려워하거나 자기들의 옷을 찢지 아니하였고" 하나님의 말씀 앞에서 전혀 두려워하지 않는 그들의 모습은 오늘날 우리의 모습을 비추는 거울과도 같다. 그러나 이러한 인간의 완고한 거부에도 불구하고, 하나님은 여전히 인내하시며 또 다른 기회를 준비하고 계셨다.
27-32절은 불에 타도 소멸되지 않는 하나님 말씀의 불멸성을 말한다.
여호야김이 두루마리를 불태운 후, 하나님은 다시 예레미야에게 말씀하신다. 28절을 보라. "너는 다시 다른 두루마리를 가지고 유다의 여호야김 왕이 불사른 첫 두루마리의 모든 말을 기록하고"라 되어 있습니다. 하나님의 말씀은 불에 타서 사라지지 않는다.
이사야 40장 8절 의 말씀처럼 "풀은 마르고 꽃은 시들지만 우리 하나님의 말씀은 영원히 서리라." 여호야김이 두루마리를 불태웠지만, 하나님은 새 두루마리에 모든 말씀을 다시 기록하게 하셨다. 더욱 놀라운 것은 32절의 마지막 구절이다. "그 외에도 그 같은 말을 많이 더 하였더라." 첫 번째보다 더 풍성해진 두 번째 두루마리는 하나님의 말씀이 인간의 거부와 방해에도 불구하고 오히려 더 풍성해지고 확장된다는 진리를 보여준다.
이는 하나님의 말씀이 역사 속에서 어떻게 보존되고 확장되어 왔는지를 상징적으로 보여준다. 성경은 수많은 파괴와 금지, 왜곡의 역사 속에서도 결코 사라지지 않고 오히려 더 많은 언어로 번역되고 더 널리 전파되었다. 하나님의 약속은 불멸하며, 어떤 인간의 반대나 시대의 변화, 핍박이나 거부도 하나님의 말씀을 파괴할 수 없다.
고난 중에도 하나님의 약속은 불멸한다. 예레미야와 바룩이 목숨의 위협 속에서도 하나님의 말씀을 두루마리에 기록했던 것처럼, 우리도 어떤 상황 속에서도 하나님의 말씀을 붙들어야 한다. 말씀이 우리에게 전해진 것은 우리가 그 말씀을 통해 하나님의 변함없는 사랑을 알게 하기 위함이다.또한 우리가 삶의 모든 순간에 그 약속을 신뢰하며 살아가게 하기 위함이다.
여호야김은 두루마리를 불태웠지만 하나님의 말씀은 여전히 살아있다. 그리고 그 말씀은 결국 예수 그리스도 안에서 완전히 성취되었다. 예수님은 하나님의 모든 약속의 '예'와 '아멘'이 되신다. 이 특별새벽기도회를 통해 우리 모두가 흔들리지 않는 하나님의 약속을 새롭게 발견하기를 축복합니다. 또한 어떤 상황 가운데서도 그 약속을 신뢰하며 살아가는 믿음의 사람들이 되는 저와 여러분 되기를 주의 이름으로 축원한다.
참 좋으신 아버지 하나님,
오늘도 말씀을 통해 우리에게 불멸하는 약속을 확인시켜 주셔서 감사합니다. 어떤 상황에서도 주의 말씀은 영원히 서며, 주의 약속은 결코 파기되지 않음을 믿습니다. 사랑하는 우리 성도들이 이 특별새벽기도회를 통해 모두 은혜 받게 하시고, 받은 은혜로 기쁨이 충만하게 하옵소서. 더 많은 성도들이 남은 특새에 참여하여 하나님의 약속을 경험하고 믿음이 새롭게 되는 은혜를 주시옵소서.
특별히 문신일 장로님과 문안란 권사님의 가정을 위로하여 주시옵소서. 친정 아버지 문유만 성도님의 장례가 오늘 마지막 날인데, 끝까지 위로의 성령께서 모든 것을 주관하여 주시고, 유가족들에게 하늘의 평안을 허락하여 주시옵소서.
우리 모두가 불멸하는 하나님의 약속을 붙들고, 어떤 고난과 어려움 속에서도 흔들리지 않는 믿음으로 살아가게 하옵소서. 건강과 평안을 주시고, 각자의 기도에 풍성히 응답하여 주시옵소서.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드립니다. 아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