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자들을 위한 예수님의 기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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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자들을 위한 예수님의 기도
내가 그들을 위하여 비옵나니 내가 비옵는 것은 세상을 위함이 아니요 내게 주신 자들을 위함이니이다 그들은 아버지의 것이로소이다
내 것은 다 아버지의 것이요 아버지의 것은 내 것이온데 내가 그들로 말미암아 영광을 받았나이다
나는 세상에 더 있지 아니하오나 그들은 세상에 있사옵고 나는 아버지께로 가옵나니 거룩하신 아버지여 내게 주신 아버지의 이름으로 그들을 보전하사 우리와 같이 그들도 하나가 되게 하옵소서
내가 그들과 함께 있을 때에 내게 주신 아버지의 이름으로 그들을 보전하고 지키었나이다 그 중의 하나도 멸망하지 않고 다만 멸망의 자식뿐이오니 이는 성경을 응하게 함이니이다
지금 내가 아버지께로 가오니 내가 세상에서 이 말을 하옵는 것은 그들로 내 기쁨을 그들 안에 충만히 가지게 하려 함이니이다
내가 아버지의 말씀을 그들에게 주었사오매 세상이 그들을 미워하였사오니 이는 내가 세상에 속하지 아니함 같이 그들도 세상에 속하지 아니함으로 인함이니이다
내가 비옵는 것은 그들을 세상에서 데려가시기를 위함이 아니요 다만 악에 빠지지 않게 보전하시기를 위함이니이다
내가 세상에 속하지 아니함 같이 그들도 세상에 속하지 아니하였사옵나이다
그들을 진리로 거룩하게 하옵소서 아버지의 말씀은 진리니이다
아버지께서 나를 세상에 보내신 것 같이 나도 그들을 세상에 보내었고
또 그들을 위하여 내가 나를 거룩하게 하오니 이는 그들도 진리로 거룩함을 얻게 하려 함이니이다
본문은 예수님이 십자가를 앞두고, 이 땅에 남겨질 제자들을 위해 하신 기도입니다. 예수님은 자기 자신보다 제자들을 아끼며 그들을 위한 기도에 집중하셨습니다. 자신을 배반하고 도망칠 못난 제자들이지만 “하나님 저들을 지켜주시옵소서” 한 마디, 한 마디 사랑이 녹아 있는 눈물의 기도를 드립니다. 이것은 예수님의 세 가지 기도입니다.
1. 하나가 되게 하옵소서 (9-11절)
“나는 그들을 위하여 비옵나니… 내 것은 다 아버지의 것이요 아버지의 것은 내 것이온데 내가 그들로 말미암아 영광을 받았나이다… 거룩하신 아버지여… 우리와 같이 그들도 하나가 되게 하옵소서.”
이 기도는 제자들 사이의 하나됨을 위한 간절한 중보입니다. 예수님은 십자가를 지시기 직전, 가장 먼저 ‘하나됨’을 위해 기도하셨습니다. 왜일까요? 하나됨이 무너지면 공동체는 무너지고, 사명도 함께 무너지기 때문입니다.
예수님은 우리 공동체가 하나 되기를 원하십니다.
우리 가족이, 우리 교회가, 믿음의 형제자매들이 마음을 모아 주님을 섬기기를 바라십니다.
하나님 아버지와 아들이 하나 되신 것처럼, 우리도 그 사랑 안에서 하나가 되기를 원하십니다.
그렇다면 우리는 어떻게 하나가 될 수 있을까요? 예수님 같은 머리 스타일 하면 될까? 같은 생각? 같은 출신? 같은 교회? 아닙니다. 예수님은 “우리와 같이” 하나되게 해달라 하셨습니다. 우리는 지금 기도하시는 예수님과 기도를 들으시는 하나님입니다. 그리고 그 가운데 역사하시는 성령님입니다. 성부 성자 성령 하나님이 하나인 것처럼 제자 공동체가 하나되게 해달라 하시는 기도입니다.
제자들이 하나되는 유일한 비결은 “성부 성자 성령 한 분이신 하나님 안에” 거하는 것입니다. 아버지 하나님의 사랑과 예수 그리스도의 은혜, 성령님의 교통 교제 충만하심 가운데 서로를 바라보고, 이해하고, 용납할 때 비로소 우리는 하나가 될 수 있습니다.
오늘날 우리를 깨뜨리고, 갈라놓으려 하는 사탄 마귀의 계략에 수많은 사람들이 속아 넘어지고 있습니다. 지난 몇 년 간 한국은 결혼보다 이혼이 더 많은 나라였습니다. 충격이죠. 부모 자녀의 관계가 깨어지고, 학교에서는 선생님과 제자의 관계가 깨졌습니다. 나라가 이념과 정치로 쪼개졌습니다. 그 판에 교회도 갈라졌습니다. 어떻게 하면 좋습니까?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우리는 주 안에서 하나가 되어야 합니다. 부부가 하나되고, 부모 자녀들이 하나되고, 형제 자매가 하나되고, 성도와 성도가 하나되어야 합니다.
아버지 하나님의 마음을 품으십시다. 예수님의 인격을 닮아갑시다. 그리고 성령 안에서 한 비전을 향해 나아갑시다. 그러면 우리 하나가 되지 않겠습니까? 예수님의 첫 번째 기도가 우리의 모두의 삶에서 속히 이루어지기를 바랍니다.
2. 악에 빠지지 않게 하옵소서 (12-16절)
예수님은 계속해서 이렇게 기도하십니다. 내가 그들과 함께 있을 때에… 아버지의 이름으로 그들을 보전하고 지켰나이다 내가 세상에 더 있지 아니하오나, 내가 아버지께 가오니, 내가 아버지의 말씀을 그들에게 주었사오매, 세상이 그들을 미워하였나이다, 내가 비옵는 것은 그들을 세상에서 데려가시기를 위함이 아니요 다만 악에 빠지지 않게 보전하시기를 위함이니이다.
예수님은 제자들이 세상의 악에 빠지지 않기를 기도하셨습니다.
예수님은 우리를 세상 밖으로 빼내어 주시기를 기도하지 않으셨습니다. 오히려 우리가 계속해서 세상 안에 살아가기를 위해 기도하신 것입니다. 세상 안에 살아가면서 악에 물들지 않고, 빛의 자녀로 살아가기를 간구하셨습니다.
우리는 세상 가운데 살아가야 합니다. 그러나 세상과 같아서는 안 됩니다.
로마서 12:2에서 “너희는 세상을 본받지 말고, 마음을 새롭게 해서 변화를 받으라” 하셨습니다. 세상은 공중 권세 잡은 자의 권세, 곧 악함이 가득한 곳입니다. 흔히 소돔 고모라로 비유되는 라스베가스만 그런 것이 아니라, 살기 좋은 앤아버도 마찬가지 악이 가득합니다. 그것을 본 받지 말라는 것은 그런 세상의 가치를 마음에 품지 말라는 것입니다. 마음에 품는 것은 씨를 심는 것과 같아서, 꼭 싹이 나고 열매가 맺힙니다. 악한 것이 마음에서 눈으로 나오고, 입으로 나오고, 행동으로 나옵니다. 어떻게 되겠습니까? 첫 번째 기도 하나 마나죠. 모든 관계 깨지는 겁니다.
마음을 새롭게 변화를 받는 것은 악한 것 심은 땅을 완전히 뒤집어 엎는 것입니다. 딱딱하게 굳은 땅과 같은 마음 성령의 삽으로 곡괭이로 찍어 버리는 것입니다. 그래서 악에 빠지지 않는 것은 좀 힘이 듭니다. 때로 아프기도 합니다. 그러나 악에 빠지지 않을 때 진정한 소망이 있습니다.
성령님 역사하셔서 악한 것들 심겨진 여러분의 굳은 마음의 밭이 뒤집어 지기를 기도합니다.
힘들고, 어렵고, 어쩌면 죽을 것 같이 아파도 악에 빠지지 않는 것이 축복입니다.
3. 진리로 거룩하게 하옵소서 (17-19절)
마지막으로 예수님은 “그들을 진리로 거룩하게 하옵소서 아버지의 말씀은 진리니이다… 또 그들을 위하여 내가 나를 거룩하게 하오니 이는 그들도 진리로 거룩함을 얻게 하려 함이니이다.” 기도하셨습니다.
악에 빠지지 않는 것으로 끝나면 무슨 의미가 있습니까? 악하고 굳은 땅 뒤 집어 엎었어요. 좋아요. 그럼 뭐해야 합니까? 심어야죠. 선한 것 심어야 하는 것입니다. 그 기도입니다. 진리로 거룩하게 하옵소서. 하나님 말씀입니다. 그 선한 진리가 우리의 마음 밭에 심겨지면 그 땅이 거룩한 땅 되는 것입니다.
악을 품으면 악이 나오고, 선을 품으면 선한 것이 나옵니다. 눈빛이 달라지고, 말씨가 예뻐집니다. 삶에 맺히는 열매가 달라집니다. 그러면 무슨 일이 일어나겠습니까? 가정이 하나되고, 교회가 하나되고, 나라가 하나되는 것입니다.
요 14:16-17 내가 아버지께 구하겠으니 그가 또 다른 보혜사를 너희에게 주사 영원토록 너희와 함께 있게 하리니 그는 진리의 영이라 성령님은 진리의 영입니다. 그러니까 선한 것, 곧 진리를 품는 것은 성령의 인도하심, 통치로 변화를 받는 것입니다. 선한 것, 성령의 씨앗이 심기는 것이죠. 그럼 열매가 맺히는데…
갈 5:22-23 오직 성령의 열매는 사랑과 희락과 화평과 오래 참음과 자비와 양선과 충성과 온유와 절제니 이같은 것을 금지할 법이 없느니라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제자들을 위한 예수님의 기도가 저와 여러분에게 이루어 지기를 간절히 소망합니다.
그렇다면 먼저 우리가 예수님의 기도로 기도하면 좋겠습니다.
l 하나가 되게 하옵소서.
l 악에 빠지지 않게 하옵소서.
l 진리로 거룩하게 하옵소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