십자가에서 하신 말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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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상칠언

예수님께서 두 강도와 함께 십자가에 못박히셨습니다. 이미 말씀드린대로, 오전 9시에 못박히시고 오후 3시에 숨지시므로 6시간을 십자가의 고통 가운데 계셨습니다.
그리고, 그 6시간의 극심한 고통 가운데 7가지의 말씀을 하셨습니다. 고통의 순간 저절로 터저나오는 고통의 신음 외에 힘을 다하여 하신 말씀 7가지는 그러므로 매우 가치로운 것입니다.
첫 번째는 오늘 본문 34절에 나오는 “주여 저들을 사하여 주옵소서 자기들이 하는 것을 알지 못함이니이다.”
두 번째는 43절에 나오는 “내가 진실로 네게 이르노니 오늘 네가 나와 함께 낙원에 있으리라”
세 번째는 요한복음에 나오는 “여자여 보소서 아들이니이다. 보라 네 어머니라”
네 번째는 “엘리 엘리 라마 사박다니, 나의 하나님, 나의 하나 어찌하여 나를 버리셨나이까”
다섯 번째는 “내가 목마르다”
여섯 번째는 “다 이루었다”
마지막 일곱번째는 “아버지 내 영혼을 아버지 손에 부탁하나이다”
첫 번째부터 세 번째까지는 다른 사람들과 연관된 말씀을 하셨고, 나머지 네번째부터 일곱번째까지는 독백과 같이 하나님께 말씀하시는 것이었습니다.
지난 수요일에 우리는 요한에게 어머니를 부탁한다는 말씀을 살펴보았습니다.
오늘은 첫 번째와 두 번째 말씀을 묵상해보겠습니다.
예수님께서 십자가에 못박히실 때에 처음으로 하신 말씀입니다. “저들을 사하여 주옵소서, 자기들이 하는 것을 알지 못함이니이다”
로마 군인들은 자기들이 하는 일이 무엇인지 분명히 안다고 생각했을 것입니다. 그들은 강도 둘을 십자가에 못박았습니다. 그들은 무고한 사람들에게 크나큰 죄를 지은 자들이니 십자가 형이라는 최고의 형벌을 받는 자들입니다. 그들을 처벌하는 것이 정의롭다고 생각하였을 것입니다. 그것은 분명히 이해가 되는 일입니다.
그렇다면, 그들이 모르고 행하는 일은 무엇입니까? 예수님을 십자가에 못박는 일입니다. 그들은 빌라도 총독의 명령에 분명하게 따라서 일을 처리했습니다. 군인이라면 그들을 지휘하는 지휘관의 명령에 따르는 것이 옳은 일입니다. 그러므로, 로마의 군인들은 지휘관의 명령에 따라서 예수를 십자가에 못박았으므로 자신들에게는 아무런 죄가 없다고 생각하였을 것입니다. 그저 예수님을 총독과 지휘관이 죄수로 판결하고 십자가에 매어 달라고 내어준 죄인이라고 생각하고 조롱하며 십자가에 매달은 것입니다.
그러므로, 예수님은 그들을 위하여 이렇게 기도하신 것입니다. 그들은 내가 하나님이라는 것과 나를 죽이는 것은 사탄의 편에 속한 일이며, 하나님께 반역하는 일이라는 사실을 몰랐습니다.
이렇게 생각해보면, 저는 여러번 소개해 드렸던 예루살렘의 아이히만의 재판장면이 떠오릅니다. 아이히만은 자신은 군인으로서 상부의 명령에 따라서 아우슈비치 가스실의 가스살포 버튼을 눌렀을 뿐이라고 주장했습니다. 그 책에서는 아이히만이 자신의 이성을 발휘하여 그러한 잘못된 명령을 거부할 책임이 있다고 하여 그에 대해 유죄 판결을 내립니다.
저는 아이히만이라는 사람을 옹호하자는 말이 아닙니다. 다만, 그가 자신의 죄에 대한 책임을 지된, 그의 영혼은 용서받기를 바라는 것입니다.
천인공노할 죄를 지은 악한 이들에 대해서 우리는 그들의 죄에 대해 책임을 지게 하되, 그들의 죄를 용서하사 그들의 영혼을 받아 달라는 간구를 잊지 말아야 합니다.
더구나, 자신의 손과 발에 못질을 하고 자신의 옷을 나눠가지며 조롱하는 저 로마 군인들의 죄를 용서해 달라는 예수님을 볼 때에 그것은 어리석은 일이라고 여겨질 수도 있을 정도입니다.
우리가 바로 하나님 앞에 그런 죄인들입니다. 용서 받을 자격이 없는 자들입니다. 그런 우리가 죄 사함을 받았습니다. 예수님의 십자가는 바로 그런 의미입니다. 그러므로, 예수님의 십자가에서 첫마디, 자신을 십자가에 못박는 저들의 죄를 사하여 주옵소서는 바로 십자가에 달리시는 이유와 목적을 분명히 보여주는 것이었습니다.
그 다음으로 하신 말씀은 한 편 강도에게 하신 것입니다.
“오늘 네가 나와 함께 낙원에 있으리라”
이 말씀도 우리로서는 받아들이기 힘든 말입니다. 의인이 낙원에 간다면 옳은 일이지만, 십자가에서 사형을 당할만큼 큰 죄를 지은 강도가 낙원에 간다는 것을 받아들일 수 있습니까?
다른 모든 종교에서는 그것이 불가능합니다. 그러나, 참된 진리인 기독교에서만 그것이 가능합니다.
왜 그렇습니까? 그들의 행위대로 영혼의 구원이 결정되는 것이 아니라, 바로 믿음으로만 우리의 구원이 이루어지기 때문입니다.
분명 강도는 육신의 죄에 대한 적합한 처벌을 받고 있습니다. 그의 육신의 죽음은 바로 그의 강도 죄에 대한 처벌이었습니다. 예수님은 그 처벌을 없애주신 것이 아닙니다. 그 처벌을 넘어서, 이제 그의 영혼을 용서하여 주신 것입니다.
이것이 또한 십자가의 의미와 목적을 보여주는 것입니다.
결국 첫 번째와 두 번째 말씀은 예수님께서 왜 십자가에 달리셔야 했는지를 보여주는 것이었습니다.
바로 죄인들이 용서받아 하나님 나라에 임하게 된다는 것입니다. 그 방식이 예수 그리스도의 십자가를 통해서라는 것을 보여준 것입니다.
고난 주간을 시작하며, 첫 번째 날에 하나님의 사랑에 대해서 깊이 묵상하자고 말씀을 드렸습니다. 하나님의 사랑이 우리의 모든 죄를 덮고도 넘칩니다. 우리가 생각할 때 용서할 수 없는 죄악이라고 하더라도, 하나님의 사랑이 그 죄보다 더욱 풍성합니다.
십자가 위에서 예수님은 용서할 수 없는 인간들인 로마 군인들과 강도들의 죄를 용서하셨습니다. 죄의 종이 되어 저주와 죽음에서 벗어날 수 없는 이들을 사랑하셔서 그들을 품으시고 용서하야 주신 것입니다.
오늘 성금요일을 맞이하며, 다시 한 번 하나님의 풍성한 사랑과 자비와 용서를 기억하고 감사하게 되시기를 원하고, 또 그 용서함을 받은 우리들도 용서와 포용을 더욱 이루어가게 되시기를 주의 이름으로 축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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