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마의 고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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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여러분! 오늘은 재미있는 이야기 하나로 시작할게요.
여러분, 친구가 "나 어제 연예인 봤어!"라고 말하면 어떻게 반응하나요? (잠시 대답 기다리기)
"진짜? 누구? 어디서? 사진 찍었어?" 이렇게 물어보지 않나요? 그런데 친구가 "아니, 사진은 없어"라고 하면 어떨 것 같아요? 좀 의심스럽죠? "사진이나 증거가 없으면 안 믿어~" 이렇게 말할 수도 있겠죠?
차인표를 목포 광주 지방법원 앞에서 본 이야기
사실 우리는 일상에서 '보는 것'을 중요하게 생각해요. 인스타그램에 사진 올리면서 "인증샷!"이라고 하잖아요. 직접 보고, 경험하고, 증거가 있어야 믿는 거죠.
오늘 우리가 만날 성경 속 인물도 바로 그런 사람이에요. 바로 '의심 많은 도마'라고 불리는 예수님의 제자입니다. 요한복음 20장 24-29절 말씀을 함께 살펴봅시다.
자, 상황을 상상해 볼까요? 여러분이 도마라고 생각해보세요. 여러분의 친한 친구이자 선생님이신 예수님이 십자가에 못 박혀 돌아가셨어요. 정말 슬프고 충격적인 일이죠. 그런데 며칠 후, 다른 제자들이 와서는 "야! 우리 예수님 봤어! 살아계셔!"라고 말한다면? 여러분은 어떻게 반응할 것 같아요?
저라면 이렇게 생각했을 것 같아요. "음... 얘들아, 너희들 너무 슬퍼서 환각 본 거 아니야? 아니면 유령 본 거 아냐?" (웃음)
도마도 비슷했을 거예요. 25절에서 그는 이렇게 말했습니다. "내가 그분의 두 손에서 못 박힌 자국을 보고 내 손가락을 그 못 박힌 자국에 넣어 보아야겠네. 내 손을 그의 옆구리에 넣어 보아야겠어. 그렇지 않으면 절대로 믿지 않을 걸세."
여러분, 이게 무슨 뜻인지 알아요? 도마는 그냥 "사진 보여줘"가 아니라 "내가 직접 만져봐야 믿겠어!"라고 말한 거예요. 약간 심했죠? (웃음)
근데 흥미로운 건, 예수님의 반응이에요. 예수님이 도마에게 화를 내셨을까요? "야! 도마! 네가 감히 나를 의심해?" 이렇게 말씀하셨을까요? 아니에요.
8일 후, 예수님은 다시 나타나셔서 도마에게 이렇게 말씀하셨어요. "너의 손가락을 이리로 가져와라! 그리고 내 두 손을 보아라. 너의 손을 가져와 내 옆구리에 넣어 보아라. 믿지 않는 사람으로 남지 말고 믿는 사람이 되어라!"
여러분, 이게 얼마나 놀라운 일인지 알아요? 예수님은 도마의 의심을 이해해주셨어요. 그리고 도마가 원하는 증거를 직접 보여주셨습니다. "자, 네가 원하는 대로 만져봐."
그런데 정말 신기한 일이 벌어졌어요. 도마는 예수님의 상처를 만져보려고 했을까요? 성경에는 그가 실제로 만졌다는 기록이 없어요. 대신, 도마는 바로 이렇게 고백합니다. "나의 주님, 나의 하나님!"
이게 무슨 의미일까요? 도마는 예수님을 직접 보는 순간, 더 이상 증거가 필요 없었던 거예요. 그의 의심은 순식간에 확신으로 바뀌었습니다. 그리고 신약성경에서 가장 강력한 신앙고백 중 하나를 했어요. 도마는 예수님을 직접 '하나님'이라고 불렀습니다!
그런데 예수님은 마지막으로 정말 중요한 말씀을 하셨어요. "는 나를 보았기 때문에 믿은 것이냐? 복 있다, 보지 않고 믿은 사람들이!"
이 말씀은 누구를 향한 것일까요? 바로 우리예요! 우리는 예수님을 직접 눈으로 보지 못했지만, 믿는 사람들이잖아요. 예수님은 우리가 도마보다 더 복되다고 말씀하신 거예요!
여러분, 우리 일상에서도 의심은 자주 찾아와요. "하나님이 정말 계실까?", "기도해도 응답이 없는 것 같아", "성경이 정말 사실일까?" 이런 생각들... 해본 적 있나요? (잠시 대답 기다리기)
이런 의심이 들 때, 우리는 가끔 죄책감을 느끼기도 해요. "아, 내가 믿음이 부족한가봐..." 하지만 오늘 도마의 이야기는 우리에게 중요한 메시지를 주고 있어요.
첫째, 의심은 죄가 아니에요. 정직한 의심과 질문은 오히려 더 깊은 믿음으로 이어질 수 있어요. 도마처럼요!
둘째, 예수님은 우리의 의심을 이해하세요. 그리고 각자에게 맞는 방식으로 응답해주세요.
셋째, 가장 중요한 건, 의심에서 멈추지 않는 거예요. 도마는 의심했지만, 그 의심은 결국 "나의 주님이시요 나의 하나님이시니이다"라는 고백으로 이어졌어요.
여러분의 의심과 질문도 괜찮아요. 정직하게 하나님께 물어보세요. 그런데 중요한 건, 응답을 기다리는 거예요. 도마처럼 예수님을 만났을 때, 여러분도 깊은 신앙고백을 할 수 있을 거예요.
여러분에게 중세 시대 유명한 신학자 안셀름의 이야기를 들려드릴게요. 안셀름은 “이해하기 때문에 믿는 것이 아니라, 믿기 때문에 이해한다”라는 유명한 말을 했어요. 이게 무슨 뜻일까요?
우리는 보통 “먼저 이해하고 나서 믿는다”고 생각해요. 모든 것을 다 이해하고 확신이 생겨야 믿을 수 있다고요. 하지만 안셀름은 반대로 말했어요. 믿음이 먼저 오고, 그 믿음을 통해 더 깊은 이해가 온다고요.
이건 마치 어두운 방에 들어갈 때 먼저 불을 켜는 것과 같아요. 믿음이 그 불이 되어 우리가 보지 못했던 것들을 볼 수 있게 해주는 거죠. 도마도 처음엔 보고 만져봐야 믿겠다고 했지만, 실제로 예수님을 만났을 때는 만져보기도 전에 믿음이 생겼어요. 그리고 그 믿음을 통해 예수님이 단순한 선생님이 아니라 “나의 주님이시요 나의 하나님”이심을 이해하게 된 거예요.
예수님을 직접 보지 못해도 믿는 우리가 더 복되다고 했어요. 왜 그럴까요? 아마도 보이지 않는 것을 믿는 신앙이 더 값지고 특별하기 때문이 아닐까요?
오늘 여러분의 의심과 질문이 있다면, 그것을 숨기지 마세요. 오히려 정직하게 하나님께 물어보세요. 그리고 안셀름처럼 “믿기 위해 이해하려고 하지 말고, 이해하기 위해 믿으세요.” 여러분의 작은 믿음이 도마처럼 “나의 주님이시요 나의 하나님이시니이다”라는 고백으로 바뀌는 날이 올 거예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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