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레미야 50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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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도구에서 대상으로

본문: 예레미야 50장 1-46절

찬송: 89장 샤론의 꽃 예수

오늘은 예레미야 50 장의 말씀을 가지고 "도구에서 대상으로"란 제목으로 함께 말씀을 묵상하려 한다.
하나님은 역사 속에서 다양한 나라와 민족을 도구로 사용하신다. 때로는 그분의 백성을 심판하는 도구로, 때로는 구원을 베푸는 도구로 사용하신다. 바벨론은 하나님께서 이스라엘을 심판하기 위한 도구로 사용하셨다. 그러나 바벨론은 자신이 하나님의 도구라는 사실을 잊고 자신의 힘과 능력을 자랑하며 하나님께 도전했다. 예레미야 50장은 바로 그런 바벨론에 대한 하나님의 심판 선언이다.
1-15절은 바벨론에 대한 심판과 이스라엘의 회복을 선언한다.
하나님께서는 바벨론을 향해 심판을 선포하시면서 그들의 우상들이 부서질 것이라고 말씀하신다. 3절에서 "이는 한 나라가 북쪽에서 나와서 그를 쳐서 그 땅으로 황폐하게 하여 그 가운데에 사는 자가 없게 할 것임이라" 라고 말씀한다. 이는 바벨론이 이전에 이스라엘을 칠 때 북쪽에서 왔던 것처럼, 이제는 바벨론도 북쪽에서 오는 민족에 의해 침략당할 것을 예언한다.
특별히 9절에 주목해 보자. "보라 내가 큰 민족의 무리를 북쪽에서 올라오게 하여 바벨론을 대항하게 하리니 그들이 대열을 벌이고 쳐서 정복할 것이라 그들의 화살은 노련한 용사의 화살 같아서 허공을 치지 아니하리라." 바벨론은 한때 하나님의 심판 도구로 사용되었지만, 이제는 심판의 대상이 되었다. 하나님께서는 그들이 자신의 손 안에 있는 도구일 뿐임을 깨닫게 하신다.
한편, 하나님은 이스라엘의 회복도 약속하신다. 이스라엘과 유다 자손이 울면서 돌아와 여호와를 찾을 것이며, 시온을 향해 영원한 언약으로 하나님과 연합할 것이다. 이는 하나님께서 그들을 버리지 않으셨음을 보여준다.
16-30절은 바벨론의 멸망과 그들의 교만이 가져온 결과를 말한다.
하나님께서는 이스라엘의 상태를 "이스라엘은 흩어진 양이라 사자들이 그를 따르도다 처음에는 앗수르 왕이 먹었고 다음에는 바벨론의 느부갓네살 왕이 그의 뼈를 꺾도다"(17절)라고 묘사하신다. 이스라엘은 앗수르와 바벨론이라는 두 강대국에 의해 고통받았다. 그러나 하나님께서는 "내가 앗수르의 왕을 벌한 것 같이 바벨론의 왕과 그 땅을 벌하고"(18절)라고 말씀하신다.
바벨론의 교만함은 23-24절에서 명확히 드러난다. "온 세계의 망치가 어찌 그리 꺾여 부서졌는고 바벨론이 어찌 그리 나라들 가운데에 황무지가 되었는고 바벨론아 내가 너를 잡으려고 올무를 놓았더니 네가 깨닫지 못하여 걸렸고 네가 여호와와 싸웠으므로 발각되어 잡혔도다." 바벨론은 스스로를 '온 세계의 망치'로 여기며 교만해졌다. 그들은 하나님의 도구였음을 잊고 자신의 힘을 자랑했으며, 심지어 '여호와와 싸웠다'고 표현될 정도로 하나님의 주권에 도전했다.
29절에서는 그들의 죄를 다시 한번 강조한다. "그가 이스라엘의 거룩한 자 여호와를 향하여 교만하였음이라." 바벨론의 죄는 단순히 잔인했던 것이 아니라, 하나님의 거룩하심과 주권에 도전한 교만이었다.
31-46절은 하나님의 절대적 주권과 바벨론의 멸망을 선언한다.
"주 만군의 여호와의 말씀이니라 교만한 자여 보라 내가 너를 대적하나니 너의 날 곧 내가 너를 벌할 때가 이르렀음이라"(31절). 하나님께서는 교만한 자를 직접 대적하신다고 선언하신다.
반면, 이스라엘과 유다의 구원자는 강하시다. "그들의 구원자는 강하니 그의 이름은 만군의 여호와라"(34절). 하나님은 자기 백성을 구원하실 뿐 아니라, 그들을 괴롭혔던 자들을 심판하신다.
44절에서는 하나님의 절대적 주권이 선언된다. "나와 같은 자 누구며 출두하라고 나에게 명령할 자가 누구며 내 앞에 설 목자가 누구냐." 이 말씀은 하나님의 권위와 능력에 도전할 수 있는 존재는 아무도 없음을 분명히 한다. 바벨론은 자신이 '온 세계의 망치'라고 자랑했지만, 진정한 주권자는 하나님 한 분뿐이다.
46절을 보면 "바벨론이 약탈 당하는 소리에 땅이 진동하며 그 부르짖음이 나라들 가운데에 들리리라". 이는 하나님께서는 바벨론에 대한 계획을 이루실 것이며, 그들의 멸망은 반드시 성취될 것임을 말한다.
오늘 본문을 통해 우리는 중요한 교훈을 얻는다. 바벨론은 처음에는 하나님의 도구였으나, 교만함으로 인해 심판의 대상이 되었다. 그들은 자신의 능력과 힘을 자랑하며 하나님께 도전했고, 결국 멸망을 맞이했다.
우리의 삶을 돌아보자. 우리는 때때로 하나님께서 맡겨주신 직분, 은사, 물질 등을 마치 우리의 공로인 것처럼 여기지 않는가? 교회 안에서의 봉사와 섬김이 특권의식으로 변질되어 바벨론의 모습이 우리 안에 자리 잡고 있지는 않은지 살펴보아야 한다.
하나님께 쓰임 받는 것은 특권이며 동시에 책임이다. 우리가 가진 모든 것은 하나님의 은혜로 주어진 것이며, 우리는 단지 그분의 도구일 뿐이다. 교만함으로 인해 심판의 대상이 되었던 바벨론의 모습이 우리에게서 발견되지 않도록 겸손히 주님 앞에 엎드리는 저와 여러분 되기를 주의 이름으로 축원한다.
참 좋으신 아버지 하나님,
오늘도 저희에게 귀한 말씀을 통해 진리를 깨닫게 하시니 감사합니다. 역사의 주관자이시며 모든 민족과 나라를 다스리시는 주권자 하나님, 당신의 위대하심 앞에 저희가 겸손히 엎드립니다.
바벨론이 한때는 하나님의 심판 도구로 쓰임 받았으나, 교만하여 스스로 권세를 자랑하다가 심판의 대상이 되었음을 보게 하셨습니다. 저희도 때로는 당신이 허락하신 직분과 은사, 물질과 능력을 마치 우리의 것인 양 교만하게 여기며 하나님의 영광을 가로챌 때가 있음을 고백합니다.
"나와 같은 자 누구며 출두하라고 나에게 명령할 자가 누구며 내 앞에 설 목자가 누구냐"라고 선언하신 주님, 저희가 온 세계의 망치와 같이 자신을 높였던 바벨론의 죄에서 벗어나, 오직 하나님만을 높이는 겸손한 사람들이 되게 하옵소서.
하나님께서 저희에게 맡겨주신 모든 것이 저희의 공로가 아니라 은혜임을 깨닫게 하시고, 그 은혜 안에서 감사함으로 하나님의 도구로 쓰임 받는 기쁨을 알게 하옵소서. 저희가 가진 모든 것을 하나님의 영광을 위해 사용하며, 결코 교만하지 않고 겸손히 주님을 섬기는 종이 되게 하옵소서.
이른 새벽에 말씀을 듣기 위해 모인 성도들을 축복하여 주시고, 오늘 하루도 하나님의 말씀을 기억하며 세상 속에서 빛과 소금의 역할을 감당하게 하옵소서. 연로하신 성도들에게는 건강을 허락하시고, 젊은 성도들에게는 열정과 지혜를 더하여 주셔서 모든 세대가 하나님 안에서 조화를 이루는 교회가 되게 하옵소서.
또한 각자의 삶 속에서 기도로 구하는 모든 간구에 응답하시고, 특별히 아픔과 어려움 가운데 있는 성도들에게 치유와 위로를 베풀어 주옵소서. 우리 교회와 지역 사회, 나라와 온 세계 교회를 통해 하나님의 나라가 확장되게 하시고, 모든 영광이 오직 주님께 돌아가게 하옵소서.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드립니다.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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