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게 찾아온 헤세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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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주 부활주일이었다. 그죠. 그래서 간만에 신약의 본문으로 메시지를 했는데요. 우리 다시 구약 통독하는 순서로 돌아오도록 하겠습니다. 에훗 이야기 기억나세요? 왼손잡이 사사. 사사기 다음 책은 바로 룻기입니다. 우리 룻기 말씀 한 번 보도록 하겠습니다. 오늘 본문은요. 룻기 1장 1절에서 14절까지 말씀. 저와 여러분 순으로 교독하도록 하겠습니다.
1 사사들이 치리하던 때에 그 땅에 흉년이 드니라 유다 베들레헴에 한 사람이 그의 아내와 두 아
들을 데리고 모압 지방에 가서 거류하였는데
2 그 사람의 이름은 엘리멜렉이요 그의 아내의 이름은 나오미요 그의 두 아들의 이름은 말론과
기룐이니 유다 베들레헴 에브랏 사람들이더라 그들이 모압 지방에 들어가서 거기 살더니
3 나오미의 남편 엘리멜렉이 죽고 나오미와 그의 두 아들이 남았으며
4 그들은 모압 여자 중에서 그들의 아내를 맞이하였는데 하나의 이름은 오르바요 하나의 이름은
룻이더라 그들이 거기에 거주한 지 십 년쯤에
5 말론과 기룐 두 사람이 다 죽고 그 여인은 두 아들과 남편의 뒤에 남았더라
6 그 여인이 모압 지방에서 여호와께서 자기 백성을 돌보시사 그들에게 양식을 주셨다 함을 듣고
이에 두 며느리와 함께 일어나 모압 지방에서 돌아오려 하여
7 있던 곳에서 나오고 두 며느리도 그와 함께 하여 유다 땅으로 돌아오려고 길을 가다가
8 나오미가 두 며느리에게 이르되 너희는 각기 너희 어머니의 집으로 돌아가라 너희가 죽은 자들
과 나를 선대한 것 같이 여호와께서 너희를 선대하시기를 원하며
9 여호와께서 너희에게 허락하사 각기 남편의 집에서 위로를 받게 하시기를 원하노라 하고 그들
에게 입 맞추매 그들이 소리를 높여 울며
10 나오미에게 이르되 아니니이다 우리는 어머니와 함께 어머니의 백성에게로 돌아가겠나이다
하는지라
11 나오미가 이르되 내 딸들아 돌아가라 너희가 어찌 나와 함께 가려느냐 내 태중에 너희의 남편
될 아들들이 아직 있느냐
12 내 딸들아 되돌아 가라 나는 늙었으니 남편을 두지 못할지라 가령 내가 소망이 있다고 말한다
든지 오늘 밤에 남편을 두어 아들들을 낳는다 하더라도
13 너희가 어찌 그들이 자라기를 기다리겠으며 어찌 남편 없이 지내겠다고 결심하겠느냐 내 딸
들아 그렇지 아니하니라 여호와의 손이 나를 치셨으므로 나는 너희로 말미암아 더욱 마음이 아
프도다 하매
14 그들이 소리를 높여 다시 울더니 오르바는 그의 시어머니에게 입 맞추되 룻은 그를 붙좇았더
유다땅에 큰 흉년이 오게 되면서 나오미의 가정은 유다땅을 떠나 모압으로 가게 됩니다. 거기서 룻은 나오미의 아들을 만나게 되고 결혼하게 되죠. 룻의 남편에게 동생이 있었는데 그 동생도 오르바라는 모압여인과 결혼을 합니다. 근데 이 가정에 죽음의 그림자가 찾아옵니다. 나오미 남편의 죽음을 시작으로 룻과 오르바의 남편까지 다 죽게 됩니다. 집안에 여자만 남았어요. 자녀도 없어요. 이제 대를 이어갈 가능성이 제로가 된거에요. 요즘 세상이야 커리어우먼들도 많고, 성공한 돌싱들도 많잖아요. 능력만 있으면 여자라도 어떻게든 잘 살 수 있죠. 그런데 당시 사회는 그렇지 않았습니다.
고대 근동사회에서 여자들의 정체성은요. 남편 그리고 자녀들 자녀들 중에서도 아들들에게 달려있었어요. 왜그랬냐? 일단 사회보장제도가 제대로 갖추어지지 않았기 때문입니다. 그 때는 남편과 없는 과부가 할 수 있는 일이란 창기 노릇을 하거나 구걸을 하는 것 외에는 생계를 유지할 방법이 없었습니다. 당시 남편이 없다는 것은 지금으로서는 상상하기 힘든 고통의 삶이었던거죠. 아들이라도 있으면 구걸을 해서라도 삶을 연명하고 버틸텐데 자녀도 없었던 절망적인 상황이었습니다. 인간이 겪을 수 있는 가장 큰 절망은요. 희망이 하나도 없는 상태가 가장 큰 절망입니다.
그래서 나오미는요. 오르바와 룻에게 친정으로 돌아가라고 합니다. 집에가면 적어도 아버지가 있고 형제들이 있으니까 조금 힘들긴하지만 먹고 살 수 있는 길은 열리니까 가라는거에요. 두 며느리는 어떻게 나이 든 시어머니를 두고 갈 수 있냐며 함께 하자고 합니다. 그렇게 실랑이를 합니다.
1
시간적배경 공간적배경
이 룻기가 쓰여진 시간적배경과 공간적배경은 1절을 보면 알 수 있습니다.
What 문제 갈등 중요성 약속 은혜
기근, 남편들을 잃음
-기근
유럽의 음식문화라는 책에는 기근이 인류에 얼마나 큰 고통을 줬는지 잘 보여주고 있습니다.
어떤 기준으로 보더라도 11세기가 가장 심각한 재난에 시달린 시기였다. 글라베르에 의하면
1032년과 1033년 사이에 다음과 같은 일어났다고 말한다. 기근이 전세계에 퍼져서 전 인류를
죽음으로 몰아넣을 기세이다. 식량 부족은 모든 계급의 사람들을 덮쳤다. 부자들이나 제법 살만
했던 사람들도 가난한 사람들과 마찬가지로 굶주림으로 핏기가 없게 되었고, 일반화된 궁핍 앞
에서 유력자들의 폭거마저 멈췄다. 그러는 동안 네 발 짐승과 새들을 다 잡아먹고 나서 사람들은
끔찍한 배고픔에 사로잡혀 죽은 짐승 고기를 비롯해서 아무 고기나 먹고 그 외의 어떤 더러운 것
도 다 먹어 치웠다. 어떤 이들은 나무뿌리와 숯을 먹어 죽음을 면해 보려고 하였으나 소용이 없었
다. 그 시기에 기아의 광증은 인육을 먹도록 만들었다. 여행자들은 그들보다 힘센 사람들에게 잡
혀서 몸이 절단되어 불에 구워졌다. 수 많은 사람들이 과일 한개나 계란 한 개로 아이들을 으슥한
곳으로 데려가 죽인 다음 먹어 버렸다. 마치 식인 풍습이 정상적인 관습인 것처럼 어떤 사람은 시
장에 인육을 갖고 와서 팔았다...
현대의 풍요를 경험하는 우리 그리스도인들은 왠만해서는 굶지 않습니다. 기근과 흉년으로 배고
픔을 경험한적이 없기 때문에 고대인들이 기근으로 어떤 고통을 당했는지 잘 알지 못하죠. 그래
서 제가 방금 읽은 글은 마치 소설처럼 느껴집니다. 그러나 기근은 이처럼 무서운 재앙이었습니
다.
성경에서도 기근이 얼마나 공포스러운 재앙인지 보여줍니다.
에스겔14장
21 주 여호와께서 이같이 이르시되 내가 나의 네 가지 중한 벌 곧 칼과 기근과 사나운 짐승과 전
염병을 예루살렘에 함께 내려 사람과 짐승을 그 중에서 끊으리니 그 해가 더욱 심하지 아니하겠
느냐
에스겔 선지자는 기근을 칼과 사나운 짐승과 전염병과 함께 4대 재앙으로 언급합니다. 이 중에
가장 무서운 큰 재앙이 바로 무엇이냐 기근이라고 말합니다.
예레미야애가4장
9 칼에 죽은 자들이 주려 죽은 자들보다 나음은 토지 소산이 끊어지므로 그들은 찔림 받은 자들
처럼 점점 쇠약하여 감이로다
없친데 덮친격으로 집안에 남자들이 다 죽음을 맞이합니다.
- 당시 여자들에게 남편의 중요성
2
고대 근동사회에서는 특히 여여자들의 정체성과 희망은 남편과 자녀들, 특히 아들들에게 달려있
었습니다. 사회보장제도가 제대로 갖추어져 있지 않아서 고대에서는 남편과 자녀가 없는 과부
는 창기 노릇을 하거나 구걸을 하는 것 외에는 생계를 유지할 방법이 거의 없었습니다. 남편이 없
다는 것은 경험해보지 못한 사람은 상상하기 힘든 불행한 삶이었습니다.
그런데 이런 불행이 나오미의 가족들에게 생기게 됩니다.
Why 원인 이유 고통(나 이웃 환경 사회 문화 종교) 절망감
절망이 가득
*****반전 시작 말씀 포인트
6 그 여인이 모압 지방에서 여호와께서 자기 백성을 돌보시사 그들에게 양식을 주셨다 함을 듣고
이에 두 며느리와 함께 일어나 모압 지방에서 돌아오려 하여
하나님의 유다 땅에 있는 자기 백성들을 돌보시고 양식을 주신다는 소문을 듣게 됩니다. 그냥 혀
깨물고 죽어도 전혀 이상하지 않을 절망가운데 실낱같은 희망의 소식을 듣게 된 것입니다. 그래
서 나오미는 두 며느리를 데리고 모압을 나와 유다의 베들레헴으로 가는 여정을 시작합니다.
How 어떻게 헌신 하나님 해결 은혜대지(무엇을 어떻게)
‘약한 자가 곤궁에 처해 있을 때 강한 자가 그럴 의무가 없음에도 불구하고 자발적으로 보이는 언
약적 충성’
보통 충성은 높은 사람에 대한 아래 사람의 절대적인 복종을 의미하지만 성경에서 말하는 충성
은 이와는 정반대입니다. 위에 사람이 아래 사람에게 보이는 자발적인 사랑과 헌신, 이것이 성경
에서 말하는 충성이며 헤세드의 핵심 개념입니다. 룻은 나오미를 더 이상 돌볼 필요가 없었습니
다. 남편이 죽었고 새롭게 시집을 가는 것이 앞으로의 삶을 위한 유일한 선택이었습니다. 그래서
오르바는 떠난 것입니다.
오르바는 어떤 인물인가? 오르바는 나오미를 떠났다는 이유로 많은 해석자들이 그녀를 불신앙
의 사람이나 불성실한 인물로 간주합니다. 하지만 우리가 주목할만한 것은 오르바는 해서는 안
되는 죄악을 저지른 신실치 못한 인물로 그려지고 있지 않다는 점입니다. 본문을 자세히 보면 룻
기 기자는 도덕적이나 신학적이인 어떠한 평가도 내리지 않습니다. 그저 자신의 삶을 스스로 책
임지는 사회인으로서 상식에 맞는 행동을 한 인물로 성격이 묘사되고 있습니다. 물론 오르바는
자기 길을 택함으로 모압에서 여호와께 돌아온 여인은 되지 못하였습니다. 그러나 오르바는 지
극히 정상적이고 상식적인 사람이었습니다. 우리는 성경을 볼 때 누군가를 쉽게 정죄하고 판단
합니다. 근데 웃긴 것은 성경을 보면 볼수록 정죄하고 판단하는 사람의 이야기가 사실 우리 이야
기일 가능성이 큽니다.
그렇다고 룻이 자격이 되어서 예수님의 족보안에 들어가느냐 그런 것은 아닙니다.
신명기 23:3절 말씀입니다.
3 암몬 사람과 모압 사람은 여호와의 총회에 들어오지 못하리니 그들에게 속한 자는 십 대뿐 아
니라 영원히 여호와의 총회에 들어오지 못하리라
3
What then 결과 복 명령 율법대지(행하라)
룻기4장
13이에 보아스가 룻을 맞이하여 아내로 삼고 그에게 들어갔더니 여호와께서 그에게 임신하게 하
시므로 그가 아들을 낳은지라
18베레스의 계보는 이러하니라 베레스는 헤스론을 낳고
19헤스론은 람을 낳았고 람은 암미나답을 낳았고
20암미나답은 나손을 낳았고 나손은 살몬을 낳았고
21살몬은 보아스를 낳았고 보아스는 오벳을 낳았고
22오벳은 이새를 낳고 이새는 다윗을 낳았더라
다윗의 선조로서 예수님의 족보에 포함되는 놀라운 역사가 일어난다. 하나님은 자신의 성품으
로 살아간 한 여인의 사랑에 대해 집중조명하십니다. 사실 룻이 먼저 헤세드의 사랑을 베푼 것처
럼 보이지만 하나님이 그녀에게 헤세드의 사랑을 먼저 베푸셨습니다. 모압족속은요. 타락한 나
라였습니다. 더 힘써 하나님을 사랑하는 것이 우리가 유일한 살 길입니다. 룻기는 단순히 시어머
니에 대한 며느리의 ‘효’나 모압 여인 룻의 ‘개종’을 다룬 동화같은 이야기가 아니라 인간을 구원
하시는 하나님의 구원의 드라마입니다. 성경에서 가장 중요한 주제가 구원이라는 점에 대해서
누구도 토를 달 수 없을거에요. 그런데 구약에서 구속하다는 의미의 가알이라는 동사의 출현 빈도수가 책 전체의 분량을 놓고 비교해 볼때 가
장 높은 책이 룻기입니다. 구약에서 총116회가 사용되었는데 4장 총85절로 이루어진 짧은 내용
속에 22번이 사용되었습니다. 이 통계수치만 보더라도 룻기가 구원에서 얼마나 중요한 책인
지 알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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