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레미야 46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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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교만한 힘의 허상

본문: 예레미야 46장 1-28절
찬송: 218장
오늘은 예레미야 46 장의 말씀을 가지고 "교만한 힘의 허상"이란 제목으로 함께 말씀을 묵상하려 한다.
힘 좀 있다고 항상 아무데서나 방귀를 뀌는 사람이 공동체의 분위기를 깨트리고, 한 마리 미꾸라지가 온 개천을 흙탕물로 만드는 게 세상살이의 모습이다. 예레미야 46장은 교만한 애굽이 자신의 힘을 과시하지만 결국 하나님의 심판으로 무너지는 모습을 보여준다. 이 말씀은 열방을 다스리시는 주권자 하나님께서 교만한 자를 어떻게 다루시는지 분명하게 보여준다.
1-6절은 애굽이 보여준 과시적 교만의 실체를 말한다.
애굽은 방패와 창, 갑옷으로 무장한 강력한 군사력을 자랑한다. 겉으로 보이는 강함을 화려하게 과시하는 것이다. 그러나 하나님은 그들이 "놀라 물러가며" "두려움이 그들의 사방에 있음이로다"라고 말씀하신다. 화려한 외적 무장과 달리 내면은 두려움으로 가득한 모습이다.
우리 삶을 돌아보면 성공한 모습만 다른 사람들에게 보여주고, 남들에게 보이는 면만 꾸미며 속은 텅 빈 채로 살아가는 경우가 얼마나 많은가. 겉으로 보이는 성취와 업적으로 자신의 가치를 증명하려 하지만, 진정한 힘은 외적인 것에 있지 않다. 진정한 강함은 하나님 앞에서 자신의 연약함을 인정하는 겸손에서 시작된다.
7-12절은 애굽의 자만심이 부르는 패배를 말한다.
애굽은 8절에서 "내가 일어나 땅을 덮어 성읍들과 그 주민을 멸할 것이라"고 호언장담한다. 마치 나일강이 범람하듯 온 세상을 정복하겠다는 과대망상적 자만심이다. 애굽은 자신을 막을 수 없는 존재로 여겼다. 그러나 하나님은 이러한 교만함을 가만히 두지 않으신다.
갈그미스 전투에서 애굽은 바벨론에게 철저히 패배한다. 인간이 아무리 강해도 하나님이 정하신 한계를 넘을 수 없다. 그래서 본문 11절은 "네가 치료를 많이 받아도 효력이 없어 낫지 못하리라"고 말한다. 애굽의 패배와 상처는 치유될 수 없다.
우리도 때로는 나의 능력, 나의 지혜, 나의 경험을 과신하고 한계를 인정하지 않는다. 그러나 자만심은 결국 패배를 부른다. 교만은 패망의 선봉이요, 넘어짐의 전단이다. 하나님 앞에서 자신의 한계를 인정하는 것이 지혜의 시작이다.
13-28절은 하나님의 심판과 열방의 교훈을 말한다.
바벨론 느부갓네살의 애굽 침략에 관한 예언이다. 14절은 "너희는 굳건히 서서 준비하라 네 사방이 칼에 삼키웠느니라"고 경고한다. 아무리 준비해도 하나님의 심판을 피할 수 없다.
특히 주목할 부분은 25절에서 하나님께서 "노의 아몬과 바로와 애굽과 애굽 신들과 왕들"을 벌하신다는 것이다. 하나님은 애굽의 거짓 신들과 우상까지 심판하신다. 애굽이 의지하던 모든 것이 무너진다.
우리 삶에서도 하나님보다 더 의지하는 것들이 있는지 돌아보아야 한다. 돈인가, 권력인가, 명예인가, 지식인가? 우리가 최종적으로 의지하는 대상이 무엇인지 점검해야 한다. 하나님 외에 어떤 것도 우리의 궁극적인 의지처가 될 수 없다.
심판의 메시지 가운데서도 하나님은 27-28절에서 구원의 약속을 주신다. "내 종 야곱아 내가 너와 함께 있나니 두려워하지 말라"라고 말씀하시며 이스라엘이 평안하게 살 것을 약속하신다. 애굽과 같은 강대국도 무너지지만, 하나님을 의지하는 자들에게는 회복과 평안의 약속이 있다.
우리는 애굽의 모습을 반면교사 삼아 자신의 삶을 돌아보기 바란다. 내가 가진 힘, 지위, 능력을 과시하고 교만해지는 대신, 하나님 앞에 겸손히 서는 삶을 선택하자. 세상은 강한 자가 이기는 것처럼 보이지만, 하나님 나라의 원리는 다르다. 교만한 자는 낮아지고 겸손한 자는 높아진다.
오늘부터 우리의 가정과 직장, 학교에서 작은 미꾸라지처럼 혼란을 일으키는 대신, 하나님의 평안을 전하는 자가 되자. 겸손히 주님만 의지하는 저와 여러분 되기를 주의 이름으로 축원한다.
참 좋으신 아버지 하나님,
오늘 애굽의 교만과 그들이 겪은 심판의 말씀을 통해 우리의 모습을 돌아보게 하심에 감사드립니다. 우리도 때로는 자신의 힘과 능력을 과시하며 교만해질 때가 있음을 고백합니다. 하나님보다 우리의 성취와 지위를 더 의지할 때가 있었음을 용서해 주시옵소서.
이번 한 주간 우리 모두가 겸손히 주님만 의지하는 삶을 살게 하옵소서. 가정과 직장, 학교와 교회에서 우리의 힘을 내세우기보다 하나님의 뜻에 순종하는 겸손함을 배우게 하옵소서.
성도들의 건강을 지켜주시고, 각자의 삶 속에서 주님의 인도하심을 경험하게 하옵소서. 마음의 무거운 짐을 내려놓고 주님 안에서 참된 쉼과 평안을 누리게 하옵소서. 성도들의 기도에 응답하셔서 하나님의 신실하심을 경험하게 하옵소서.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드립니다.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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