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레미야 47장

새벽설교  •  Sermon  •  Submitted   •  Presented
0 ratings
· 2 views
Notes
Transcript

제목: 신실한 때

본문: 예레미야 47장 1-7절

찬송: 384장 나의 갈 길 다 가도록

오늘은 예레미야 47 장 말씀을 가지고 "신실한 때"란 제목으로 함께 말씀을 묵상하려 한다.
예레미야 47장은 블레셋에 대한 하나님의 심판 예언이다. 1절에서 "바로가 가사를 치기 전에 블레셋 사람에 대하여 선지자 예레미야에게 임한 여호와의 말씀"이라고 기록한다. 이는 이집트 바로 느고가 블레셋의 중심 도시 가사를 공격하기 전 하나님께서 이미 블레셋의 운명을 선언하셨음을 보여준다. 하나님의 섭리는 인간의 계획보다 앞서 있으며, 모든 역사적 사건 속에 그분의 주권이 작용한다.\
1-3절은 북쪽에서 오는 파괴적 세력을 말한다.
2a절은 "여호와께서 이와 같이 말씀하시되 보라 물이 북쪽에서 일어나 물결치는 시내를 이루어"라고 한다. 이 '북쪽에서 오는 물'은 바벨론 제국을 상징한다. 당시 블레셋은 자신들의 군사력과 요새화된 도시들을 자랑스러워했다. 그러나 하나님께서는 그들의 교만함을 꿰뚫어 보시고, 이미 심판의 계획을 세우셨다.
2b절에서 "그 땅과 그 중에 있는 모든 것과 그 성읍과 거기에 사는 자들을 휩쓸리니"라고 말한다. 이는 바벨론의 침략이 얼마나 철저할지를 보여준다. 그 결과 3b절에서 "아버지의 손맥이 풀려서 자기의 자녀를 돌보지 못하리니"라고 한다. 전쟁의 공포 앞에서 용사들조차 무력해지고, 부모가 자녀를 돌볼 여력조차 없는 혼란이 올 것이다.
우리는 종종 인간의 계획과 의지로 삶을 통제할 수 있다고 착각한다. 그러나 블레셋의 사례는 하나님의 주권 앞에서 인간의 자만이 얼마나 허망한지 보여준다. 중직자로서 우리도 자신의 경험과 능력만을 의지하는 교만에 빠지지 않도록 경계해야 한다.
4-5절은 블레셋의 멸망과 그 원인을 말한다.
4a절에서 "블레셋 사람을 유린하시며 두로와 시돈에 남아 있는 바 도와 줄 자를 다 끊어 버리시는 날이 올 것임이라"고 한다. 하나님의 심판은 블레셋뿐 아니라 그들의 동맹국들까지도 포함한다.
5a절의 "가사는 대머리가 되었고 아스글론과 그들에게 남아 있는 평지가 잠잠하게 되었나니"라는 표현은 주목할 만하다. '대머리'라는 표현은 고대 근동에서 깊은 슬픔, 수치, 파멸의 상징이다. 머리카락이 빠져나간 것처럼 도시의 영광과 주민들이 사라진 상태를 의미한다. 또한 도시가 '잠잠하게 되었다'는 것은 한때 번성하던 도시들이 이제 황폐해져 적막해졌음을 나타낸다.
이 말씀은 하나님께서 열방의 운명을 주관하시는 분임을 보여준다. 아무리 강한 나라도, 아무리 부강한 도시도 하나님의 주권적 섭리 앞에서는 한순간에 무너질 수 있다. 그러나 이 심판 선언 속에는 하나님의 정의와 신실하심이 드러난다. 블레셋은 오랫동안 이스라엘을 괴롭혀왔으며, 하나님의 백성을 대적했다. 하나님의 때가 이르자 그들의 행위에 대한 결과가 임한 것이다.
6-7절은 하나님의 심판의 확실성을 말한다.
6절에서 "오호라 여호와의 칼이여 네가 언제까지 쉬지 않겠느냐 네 칼집에 들어가서 가만히 쉴지어다"라는 탄식의 질문이 나온다. 이는 전쟁의 참혹함을 목격한 선지자의 연민 어린 마음이다.
그러나 7절은 이에 대한 답을 제시한다. "여호와께서 이를 명령하셨은즉 어떻게 잠잠하며 쉬겠느냐 아스글론과 해변을 치려 하여 그가 정하셨느니라"라고 선언한다. 하나님께서 명령하신 일은 반드시 이루어진다. 여기서 '명령하셨다'와 '정하셨다'는 표현은 하나님의 계획이 확고하며 변경될 수 없음을 강조한다.
이 구절들은 우리에게 하나님의 말씀은 신실하게 이루어진다는 진리를 가르친다. 때로는 하나님의 계획이 우리의 이해와 기대를 넘어설 수 있다. 그러나 신앙인으로서 우리는 그분의 주권과 시간표를 신뢰해야 한다. 하나님은 약속하신 것을 반드시 이루시는 분이다.
예레미야 47장은 단순히 블레셋에 대한 심판 예언이 아니라, 모든 역사를 주관하시는 하나님의 주권적 섭리를 보여주는 말씀이다. 하나님은 열방의 흥망성쇠를 주관하시며, 그분의 계획은 반드시 이루어진다. 그분은 신실하시기에 약속하신 것을 반드시 이루신다.
중직자로서 우리는 하나님의 시간표를 신뢰하고 그 안에서 인내하며 기다리는 법을 배워야 한다. 우리의 계획과 기대가 무너질 때도, 하나님의 주권적 섭리를 신뢰하며 나아갈 수 있다. 그분은 모든 상황 속에서 신실하게 일하고 계신다.
하나님의 시간표를 신뢰하고 그분의 주권적 섭리 안에서 평안을 누리는 저와 여러분 되기를 주의 이름으로 축원한다.
참 좋으신 아버지 하나님,
오늘 예레미야서를 통해 주님의 주권적 섭리와 신실하심을 깨닫게 하심에 감사드립니다. 모든 역사와 민족의 흥망성쇠가 주님의 손 안에 있음을 보게 하셨습니다. 우리의 삶도 주님의 신실한 계획 안에 있음을 믿습니다.
때로는 주님의 시간표가 우리의 기대와 다를 때 조급해하고 의심했던 우리를 용서하여 주옵소서. 중직자로서 더욱 주님을 신뢰하며 주님의 때를 기다리는 법을 배우게 하옵소서.
이 새벽에 말씀을 듣는 모든 성도들에게 주님의 신실하심을 경험하는 은혜를 허락하여 주시고, 각자의 삶 속에서 주님의 인도하심을 분별하는 지혜를 주옵소서. 특별히 어려움과 질병으로 힘들어하는 성도들에게 치유와 회복의 은혜를 베풀어 주시고, 간구하는 모든 기도에 응답하여 주옵소서.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드립니다. 아멘.
Related Media
See more
Related Sermons
See more
Earn an accredited degree from Redemption Seminary with Logo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