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레미야 49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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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이웃 향한 마음
제목: 이웃 향한 마음
본문: 예레미야 49장 1-39절
본문: 예레미야 49장 1-39절
찬송: 220장 사랑하는 주님 앞에
찬송: 220장 사랑하는 주님 앞에
오늘은 예레미야 49장의 말씀을 가지고 "이웃 향한 마음"이란 제목으로 함께 말씀을 묵상하려 한다.
우리가 어떤 사람인지는 이웃을 대하는 태도에서 가장 잘 드러난다. 예레미야는 오늘 본문에서 이스라엘의 주변국들인 암몬, 에돔, 다메섹, 게달과 하솔, 그리고 엘람에 대한 하나님의 심판 메시지를 전한다. 이 열방에 대한 하나님의 심판 말씀은 단순한 정치적 예언이 아니라, 모든 민족 간의 관계에 대한 하나님의 관심을 보여준다. 하나님은 나라와 민족 사이에도 정의롭고 바른 관계를 요구하신다. 오늘 말씀을 통해 우리의 이웃 관계를 돌아보는 시간이 되기를 소망한다.
1-6절은 이웃의 소유를 탐내는 마음을 말한다.
1절a에서 "암몬 자손에 대한 말씀이라 여호와께서 이와 같이 말씀하시되"라고 기록되어 있다. 하나님께서는 암몬 족속에게 직접 심판의 메시지를 전하신다. 그 이유는 1절b에서 "이스라엘이 자식이 없느냐 상속자가 없느냐 말감이 갓을 점령하며 그 백성이 그 성읍들에 사는 것은 어찌 됨이냐"라고 질문 때문이다.
암몬은 롯의 후손으로 이스라엘과 혈연적으로 가까운 민족이었다. 그러나 그들은 이스라엘의 갓 지파 영토를 부당하게 차지했다. 이는 이웃의 소유를 탐내고 불의하게 취하는 행위였다. 하나님께서는 이러한 행위를 묵과하지 않으신다. 2절a에서 "여호와의 말씀이니라 그러므로 보라 날이 이르리니 내가 전쟁 소리로 암몬 자손의 랍바에 들리게 할 것이라"고 선언하신다.
하나님은 정의로운 심판을 통해 암몬이 부당하게 취한 것을 되돌리실 것을 약속하신다. 2절b에서 "그 때에 이스라엘은 자기를 점령하였던 자를 점령하리라"고 하신다. 이것은 하나님의 정의가 반드시 실현됨을 보여준다.
그러나 심판 중에도 하나님의 긍휼이 나타난다. 6절에서 "그 후에 내가 암몬 자손의 포로를 돌아가게 하리라"고 약속하신다. 이는 심판 중에도 회복의 소망을 주시는 하나님의 은혜를 보여준다.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우리도 종종 이웃의 것을 부러워하고 때로는 부당한 방법으로 취하고자 하는 유혹을 느낀다. 암몬의 심판은 우리에게 이웃의 소유를 존중하고 정직하게 살아가는 삶의 중요성을 일깨운다.
7-22절은 이웃을 향한 교만한 마음을 말한다.
7-22절은 이웃을 향한 교만한 마음을 말한다.
7절a에서 "에돔에 대한 말씀이라 만군의 여호와께서 이와 같이 말씀하시되"라고 시작된다. 에돔은 야곱의 형제 에서의 후손들로, 이스라엘과 가장 가까운 혈족이었다. 그러나 그들은 지혜와 산지의 요새를 자랑하며 교만했다.
16절에서 "바위 틈에 살며 산꼭대기를 점령한 자여 스스로 두려운 자인 줄로 여김과 네 마음의 교만이 너를 속였도다"라고, 하나님은 에돔의 교만을 정확히 지적하신다.
에돔의 교만은 단순한 자만심이 아니라 이웃 나라 이스라엘이 어려움에 처했을 때 이를 이용하여 해를 끼치는 행동으로 이어졌다. 이것은 이웃의 약점을 이용하여 자신의 이익을 취하는 행위였다. 하나님께서는 이러한 교만에 대해 반드시 심판하실 것을 약속하신다.
10절에서 "내가 에서의 옷을 벗겨 그 숨은 곳이 드러나게 하였나니 그가 그 몸을 숨길 수 없을 것이라"고 선언하신다. 하나님 앞에서는 어떤 요새나 지혜도 피할 수 없다.
그러나 이 심판 가운데서도 하나님의 특별한 자비가 나타난다. 11절에서 "네 고아들을 버려도 내가 그들을 살리리라 네 과부들은 나를 의지할 것이니라"고 말씀하신다. 이는 심판 중에도 가장 약한 자들을 보호하시는 하나님의 자비로운 성품을 보여준다.
오늘날 우리 사회에서도 능력과 지위를 가진 자들이 약자를 이용하고 업신여기는 일이 흔하다. 에돔의 심판은 우리에게 이웃을 향한 겸손한 마음과 약자를 배려하는 삶이 얼마나 중요한지를 깨닫게 한다.
23-39절은 이웃을 향한 적대적 행동의 결과를 말한다.
본문 후반부에서는 다메섹, 게달과 하솔, 그리고 엘람에 대한 심판이 선포된다. 이 나라들은 각각 다른 방식으로 이스라엘에 적대적이었다.
다메섹(시리아)은 24절에서 "다메섹이 피곤하여 몸을 돌이켜 달아나려 하니 떨림이 그를 움켜잡고 해산하는 여인 같이 고통과 슬픔이 그를 사로잡았도다"라고 묘사된다. 다메섹은 오랫동안 이스라엘의 북쪽 경계에서 위협이 되었다.
게달과 하솔은 유목민족으로, 28절에서 "바벨론의 느부갓네살 왕에게 공격을 받은 게달과 하솔 나라들에 대한 말씀이라"고 소개된다. 이들은 주변 민족들을 약탈하고 침략하는 행위를 일삼았다.
엘람은 35절에서 "만군의 여호와가 이같이 말하노라 보라 내가 엘람의 힘의 으뜸가는 활을 꺾을 것이요"라고 선언되는데, 군사적 힘을 자랑하던 나라였다.
이들 모든 나라는 이웃을 향한 적대적 행동으로 인해 하나님의 심판을 받게 된다. 그러나 엘람에게는 특별한 회복의 약속이 주어진다. 39절에서 "말일에 이르러 내가 엘람의 포로를 돌아가게 하리라 여호와의 말씀이니라"고 선언하신다.
이것은 하나님의 심판 중에도 궁극적으로 회복과 화해를 향한 하나님의 뜻을 보여준다. 우리가 이웃에게 적대적인 태도를 취하는 것은 결국 자신에게도 해가 되지만, 화해와 평화를 추구할 때 하나님의 축복이 임하게 된다.
오늘 본문을 통해 우리는 하나님께서 이웃을 대하는 바른 태도를 얼마나 중요하게 여기시는지 살펴보았다. 이웃의 소유를 탐내지 않고, 교만하지 않으며, 적대적이 아닌 화해를 추구하는 삶이 하나님께서 원하시는 모습이다.
예레미야를 통해 열방에 심판을 선포하신 하나님은 오늘도 우리의 삶을 보고 계신다. 우리의 이웃 관계는 단순한 사회적 관계가 아니라 하나님 앞에서 우리의 신앙을 드러내는 영적 시험대이다.
하나님의 눈으로 이웃을 바라보고, 하나님의 마음으로 이웃을 대하는 저와 여러분 되기를 주의 이름으로 축원한다.
참 좋으신 아버지 하나님,
오늘 예레미야 49장의 말씀을 통해 이웃을 향한 바른 태도의 중요성을 깨닫게 하시니 감사합니다. 우리가 종종 이웃의 것을 탐내고, 교만한 마음으로 이웃을 대하며, 적대적인 태도를 보이는 연약함이 있음을 고백합니다.
주님, 우리에게 이웃을 향한 하나님의 마음을 허락하여 주시고, 소유에 대한 탐욕과 교만함을 내려놓게 하시며, 화해와 평화를 추구하는 삶을 살게 하소서.
특별히 우리 교회의 모든 성도들이 가정과 일터, 그리고 모든 관계 속에서 하나님의 정의와 긍휼을 실천하는 삶을 살게 도우소서. 연로하신 성도들의 건강을 지켜주시고, 각자의 기도 제목에 풍성한 응답을 베풀어 주시기를 간구합니다.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드립니다. 아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