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리스도의 편지

고린도후서 강해  •  Sermon  •  Submitted   •  Presen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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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벽설교>
고린도후서 3:1-3
“그리스도의 편지”
찬송가 455장 ‘주님의 마음을 본받는 자’
2025. 5. 2
조 정 수
    할렐루야. 오늘 본문을 놓고 “그리스도의 편지” 라는 제목으로 말씀 전하고자 합니다. 오늘 본문은 바울이 추천서에 대해서 변론을 하는 내용입니다. 추천서는 일종의 소개장인데요. 이 사람이 이러이러한 자격이 있다는 것을 증명해주는 증빙서륩니다. 
    초대교회 때는 교회로 파송될 때 이 추천서가 중요한 역할을 했어요. 처음 보는 사람이 갑자기 우리교회 와서 사역을 하겠다고 하면, 그걸 믿을 수가 없잖아요. 뭘 믿고 이 사람을 받아줍니까? 그런데 그때 추천서가 있으면 통과되는 거예요. 아, 베드로 사도가 추천서를 써줬네. 야고보 사도가 써줬네. 이러면 다이렉트로 그냥 통과되는 거죠. 추천서를 써준 사람의 이름을 보고, 묻지도 따지지도 않고 받아주는 거예요.
    아볼로가 이런 경우죠. 아볼로가 에베소교회에서 파송을 받아서 고린도교회로 갔거든요. 그때 에베소교회에서 추천서를 써줬어요. 그래서 아볼로가 고린도교회에서 잠깐동안 목회를 할 수 있었던 겁니다.
    이처럼 추천서 제도가 참 유용해요. 통신이 없는 시대에 언제 이 사람의 신원을 파악하고 하겠어요? 하지만 추천서가 있으면 최소한의 증명이 됩니다. 그래서 바로바로 일꾼이 수급되는 유익함이 있는 겁니다. 
    그런데 문제가 있어요. 그 문제가 무엇인가 하면, 추천서에 과도하게 집착을 한다는 거예요. 추천서가 있어야만 대접을 하고, 추천서가 없으면 무조건 의심을 해요. 사람을 평가할 때, 특히 교회의 일꾼을 평가할 때, 그 사람의 신앙이나 인격이나 행실을 두고 평가를 해야 되는데, 그게 아니라 추천서가 있냐 없냐를 놓고 평가를 하는 겁니다. 
    고린도교회에 추천서를 들고 들어온 거짓교사들이 있었는데, 이 사람들은 추천서가 있었어요. 자, 오늘 본문 1절을 봐 볼까요? 1절에 보니까, “우리가 다시 자천하기를 시작하겠느냐 우리가 어찌 어떤 사람처럼 추천서를 너희에게 부치거나 혹은 너희에게 받거나 할 필요가 있느냐” 아멘.
    이 말씀에 보면 어떤 사람이 나와요. 어떤 사람, 그런데 이 말이 복수이기 때문에 어떤 사람들입니다. 어떤 사람들이 고린도교회에 올 때 추천서를 가져왔어요. 그래서 이 추천서가 있으니까 대접을 받아요. 그리고 무슨 말을 해도 사람들이 신뢰를 해요. 
    반면에 바울은 추천서가 없죠. 그렇다보니까 바울에 대해서 점점 의심을 하게 되는 겁니다. 거짓교사들이 그 의심에 불을 지펴요. ‘야, 바울 쟤 추천서 있대? 쟤는 예수님 제자도 아니었잖아요. 바울이 예수님을 만나는 봤대?’ 이렇게 성도들 옆구리를 찌르는 거예요. 계속해서 바울에 대한 평판을 떨어트리는 겁니다. 그래서 결국에 어떻게 돼요? 바울을 대적하는 지경까지 오게 된 거죠.
    바울 입장에서는 미치고 팔짝 뛸 일이에요. 고린도교회를 누가 개척했어요? 바울이 개척했어요. 헬라 땅에서 가장 타락한 도시인 고린도에 와서 맨땅에 헤딩하면서 죽기 살기로 교회를 개척했습니다. 날마다 눈물로 씨를 뿌리고, 핍박과 조롱 속에서도 굴하지 않고 끝끝내 신앙공동체를 만들어냈습니다. 
    그런데 성도들이 바울을 배신하는 거예요. 왜? 추천서가 없다는 이유로. 거짓교사들의 이간질에 속아서, 바울을 의심하고 대적하는 겁니다. 그러니 바울이 마음이 얼마나 상했겠어요?
    만약에 바울이 이 문제를 해결하겠다고 하면, 사실 쉬운 방법이 있습니다. 모든 문제를 한방에 해결할 수 있는 방법. 그것은 바울이 지금이라도 예루살렘교회에 가서 추천서를 하나 받아오면 되는 거예요. 베드로랑 친하니까 베드로한테 추천서 하나 써달라 하면 돼요. 
    그런데 바울이 끝까지 그렇게 하지 않죠. 끝까지 추천서 없이 사역을 합니다. 추천서 그게 뭐라고, 그냥 하나 받으면 될 것을, 왜 끝까지 안 받았을까요? 그 이유는 추천서가 사람이 쓴 것이기 때문에 그렇습니다. 베드로나 야고보 같은 사도들, 또는 교회가 추천서를 써주거든요. 결국에 추천서는 사람이 써주는 거예요. 하지만 바울은 그런 추천서가 필요 없죠. 왜냐하면, 바울은 주님께서 직접 사도로 세우셨기 때문에. 사람이 세운 게 아니에요. 하나님이 세우셨어요. 그렇기 때문에 인간적인 권위나 추천서에 의존할 필요가 없는 겁니다.
    만약에 바울이 도저히 못 견디고 추천서를 하나 받아온다면, 그것은 자기 스스로 하나님의 권위를 무시하는 처사가 되는 거예요. 하나님이 나에게 추천서를 써주셨는데, 그게 부족해서 사람의 추천서를 받을 수는 없는 노릇이잖아요.
    그래서 바울이 자기가 가진 하나님의 추천서에 대하여 설명하기 시작합니다. 사람의 추천서가 아니라 하나님의 추천서. 자, 오늘 본문 3절을 같이 읽어보겠습니다. 3절 시작, “너희는 우리로 말미암아 나타난 그리스도의 편지니 이는 먹으로 쓴 것이 아니요 오직 살아 계신 하나님의 영으로 쓴 것이며 또 돌판에 쓴 것이 아니요 오직 육의 마음판에 쓴 것이라” 아멘.
    바울에게 추천서가 있어요. 그런데 그 추천서를 누가 썼습니까? 그리스도가 썼죠. 그리스도의 편지이기 때문에, 이 편지, 이 추천서는 그리스도가 쓰신 겁니다. 
    그런데 그 추천서의 내용이 뭡니까? 고린도교회죠. 고린도교회 너희가 바로 그리스도의 편지다. 고린도교회가 개척에서부터 지금까지 거쳐온 모든 역사들이 다 그리스도께서 역사하신 기록들이에요. 그러니까 고린도교회 자체가 주님께서 계시다는 증거인 겁니다. 또 고린도교회가 복음이 진짜임을 보여주는 살아있는 증거인 겁니다. 
    그렇기 때문에 바울에게는 추천서가 필요 없는 거예요. 누군가가 바울에게 ‘당신 추천서는 어디 있어?’ 이렇게 물어본다면, 바울이 이렇게 대답을 할 수 있는 거죠. ‘내 추천서는 고린도에 있어. 내가 개척해서 지금까지 눈물로 기도한 고린도교회가 바로 나의 추천서야.’ 
    우리가 사역자를 평가할 때, 그 사람의 스펙이나 추천서도 중요하지만, 그보다 더 중요한 게 있어요. 그가 이전 사역지에서 어떻게 사역을 했느냐? 그가 어떤 사역의 열매를 보았느냐? 이것이 굉장히 중요하거든요. 만약에 주일학교를 했으면, 주일학교가 얼마나 부흥했는지, 교사들에게 평판은 어떤지, 이런 것들이 그 사람의 중요한 평가요소가 되는 겁니다. 
    그런 점에서 볼 때, 바울은 고린도교회라고 하는 엄청난 열매를 봤죠. 교회가 세워질래야 세워질 수 없는 타락한 도시에 교회를 세우고, 부흥을 이끌어냈어요. 누가 감히 그렇게 할 수 있겠습니까? 바울이니까 그렇게 할 수 있었어요. 
    그렇기 때문에 바울에게는 추천서가 필요 없는 겁니다. 고린도교회가 바로 바울이 가진 추천섭니다. 그리고 그 추천서는 그리스도께서 친히 써주셨어요. 그리스도께서 친히 고린도교회를 세우시고 돌보시고 인도하셨거든요. 그래서 고린도교회는 그리스도께서 친히 쓰신 추천서인 것입니다.
    사랑하는 여러분, 우리에게도 그리스도의 추천서가 있습니다. 국동제일교회가 바로 우리가 가진 추천섭니다. 우리가 어디를 가서든지 당당하게, ‘나는 국동제일교회 장롭니다. 권삽니다. 집삽니다.’ 말할 수 있는 거예요. 
    내가 국동제일교회에 다니면서 체험하고 경험한 시간, 역사, 발자취가 다 그리스도께서 나에게 써주신 편지인 겁니다. 그래서 국동제일교회가 존재하는 한, 내가 여기에서 어떻게 신앙생활을 했고, 어떻게 예배를 잘 드렸고, 어떻게 몸된 교회를 위해 헌신했는지, 그 이력이 존재하는 겁니다. 
    그러니까 여러분, 우리가 신앙생활을 어떻게 해야되겠어요? 잘 해야겠죠. 내가 어떻게 신앙생활 했는지, 조사하면 다 나와요. 내가 교회에서 어떻게 신앙생활했는지, 다 알아볼 수 있습니다. 우리가 누구에게든지 칭찬받을 수 있는 신앙생활을 해야 되지 않겠습니까?
    그런데 우리가 사람에게보다 먼저 하나님께 칭찬을 받을 수 있어야 됩니다. 하나님께 칭찬을 받는 성실하고 신실한 믿음의 사람으로서, 세상 어디에 내놓아도 손색이 없는 자랑스런 그리스도의 편지로 살아가는 저와 여러분 되시기를 주님의 이름으로 축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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