약속의 첫 계명

이병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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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린이 어버이주일

신명기 5장 16-21절
신명기의 히브리어 성경의 원제목은 ‘그 말씀들’이란 뜻입니다. ‘그 말씀들’이란 하나님께서 하신 말씀입니다. 하나님께서 하신 말씀을 근거로 모세가 설교형식으로 하나님의 백성 이스라엘에게 전하고 있는 책이 신명기입니다. 모세의 설교 제1부는 하나님께서 인도하신 출애굽 여정을 회고한 내용이며, 제2부는 율법의 구체적 내용입니다. 모세는 제2부 설교의 첫 부분에 십계명을 언급하였습니다.
모세가 하나님으로부터 들었던 ‘그 말씀들’이 많이 있습니다. 율법이 있고, 규례가 있고, 법도가 있습니다. 이것 말고도 더 있습니다. 하나님께서 말씀하신 것을 모세가 기억하였다가 백성들에게 전하고, 적절한 때에 모세가 기록으로 남겼습니다. 이것이 모세 5경이 되었습니다. 그런데 십계명은 하나님께서 구두로 말씀하신 것을 모세가 받아 적은 것이 아닙니다. 십계명은 하나님께서 친히 돌판에 새겨서 모세에게 주셨습니다. 십계명은 유일하게 하나님께서 직접 쓰신 말씀입니다.
그런데 십계명은, 하나님께서 출애굽 1세대에게만 주신 것이 아닙니다. 신명기 5장 3절을 보면, “오늘 여기 살아 있는 우리 곧 우리와 세우신 것이라”고 모세가 설교하고 있습니다. 여기서 말하는 ‘오늘’은 출애굽 40년째 되는 해입니다. 그러니까 출애굽 1세대들은 다 죽고 없는 시점에서 모세가 이 말을 했다는 것입니다. 출애굽 2세대 사람들을 두고 모세가 ‘우리’라고 말한 것은, 십계명은 하나님의 택한 백성과 체결하신 영원한 언약이라는 뜻입니다. 현재 우리는 예수님을 믿음으로 아브라함의 후손이 되었습니다. 그러므로 십계명은 하나님께서 오늘날 우리와 세우신 언약이기도 합니다.
우리 기독교인들이 하나님을 사랑한다면, 하나님께서 사람을 얼마나 사랑하시는지를 제대로 알 필요가 있습니다. 하나님을 사랑한다고 말하면서 가족이나 친구나 이웃이나 교우를 제대로 사랑하지 못한다면, 기독교가 타종교와 별반 다르지 않다는 비난을 받게 될 것입니다. 하나님께서는 우리 인간을 사랑하시기를, 자신의 독생자를 죽게 하시기까지 사랑하셨습니다. 우리가 남을 위하여 목숨을 버리기까지 남을 사랑하지 못할지라도, 자기 희생적 사랑, 자기 손해를 감수하기까지 사람을 사랑할 때 하나님을 사랑하고 있음을 입증하는 것입니다. 오늘 본문은 하나님께서 사람 사랑을 구체적으로 알려주시는 가운데 사람과 사람간의 첫 번째 계명입니다.
하나님을 찬양하며 여러분 우리에게 섬길 수 있는 부모님이 계심에 감사하시기 바랍니다.
오늘은 어린이 주일이지만 다가올 어버이날과 관련하여 말씀을 나누고자 합니다. 우리 성도님들은 모두가 자녀들에게 좋은 부모가 되었으며, 부모님께는 정성을 다한 효도를 하며 오늘 예배에 참석하신 줄로 믿습니다. 우리들은 모두 자녀로서 부모님을 공경해야 합니다. 그런데 대부분 보면 그 자녀들이 어버이의 사랑을 깨달을 때쯤 되면 부모님들은 이미 우리 곁을 떠나고 만 시간이 되는 경우가 많이 있습니다. 부모님께 효도를 하고 싶어도 아버님, 어머님이 모두 이 세상에 계시지 않는 경우가 있습니다. 이 시간을 통해서 다시 한 번 부탁드립니다. 부모님이 살아계신 분들은 계실 때 더 효도하시기를 바랍니다. 옆에 계실 때 한 번 더 찾아뵙고 인사드리시기를 바랍니다.
부모님의 마음에 대한 예화입니다. 1988년 12월7일, 강도 6.8-7의 지진이 터키 북동쪽의 아르메니아에서 일어나 인구 45,000명 이상이 죽었습니다. 그 때 14일 만에 극적으로 구출 된 모녀가 있는데 26살의 젊은 엄마 수산나 페트로시안과 4살 된 딸 가야니였습니다. 그런데 놀라운 일은 그 젊은 엄마의 10손가락이 피가 범벅이 되어 있었다는 것입니다. 그 이유는 목말라하고 배고파하는 딸에게 그녀는 자신의 손가락을 찌르고 상처를 내서 딸에게 자신의 피를 먹게 하였기 때문입니다. 이것이 어머니의 사랑이고 어머니의 참 모습입니다. 나이는 어렸지만 이 어머니라는 여인의 모습이 누구를 막론하고 이 세상의 어머니들이요 부모님들입니다.
1. 성경은 부모님을 공경해야 할 이유를 증거하고 있습니다.
1) 성경은 우리들이 자녀이기 때문이라고 했습니다.(엡 6:1)
부부는 선택하여 맺은 관계이지만 자녀는 선택하여 태어난 것이 아닙니다. 하나님께서 일방적으로 맺어준 관계가 바로 부모와 자녀 지간이고, 형제와 자매 지간입니다. 그러기에 자녀들은 부모님의 몸을 빌려 이 세상에 왔고 부모님의 보호를 받으면서 먹고 자라며 배우면서 여기까지 왔습니다. 이 세상의 모든 자녀들이라면 이 같은 사실 한 가지만 가지고도 감사해야 할 것입니다. 그뿐 아니라 자녀를 위해서라면 자신의 목숨까지도 버릴 수 있음을 예화를 통해서 알 수 있는 것입니다. 이같은 부모님의 사람은 동서를 불문하고 똑같은 것입니다. 동양의 이 관계는 더욱 간절한 것입니다. 육신의 부모님은 낳으실 뿐만 아니라 업어주시고, 안아주시고, 젖을 먹여주시고, 길러주시고, 따뜻한 손길로 돌봐주시고, 사랑해주시고, 눈물을 머금고 채찍질해 주시고, 용서해주시고, 참아주시고, 격려해주시고, 위로해 주시고, 힘을 실어주시는 유일한 분이십니다. 누구든지 이 세상에서의 부모님이라 하면 모두가 존경을 받아야 합니다. 다른 사람에게는 어떻게 보일지 모르지만 우리 자신에게 만이라도 나의 아버지와 어머니는 나의 스승이셨고, 영웅이셨고, 사랑이셨습니다. 내가 부탁했을 때 거절하지 않으시고, 도와주시며, 내편이 되어주시며, 내가 원하는 것보다 더 좋게 해 주시길 원하시던 나의 부모님입니다. 그러므로 당연히 우리들이 자녀라면 부모님을 공경해야 하는 것입니다.
2) 성경은 하나님의 명령이라고 했습니다.(신 5:16)
구약 성경의 핵심을 말한다면, 십계명으로 요약 됩니다. 다시 십계명을 두 부분으로 나눈다면 하나님을 어떻게 섬기는 것과 인간관계에서의 지켜야할 계명, 곧 우리 인간들을 위한 계명입니다. 그런데 하나님께서는 우리 인간 사회에서 지켜야할 계명 중 첫째가는 계명인 제 5계명을 ‘네 부모를 공경하라.’ 는 효에 관한 계명으로 주셨습니다. 이같이 인간관계의 첫 계명이 ‘네 부모를 공경하라.’고 하였으니 당연히 부모공경을 해야 함이 하나님의 명령입니다. 만일 부모공경을 하지 않으면, 하나님의 말씀에 불순종한 것이 되며, 그 역시 큰 죄를 범한 것이 되고 마는 것입니다. 그리고 더 무서운 것은 우리 인간이 범한 죄 가운데 가장 무겁게 심판받을 죄 중의 하나가 바로 부모님을 공경하지 않는 불효 죄라는 사실입니다.(출 21:15-17, 신 21:18-21)
출 21:15-17
15 자기 아버지나 어머니를 치는 자는 반드시 죽일지니라
16 사람을 납치한 자가 그 사람을 팔았든지 자기 수하에 두었든지 그를 반드시 죽일지니라
17 자기의 아버지나 어머니를 저주하는 자는 반드시 죽일지니라
신 21:18-21
18 사람에게 완악하고 패역한 아들이 있어 그의 아버지의 말이나 그 어머니의 말을 순종하
지 아니하고 부모가 징계하여도 순종하지 아니하거든
19 그의 부모가 그를 끌고 성문에 이르러 그 성읍 장로들에게 나아가서
20 그 성읍 장로들에게 말하기를 우리의 이 자식은 완악하고 패역하여 우리 말을 듣지 아니하고 방탕하며 술에 잠긴 자라 하면
21 그 성읍의 모든 사람들이 그를 돌로 쳐죽일지니 이같이 네가 너희 중에서 악을 제하라 그리하면 온 이스라엘이 듣고 두려워하리라
우리들이 깨달은 것은 바로 이 명령에 순종해야 한다는 것입니다. 지금까지 그렇게 하지 못하였다면 이 시간 말씀을 들으면서 회개의 삶이되시기를 바랍니다.
3) 성경은 믿는 사람으로 하나님을 공경하는 척도가 된다고 했습니다.(요일 4:20)
하나님께서는 육신의 부모님을 왜 잘 섬기고 공경할 것을 명령하셨겠습니까? 그것은 나를 낳아주시고, 길러주신 보이는 육신의 부모님을 잘 섬김으로서 영적인 부모님이신 하나님을 잘 섬길 수가 있으며, 또 보이는 부모님을 공경하는 사람만이 결국 보이지 않는 하나님도 잘 공경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다시 말해서, 보이는 부모님을 잘 섬기지 못하고, 순종하지 않고, 공경하지 않으면서 영적인 부모님이신, 보이지 않는 하나님을 결코 더 잘 섬길 수가 없으며, 더 순종할 수가 없고, 더 공경할 수도 없기 때문입니다. 그러므로 신앙생활 잘하는 성도라면 반드시 효도하는 사람이어야 하고, 또 효도하는 가정을 이루어야 합니다. 더욱더 사회생활을 잘하고, 모범적이라 해도 먼저 가정에서 부모공경 하지 못하고, 효도하지 못하면 잘못된 것이요, 위선적인 삶이기 때문입니다. 특별히 지금의 시대는 전통적인 효도관이 무너지고 있는 타락한 이 시대입니다. 이런 시대에 우리 믿는 성도들은 주의 말씀에 순종해서 부모님을 더 잘 섬기고, 더 공경해서 참된 효도의 본을 보이는 믿는 자의 본이 되어야 하기 때문입니다.
4) 성경은 믿음의 사람이 복을 받아 누리는 특권이라고 했습니다.(신 5:16, 엡 6:2-3)
부모를 공경하면 하나님께서는 이 땅에서 생명이 길고 복을 누리리라고 말씀하셨습니다. 또한 에베소서의 말씀에 보면 약속 있는 첫 계명이라 말씀하시고 있는데 첫 계명이라는 것은 십계명에서 사람을 위한 계명에서 첫 계명이라는 것입니다. 이 말씀이 약속 있는 첫 계명이라는 것입니다. 어떤 약속입니까? “네가 잘되고 땅에서 장수하리라는 약속”입니다. 마땅히 할 자식 된 도리이지만 잘 감당하면 하나님이 복을 주신다는 것입니다. 자식으로 부모님께 효도함은 스스로 알아서 해야 될 당연한 일이지만 잘하면 땅에서 잘되고 장수하리라는 복을 약속하셨으니 이것이야말로 복의 복을 더하심이요 은혜위의 은혜가 되는 것입니다. 여기서 장수라는 개념은? 오래 산다는 의미도 있겠지만, 모든 일과 삶에서 형통하고 풍요로움을 누린다는 의미이기도 합니다. 이렇게 하나님의 명령대로 부모님에게 공경하면 하나님이 우리에게 주신 가정과 자녀들과 사업장에서의 삶이 풍요로워 지고, 그의 인생길이 복이 된다는 것입니다. 룻이 그랬습니다. 그녀는 며느리이면서도 시어머님을 위하여 자신에게 며느리로서 맡겨준 일을 최선을 다하여 기쁘게 감당하고, 효도를 했더니 불행한 과부로서의 삶으로 또한 이방여인으로서의 멸시로 끝을 맺어야 할 인생이 보아스를 만나는 축복과 다윗의 가문의 할머니가 되는 축복을 누렸습니다. 자신도 잘되고 이 땅에서 행복하게 살다가게 된 것입니다. 이 룻의 축복이 우리 하늘꿈의 가정에 충만 할 줄로 믿습니다.
2.부모님께 대한 구체적인 효도는 어떤 것이라고 했습니까?
1) 부모님을 존중히 여기는 것이라고 했습니다.(잠 23:22)
부모님이 많이 배우고, 유명한 분이고, 좋은 직업을 가졌기 때문에 존경하는 것이 아닙니다. 비록 많이 배우지 못해도, 유명하지 못하고, 좋은 직업을 가지지 못했다 하더라도, 나를 낳아주시고, 길러주시고, 사랑해주시는 부모님, 이 세상에서 유일하신 나의 부모님이시기 때문에 존중해야 하는 것입니다. 원래 ‘공경하다.’ 는 히브리어는 ‘무겁다’라는 뜻입니다. 그렇다면 하나님께서는 부모님을 공경한다는 것은 하나님을 공경하듯이 하나님의 대리자로서 ‘인생을 살아온 무게를 존중’ 하라는 뜻으로 명령하셨습니다. 그래서 루터나, 루터 킹 목사님은 부모님을 “하나님의 대리자.”라고 했습니다. 그러므로 믿음의 사람은 부모님을 그와 같이 깊이 소중하게 모시며, 부모님의 말씀을 잘 청종하고, 경히 여기지 말아야 합니다. 더욱더 부모님을 가볍게 여기며, 폭언을 하며, 무시하는 자녀들은 부모님의 부끄러움이며, 능욕거리가 된 다고 하였습니다.(잠 19:26)
2) 부모님께 순종하되 주 안에서 순종해야 합니다.(엡 6:1)
“주 안에서” 부모를 순종하라는 말은, 부모의 말씀이 신앙적이면 순종하고, 불신앙을 강요하면 지키지 않아도 된다는 의미라도 해석할 수도 있습니다. 그러나 “주 안에서” 란 말의 진정한 의미는 “예수 그리스도의 십자가 사랑 안에서” 라는 말입니다. 그러므로 “주 안에서 부모를 순종하라.” 는 말을 다시 고쳐 말하면, “예수 그리스도의 십자가 사랑으로 부모를 순종하라.” 는 것입니다. 우리들이 부모님에 대하여 생각할 때, 당연히 효도해야 한다는 의식은하고 있지만, 깊은 곳에는 부모님에 대한 마음의 상처가 쓴 뿌리가 되어 있은 분들도 저는 많이 보았습니다. 그러기에 부모를 사랑하면서도, 한편 원망하고 미워하는 복잡한 마음을 가지고 있음을 알았습니다. 혹시 우리 가운데에서 이런 분이 계시다면 부모님에게 순종하고, 공경하기에 앞서서, 십자가의 사랑으로 부모님과 먼저 화해해야 합니다. 상처는 부모님이 주었어도, 풀기는 자녀가 풀어야 합니다. 왜냐하면 상처를 준 부모님은 그 사실을 모를 때가 많기 때문입니다. 대부분의 부모님은 자신의 자녀가 부모님에 대한 상처를 가지고 있다는 말을 들을 때, 놀랍니다. 심지어 섭섭해 하기도 하고, 오히려 노여워하기도 합니다. 자녀는 부모님이 준 조그만 상처도 기억하지만, 그러나 부모님은 자녀들이 준 큰 상처도 잊어버립니다. 이것이 부모님과 자녀의 차이점입니다. 그러므로 자녀들은 부모님 용서하기를 힘써야 합니다. 부모님이 계셨다는 것 자체가 복이기 때문입니다. 이렇게 부모님에게 효도할 때, 하나님은 우리들에게 복을 주십니다. 오늘 이후로 진정으로 우리들의 부모님을 용서하십시오. 주님의 사랑으로 사랑하면서 내가 먼저 화해의 용서를 하시기를 진심으로 부탁드립니다.
3) 부모님의 은혜를 갚아야 합니다.(딤전 5:4, 8)
어느 치매가 들은 아들이 아버지와 산책을 합니다. 아버지는 나뭇가지에 앉아 있는 참새를 보고 자꾸만 묻는 것입니다. “얘야, 저것은 무엇이니...” 아들은 짜증을 내면서 대답을 하다가 그만 화를 내면서 “참새라고요. 얼마나 말해야 알아듣겠습니까?” 그 후 아버지는 돌아가셨습니다. 아버지의 유품 중에서 일기장을 보는 순간 아들은 오열을 하고 울었습니다. 그 일기장에는 3살 된 아들이 참새를 보면서 신기하듯이 13번이나 “아버지 저게 뭐야!” 하고 물었다. 나는 머리를 쓰다듬으며 말해 주었다. “참새”라고 말이다. 이 세상에서 가장 큰 효자는 부모님께 효를 행하며, 잘 돌보아 드리는 것입니다. 이같이 자녀로서 우리들이 이 땅에서 잘되려면 내가 효의 본이 되고, 잘 섬겨드리고 돌보아 드려서 효를 갚아야 하고, 효를 가르쳐야 하는 것입니다.
사랑하는 임마누엘 가족 여러분! 5월 8일은 어버이 날입니다. 우리는 부모님께 효도해야 합니다. 이유가 있어서라기보다는 내가 지금 존재한다는 것 자체가 부모님께 효도해야 할 이유입니다. 또 한 가지는 우리는 하나님을 섬기는 사람으로서 하나님의 첫 번째 계명이며 명령이기 때문입니다. 그런데 우리는 이 계명을 지키면 땅에서 잘되고 장수하게 되는 복까지도 받게 되는 것입니다. 우리 모두 부모님께 성경적인 바른 효도를 해서 하나님께서 약속해주신 모든 복을 누리는 아름다운 임마누엘의 가족들이 되시기를 주의 이름으로 축복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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