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레미야애가 1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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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슬픔의 진실

본문: 예레미야애가 1장 1-22절
찬송: 280장 천부여 의지 없어서
오늘은 예레미야애가 1장 말씀을 가지고 "슬픔의 진실"이란 제목으로 함께 말씀을 묵상하려 한다.
예루살렘은 한때 사람들로 가득 찬 영광스러운 도시였다. 그러나 지금은 적막하게 홀로 앉아 있다. 이것은 눈물과 탄식으로 가득 찬 상황이다. 슬픔의 깊은 계곡 속에서도 진리는 흐릿하게나마 그 모습을 드러낸다. 예루살렘의 애통은 단순한 감정적 표현이 아니라 하나님과의 관계, 자신의 죄, 그리고 소망에 대한 깊은 성찰을 담고 있다.
1-5절은 영광에서 수치로 추락한 예루살렘의 현실을 말한다.
"슬프다 이 성이여 전에는 사람들이 많더니 이제는 어찌 그리 적막하게 앉았는고"(1절). 한때 열국 중에 크던 자가 지금은 과부와 같이 되었고, 공주였던 자가 지금은 종이 되었다. 이 얼마나 큰 변화인가. 예루살렘의 고통은 영광에서 수치로의 극적인 전락이다. 밤에는 슬피 울며 눈물이 뺨에 흐르지만 그를 위로하는 자는 아무도 없다. 사랑하던 자들은 모두 배반하여 원수가 되었다. 유다는 환난과 고난 가운데 사로잡혀갔고, 시온의 도로들은 절기를 지키러 나아가는 사람이 없어 슬픔에 잠겼다. 모든 성문은 적막하고, 제사장들은 탄식하며, 처녀들은 근심하고, 시온은 곤고함을 당하고 있다.
그런데 이것은 우연히 일어난 일이 아니다. 5절은 이 모든 일의 원인을 밝힌다. "그의 대적들이 머리가 되고 그의 원수들이 형통함은 그의 죄가 많으므로 여호와께서 그를 곤고하게 하셨음이라"(5절). 이 비극적 현실은 단순한 정치적 재앙이 아니다. 이는 하나님의 심판이다. 우리가 지금 보는 것은 죄의 결과이다. 하나님은 그들의 많은 죄악으로 인해 그들에게 고통을 주셨다.
황폐한 도성의 모습 속에서 우리는 죄의 심각성과 하나님의 공의로운 심판을 본다.
6-11절은 예루살렘이 경험하는 극심한 수치와 고통을 말한다.
"딸 시온의 모든 영광이 떠나감이여"(6절). 예루살렘의 지도자들은 꼴을 찾지 못한 사슴처럼 힘없이 달아났다. 예루살렘은 환난과 유리함의 날에 옛날의 모든 즐거움을 기억한다. 그러나 지금은 원수의 손에 넘어갔고, 그를 도울 자가 없다. 대적들은 그의 멸망을 비웃고 있다. 예루살렘은 크게 범죄함으로 조소거리가 되었다. 전에 그에게 영광을 돌리던 모든 사람들이 이제는 그의 벗겨진 모습을 보고 업신여기고 있다.
그녀는 자신의 죄와 현재 상황을 직시한다. "그의 더러운 것이 그의 옷깃에 묻어 있으나 그의 나중을 생각하지 아니함이여"(9절). 예루살렘은 미래를 생각하지 않고 죄를 지었다. 그 결과 예상치 못한 깊은 수치와 고통을 경험하고 있다. 그럼에도 9절 하반절에서 예루살렘은 "여호와여 원수가 스스로 큰 체하오니 나의 환난을 감찰하소서"라고 기도한다. 이것은 단순한 구조 요청이 아니라 하나님의 공의에 호소하는 진실한 부르짖음이다.
12-22절은 고통 속에서도 하나님의 의로우심을 인정하는 예루살렘의 고백을 말한다.
"지나가는 모든 사람들이여... 나의 고통과 같은 고통이 있는가"(12절). 예루살렘은 자신의 고통이 하나님께서 진노하신 날에 겪는 것임을 인정한다. 그녀는 하나님이 높은 곳에서 불을 보내셨고, 자신의 죄악의 멍에를 그의 손으로 묶어 자신의 목에 올리셨음을 고백한다. 이런 고백 속에서도 그녀는 "이로 말미암아 내가 우니 내 눈에 눈물이 물 같이 흘러내림이여"(16절)라고 말하며 슬픔을 표현한다.
가장 주목할 만한 고백은 18절에 있다. "여호와는 의로우시도다 그러나 내가 그의 명령을 거역하였도다." 이것은 본문의 핵심이다. 예루살렘은 극심한 고통 속에서도 하나님의 의로우심을 인정한다. 동시에 자신의 잘못을 시인한다. 이러한 진실한 고백은 회복의 첫걸음이다. 그녀는 계속해서 "여호와여 보시옵소서 내가 환난을 당하여... 나의 반역이 심히 큼이니이다"(20절)라고 호소한다. 이 호소는 단순한 구조 요청이 아니라 하나님의 성품을 아는 자의 진실한 부르짖음이다.
예루살렘의 슬픔을 통해 우리는 고통 속에서도 발견할 수 있는 진리를 본다.
첫째, 모든 죄에는 결과가 따른다. 우리의 불순종은 결국 고통으로 이어진다.
둘째, 하나님은 의로우시다. 그분의 심판은 공의롭다.
셋째, 진실한 고백은 회복의 시작이다.
예루살렘이 자신의 죄를 인정하고 하나님의 의로우심을 고백했듯이, 우리도 우리의 죄를 인정하고 하나님의 의로우심을 신뢰해야 한다.
오늘 우리가 어떤 상황에 처해 있든지, 하나님 앞에 진실하게 나아가는 저와 여러분 되기를 주의 이름으로 축원한다.
참 좋으신 아버지 하나님,
오늘 예레미야애가를 통해 우리에게 말씀하셔서 감사합니다. 우리의 죄와 허물을 직시하게 하시고, 진실한 마음으로 주님께 나아가게 하소서. 때로는 우리도 예루살렘처럼 고통과 슬픔 가운데 있을 때가 있습니다. 그럴 때마다 주님의 의로우심을 기억하며 믿음으로 견디게 하소서.
사랑하는 성도들의 삶 가운데 진실한 믿음이 자라나게 하시고, 어떤 상황 속에서도 주님을 바라보는 눈을 허락하여 주옵소서. 육체적으로 연약한 성도들을 치유하여 주시고, 마음의 상처가 있는 이들을 위로하여 주옵소서. 기도하는 모든 성도들의 간구를 들으시고 응답하여 주실 것을 믿습니다.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드립니다.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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