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레미야애가 2장
Notes
Transcript
제목: 회복으로 가는 길
제목: 회복으로 가는 길
본문: 예레미야애가 2장 1-22절
본문: 예레미야애가 2장 1-22절
찬송: 491장 저 높은 곳을 향하여
찬송: 491장 저 높은 곳을 향하여
오늘은 예레미야애가 2장 말씀을 가지고 "회복으로 가는 길"이란 제목으로 함께 말씀을 묵상하려 한다.
"슬프다 주께서 어찌 그리 진노하사 딸 시온을 구름으로 덮으셨는가" 애가서 2장 1절의 말씀이다. 예레미야 선지자의 애가는 무너진 예루살렘을 바라보며 흘리는 눈물과 탄식의 기록이다. 하나님께서 진노하셔서 성전이 파괴되고, 성벽이 무너지고, 예배가 중단된 참혹한 현실에 대한 탄식이다.
예전에는 한 편의 설교말씀을 듣기 위해 먼 거리를 걸어서 교회에 갔지만, 지금은 손끝 하나로 수많은 설교를 들을 수 있어도 말씀에 대한 감사와 사모함이 줄어든 현실이다. 우리는 많은 설교에 노출되어 있지만, 정작 하나님과의 깊은 교제는 메말라가고 있다. 이러한 현실 속에서 무너진 예루살렘처럼 우리의 영적 상태도 회복이 필요하다. 오늘 애가서를 통해 어떻게 영적 침체에서 회복으로 나아갈 수 있는지 함께 살펴보자.
1-5절은 하나님의 진노가 임한 시온의 모습을 말한다.
"주께서 어찌 그리 진노하사 딸 시온을 구름으로 덮으셨는가 이스라엘의 아름다움을 하늘에서 땅에 던지셨음이여" 이스라엘의 영광이었던 모든 것이 하나님의 진노로 인해 무너진 상황이다. 하나님은 그들의 계속된 불순종에 대한 경고대로 심판을 집행하셨다. 이는 하나님께서 오랫동안 참으시다가 마침내 심판하신 것이다.
6-7절은 "주께서 그의 초막을 동산처럼 헐어 버리시며 그의 절기를 폐하셨도다 여호와께서 시온에서 절기와 안식일을 잊어버리게 하시며... 여호와께서 또 자기 제단을 버리시며 자기 성소를 미워하시며"라고 말한다. 이스라엘 영적 생활의 핵심인 성전, 제단, 절기, 안식일이 모두 무너진 상황이다. 예배의 모든 요소가 사라졌다.
이는 오늘날 우리의 영적 침체와도 비슷하다. 형식적인 예배, 습관적인 기도, 의무적인 성경 읽기가 우리의 모습은 아닌가. 하나님과의 관계가 아닌 종교적 형식만 남아있지는 않은가. 영적 침체의 원인은 이스라엘과 마찬가지로 하나님 말씀에 대한 불순종이다. 바쁜 일상에 쫓겨 하나님과의 교제를 소홀히 할 때, 우리의 영적 성전도 무너진다.
11-16절은 솔직한 고백과 슬픔을 표현한다.
11절은 시인의 깊은 슬픔과 진실된 고통을 표현한다. 영적 회복의 첫 단계는 자신의 영적 상태를 정직하게 인정하는 것이다. 시인은 무너진 예루살렘과 고통받는, 특히 굶주린 아이들의 모습을 보며 가슴이 찢어지는 슬픔을 느꼈다. 우리도 영적 침체를 인정하고 하나님 앞에 솔직히 고백할 때 회복이 시작된다.
13절은 "딸 예루살렘이여 내가 무엇으로 네게 증거하며 무엇으로 네게 비유할까... 너의 파괴됨이 바다 같이 크니 누가 너를 고쳐 줄소냐"라고 말한다. 이는 인간적 위로의 한계를 보여준다. 시인은 예루살렘의 고통을 위로할 말을 찾지 못한다. 진정한 회복은 인간이 아닌 하나님께로부터만 온다.
14-16절은 거짓 예언자들의 문제를 지적한다. 거짓 예언자들은 백성들에게 진실을 말하지 않았고, 그 결과 백성들은 진정한 회개를 하지 못했다. 오늘날도 영적 분별력 없이 달콤한 메시지만 듣고자 한다면 영적 침체에서 벗어날 수 없다.
17-22절은 회복을 향한 부르짖음이 나온다.
17절은 "여호와께서 이미 정하신 일을 행하시고 옛날에 명령하신 말씀을 다 이루셨음이여"라고 말한다. 시인은 이 모든 일이 하나님의 계획과 섭리 안에 있음을 인정한다. 영적 회복의 중요한 단계는 하나님의 주권을 인정하는 것이다.
18-19절은 회복을 위한 실천적 단계를 제시한다. 이 구절에서 우리는 "일어나라", "부르짖으라", "마음을 쏟으라", "손을 들라"는 회복의 단계를 배운다. 영적 침체에서 벗어나기 위해서는 무기력에서 일어나 간절히 기도하고, 하나님께 모든 마음을 솔직하게 쏟아내며, 겸손히 하나님의 도우심을 구해야 한다.
20-22절은 하나님께 향한 솔직한 호소이다. "여호와여 보시옵소서 주께서 누구에게 이같이 행하셨는지요" 이는 시인이 고통 중에도 여전히 하나님께 나아가 솔직하게 호소하는 모습이다. 고난 중에도 하나님께 나아가는 것이 회복의 비결이다. 하나님은 우리의 솔직한 고백과 간구를 들으시고 응답하신다.
애가서의 시인은 무너진 예루살렘 속에서도 결국 하나님께 소망을 두었다. 하나님의 변함없는 신실하심이 우리 회복의 근거이다.
일상의 분주함 속에서도 매일 시간을 내어 하나님을 찾고, 간절히 기도하며, 솔직한 마음을 쏟아내고, 겸손히 하나님의 도우심을 구하는 삶을 살아야 한다. 이러한 개인적 영적 회복이 모여 가정과 교회, 공동체의 회복으로 이어진다.
오늘 이 말씀을 통해 "날마다 새롭게, 매 순간 회복하는" 저와 여러분 되기를 주의 이름으로 축원한다.
참 좋으신 아버지 하나님,
영적 침체 가운데 있는 저희를 불쌍히 여겨주시니 감사합니다. 때로는 무너진 예루살렘처럼 저희의 영혼도 황폐해질 때가 있습니다. 형식적인 예배와 습관적인 기도에 머물러 있던 저희의 모습을 용서하여 주시고, 오늘부터 회복의 길을 걷게 하옵소서.
하나님께 나아가 솔직한 마음으로 우리의 영적 상태를 고백하게 하시고, 일어나 부르짖으며, 마음을 쏟고, 손을 들어 전적으로 하나님께 의지하는 삶을 살게 하옵소서. 매일 아침 새롭게 경험하는 하나님의 인자와 긍휼로 우리의 영혼이 회복되게 하옵소서.
오늘 이 말씀을 듣는 모든 성도들의 영적 생활이 회복되게 하시고, 각자의 가정과 직장에서 하나님의 은혜를 풍성히 경험하게 하옵소서. 육체적으로 연약한 성도들에게 치유의 은혜를 베풀어 주시고, 마음의 상처로 아파하는 이들에게 위로를 주옵소서. 기도하는 자녀들의 간구에 응답하시는 하나님께서 오늘도 저희와 함께하여 주옵소서.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드립니다. 아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