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레미야애가 3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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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소망 속에 머물다

본문: 예레미야애가 3장 1-66절

찬송: 393장 오 신실하신 주

오늘은 예레미야애가 3장 말씀을 가지고 "소망 속에 머물다"란 제목으로 함께 말씀을 묵상하려 한다.
애가서는 유다 백성들이 바벨론에 의해 멸망당하고 성전이 파괴된 후의 고통과 슬픔을 노래한 책이다. 특별히 애가서는 독특한 문학적 구조를 가지고 있는데, 1, 2, 4장은 각 구절이 히브리 알파벳 순서로 시작하는 22절로 구성되어 있다. 그러나 3장은 같은 알파벳을 3번씩 반복하여 총 66절로 구성됨으로써, 이 장의 중요성을 강조하고 있다. 이는 심각한 재난 가운데서도 하나님의 신실하심과 인자하심을 기억하고 소망을 붙드는 신앙의 중요성을 더욱 강조하기 위함이다.
1-18절은 깊은 고통의 현실을 말한다.
1-3절은 하나님의 진노 아래 고통받는 사람의 모습을 말한다. "여호와의 분노의 매로 말미암아 고난 당한 자는 나로다"라고 시작하는 이 부분은 시인이 겪는 깊은 고통의 현실을 적나라하게 드러낸다. 그는 자신이 경험하는 고통이 하나님으로부터 온 것임을 인정한다. 하나님이 그를 어둠 속으로 인도하시고, 빛이 아닌 어둠 속에서 걷게 하셨다고 고백한다.
시인은 다양한 은유를 통해 자신의 고통을 표현한다. 그는 마치 갇힌 죄수와 같이 사슬에 묶여 있고(7절), 길을 잃은 여행자처럼 막힌 길 앞에 서 있으며(9절), 사냥감처럼 하나님에게 쫓기는 자신을 발견한다(10-12절). 이러한 이미지들은 극심한 고통과 절망의 깊이를 생생하게 보여준다.
결국 시인은 18절에서 "나의 힘과 여호와께 대한 내 소망이 끊어졌다"라고 고백하기에 이른다. 이는 그가 경험한 절망의 깊이를 보여준다. 인생이 이렇게 깊은 어둠 속에 빠질 때, 우리도 종종 모든 소망이 사라진 것처럼 느낀다.
19-39절은 소망의 회복과 하나님의 신실하심을 말한다.
19-24절은 하나님의 인자와 긍휼을 기억함으로 소망을 회복하는 과정을 말한다. 이 부분에서 시인의 어조는 급격하게 변한다. 21절에서 그는 "이것을 내가 내 마음에 담아 두었더니 그것이 오히려 나의 소망이 되었사옴은"이라고 말한다. "무엇이 그에게 소망을 주었는가?"라고 묻는다면 바로 하나님의 성품에 대한 기억이다.
22-23절은 애가서 전체에서 가장 유명한 구절로, 하나님의 변함없는 인자와 긍휼을 선포한다. "여호와의 인자와 긍휼이 무궁하시므로 우리가 진멸되지 아니함이니이다. 이것들이 아침마다 새로우니 주의 성실하심이 크시도소이다." 이 고백은 시인이 처한 현실이 바뀐 것이 아니라, 그의 시각이 바뀌었음을 보여준다. 그는 여전히 고통 가운데 있지만, 이제 그 고통 너머 하나님의 신실하심을 바라보게 된 것이다.
25-30절에서 시인은 여호와를 기다리는 자들에게 하나님의 선하심을 선포한다. 젊을 때에 멍에를 메는 것이 좋다는 말씀은 고난을 통한 훈련의 가치를 가르친다. 31-33절에서는 하나님의 인자하심의 본질을 더 깊이 묵상한다. "주께서 영원하도록 버리지 아니하실 것임이며... 주께서 인생으로 고생하게 하시며 근심하게 하심은 본심이 아니시로다." 하나님은 우리를 고통 속에 영원히 버려두지 않으신다. 하나님의 징계는 일시적이지만, 그분의 인자는 영원하다.
34-39절에서는 하나님의 주권과 공의를 인정한다. 모든 일은 하나님의 허락 없이는 일어나지 않으며, 우리의 고난은 대부분 우리 죄의 결과임을 인정한다. "살아 있는 사람은 자기 죄들 때문에 벌을 받나니 어찌 원망하랴"(39절)라는 말씀은 고통 앞에서 하나님을 원망하기보다, 자신을 돌아볼 것을 권면한다.
40-66절은 회개와 기도의 간구를 말한다.
40-42절은 우리의 죄를 인정하고 하나님께 돌아가야 함을 말한다. "우리가 스스로 우리의 행위들을 조사하고 여호와께로 돌아가자"라는 권면은 공동체적 회개로의 부름이다. 이제 시인은 개인의 고통에서 공동체의 고통으로 시선을 확장한다. 하나님께 돌아가는 것은 우리의 죄를 인정하고, 마음과 손을 함께 들어올려 하나님께 기도하는 것을 의미한다.
그러나 43-47절에서 시인은 여전히 하나님의 진노와 심판의 현실을 직면한다. 하나님이 진노로 자신을 가리시고 기도가 상달되지 못하게 하셨다고 느낀다. 이스라엘은 열방 가운데 조롱거리가 되었다. 이런 상황에서 시인은 48-51절에서 자기 백성의 파멸을 바라보며 끊임없이 눈물을 흘린다. 이 눈물은 하나님께서 하늘에서 살피시고 돌아보실 때까지 그치지 않을 것이라고 말한다.
52-58절에서 시인은 깊은 구덩이에 빠진 자신의 경험을 통해 하나님의 구원을 증언한다. 물이 머리 위로 넘치는 절망적 상황에서 그는 여호와의 이름을 불렀다. 그때 하나님은 "두려워하지 말라"는 말씀으로 그에게 응답하셨다. 이것은 애가서 전체에서 하나님이 직접 말씀하시는 유일한 구절이다. 시인은 하나님이 그의 생명을 속량하셨음을 고백한다.
마지막으로 59-66절에서 시인은 하나님의 공의로운 심판을 간구한다. 하나님이 자신의 억울함을 보시고, 원수들이 행한 대로 갚아주시기를 구한다. 이러한 기도는 하나님의 공의에 대한 신뢰를 반영한다. 시인은 하나님이 최종적으로 모든 것을 바로 세우실 것을 믿는다.
애가 3장은 우리에게 깊은 고통 속에서도 소망을 잃지 않는 신앙의 모델을 제시한다. 시인은 극심한 고통과 절망 속에서도 하나님의 인자와 긍휼을 기억함으로써 소망을 회복한다. 그는 현실을 부정하지 않고, 자신의 고통을 정직하게 표현하면서도, 하나님의 신실하심을 붙든다.
오늘 아침, 우리도 각자의 어려움과 고통 속에서 하나님의 인자와 긍휼을 기억하며 소망을 회복하는 성도들이 되기를 바란다. 아침마다 새롭게 경험하는 하나님의 신실하심에 우리의 시선을 고정시키고, 하나님께로 돌아가는 회개의 삶을 살아가는 저와 여러분 되기를 주의 이름으로 축원한다.
참 좋으신 아버지 하나님,
인생의 깊은 어둠과 고통 속에서도 우리를 향한 당신의 인자와 긍휼이 무궁하심을 감사드립니다. 우리가 아침마다 새롭게 경험하는 주의 신실하심을 기억하며, 어떤 상황 속에서도 소망을 잃지 않게 하소서. 우리의 삶을 돌아보고 주님께로 돌아가는 회개의 삶을 살게 하소서.
오늘 이 말씀을 듣는 모든 성도들에게 위로와 소망을 허락하시고, 각자의 삶의 자리에서 주님의 인자하심을 경험하게 하소서. 특별히 아동부 이다솜 어린이를 위해 기도합니다. 왼쪽 발목 수술 후 유증과 장애가 발생하지 않도록 보호하여 주시고, 뼈에 박은 철심이 단단하게 고정되며 뼈들이 온전히 붙게 하소서. 대우병원에서의 입원치료 과정을 하나님께서 친히 주관하여 주시고, 오늘 도초로 내려오는 여정을 안전하게 인도하여 주소서. 이다솜 어린이의 가족들의 마음을 위로하여 주시고, 이 어려운 상황을 통해 온 가족이 하나님의 사랑과 신실하심을 더욱 깊이 알아가는 은혜를 허락하소서.
질병과 어려움 가운데 있는 모든 지체들을 기억하시고 치유와 회복의 은혜를 베풀어 주소서. 우리의 모든 기도와 간구에 응답하시는 신실하신 하나님의 도우심을 경험하는 하루가 되게 하소서.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드립니다.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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