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모님을 공경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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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베소서 6:1–4 NKRV
자녀들아 주 안에서 너희 부모에게 순종하라 이것이 옳으니라 네 아버지와 어머니를 공경하라 이것은 약속이 있는 첫 계명이니 이로써 네가 잘되고 땅에서 장수하리라 또 아비들아 너희 자녀를 노엽게 하지 말고 오직 주의 교훈과 훈계로 양육하라

부모님은 그래도 되는 걸까?

오늘은 어버이 주일입니다. 어버이 날 부모님께 감사의 인사를 드려봤나요?
오늘은 어버이 주일을 맞아서 부모님에 대해 묵상해보고자 합니다.
친구들은 부모님, 하면 떠오르는 단어가 있나요?
저는 어버이 주일을 준비하며 부모님을 떠올렸을 때, 두 단어가 떠올랐어요.
미안함, 감사 이 두 단어인데,
저는 중고등학교 시절에 참 부모님 속을 많이 썩였어요.
가난한 집안에서 하고 싶은게 많았던 저는 하고 싶은걸 마음대로 못하는 서운함이 항상 있었어요.
우리는 아버지와 어머니를 바라보면서 서운한 마음이 들 때가 있어요. 그런 때가 어떤 때냐면, 내가 원하는 것을 부모님이 잘 해주지 못했을때, 그걸 해줄 수 없다고 말하실 때 서운함이 밀려오죠.
너무 서운할 때는 저도 그랬지만, 이럴거면 나를 왜 낳았냐 하는 말로 가슴에 못을 박아 아프게 하기도 하고, 내가 하고싶은대로 하게 놔두라고 언성을 높일 때도 있었죠.
시간이 지나서 성인이 되고 자유를 찾아 집을 떠나 서울에 오자마자 알게 된 게 있었어요.
엄마 아빠는 어떻게 산거지? 생각보다 하루하루 살아가는게 쉽지 않았거든요.
그런 과정속에서 처음 부모님에 대해 조금씩 이해하기 시작했던 것 같아요. 그 때의 마음이 이해되어지면서 지금은 미안함, 감사 라는 단어가 떠오르게 된거에요.
부모님이 우리에게 해주는 것이 정말 당연한 걸까? 라는 생각을 해볼 때, 이 시가 많은 생각을 해보게 합니다.
(사진)
엄마도, 아빠도 당연히 그래도 되는 줄 알았는데 그 분들도 우리처럼 꿈이 있고, 하고 싶은게 있으셨을 텐데
자식들이 생기자 그 사랑으로 다 내려놓고 나를 키우시는 기쁨으로 사신 분들이라는게 시간이 지나서야 알게되는 부분들이 우리에게 있어요.
성경에는 부모님을 섬기는 것에 대해서 굉장히 중요한 가치를 두고 있어요.
하나님께서 우리에게 만나게 하신 부모님에 대해 축복을 약속하시면서까지 중요성을 강조하고 계시죠.
어버이주일, 말씀을 나누면서 부모님에 대해 깊이 생각하는 시간이 되길 원합니다.

부모님을 공경하는 이유

오늘 말씀은 바울이 그리스도인의 관계에 대해서 이야기를 나누는 배경에서 시작됩니다.
에베소서는 특별히 교회란 어떤 곳이어야 하는가에 대해서 나누는데, 특별히 그리스도인의 관계에서 대표적인 3부류의 관계를 다루게 되죠.
첫번째는 남편과 아내, 두번째는 오늘 말씀은 부모와 자녀, 세번째는 사회의 기본구성인 상전과 종에 대한 구분으로 이뤄집니다.
남편과 아내는 서로가 그리스도께 하듯 사랑하고 복종하고 품어주는 관계를 맺는가 하면, 상전과 종은 서로가 그리스도 안에서 존중하고 섬기는 관계를 가지게 되죠.
가장 중요한 것은 ‘그리스도 안에서’ 예수님의 사랑의 모습과 같이 관계를 이어가는 것이에요.
오늘 바울은 부모와 자녀의 관계를 다루면서 믿는 자녀들에게 이렇게 이야기합니다.
에베소서 6:1 NKRV
자녀들아 주 안에서 너희 부모에게 순종하라 이것이 옳으니라
이 말씀은 단순히 엄마아빠 말씀 잘들어! 잔말 말고 들어! 라는 말이 아니에요. 여기서 자녀는 우리와 같은 성인이 되지 않은 나이 뿐만이 아니라 부모를 둔 모든 성인을 대상으로 하는 말이기도 해요.
이 세상에 부모가 있는 모든 자녀들에게 요청하는 말이죠.
단순히 엄마아빠 밑에 있으니까 독립하기 전까지 말 잘들어라 이런 말이 아니라는거에요.
강조되는 문장이 있어요. 무엇이죠?
‘주 안에서’ 라는거에요. 믿는 자녀들에게 당부하는 건 ‘주 안에서’ 부모를 바라보는 것이에요.
당시 사회에는 어떤 약자들이 있었다고 했죠? “노인, 여자, 어린이”
고대 사회에서는 ‘노동력’이 곧 힘이었어요. 그래서 농경사회가 중심인 사회에서는 젊은 성인 남성의 권위가 막강했죠.
그런 맥락에서 힘을 잃은 노인들과 노동력이 낮은 여자와 어린이는 항상 주변부로 밀려날 수 밖에 없었죠.
문제는 이거였는데, 부모 밑에 있는 자녀들이 성인이되고 장성할 때, 연로하고 힘이 없어진 부모를 돌보는 것이 아니라 버리는 사례들이 많았다는 거에요.
우리나라의 예로는 ‘고려장’이 있죠.(사진) 연로한 부모를 산에 몰래 버리고 오는 풍습,
오늘 날에는 어떨까요?
최근 우리 나라에서 일어나는 사례에요. 노부모님을 요양원에 맡긴 후에 방문하지 않거나 연락을 끊는 사례가 증가하고 있다고 합니다.
보건복지부 자료에 따르면 노인 학대의 상당수가 자녀에 의한 방임과 유기인데, 전체 사례의 약 30% 이상을 차지한다고 해요. 어버이날에 기사를 찾다보니 가장 최근 기사에 이런 문구가 있어서 캡쳐해 왔어요.(사진)
이처럼 내가 부모님께 도움을 받을 때는 의미있지만 성인이 되고 부터 부모님을 공경하지 않는 경우들이 사회속에서 생각보다 쉽게 나타난다는거에요.
저번주에도 나눴듯이 이 세상의 원리는 ‘힘’의 원리이기에 이런 시대 현상이 그럴 수도 있다고 여길수도 있어요.
그런데 하나님의 말씀은 그런 아주 오래된 고대 사회 때부터 이렇게 말씀하는 거에요.
신명기 5:16 NKRV
너는 네 하나님 여호와께서 명령한 대로 네 부모를 공경하라 그리하면 네 하나님 여호와가 네게 준 땅에서 네 생명이 길고 복을 누리리라
이스라엘 백성을 부르고 법을 세울 때 부터 연로한 부모님을 섬기는 부분을 강조하고 계셨죠.
오늘 날 보다 더 힘이 없는 부모를 버리기 쉬운 시대에 부모님을 공경하는 부분을 강조한 것은 엄청난 도전을 주신거에요.
그래서 바울은 ‘주 안에서’ 부모에게 순종하라고 가르친 거에요. 주 안에서, 무슨 말이죠. 말씀을 믿는 그대로 부모님에게 복종하라는게 아니에요.
순종! 자발적으로 말씀의 가치인 겸손으로, 내가 먼저 낮은 자리로 가서 부모님을 존중하고 섬기라는 것이죠.

부모 공경이 주는 축복

부모님을 공경하는 것에 주시는 축복이 있었어요. 그게 무엇이냐면
에베소서 6:2–3 NKRV
네 아버지와 어머니를 공경하라 이것은 약속이 있는 첫 계명이니 이로써 네가 잘되고 땅에서 장수하리라
하나님께서 처음 법, 하나님의 기준을 가르쳐주시면서 주신게 십계명이에요.
십계명 중 1-4계명은 하나님과 나와의 관계에 대한 부분이고 5-10계명은 나와 이웃의 관계를 다루는 부분이에요.
나와 이웃의 관계를 다루는 첫번째 계명은 이거에요.
출애굽기 20:12 NKRV
네 부모를 공경하라 그리하면 네 하나님 여호와가 네게 준 땅에서 네 생명이 길리라
부모를 공경하라
그리고 그리하면~ 이라고 되어있고 약속이 나와있죠.
다른 계명은 약속이 있지 않아요. 그리고 다른 계명들은 ~하지마라 로 되어있어요.
살인하지 마라, 간음하지 마라, 도둑질 하지마라, 거짓 증거하지 마라, 탐내지 마라 이런 식인데, 부모와 관련된 내용만 ‘공경 하라’ 라고 되어있죠.
왜 ‘하라’ 일까요? 그 만큼 지키기가 쉽지 않은 것이기 때문이에요.
부모님의 희생이 우리에게 너무나 당연해서, 부모님을 죽는 그 순간까지 공경한다는게 정말 쉽지 않은 일이기 때문이죠.
그래서 그만큼 하나님은 부모를 공경하는 것에 대해 중요하게 여겼어요.
부모는 하나님과 나의 관계 외에 나와 이웃에 관계에서 가장 처음 만나는 관계에요.
또한 하나님의 조건없는 사랑을 배울 수 있는 분들이기도 하죠.
하나님께서 아낌없이 우리를 사랑하시고 예수님을 보내신 것처럼, 부모님들도 아낌없이 여러분을 사랑으로 양육하기 때문이에요. 그걸 배울 수 있는 관계가 부모와 자녀의 관계이기에 하나님께서는 부모를 공경하는 것에 축복을 약속하셨어요.
축복이 무엇이죠? 이 땅에서 잘되고 장수하는 복, 삶속에서 잘 되고, 장수하는 복을 누리는 약속이 주어져있죠.
이 약속은 단순히 나의 일이 잘풀리고 오래사는 것만을 이야기하지 않아요.
네 하나님 여호와가 네게 준 땅에서 생명이 길리라 라는 약속이 되어있죠.
십계명이 처음 지정될 때에 네게 준 땅은 가나안땅을 말해요.
쉽게 풀어서 이야기 하면, 이 땅에서 잘풀리고 오래사는 복을 넘어서 하나님께서 약속하신 모든 복을 누리는 삶을 약속하셨다는 거에요.
하나님께서는 이렇게 ‘주 안에서’ 다시 말해 하나님을 믿는 믿음으로 자발적으로 말씀을 따라 부모님을 공경하면 이 모든 축복을 누리도록 약속하실 만큼 부모를 공경하는 것이 중요하다는 것을 말하셨고
바울은 부모과 자녀의 관계가 이렇게 중요하다는 것을 가르쳐 줬어요.

부모는 자녀의 거울이다.

사랑하는 친구들, 말씀을 정리하려고 해요.
바울은 단순히 자녀들에게 일방적인 복종을 말하지 않아요. 부모에게도 이렇게 당부하죠.
에베소서 6:4 NKRV
또 아비들아 너희 자녀를 노엽게 하지 말고 오직 주의 교훈과 훈계로 양육하라
당시 사회에서 어린 자녀들은 건강하지 않거나 노동력의 가치가 없다 판단되면 버려지기 쉬웠어요. 여기서 노엽게 하지 말라는 것은 자녀를 이렇게 부당하게 대하지 말라는 거에요.
주의 교훈과 훈계, 말씀을 따라 때로는 훈계하고 교훈하면서 양육하는 것을 말하고 싶었던 것이죠.
모두 강조되는 것이 무엇이죠? “주 안에서” 서로 사랑하는 법을 배우는 첫 공동체가 바로 가정이에요.
우리 여기서 자녀는 부모님을 둔 모두라고 말했죠?
자녀는 부모의 거울이라고 했어요.
부모가 말씀을 따라 여러분을 사랑하듯이 여러분도 부모님을 공경하는 것이 닮아가는거에요.
이건 단순히 내가 부모님께 그런 대우를 못받았기 때문에 안해도 된다가 아니라 주 안에서 내가 먼저 섬기면서 나아가는 거에요.
그리고 나도 성인이 되고 부모님이 연로해질 때, 말씀을 따라 내가 먼저 섬길때, 나의 자녀들이 그 모습을 보고 나를 섬기게 되는 선순환이 일어나는 걸 바울은 말하고자 했던거에요.
어버이 주일이에요.
정말 당연했던 것이 부모님의 아낌없는 사랑가운데서 이뤄진 것을 기억하고,
내가 먼저 ‘주 안에서’ 말씀을 따라 섬겨보는 건 어떨까요?
믿는 자녀인 우리들이 부모님을 공경하며, 존중하고 가르침을 따라 잘 나아갈 때, 하나님이 말씀하신 축복들을 우리가 맛보게 될거에요.
하나님이 약속하신 모든 축복을 누리면서, 먼저 ‘주 안에서’ 부모님께 감사를 표현하면 좋겠습니다.
부모님을 공경하고 감사를 표현하는 건 어렵지 않아요.
어버이 날이 아닌 오늘 같은 날, 그저 감사의 말 한마지, 설거지나 하다 못해 내 방청소 하면서 안하던 행동으로 부모님을 섬기는 것, 부모님의 요청에 아무 말 없이 따르는 작은 모습 하나로도 부모님들은 충분히 감동하시는 분들이세요.
왜냐면 주님이 주시는 사랑만큼 여러분들을 아낌없이 사랑하는 분들이시니까요.
말씀을 따라 부모님을 공경하며 살아가는 저와 여러분이 되길 예수님의 이름으로 축복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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