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이 있도다 (2)
Notes
Transcript
<중고등부>
시편 119:1-8
“복이 있도다”
2025. 5. 4
조 정 수
할렐루야. 오늘도 이 아침에 함께 예배드리기 위해 모인 여러분들을 주님의 이름으로 축복하고 환영합니다.
얼마 전에 큐티 본문이 바꼈어요. 누가복음에서 아가서로 바꼈다가 다시 또 시편으로 바꼈습니다. 뒤에 큐티책이 있으니까 큐티 열심히 할 사람은 큐티책을 가져가세요. 안 할 거면 갖고가지 말고. 정말 한번 해보겠다, 하는 사람만 갖고 가세요.
자, 오늘 말씀으로 들어가 볼까요? 오늘 본문은 시편이에요. 시편이 150편까지 있는데, 그 중에서 119편이에요. 시편 119편은 시편 중에서 가장 깁니다. 여러분, 119편이 몇 절까지 있을까요? 176절까지 있어요. 엄청나게 길죠.
특별히 이 119편은 아크로스틱 구조로 쓰여진 시예요. 아크로스틱. 이게 뭐냐면 히브리어 알파벳을 가지고 엔행시를 쓰는 거예요. 화면에 히브리어 알파벳이 있는데요. 이게 총 스물두 개거든요. 스물두 개의 알파벳을 가지고 22행시를 쓰는 거죠.
이때 알파벳 하나당 여덟 절씩 시를 써요. 알파벳 스물두 개를 각각 여덟 절씩 쓰니까, 22 곱하기 8은 176이죠. 그래서 119편이 176절로 되어 있는 거예요.
이 중에서 오늘 우리가 읽은 본문은 22행시의 가장 첫번째, 1행에 해당되는 내용입니다. 1절부터 8절, 여덟 절이죠. 위에서 맨 왼쪽에 이것이 첫번째 알파벳인 알렙이에요. 알렙. 알렙으로 시가 시작되는 겁니다.
이것을 히브리어 성경으로 한번 봐 볼까요? 화면에 보면, 이게 시편 119편 1절인데요. 히브리어로 이렇게 돼있어요. 히브리어는 오른쪽부터 읽습니다. 맨 오른쪽에 알렙이 있죠. 파란 글씨로. 이 알렙으로 시작하는 단어를 가지고 시를 썼어요. 이처럼 1절이 알렙으로 시작되고요. 2절, 3절, 4절, 8절까지 전부 다 알렙으로 시작돼요.
자, 1절을 우리가 먼저 보면요. 1절이 무슨 내용입니까? “행위가 온전하여 여호와의 율법을 따라 행하는 자들은 복이 있음이여” 아멘.
지금 복에 대해서 말씀을 하고 있는데요. 누구에게 복이 있어요? “행위가 온전한 사람” 행위가 온전한 사람에게 복이 있어요. 행위가 온전하다는 말은 그가 하는 말, 행동, 그 모든 것에 흠이 없다는 말이에요. 다시 말해서 그가 법을 조금도 어기지 않고, 온전하게 지키는 것을 의미합니다.
그런데 그렇게 온전하게 지키기 위해서는 노력이 필요해요. 그냥 되지 않습니다. 어떤 노력을 해야 하는가? 바로 하나님의 율법을 따라서 살아야 된다는 겁니다. 그래야 흠이 없는 온전한 삶을 살 수가 있는 거예요. 그리고 그런 사람이 복이 있다는 것입니다.
여러분, 누가 복이 있다고요? 여호와의 율법을 따라 사는 사람, 말씀을 지키며 사는 사람이 복이 있다.
복. 여러분, 복이 뭘까요? 우리가 복에 대한 인사를 많이 하잖아요. 특히 새해에는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라고 인사를 하죠. 복 많이 받으세요. 복이 뭐길래 복을 받으라고 그럴까?
국어사전에 보면, 복을 이렇게 정의하는데요. 복은 ‘삶에서 누리는 좋고 만족할 만한 행운, 또는 거기서 얻는 행복’ 이라고 그래요. 삶에서 누리는 행운. 어떤 것들이 있을까요? 돈을 많이 얻는 것, 건강한 것, 오래 사는 것, 뭘 해도 잘되는 것. 이런 것이 복이겠죠. 이런 것이 우리가 원하는 복 아니에요?
그러면 성경에서 말하는 복은 뭘까요? 성경에서 말하는 복은 두 가지예요. 하나는 물질적인 복이고, 또 하나는 영적인 복.
물질적인 복은 말 그대로 물질적인 것을 얻는 복이에요. 돈을 얻고, 건강을 얻고, 권력을 얻고, 명예를 얻고. 우리 인생을 윤택하고 풍족하게 해주는 것들이죠. 다시 말해서, 내가 이 땅에서 살아가는데 필요한 모든 것. 이것을 얻는 복이 물질적인 복이에요.
그리고 또 하나, 영적인 복은 뭐냐면, 하나님의 자녀가 되는 복이에요. 내가 하나님의 자녀가 되면 많은 것을 받거든요. 먼저 구원을 받아요. 이 땅에서 아무리 잘먹고 잘살아도, 언젠가는 죽거든요. 죽고 나면 어떻게 될 것인가? 천국에 갈 것인가, 지옥에 갈 것인가. 그런데 하나님의 자녀가 되면 그 사람은 천국에 가는 겁니다.
또 하나님의 자녀는 마음에 평안을 얻을 수 있어요. 힘든 상황에서도 용기를 갖고 이겨낼 수 있는 마음, 두려움을 이길 수 있는 마음을 얻게 됩니다. 하나님이 내 아버지신데, 뭐가 무섭겠어요? 누가 이렇게 물어볼 수 있겠죠. ‘너 왜 그렇게 당당해? 너 빽 있어? 너 빽 누구야?’ 그러면 ‘어, 내 빽은 하나님이야’ 이렇게 대답할 수 있는 거잖아요.
우리가 이러한 복들을 얻을 수 있어요. 물질적인 복과 영적인 복. 이 복들을 누가 얻을 수 있다고요? 여호와의 율법을 따르는 사람이 얻을 수 있다.
오늘 본문 2절에도 보면, 누가 복을 얻을 수 있는지 말씀하고 있어요. 2절 말씀 같이 읽어볼까요? 시작, “여호와의 증거들을 지키고 전심으로 여호와를 구하는 자는 복이 있도다” 아멘.
여기도 마찬가지죠. 누가 복이 있습니까? 여호와의 증거들을 지키는 자가 복이 있죠. 1절에서는 여호와의 율법을 따르는 자가 복이 있었어요. 2절에서는 여호와의 증거들을 지키는 자가 복이 있습니다. 사실 같은 말이에요. 율법을 따르는 것이나 증거를 지키는 것이나. 결국에 하나님의 말씀을 지키라는 거거든요.
밑에 3절도 그렇고, 4절도 그렇고. 1절부터 8절까지 전부 다 같은 말씀이에요. 1절부터 8절까지 한번에 봐 볼까요? 앞에 보면 1절부터 8절까지 있는데요. 모든 구절에 다 우리가 지켜야 하는 것들이 들어가 있어요. 여호와의 율법, 여호와의 증거, 주의 도, 주의 법도, 주의 율례, 주의 모든 계명, 주의 의로운 판단, 주의 율례. 이렇게 8가지인데, 표현만 다를 뿐이지, 사실은 다 같은 말이야. 하나님의 말씀을 잘 지키라는 말인데, 이것을 8번이나 각각 다른 표현을 사용해서 반복하고 있는 거예요. 말씀을 지켜라, 지켜라, 지켜라지켜라지켜라.
여러분, 복을 받는 게 쉬운 게 아닙니다. 이렇게 철저하게 말씀을 지키고 지키는 사람만이 하나님의 복을 받는 거예요. 시편 119편을 누가 썼는지는 모르지만, 분명한 것은 이 사람이 말씀을 지키기 위해서 엄청나게 노력했다는 거예요. 하나님의 복을 받기 위해서, 죽기 살기로 말씀에 매달린 거죠.
내가 복을 받기를 원합니다. 복을 받기 위해서 어떻게든 내가 말씀을 지키겠습니다. 말씀을 따라 살겠습니다. 이러한 간절한 마음인 거예요.
그런데 마지막 8절을 보면, 이런 말을 해요. “나를 아주 버리지 마옵소서” 영어로 하면 “do not utterly forsake me!” utterly 완전히, forsake 버리다. 나를 완전히 버리지 마십시오. 이런 말이에요.
그러니까 이 사람이 가장 무서워하는 게 뭐예요? 하나님께 버려지는 것이 가장 무서운 거죠. 처음에는 이 사람이 복을 받기 위해서 말씀을 지켰어요. 그런데 마지막에는 뭘 위해서 말씀을 지키냐면, 버림받지 않기 위해서 말씀을 지키는 겁니다.
버림받는다는 것은 하나님과 관계가 끊어지는 거예요. 하나님과 관계가 끊어지는 것, 이것이 가장 무서운 일이거든요. 그래서 예수님도 잡혀가시기 전에 겟세마네 동산에서 기도하실 때, 하나님과의 관계가 끊어지는 것이 무서워서 정말 간절히 기도하셨거든요. 얼마나 간절히 기도하셨는지, 땀이 핏방울처럼 될 정도로 기도하셨어요. 누가복음 22장 44절에 기록된 내용인데요. “예수께서 힘쓰고 애써 더욱 간절히 기도하시니 땀이 땅에 떨어지는 핏방울 같이 되더라” 아멘.
예수님이 고난 받을 것이 두려워서 간절히 기도하신 게 아니에요. 하나님과 단절되는 것이 두려워서 기도하신 겁니다. 이 세상에서 하나님과 단절되는 것만큼 무서운 것이 없어요. 가장 무섭고 두려운 일입니다.
시편 119편을 기록한 사람도 마찬가지예요. 하나님이 나를 버리시는 것이 가장 무서워요. 그래서 제발 나를 버리지 말아달라고 기도하는 겁니다. “나를 아주 버리지 마옵소서”
이것을 바꿔 말하면, 우리가 얻을 수 있는 가장 귀한 복이 바로 하나님과 함께하는 거예요. 하나님과 함께하는 것. 우리가 하나님과 함께하면, 자동적으로 물질의 복과 영적인 복을 받아요. 하나님의 자녀이니까. 하나님이 자기 자녀에게 아무 것도 안 주시겠어요? 주신단 말이에요.
그렇기 때문에 우리는 뭐만 하면 되냐? 하나님 옆에 꼭 붙어있기만 하면 돼요. 그러면 어떻게 하면 하나님 옆에 붙어 있을 수 있느냐? 어떻게 하면 되죠? 말씀을 지키면 된다. 하나님 말씀대로, 하나님을 예배하면서 거룩하게 신실하게 정직하게 산다면, 하나님과 함께할 수 있다는 것입니다.
그러므로 사랑하는 여러분, 말씀대로 살기를 바랍니다. 말씀을 지키고, 예배에 최선을 다하여서 복이 있는 삶을 살아가는 저와 여러분 될 수 있기를 축복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