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경인물이야기-09. 미리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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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경본문: 출애굽기 15:20-21(구약 106쪽)
설교제목: 성경인물이야기-09. 미리암
20 아론의 누이 선지자 미리암이 손에 소고를
잡으매 모든 여인도 그를 따라 나오며 소고를
잡고 춤추니
21 미리암이 그들에게 화답하여 이르되
너희는 여호와를 찬송하라 그는 높고
영화로우심이요 말과 그 탄 자를 바다에
던지셨음이로다 하였더라
반갑습니다.
주님의 한량없는 은혜가 늘 충만하시길 축복합니다.
오늘은 미리암이라는 성경인물의 이야기를 나누려합니다. 미리암은 모세의 누나입니다. 성경에서 미리암은 좀 특별한 위치를 차지하고 있는데요. 이는 오늘 우리가 읽은 성경구절에 나오는 ‘선지자’라는 표현 때문에 그렇습니다. 이 말은 구약성경의 원어인 히브리어로 ‘나비아’라고 합니다. 본래 선지자라는 말은 히브리어로 ‘나비’인데요. 오늘 우리가 읽은 성경구절에서는 ‘나비아’라고 여성형으로 나옵니다. 우리식으로 말해보자면, ‘여선지자’라고 할 수 있습니다.
사실 가부장적이고 남성중심의 사회였던 고대에 여성이 선지자와 같은 리더의 역할을 한다는 것은 매우 드문 경우였습니다. 성경에서도 여선지자로 불리는 이들이 많지 않은데요. 미리암을 비롯해서 우리가 잘 아는 드보라를 포함해서 총 5명이 나옵니다. 다시 말해서 미리암을 선지라고 부른다는 것은요. 그가 당시 여성으로써는 기대하기 힘든 높은 사회적 지위와 영향력을 가진 인물임을 알 수 있습니다. 그는 대체 어떻게 그와 같은 인물이 되었을까요?
사실 이것에 관해 분명하게 답하기는 어렵습니다. 왜냐하면, 미리암을 선지자라고 부르는 장면은 오늘 우리가 함께 읽은 출애굽기 15장 20절이 유일합니다. 미리암이 언제부터 선지가 된 것인지 사실은 불분명합니다. 다만, 오늘 성경 구절을 통해 미리암이 선지가 되었다는 것이 어떤 의미인지를 생각해 볼 수 있습니다. 출애굽기 15장 20~21절을 같이 읽습니다.
출애굽기 15:20-21(구약 106쪽)
20 아론의 누이 선지자 미리암이 손에 소고를
잡으매 모든 여인도 그를 따라 나오며 소고를
잡고 춤추니
21 미리암이 그들에게 화답하여 이르되
너희는 여호와를 찬송하라 그는 높고
영화로우심이요 말과 그 탄 자를 바다에
던지셨음이로다 하였더라
방금 읽은 성경 구절은 우리가 잘 아는 홍해의 사건을 배경으로 하고 있습니다. 이집트 군대에게 쫓기던 이스라엘 백성들은 갈라진 홍해를 건널 수 있었고요. 그 뒤를 쫓던 이집트 군대는 홍해에 잠겨버린 사건이지요. 이를 통해 이스라엘 백성들은 이집트에서 완전한 해방을 이를 수 있게 된 것입니다. 이에 모세를 시작으로 미리암이 이어서 소고를 들고 춤추며 다른 여인들과 함께 하나님을 찬양합니다. 흥미로운 것은 이러한 상황에서 미리암이 선지자로 불리고 있다는 것입니다.
이는 두 가지의 해석을 가능하게 합니다. 첫 번째는 미리암은 과거 어느 시점에 선지자였는데, 그가 선지자로써 행한 것은 하나님을 찬양하는 일이었다. 두 번째는 미리암은 하나님을 찬양하는 이 시점으로부터 그가 선지자로 임명을 받았다. 여기서 찬양이라는 것을 꼭 노래라고만 여기지는 마세요. 찬양은 기본적으로 하나님을 높이는 행위를 말하는 것인데요. 사실 지금 저처럼 하나님의 말씀을 전하는 것도 하나님을 찬양하는 것의 일종이라고 할 수 있지요. 그러니깐 미리암이 노래를 잘해서 혹은 소고라는 악기를 잘 다뤄서 또는 춤을 잘춰서 선지자가 되었다는 말이 아니고요. 하나님을 높였기 때문에 또는 하나님이 행하신 일을 증거했기 때문에 선지자가 되었다는 것이지요.
이를 통해서 우리가 생각해 볼 수 있는 것이 있습니다. 하나님을 찬양하는 것 또는 하나님을 높이는 일이 나를 높이는 일이 될 수 있다는 것입니다. 무슨 말이냐면, 우리가 하나님을 찬양할 때, 미리암과 같이 하나님이 우리를 높여주실 수 있다는 얘기입니다. 실제로요. 민수기 12장 9~10절의 내용을 비교해서 보면 이를 잘 이해할 수 있는데요. 제가 읽겠습니다.
민수기 12:9-10
9 여호와께서 그들을 향하여 진노하시고 떠나시매
10 구름이 장막 위에서 떠나갔고 미리암은 나병에
걸려 눈과 같더라 아론이 미리암을 본즉 나병에
걸렸는지라
방금 읽은 성경구절은 이런 거예요. 미리암이 모세의 권위에 관하여 도전을 해요. 모세에 관한 시기와 질투의 마음이 있었던 것이지요. 이에 관해서 하나님은 나병이라는 무서운 질병에 걸리게 하시고요. 이로 인해서 멀리 떨어져서 일주일간 격리해서 지내게 돼요. 모세의 중보기도 덕분으로 미리암이 회복이 되어서 다시 돌아오는데요. 하나님이 미리암에게 이와 같은 일을 행하신 것은요. 모세를 비방하거나 그에게 도전하는 것은 단지 모세를 향한 도전만은 아니었어요. 그것은 모세를 지도자로 세운 하나님에 관한 도전이기도 했던 것이지요. 이 사건은 앞서 보았던 것 곧 미라임이 하나님을 찬양했던 것과는 대조를 이루는 것이죠. 이를 통해 우리는 알 수 있어요. 하나님은 자신을 높이는 자를 낮추시고 하나님을 높이는 자를 높여주신다는 것을 말이지요.
이로부터 생각하는 거에요. 미리암이라는 성경의 인물을 통해 깨닫게 되는 거에요. 우리가 하나님에 관해 어떤 태도를 지니냐에 따라서 우리의 삶이 달라질 수 있다는 것을 말이지요. 우리가 하나님을 찬양하고 하나님께 영광돌리는 삶을 살아갈 때, 그분께서는 우리의 삶을 존귀하게 해주세요. 반대로 우리가 하나님으로부터 멀어져서 하나님을 비방하게 되었을 때, 그분께서는 우리의 삶을 낮추시다 못해 정신이 번쩍들게 해주세요.
왜 그럴까요? 사실 하나님의 뜻을 우리가 다 헤아릴 수는 없을 거예요. 하지만 이런 생각이 들어요. 하나님은 우리가 그분의 말씀을 따라 살기를 원하신다는 거예요. 그것은 우리를 사랑하시기 때문이라고 여겨지는데요. 왜냐하면, 하나님의 말씀을 따라 살아가는 것이 결과적으로 우리에게 도움이 되고요. 우리의 삶을 결과적으로 구원에 이르게 하기 때문이에요.
이렇게 비유해 볼 수 있죠. 부모가 자식에게 좋은 거 주려고 하잖아요. 저도 이제 부모가 되어보니깐 아주 조금은 알겠어요. 아무리 울고 보채며 부모를 잠못자게해도요. 결국은 아이를 걱정하면서 아이를 위한 선택을 끊임없기 고민하는 것이 보통의 부모들의 마음이겠지요. 하물며 하나님은 어떠시겠어요? 우리를 만드신 분이시고 온 세상의 창조주이신데요. 우리에게 꼭 필요한 것을 주고 싶어하지 않으시겠냐는 것이죠.
그러니 하나님이 우리가 그분의 뜻을 따르지 않으면 기분이 나빠서 때때로 우리에게 벌을 주시는 것이 아니라요. 그와 같은 삶이 우리에게 비극적인 결말을 가져올 수 있음을 경고하는 것이지요. 하나님은 우리보다 우리를 더 잘 알고 계시니까요. 그리고 하나님은 모든 것을 알고 계시니까요. 우리의 선택이 어떤 결과를 가지고 오게 될 것인지를 너무나 잘 아시는 것이지요. 이처럼 하나님께서 우리를 귀하게 여기시고 우리를 위한 길로 인도하신다는 믿음이 있다면요. 우리는 하나님의 뜻을 따라 살아가게 되는 것이지요.
그것이 결국 하나님에 관한 바른 태도로 이어지는 것이지요. 우리가 하나님을 믿느냐 믿지 못하냐 또는 하나님의 뜻을 따르느냐 따르지 않느냐 더 나아가서 하나님이 우리를 높이시느냐 낮추시느냐하는 것이 하나님을 향한 우리의 태도에서 결정되는 것이지요. 우리가 하나님을 찬양하고 높이는 태도를 가지고 있다면요. 하나님은 우리를 높이시고요. 우리가 그분의 뜻을 따라 살아가며 하나님을 믿는 결과로 나타나게 돼요. 반대로 하나님을 원망하고 비방하는 태도를 가지게 되면요. 결과적으로 우리는 하나님을 불신하는 결과가 되는 것이지요.
저는 신앙생활에서 뿐만 아니라 삶의 모든 영역에서 태도의 중요성에 관해 생각해 봐요. 내가 아무리 좋은 얘기를 해도 듣지 않는 사람이 있죠. 그리고 그것이 다른 사람이 아니라 나의 모습이 될 수도 있죠. 어쩌면, 그것이 우리의 성장과 성숙을 가로 막게 되는 것 같아요.
제가 지난 주에 한 달에 한번씩 설교 관련해서 코칭을 받는 것이 있어서요. 지난 주에 그 날이 있어서 코칭을 받았어요. 코칭을 받다가 어떤 이야기가 나왔어요. 아마 우리 성도님들도 많이 들어보셨을 거예요. 쳇GPT라고 요즘 AI기술을 대표하는 AI관련 인터넷 서비스에요. 한때 제가 여기에 열심히 빠져있다가요. 제가 기대했던 것만큼 성능에 나오지 않아서 좀 실망하고 한동안 이것을 거들떠 보지도 않았어요. 그런데 이번에 코칭을 받으면서 그것을 써보라는 조언을 받았어요. 저는 과거의 그것을 써봤고 그에 관한 결과물이 아쉬었다고 조언을 쉽게 받아들이지 못했어요. 이런거죠. ‘나도 해봐서 아는데, 별로던데’
그런데, 사실 기술이라는 것이 계속 발전하잖아요. 제가 과거에 썼을 때보다 성능이 더 좋아졌어요. 최근에 다시 그 얘기를 듣고 사용해보는데, 꽤 만족도가 올라갔어요. 그러면서 깨달았어요. 아무리 상대가 좋은 얘기를 해줘도 내가 들을 마음이 없으면 아무런 소용이 없구나, 이처럼 태도가 참으로 중요하다는 생각을 했어요.
어쩌면 오늘도 우리는 비슷한 상황을 마주할지도 모르겠어요. 매주 반복되는 주일 예배와 설교를 경험하죠. 그 속에서 어떤 이들은 은혜받았다고 하는데, 나는 그렇지 않다면요. 내가 지금 어떤 태도로 예배에 임하고 있는지를 점검할 수 있기를 바래요. 정말로 내가 간절한 마음으로 하나님을 예배하고 있는 것인지 아니면 습관적으로 나와서 아무런 기대도 없이 시간만 떼우거나 자리만 채우고 있는 것은 아닌지요. 나의 태도가 변화하지 않으면요. 그것은 앞으로도 계속 될 거에요.
그러니 오늘부터 내가 온전하 예배를 드리는 것에 내 마음과 정성을 다해 집중해 보시고 하나님께 귀 기울여 보시기를 바랍니다. 그로 말미암아 참으로 하나님께서 미리암과 같이 높여주시는 놀라운 은혜의 역사를 경험하게 되시기를 간절히 간절히 소망합니다.
기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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