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님을 의지하는 지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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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경본문: 잠언 3:5-6(구약 913쪽)
설교제목: 하나님을 의지하는 지혜
5 너는 마음을 다하여 여호와를 신뢰하고
네 명철을 의지하지 말라
6 너는 범사에 그를 인정하라
그리하면 네 길을 지도하시리라
반갑습니다.
주님의 한량없는 은혜가 늘 충만하시길 축복합니다.
최근에 하게 된 생각이 있습니다. 일을 잘하는 것보다 관계를 잘하는 것이 중요하다는 생각을 말입니다. 최근에 담임목사님을 통해 들었던 이야기입니다. 목회자가 교회에서 어려움을 겪거나 문제가 생기는 것은 대체로 일을 못 해서가 아니라 관계를 못 해서라고요. 그래서 목회는 관계이고 그것을 위해 노력하는 일이 중요하다고요. 문득 생각해보니 저는 그 반대로 생각하고 그 반대로 사역했음을 깨닫게 되었습니다.
저는 이렇게 생각하였는데요. 내가 내게 맡겨진 일을 훌륭하게 잘 해내면, 그것을 통해 모든 것이 충분하다고요. 가령, 제가 이렇게 설교를 하는 것 또는 제가 맡은 청년부를 비롯하여 여러 사역들에서 그 일을 문제 없이 수행해내는 것으로 모든 것이 충분하다고 생각했어요. 그래서 저의 관심은 어떻게하면 맡겨진 사역을 잘 할 수 있을까에 있었어요. 그런데 사실은 그것은 내가 아무리 열심히 해도 어떤 한계에 부딛힐뿐더러, 설령 제가 기가막힌 설교를 준비했다고 하더라도요. 제 설교를 들을 분들이 없다던지, 제와 관계가 좋지 않다던지 하면, 그것이 제대로 전달이 될리가 없겠지요. 그래서 사실은 설교를 잘하고 못하고 보다 어쩌면 설교자와 회중의 관계가 어떠하냐가 더 중요하다는 생각을 하는데요. 이런 거죠. 속된 말로 개떡같이 말해도 찰떡같이 알아들으면 괜찮은데요. 아무리 거룩한 이야기를 해도 소 귀에 경읽기가 되면 아무런 소용이 없다는 것이죠.
그러면서 사역의 방식과 태도를 바꿔가고 있어요. 이전에는 맡겨진 사역을 잘하는 것에 최선을 다하자 주의였기 때문에요. 시간만 나면, 주어진 일을 위해서 연구하고 공부하고 생각하는 것이 시간을 주로 썼어요. 가령, 제가 청년부의 교육을 담당하는데요. 청년들을 교육하는 것은 상당한 공부와 노력이 필요해요. 기본적으로 청년들은 대학생이거나 대학을 졸업했거나 또는 일찍이 사회에 진출해서 살아가고 있잖아요. 그러다보니 그들의 눈높이와 관심사에 맞지 않는 얘기를 하면, 결코 흥미를 불러일으키지도 못하고 교육을 시도조차 할 수가 없어요. 그러다보니 청년들을 교육하는데 많은 준비의 시간을 가졌어요. 그런데, 정말 중요한 것은 내가 완벽한 강의안을 준비해서 강의하는 것보다 청년들과 함께 어울리고 함께 얘기하는 시간을 가지는 것이 더 중요하고 필요하다는 생각을 하게 되었어요.
그래서 요사이에는 이전과 달리 시간을 내어서 청년들 개별적으로 만나는 일에 또는 청년들과 소통하고 연락하는 일에 힘쓰고 있어요. 그런데 제가 이전까지 일 중심으로만 사역을하고 그렇게 살아왔다보니 관계를 맺거나 연락을하고 소통하는 일이 참 어렵다고 느껴져요. 당장 청년들과 1대1로 만나서 무슨 얘기를 해야 하나 싶은 생각이 들고요. 때로는 어렵게 만난 청년들과 기대하는만큼 이야기가 잘 풀려나가지 않을때 어찌해야할 바를 잘 모르겠더라고요. 그러면서 오늘 말씀을 주목해보게 되는데요. 잠언 3장 5~6절 말씀을 같이 읽습니다.
잠언 3:5-6(구약 913쪽)
5 너는 마음을 다하여 여호와를 신뢰하고
네 명철을 의지하지 말라
6 너는 범사에 그를 인정하라
그리하면 네 길을 지도하시리라
성경의 지혜이고요. 신앙인으로써 어떻게 사는 것이 지혜로운 것인지를 교훈하는 성경구절인데요. 요약하자면, 이런 거예요. 내 힘과 능력에 의지하지 말고, 하나님을 의지하라는 것이지요. 달리 말하자면 이는 하나님께 먼저 물어보고 하나님의 뜻을 따라 행한다는 것이라 할 수 있어요. 그런데 문제는 많은 경우에 우리는 이것을 반대로 행한다는 것이죠. 당장 저 만해도 교회에서 일하는 방식에 관해 하나님에 묻기보다는 제가 해왔고 익숙한 방식으로 하려고 했어요. 그런데 사실은 그렇게 하다가 보니 자괴감만 들고 사역이 힘에 부치기만 했어요. 왜냐하면, 일을 잘하려고 하면 할 수록 저의 한계를 절감하게 돼고요. 내 능력으로 이룰 수 있는 일이 참 별거없다는 것을 깨닫게 되었기 때문이지요.
하지만 생각을 바꾸기 시작할 때, 변화가 일어나기 시작해요. 예를 들면 이런 거예요. 술중독에 빠진 아버지 밑에서 자란 두 형제가 있었는데요. 하나는 아버지와 같은 술중독자가 되었어요. 그런데 다른 하나는 술을 입에도 되지 않게 되었어요. 같은 환경이지만, 어떻게 생각하느냐에 따라서 삶이 달라질 수 있음을 보여주는 것이지요. 미국의 홀리데이 인이라고 해서 세계적인 호텔을 사업을 했던 켐온스 윌슨이라는 사람이 있었는데요. 그가 사업에 뛰어들기 전에 가난한 가정에서 자라나서 어렵게 직장생활을 했다고 하는데요. 경제상황이 급격히 나빠진 미국의 대공황시기에 직장을 잃고 다른 직장을 찾기도 어려워지자 모든 것이 끝났다며 큰 절망에 빠졌는데요. 그때 아내가 하나님께 진지하게 기도해 본 적은 없잖냐고 말해주었고요. 그것을 계기로 기도하면서 세계적인 호텔 사업을 이룰 수 있게 되었다고 해요.
제가하려는 이야기는 이런 거예요. 우리가 스스로의 생각에 갇혀 있을 때는 변화를 이루거나 앞으로 나아가기가 참 힘들어요. 그런데, 자신의 생각을 내려놓고 하나님께 나아갈 때, 우리는 새로운 돌파구를 찾을 수 있고요. 삶의 변화를 경험할 수 있게 된다는 것이지요. 그러니깐 삶의 위기기상황이 닥쳤을 때, '난 이미 최선을 다했어, 더 이상은 안 돼' 여기에 머무르지 말고요. '하나님께 말씀드려보자, 하나님은 어떻게 말씀하실까? 하나님의 뜻은 무엇일까?'를 생각해 보라는 거에요. 그러면 우리는 하나님의 인도하심을 받을 수 있고요. 전혀 생각지도 못했던 새로운 길을 갈 수 있게 되는 것이지요.
저는 이를 통해서 깨닫게 되고 생각하는 거에요. 이전에는 그런 마음이었던 것 같아요. 제가 열심히 노력하면 어떤 성과가 나올 것이고 그것을 통해서 만족스러운 사역을 이뤄갈 수 있을 거라고요. 그런데 그렇게 하다보니 하나님께 구하기보다는 저를 더 의지하게 되었던 같고요. 또 선배들의 지혜를 배우기보다는 제 기준에서 판단하고 행해왔던 것 같아요. 그래서 교회에서 사역을하는 것이 시간이 지날 수록 어렵고 힘들게만 느껴졌는데요. 생각을 바꾸면서 마음이 편해지는 부분들이 생겨요. 이런 거예요. 제가 만나는 사람들에게 덕을 끼치려고 또는 좋은 것을 주기 위해 애를 쓰지만, 제 한계 이상의 것을 줄 수는 없다는 것을 잘 알아요. 다만, 제가 만나는 분들과 좋은 관계를 맺는다면, 훨씬 더 제가 전달하는 이야기를 온전히 전달할 수 있을 거라는 기대를 하게 되는데요. 그래서 어떻게하면 더 많이 연구하고 공부하는 것에에 치쳤던 몸과 마음을 이제는 조금 내려 놓고요. 어떻게하면 그와 함께하는 시간을 더 보낼 수 있을까를 고민하고 또 함께 즐거운 모임을 이루면서 저도 마음이이 넉넉해지는 경험을 하게 돼요.
물론 때로는 아직 관계 맺음이 서툴러서 어려운 경우가 있기도 한데요. 이전에는 내가 어떻게 그 사람에게 좋은 영향을 끼칠 수 있을까를 계속 고민했는데, 사실은 제게 답이 없다는 것을 깨달으면서요. 제가 무엇을 바꾸거나 만들려고 하지 않고요. 그저 제게 주어진 시간을 통해 최선을 다하고 나머지는 하나님게 맡기는 지혜를 가지게 되었어요. 앞으로 계속적으로 하나님께 더욱더 의지하는 연습이 필요한 것이요. 때로는 그 마음이 흔들릴 때가 있거든요. 열심히 최선을 다했는데, 기대에 못미친다는 느낌을 받을 때가 있거든요. 어쩌면 그것은 여전히 내가 나를 의지하는 것에 따른 것이겠지요.
저는 우리 성도님들께서도 내 생각이 아니라 하나님께 의지하는 지혜를 가지고 살아갈 수 있기를 소망합니다. 내가 무엇을 바꿀 수 있을까요? 사실 아무것도 없을 것입니다. 하나님이 도와주시지 않으면, 우리는 아무것도 할 수 없으니까요. 바라건대, 오늘도 주님을 의지함으로 주께서 주시는 은혜와 능력을 경험하는 귀하고 복된 하루가 되시길 간절히 소망합니다.
기도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