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둠 속에 빛(시 119:97-1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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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둠 속에 빛
어둠 속에 빛
내가 주의 법을 어찌 그리 사랑하는지요 내가 그것을 종일 작은 소리로 읊조리나이다
주의 계명들이 항상 나와 함께 하므로 그것들이 나를 원수보다 지혜롭게 하나이다
내가 주의 증거들을 늘 읊조리므로 나의 명철함이 나의 모든 스승보다 나으며
주의 법도들을 지키므로 나의 명철함이 노인보다 나으니이다
내가 주의 말씀을 지키려고 발을 금하여 모든 악한 길로 가지 아니하였사오며
주께서 나를 가르치셨으므로 내가 주의 규례들에서 떠나지 아니하였나이다
주의 말씀의 맛이 내게 어찌 그리 단지요 내 입에 꿀보다 더 다니이다
주의 법도들로 말미암아 내가 명철하게 되었으므로 모든 거짓 행위를 미워하나이다
주의 말씀은 내 발에 등이요 내 길에 빛이니이다
주의 의로운 규례들을 지키기로 맹세하고 굳게 정하였나이다
나의 고난이 매우 심하오니 여호와여 주의 말씀대로 나를 살아나게 하소서
여호와여 구하오니 내 입이 드리는 자원제물을 받으시고 주의 공의를 내게 가르치소서
나의 생명이 항상 위기에 있사오나 나는 주의 법을 잊지 아니하나이다
악인들이 나를 해하려고 올무를 놓았사오나 나는 주의 법도들에서 떠나지 아니하였나이다
주의 증거들로 내가 영원히 나의 기업을 삼았사오니 이는 내 마음의 즐거움이 됨이니이다
내가 주의 율례들을 영원히 행하려고 내 마음을 기울였나이다
오늘 우리는 많은 고민들을 가지고 살아갑니다.
하고자 하는 전공과 일이 있지만, 때로는 경제적인 문제로 인해서, 하고 싶은 것과 잘하는 것, 또 때로는 어쩔 수 없이 해야만 하는 것 사이에서, 우리는 어떤 것을 선택해야 할지 고민합니다.
또 빠르게 변하는 사회 속에서, ‘나는 누구인가?’, ‘어떻게 살아야 하나’에 대한 고민들을 합니다.
또 관계에 있어서도 많은 고민을 합니다.
학교와 직장 내에서, 때로는 나와 맞지 않는 사람들과의 관계에서, 나는 어떻게 해야 할지를 고민합니다.
또 결혼을 할 나이가 되었는데, 어떤 사람과 결혼을 해야할지에 대해서도 고민합니다.
지금 내가 만나는 사람이 있다면, 나는 이 사람하고 결혼을 해야 하는가? 그 사람은 좋은데, 때로는 성격이 맞지 않아서, 가치관이 맞지 않아서, 어떻게 해야 할지 고민합니다.
우리는 이처럼 살아가면서 수없이 많은 삶의 질문들을 하고, 그 답을 찾기 때로는 책을 읽기도 하고, 다른 누군가와 대화를 해보기도 하고, 누군가에게 지혜를 구해보기도 합니다.
하지만, 순간의 깨달음은 있지 모르겠지만, 금새 또 다른 문제 앞에서 또 다시 고민합니다.
그리고 또 때로는 우리가 답이라고 생각했던 것들이 답이 아니었다는 것을 알게 되기도 합니다.
그러면, 우리는 수없이 많은 이러한 삶의 고민들과 갈림김들 속에서, 어디로 가야할까요?
도대체 나는 누구이며, 어디로 가야하며, 어떤 선택을 해야 하고, 어떤 길을 가야만 하는 것일까요?
인생에 답이 있기는 한 것일까요?
제가 얼마 전에 개봉한 ‘승부’라는 영화를 봤는데, 그 영화는 ‘바둑’이라는 소재를 가지고 영화를 만든 것입니다.
우리나라 바둑계의 전설이라고 불리는 조훈현과 그의 제자인 이창호에 관한 실화를 바탕으로 만들었는데, 그 영화에 보니까, 조훈현의 스승이 조훈현에게 준 바둑판에 이렇게 써 있었습니다.
“바둑이란 답이 없지만 답을 찾으려고 노력하는 것이다”라고 적혀 있었습니다.
아마, 영화의 감독은, 이 말을 우리의 인생에 적용하고자 했던 것 같습니다.
바둑은, 아무리 패색이 짙은 상황 속에서도, 답을 만들어갈 수 있기 때문에, 우리의 인생도, 아무리 절망적인 상황 속에서도 답을 찾아가야 한다는 사실을 말하고자 했던 것 같습니다.
그러나, 우리 그리스도인들은, 답이 없는 인생에서 우리의 힘을 답을 찾아가야 하는 것이 아닙니다.
오늘 본문의 말씀은, 바로 하나님의 말씀이 기록되어 있는 성경에, 우리의 인생에 대한 모든 답이 있다고 말씀하고 있습니다.
특별히 105절의 말씀을 보면 이렇게 말씀하고 있습니다.
주의 말씀은 내 발에 등이요 내 길에 빛이니이다
주님의 말씀, 곧 성경은, 내 발에 등이요, 내 길에 빛이라고 말씀하고 있습니다.
‘등’과 ‘빛’이 언급되고 있다는 것은, 등과 빛이 필요할 수밖에 없는 어두운 상황을 전제로 하는 것입니다.
실제로 오늘 본문의 시편 기자는 매우 어두운 고난의 상황 한 가운데 있었습니다.
107절의 말씁입니다.
나의 고난이 매우 심하오니 여호와여 주의 말씀대로 나를 살아나게 하소서
또 109절의 말씀입니다.
시 119:109
나의 생명이 항상 위기에 있사오나 나는 주의 법을 잊지 아니하나이다
지금 시편 기자의 상황은, 자신의 생명이 위기에 처한 매우 큰 고난의 상황 한 가운데 있었습니다.
고난은, 우리를 말씀의 길 바깥으로 몰아냅니다.
마귀는 그리스도인들을 말씀의 길 바깥으로 몰아내기 위해서, 과거부터 지금까지 ‘고난’이라는 강력한 무기를 사용합니다.
한 예를 들어볼까요?
부모님 모두가 신앙생활을 하는 가정에서, 신앙생활을 한다는 것은 쉬운 일입니다.
하지만, 부모님이 신앙을 핍박하는 가정에서 신앙생활을 한다는 것은 쉬운 일이 아닙니다.
또 승진과 실적이 걸린 문제에서 거짓말을 하지 않는다는 것은 매우 어려운 일입니다.
당장 눈 앞에 떨어진 경제적인 압박 속에서 기도를 한다는 것은 쉬운 일이 아닙니다.
그런데 시편 기자는 109절에서 뭐라고 고백하고 있습니까?
“나의 생명이 항상 위기에 있다”라고 말하면서 뒷 부분에서 “그럼에도 불구하고 나는 주의 법을 잊지 아니하나이다”라고 고백하고 있습니다.
그는 106절에서 이미 어떤 고난 속에서도 자신은 결코 말씀의 길에서 떠나지 않겠다고 굳게 결심했습니다.
그가 극심한 고난 속에서도 말씀의 길에서 떠나지 않겠다고 굳게 결심한 이유는 무엇입니까?
97-100절의 말씀을 보면 그 답이 나와있습니다.
그는, 주님의 말씀이 원수보다 지혜롭다고 말씀합니다.
원수보다 지혜롭다는 것은, 어떤 문제나 고난이나, 대적자들의 계략 속에서도 우리가 바른 길, 승리의 길로 나아갈 수 있도록 안내해준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110절에서 시편기자는 이렇게 고백합니다.
악인들이 나를 해하려고 올무를 놓았사오나 나는 주의 법도들에서 떠나지 아니하였나이다
또 99절에 스승보다 지혜롭다는 것은, 세상의 그 어떤 지혜보다 지혜롭다는 것이고, 노인보다 지혜롭다는 것은 세상의 그 어떤 경험보다 지혜롭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다시 말해서, 시편 기자는, 그 어떤 삶의 문제보다 하나님의 말씀이 지혜롭다는 확신을 가지고 있었습니다.
그래서 그는, 주님의 말씀을 사랑할 수 있었던 것입니다.
여러분, 하나님의 말씀에 우리의 인생과 삶의 모든 문제에 대한 답이 있습니다.
말씀을 사랑하십시오.
말씀이 지혜라는 사실을 확신하십시오.
그리고, 그 확신 가운데, 좌로나 우로나 치우치지 말고, 어떤 고난의 한 가운데서도 주님의 말씀의 길을 따라가십시오.
그 인생은 주님이 책임져주실 것입니다.
1892년에 네델란드 하를렘의 독실한 기독교 가정에서 태어난 코리텐 붐이라는 여성이 있었습니다.
그는 가난한 가정에서 태어났지만 이웃을 돕고 사랑을 실천하는 삶을 살았습니다.
그런데 어느 날 2차 세계대전이 일어났고, 1940년 나치가 네델란드를 점령하자, 코리 텐 붐 가족은 박해받는 유대인들을 숨겨주기 시작했습니다.
그렇게 1942-44년까지 약 800명의 유대인과 저항군을 도왔습니다.
그러나 1944년 결국 가족 전체가 체포되었습니다.
그리고 그녀는 독일 라벤스브뤼크 강제수용소로 보내졌고, 벼룩이 가득한 수용소에서 극심한 고통 속에서 하루하루를 견뎌야했지만, 오히려 벼룩으로 인해서 독일 군인들이 그 방에 들어오지 않아 그녀는 자유롭게 성경공부와 예배를 할 수 있었다고 합니다.
그리고 그녀는, 나중에 이렇게 고백했습니다.
“벼룩에게도 감사해야 한다는 언니의 신앙의 뒤늦게 깨달았습니다”
그리고 시간이 지나 2차 세계대전이 끝나고 그녀는 극적으로 석방되었습니다.
이후, 그녀는 언니의 유언을 따라 네델란드와 독일에 전쟁 피해자들을 위한 치유 센터를 세웠고, 전 세계를 다니며 하나님의 사랑, 용서, 신앙의 메시지를 전했습니다.
그녀의 삶은, 어떤 상황에서도 하나님을 신뢰해야 한다는 사실을 보여주었고, 가장 어두운 순간에도 하나님의 빛이 있다는 사실을 보여주었습니다.
반대의 경우도 있습니다.
1940년에 미국에서 태어난 미국의 유명한 TV 복음 전도자인 짐 바커는, 그의 유명세로 막대한 부와 명성을 얻었지만, 이후 사치와 권력 남용, 성적 스캔들로 인해서 무너지기 시작했고, 1987년 횡령과 사기 성적 추문이 폭로되어 법정에서 유죄판결을 받고, 수년간 복역했습니다.
아마 짐 바커도, 처음부터 나쁜 마음을 가졌던 사람은 아니었을 것입니다.
그도 처음에는 복음에 대한 열정으로 사역을 했을 것입니다.
하지만, 그의 삶에서, 조금씩 세상과의 타협이라는 선택을 하면서, 점차 그는 신앙의 길에서 멀어졌을 것입니다.
사울도, 이스라엘의 초대 왕으로 하나님에 의해 이스라엘의 왕이 되었지만, “왕으로서 이 정도 쯤이야”라는 생각으로 하나님의 말씀에 타협하려 함으로써, 결국 하나님으로부터 버림 받게 되었습니다.
여러분, 말씀의 길을 걷는 우리가 가장 두려워해야 하는 것은, ‘타협’입니다.
이 정도 쯤이야?라는 생각이 반복되면서, 점차 신앙이 나도 모르게 무너지게 됩니다.
이것을 방지하기 위해서는, 우리는 하나님의 말씀을 매일 매일 묵상함으로써, 나를 계속해서 점검해야 합니다.
97절 말씀을 보면, 시편 기자는 말씀을 “종일 작은 소리로 읇조리나이다”라고 고백하고 있습니다.
‘종일’, 즉 말씀을 늘 가까이 했다는 것입니다.
우리도, 오늘 이 시편 기자의 고백처럼, 고난의 상황 속에서도, 주님의 말씀의 길을 붙잡고, 신실하게 주님의 말씀을 통해 나의 삶을 점검하며, 나의 삶을 주님의 말씀에 맞게 조정해 나가는 저와 여러분들 되시기를 진심으로 축복합니다.
말씀의 길이, 곧 우리에게 복의 길임을 잊지 마시고, 정말 주님의 말씀을 붙들고 살아가는 저와 여러분들의 삶이 되기를 원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