참된 스승과 제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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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수님을 스승 삼고, 제자의 삶을 살자

John 13:12–17 NKRV
그들의 발을 씻으신 후에 옷을 입으시고 다시 앉아 그들에게 이르시되 내가 너희에게 행한 것을 너희가 아느냐 너희가 나를 선생이라 또는 주라 하니 너희 말이 옳도다 내가 그러하다 내가 주와 또는 선생이 되어 너희 발을 씻었으니 너희도 서로 발을 씻어 주는 것이 옳으니라 내가 너희에게 행한 것 같이 너희도 행하게 하려 하여 본을 보였노라 내가 진실로 진실로 너희에게 이르노니 종이 주인보다 크지 못하고 보냄을 받은 자가 보낸 자보다 크지 못하나니 너희가 이것을 알고 행하면 복이 있으리라
오늘은 스승의 주일입니다. 선생의 순우리말이 스승입니다. 오늘날 우리 사회에서는 참된 스승 다움을 찾기가 쉽지 않습니다. 가르치는 자들은 직업을 위한 지식과 정보를 전달하고, 수많은 성공 스토리를 강연합니다. 사람들은 그런 자들을 스승이라 여기고 따릅니다. 과연 그들이 우리에게 진정한 가르침을 주시는 스승입니까?
여기 깨끗한 백지가 한 장 있습니다. 우리 인생은 이 백지와 같습니다. 그리고 저는 여러 색깔의 색연필을 가지고 있습니다. 이것은 우리 인생의 여러가지 배움과 다양한 경험들입니다. 시간이 지나면서 백지에 색깔이 입혀집니다. 저마다 인생의 그림을 그리는 것입니다....(열심히 색칠_ 밑에 500원 동전)
그런데 누구나 결국에 인생의 종착역에서 분명하게 드러나는 것이 있습니다.
그것은 누구를 만났으냐 하는 것입니다. 이 종이가 만난 그 사람을 여러분은 보지 못했지만, 이 종이의 인생의 결국을 보면 확실하게 알 수 있습니다. 자, 끝났습니다 .이 종이가 만난 것은 무엇일까요? 확인해 보십시오.
우리 인생에 누구를 만나는가? 각자 다양한 색깔과 모양으로 인생 도화지에 칠을 하지만, 누구를 만나느냐에 따라 가르침을 받고, 영향을 받아 그것을 드러내니 이것은 참으로 중요한 일입니다. 그러니…

1. 우리는 참된 스승을 만나야 합니다.

저는 스승 하면 떠오르는 두 분이 있습니다. 그 중 한 분이 신학교 다닐 때 헬라어 교수님입니다. 이 분의 강의는 노잼이었습니다. 너무 지루했습니다. 그냥 책을 읽으시는 것 같았습니다. 그래서 시간이 아깝다 생각하면서 당시 친하게 지내던 친구 전도사와 함께 그냥 책을 보고 알아서 공부하자 하고 강의에 출석하지 않았습니다. 그리고 시험을 보는 날에 가서 시험을 봤는데… 어떻게 되었을까요? 엄청 잘 봤습니다. 출석한 친구들에게 팁을 좀 얻고, 단어 열심히 외워서 잘 본 것입니다. A가 나와야죠. 그런데 결과는F! 낙제 점수를 받았으니, 이거 뭔가 오류가 있다 해서 교수님을 찾아 갔습니다. 교수님 제가 시험을 이렇게 잘 봤는데 F라니요? 잘 못 됐으니 고쳐주십시오.
그랬더니 교수님은 잘 못 되지 않았고, 성적에는 이상이 없다고 하셨습니다. 그러면서 ‘헬라어 단어 시험은 이상이 없지만, 전도사님에게 이상이 있습니다. 학생으로서 마땅히 해야 할 수업의 책임을 감당하지 않았어요. 전도사님은 앞으로 목사가 되실 것인데… 그렇다면 히브리어 헬라어 몇 개 아는 것보다 헬라어로 기록된 예수님의 삶을 따라 성실하고 책임감 있게 사는 것이 중요한 것입니다. 그래서 전도사님은 제 클라스에서 F입니다.’ 제가 할 말이 없었습니다. 그런데 말씀을 다시 이어하시는데 ‘한 번의 기회를 드리겠습니다. 방학 동안 매주 화요일에 저희 집으로 오십시오. 빠진 것만큼 수업을 하십시다.’ 그러시는 겁니다. 갔더니 매주 차를 준비해 놓으시고 저희를 맞아 주셨습니다. 그리고 여러 이야기를 나누어 주시면서 어린 전도사들에게 큰 감동과 도전을 해 주셨습니다. 너무나 좋은 스승이죠.
오늘 본문에 예수님은 제자들에게 “너희가 나를 선생이라 하는데, 옳도다 내가 그러하다” 말씀하셨습니다. 성경은 우리에게 진리가 무엇인지 알려주시며, 어떻게 사는 것이 참으로 복되고 형통한 삶인지 보여주시는 참된 스승을 만나라 하십니다. 우리가 만나야할 인생의 참된 스승은 바로 예수 그리스도입니다.

(1) 예수님은 끝까지 사랑하는 스승입니다.

John 13:1 NKRV
유월절 전에 예수께서 자기가 세상을 떠나 아버지께로 돌아가실 때가 이른 줄 아시고 세상에 있는 자기 사람들을 사랑하시되 끝까지 사랑하시니라
“끝까지”는 시간적 의미의 “마지막”을 말씀하기도 하지만, 정도에 있어서는 완전한 사랑을 의미합니다. 우리가 연약하고, 부족하고, 무엇보다 죄가 많아 사랑받을 수 없는 사람이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우리를 끝까지 사랑하시는 분이 예수님이십니다.

(2) 예수님은 무릎 꿇는 겸손하신 스승입니다.

예수님은 수건을 허리에 두르시고 대야에 물을 떠오셨습니다. 그리고 제자들의 발을 씻기시기 위해 무릎을 꿇으셨고, 제자들의 발을 씻겨 주셨습니다.
높으신 분이 낮은 자리로 내려와 앉으시는 모습, 바로 예수님의 겸손입니다. 참된 스승은 지위나 권력으로 가르치지 않습니다. 낮아짐과 겸손한 섬김으로 도전하시며, 변화를 일으키십니다.
당시 발을 씻기는 일은 종과 노예들이 하던 일입니다. 그러니 예수님은 스스로 종이 되신 것입니다.
고대 문서에서 주인과 종의 관계는 스승과 제자와의 관계와 비슷함이 발견됩니다. 스승은 제자에게 주인의 행사를 했습니다. 제자는 스승의 시중을 들었고, 심지어 스승이 제자를 때리는 일도 허락되었습니다. 그런 시대 상황을 알고 보면 예수님이 무릎을 꿇고 제자들의 발을 씻기신 행위는 개혁입니다. 스승이 제자들의 종이 된 것이니 파격도 이런 파격이 없습니다.
예수님이 발을 씻기실 때 대야에서 찰랑거리는 물소리는, 제자들의 귀에 철썩철썩 거리는 바다의 파도소리보다 더 강력하게 들렸을 것입니다. 틈만 나면 서로 높은 곳에 앉겠다고 자리 싸움하는 제자들이었습니다. 그들에게 주의 자리, 왕의 자리에서 내려와 종의 자리로 낮아지신 예수님의 겸손하신 섬김은 결코 잊을 수 없는 가르침이었습니다.

(3) 예수님은 복을 약속하신 스승입니다.

예수님은 제자들의 발을 씻기신 후에 “너희가 이것을 알고 행하면 복이 있으리라”(17절) 하셨습니다. 세상 어떤 사람이든지 자신의 불행을 소망하는 이는 없습니다. 행복하기를 원하죠. 요즘 아이들은 누구에게 무엇을 배우고 어떤 영향을 받았는지... 10억, 100억이 있으면 행복할 것이라 믿고, SNS 팔로어가 10만 100만 넘으면 진짜 행복할 것이라 믿습니다. 하나 같이 부자가 되기를 꿈꾸고, 유명해지기를 소망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그 어떤 것도 행복을 약속하지 못합니다. 거기에는 참된 복이 존재하지 않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예수님은 복을 약속해 주셨습니다. 이것이 진짜입니다. 복을 주실 수 있는 분이시고, 우리를 복이 되게 하시는 분이시기 때문입니다.
내가 온 것은 양으로 생명을 얻게 하고 더 풍성히 얻게 하려는 것이라(요10:10)
이 복은 단순한 세상의 만족이 아니라 하나님 나라 영원한 생명의 복입니다.
예수님의 말씀을 배워 알고, 그 가르침 따라 행하면 우리는 반드시 복을 얻습니다. 감정과 상황에 따라 변하는 복이 아니라, 결코 변함이 없고 영원토록 사라지지 않는 형통함과 행복을 누리게 되는 것입니다.
우리를 끝까지 사랑하시며, 우리를 위해 기꺼이 무릎을 꿇으실 뿐 아니라 십자가 지신 예수님, 그리고 하나님 나라 영원한 복을 약속하신 참된 스승 예수 그리스도를 만나시기를 축복합니다.

2. 우리는 참된 제자가 되어야 합니다.

제자는 스승에게 배웁니다. 제자는 스승을 따릅니다. 제자는 스승의 뜻을 이룹니다. 그렇기 때문에 성도인 우리는 날마다 예수 그리스도의 말씀을 통해 배우고, 그의 삶과 인격을 닮아갑니다. 그리고 예수 그리스도의 뜻을 제자인 우리가 이루며 살아가는 것입니다. 이를 위해 우리는

(1) 예수님을 따라 인내해야 합니다.

예수님은 너희의 인내로 너희 영혼을 얻으리라(누가복음 21:19) 하셨습니다. 또한 히브리서 10:36 너희에게 인내가 필요함은 너희가 하나님의 뜻을 행한 후에 약속을 받기 위함이라
제자에게 있어 인내의 훈련을 너무나 중요합니다. 어릴 적 저 같은 남자 아이들에게 무술 영화가 인기였습니다. 내용은 비슷합니다. 아주 약골인 주인공이 무술의 대가를 찾아가죠. 그리고 제자로 받아달라 애원을 합니다. 그러면 받아줄까요? 아뇨. 거절입니다. 제자가 된다는 것은 보통일이 아닙니다. 아주 어렵게 제자가 됩니다. 그러면 이제 뭐합니까? 양동이를 어깨에 메고 산을 오르락 내리락... 멀리 물을 뜨러 다닙니다. 무술은 배우지 않고 매일 힘들고 어려운 일을 반복 또 반복합니다. 같이 수련하는 친구들은 다 나가 떨어지고… 그걸 인내하며 견딘 사람이 제자의 길을 가는 겁니다.
그렇게 참고 또 참아내는 훈련을 통해 자신도 모르게 무술을 배울 수 있는 체력이 준비되죠. 그리고 어느 순간 자기도 모르게 실력이 쌓이고, 무술을 배운다 생각하지 않았는데 고수가 되어 가는 겁니다. 그러던 중에 꼭 원수가 찾아와 사부를 죽이죠. 그러면 주인공은 원수를 갚기 위해 하산하고, 사부님의 원수를 갚으면 영화는 끝!
그런데 그리스도인들은 원수 갚으려고 ‘두고보자 내가 반드시 너를 찍 소리 못하게 해주고 말겠어!’ 하면서 인내하시면… 안 됩니다.
예수님이 어디까지 인내하셨죠? 십자가입니다. 십자가는 용서입니다. 정말 용서하는 일은 인내가 필요하죠. 십자자는 사랑입니다. 사랑은 오래참고~ 끝까지 견디느니라!
예수님이 십자가 고통을 참으심으로 우리를 용서하시고, 사랑하셔서 구원의 길을 열어주셨듯이 우리도 어떤 상황이든지 믿음 잃지 않고 예수님을 따라 인내하며 십자가 지고 가는 제자들이 되어야 하겠습니다.

(2) 예수님을 따라 겸손해야 합니다.

그러면 우리도 왕의 자리에서 내려와야 합니다. 내가 내 삶의 주인 행세하는 그 자리. 거기서 내려와 사소한 일이라도 하나님께 기도하며 주의 음성 듣기를 힘써야 하는 것입니다.
예수는 그리스도! 라는 그리스도인들의 고백은 예수님은 나의 왕이십니다! 라는 고백입니다. 따라서 날마다 예수는 그리스도 찬양하면서 겸손하게 왕 되신 주님의 말씀에 순종하며 살아가야 하는 것입니다.
또한 겸손 하려면 혼자만으로 안 됩니다. 관계 가운데 서로 높은 데 앉겠다고 하는 자리 싸움을 멈추어야 합니다. 예수님 당시 제자들이 그랬는데 오늘도 여전히 수많은 성도들이 서로 그러고 있습니다. 많이 높아지는 것도 아니죠. 은근히 옆에 있는 사람보다 조금 더 높은 곳에 있으려 하는 것입니다. 살짝 내려 보면서 말이죠. 이것 때문에 얼마나 기싸움이 치열한 지 몰라요. 강하고 담대하라! 말씀을 왜 옆에 있는 사람에게 적용을 합니까? 그러니까 싸움이 나죠. 사탄의 권세 앞에, 세상 앞에서 강하고 담대하게 나가시고, 이웃들과 형제 자매들에게는 언제나 낮은 곳에서, 많이도 말고 조금 더 낮은 곳에 있으시기를 바랍니다. 예수님처럼 형제의 발을 씻겨 주는 것까지는 아니더라도 신발에 먼지를 닦아 줄 수 있는 제자 공동체가 되기를 소망합니다.

(3) 예수님을 따라 헌신해야 합니다.

헌신, 몸을 드린다는 뜻이죠. 예수님은 우리를 위해 몸을 찢으셨고, 피를 흘리셨습니다. 예수님의 헌신으로 우리가 구원을 받았고, 하나님의 자녀가 되는 복을 누리고 있는 것입니다.
예수님의 헌신은 십자가 죽으심의 그 순간만이 아닙니다. 예수님 삶의 모든 시간이 우리를 향하신 헌신입니다. 예수님의 모든 소유를 나누시는 헌신입니다. 말씀으로 지혜를 나누셨고, 기도와 교제로 사랑과 능력을 나누셨고, 이적을 행하심으로 음식을 나누시기도 하셨습니다. 예수님은 당신이 가진 전부를 나누어 주셨습니다.
제자들은 예수님 따라 기쁘게 헌신해야 합니다. 시간을 헌신하시기 바랍니다. 여러분이 가진 지식과 지혜를 헌신하고, 재정과 음식을 나누며 헌신하시기 바랍니다. 얼마 전 빌 게이츠가 2천억 달러를 사회 환원한다 했습니다. 자기 재산의 99%랍니다. 십일조를 낼까 말까 고민하는 우리들에게, 혹은 십일조 낸다고 목을 곧게 세우는 우리들에게 경종을 울려 주었습니다.
예수님의 십자가 헌신은 부활의 영광으로 나타났고, 그 부활의 첫 열매는 2000년이 넘는 시간 속에서 하늘에 별처럼, 바다에 모래처럼, 헤아릴 수 없이 풍성한 열매가 되어 나타났습니다. 그와 같이 하나님 나라를 위한 헌신은, 그것이 시간이든, 재능이든, 재물이든… 헌신은 사라지지 않습니다. 마치 옥토에 심겨진 좋은 씨앗처럼 30배, 60배, 100배의 결실을 맺게 되는 것입니다. 우리 모두 그러한 헌신으로 풍성한 결실을 맺는 교회가 되기를 소망합니다.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인생에 누구를 만나고, 무엇을 위해 사는가? 이것은 저마다 다양한 색과 모양으로 표현되지만, 마지막 시간 하나님 앞에서 분명하게 드러나게 될 것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이것은 단순히 성공과 실패의 문제가 아니라, 생명과 죽음 영원한 생사가 달린 중요한 문제입니다.
끝까지 사랑하시고, 종이 되어 겸손히 우리의 발을 씻어 주시며, 복된 삶을 약속해 주시는 참된 스승이신 예수님을 만나시기 바랍니다.
그리고 예수님처럼 인내하고, 모든 관계 가운데 겸손하며, 하나님 나라를 위해 시간, 재능, 재물로 헌신하시는 그리스도의 참된 제자가 되시기를 축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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