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스겔 5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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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특권과 책임의 균형

본문: 에스겔 5장 1-17절

찬송: 438장 내 영혼이 은총입어

오늘은 에스겔 5장의 말씀을 가지고 "특권과 책임의 균형"이란 제목으로 함께 말씀을 묵상하려 한다.
에스겔 5장은 하나님께서 에스겔을 통해 예루살렘에 내리실 심판을 상징적 행위로 보여주는 말씀이다. 하나님은 에스겔에게 머리카락과 수염을 깎아 세 부분으로 나누는 행위를 통해 이스라엘에 대한 심판을 예시하셨다. 이 말씀은 하나님의 특별한 백성으로 선택받은 자들이 그 특권에 따른 책임을 어떻게 감당해야 하는지 깊이 생각하게 한다.
1-4절은 심판의 예고를 담은 상징적 행위를 말한다.
본문에서 하나님은 에스겔에게 날카로운 칼을 가져다가 삭도로 삼아 머리털과 수염을 깎고 이를 세 부분으로 나누라고 명령하신다. 고대 중동 문화에서 머리카락과 수염은 남성의 존엄성과 정체성을 상징했으며, 특히 제사장에게는 더욱 중요한 의미를 가졌다. 이것을 깎는 행위 자체가 이미 심판과 수치를 의미한다.
더 주목할 점은 에스겔이 머리카락을 저울로 달아 정확히 나누라는 명령이다. 이는 하나님의 심판이 감정적이거나 즉흥적인 것이 아니라 치밀하게 계산되고 계획된 것임을 보여준다. 하나님은 심판의 정확한 비율까지 정하시는 공의로운 재판장이시다.
머리카락의 삼분의 일은 성읍 안에서 불사르고, 삼분의 일은 칼로 치고, 나머지 삼분의 일은 바람에 흩어버리는 행위는 12절에 명확히 설명된 것처럼 각각 전염병과 기근, 칼, 포로로 인한 심판을 상징한다. 이는 하나님의 백성이 그들의 특별한 위치와 부르심에 합당하게 살지 못할 때 직면하게 될 구체적이고 심각한 결과를 보여준다.
그러나 3절에서 "터럭 중에서 조금을 네 옷자락에 싸고"라는 말씀은 심판 가운데서도 하나님의 긍휼을 암시한다. 하나님은 심판 중에도 남은 자들을 통해 언약의 약속을 이루어 가신다.
5-10절은 선택받은 자의 책임과 그들의 실패를 말한다.
하나님은 5절에서 "이것이 곧 예루살렘이라 내가 그를 이방인 가운데에 두어 나라들이 둘러 있게 하였거늘"이라고 선언하신다. 이 말씀은 이스라엘이 하나님께 받은 특별한 위치를 가리킨다. 하나님은 이스라엘을 이방 나라들 가운데 두시고 그들을 통해 하나님의 성품과 뜻을 나타내고자 하셨다.
그러나 이스라엘은 이 특권에 따른 책임을 저버렸다. 6절에서 "그가 내 규례를 거슬러서 이방인보다 악을 더 행하며"라고 지적하신다. 이는 특권을 가진 자의 타락이 일반인의 타락보다 더 심각함을 보여준다. 하나님의 말씀과 율례를 알고도 외면한 죄는 알지 못했던 자들의 죄보다 더 무겁다.
이러한 불순종의 결과는 8-10절에 기록된 것처럼 전무후무한 심판으로 나타난다. "이방인의 목전에서 너에게 벌을 내리되 네 모든 가증한 일로 말미암아 내가 전무후무하게 네게 내릴지라"(8-9절). 하나님은 특별히 선택하신 백성에게 더 큰 책임을 물으신다. 이는 새신자보다 오래된 신자에게, 일반 성도보다 리더에게 더 큰 책임이 있음을 오늘 우리에게도 시사한다.
11-17절은 하나님 심판의 목적과 그 교훈을 말한다.
하나님은 11절에서 "내가 나의 삶을 두고 맹세하노니"라고 선언하시며 심판의 확실성을 강조하신다. 이는 하나님의 진실하심과 공의로우심을 보여준다. 하나님은 말씀하신 대로 반드시 행하시는 분이시다.
심판의 상세한 모습 속에서도 13절의 "내 노가 다한즉 그들을 향한 분이 풀려서 내 마음이 가라앉으리라 내 분이 그들에게 다한즉 나 여호와가 열심으로 말한 줄을 그들이 알리라"는 말씀은 심판의 궁극적 목적을 드러낸다. 하나님의 심판은 단순한 징벌이 아니라 그들로 하여금 하나님을 바로 알게 하기 위함이다.
하나님의 심판은 14-15절처럼 이방인들 앞에서 이스라엘을 "수치와 조롱거리"가 되게 하지만, 동시에 "두려움과 경고"가 되게 한다. 이는 하나님의 공의와 거룩하심에 대한 증거가 된다. 심판을 통해 하나님은 당신의 이름을 알리시고 당신의 백성들이 특권에 따른 책임을 기억하게 하신다.
에스겔 5장의 말씀은 오늘 우리에게 특권과 책임의 균형에 대해 깊이 생각하게 한다. 우리는 세상의 빛과 소금으로 부름받은 특별한 존재들이다. 이 특권에는 반드시 책임이 따른다. 그리스도인으로서 우리는 세상과 구별된 삶을 살아야 한다.
마태복음 5장 13-16절 에서 예수님은 우리를 세상의 소금과 빛이라 부르셨다. 이는 우리가 세상 가운데서 하나님의 성품을 드러내는 역할을 해야 함을 의미한다. 만약 우리가 이 책임을 다하지 못한다면, 소금이 맛을 잃은 것처럼 쓸모없게 될 것이다.
특권은 봉사의 기회이지 자랑의 대상이 아니다. 하나님께 더 많이 받은 자가 더 많이 섬겨야 한다. 하나님의 특별한 사랑을 받은 자로서 책임을 다하는 저와 여러분 되기를 주의 이름으로 축원한다.
참 좋으신 아버지 하나님,
오늘 에스겔을 통해 주신 말씀을 통해 우리에게 주신 특권과 책임에 대해 깊이 생각하게 하심을 감사드립니다. 우리는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부르심을 받은 특별한 존재임을 기억하게 하시고, 그 부르심에 합당한 삶을 살게 하옵소서.
때로는 우리에게 주신 특권만 누리고 그에 따른 책임은 외면했던 모습을 회개합니다. 이제는 우리가 세상 속에서 참된 그리스도인으로서 빛과 소금의 역할을 감당하게 도와주옵소서.
성도들의 가정과 일터 위에 함께하시고, 건강과 평안으로 지켜주시며, 우리의 기도에 응답하시는 하나님의 선하신 인도하심이 언제나 함께하기를 간구합니다.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드립니다.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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