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롬 1:8~12) 좋은 길 얻기를 구하노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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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오늘 우리는 로마서 1장 8절과 9절, 특히 “어떻게 하든지 이제 하나님의 뜻 안에서 너희에게로 나아갈 좋은 길 얻기를 구하노라”는 사도 바울의 간절한 소망을 중심으로 말씀을 나누고자 합니다. 이 기도는 ‘하나님의 뜻’을 구하고 그 안에서 ‘좋은 길’을 발견하려는 열망을 보여줍니다.
오늘날 우리는 수많은 선택과 혼란 속에서 무엇이 진정 ‘좋은 길’인지 분별하기 어려울 수 있습니다. 그러나 성경은 하나님의 뜻이 존재하며, 그 뜻을 따르는 삶이 가장 복되다고 분명히 말합니다. 오늘 말씀을 통해 우리 삶을 비추어보고, 하나님의 뜻을 최우선에 두고 있는지, 만약 그렇지 않다면 어떻게 돌이켜야 할지 답을 찾으며, 남은 생애가 하나님의 뜻을 이루도록 결단하는 시간이 되기를 바랍니다.

1. 복음의 본질적 역동성: 머무르지 않고 전파되는 생명의 소식

바울은 로마 교인들의 믿음이 “온 세상에 전파됨”(롬 1:8)에 감사하는데, 여기서 ‘전파되다’는 복음이 살아있는 생명체처럼 능동적이고 공개적으로 선포되는 역동성을 나타냅니다. 복음은 단순한 교리가 아니라, 그 자체로 생명력을 지니고 한 개인이나 공동체 안에만 머무를 수 없습니다.
복음이 역동적인 이유는 그것이 ‘하나님의 능력’(롬 1:16)이기 때문입니다. 이 능력은 사람을 근본적으로 변화시키고, 죽었던 영혼을 살리며, 죄와 사망의 권세로부터 해방시키는 힘입니다. 이처럼 강력한 복음이 어찌 한곳에 정체되겠습니까? 빛이 어둠을 몰아내듯, 하나님의 구원의 능력인 복음은 필연적으로 그 영향력을 확장합니다. 로마 교회의 믿음이 널리 알려진 것은 그들 안에 역사하시는 복음의 본질적 능력의 발현이었습니다.
더욱이, 복음의 감격을 체험한 사람은 그 기쁨을 나누고 싶어 합니다. 이는 마치 바울 사도가 “내가 부득불 할 일임이라 만일 복음을 전하지 아니하면 내게 화가 있을 것이로다”(고전 9:16)라고 고백했듯, 복음 자체가 우리 안에서 외부로 작용하는 거룩한 부담감이요 생명력입니다. 그러므로 우리의 믿음이 진실하다면, 개인의 경건을 넘어 삶과 언어를 통해 주변으로 흘러가야 합니다. 신앙이 이런 역동성을 잃고 개인 영역에만 머문다면, 복음의 본질을 온전히 경험하지 못하고 있다는 반증일 수 있습니다.

2. 하나님의 뜻 안에서 그리는 복음 전파의 청사진

바울은 로마 교회의 믿음에 감사하며 그들에게 나아가고자 했지만, 모든 계획의 전제는 “하나님의 뜻 안에서”(롬 1:10)였습니다. 이는 신앙인의 비전이 인간적 야망이 아닌, 하나님의 뜻에 부합하고 그분의 영광을 드러내야 함을 보여줍니다.
하나님의 근본적인 뜻은 복음이 모든 사람에게 전파되어 구원에 이르는 것입니다. 예수님의 지상명령(막 16:15)과 하나님께서 “모든 사람이 구원을 받으며 진리를 아는 데에 이르기를 원하신다”(딤전 2:4)는 말씀이 이를 뒷받침합니다. 따라서 하나님의 자녀라면, 잃어버린 영혼을 향한 그분의 마음을 공유하고 복음 전파의 꿈을 꾸는 것은 당연한 사명입니다.
그러나 이 비전은 성령의 인도하심을 따라 구체화되어야 합니다. 바울의 로마행 열망은 오랜 기도와 하나님의 인도하심을 구하는 과정에서 비롯된 것입니다. 우리 역시 열정만으로는 부족하며, 어디로, 누구에게, 어떤 방법으로 나아갈지에 대해 성령님의 세밀한 인도하심을 구해야 합니다. 그렇지 않으면 우리의 열심이 오히려 하나님의 일을 방해할 수 있습니다. 그러므로 우리의 비전이 하나님의 뜻에 기초하고 있는지 끊임없이 점검하며, 그분의 인도하심 안에서 복음 전파의 청사진을 그려야 합니다.

3. 자기 성찰의 시간: ‘나의 복음’인가, ‘하나님의 복음’인가?

하나님의 뜻을 따라 비전을 품어야 함에도, 우리는 종종 ‘나만의 복음’에 매몰됩니다. 이는 신앙의 본질을 왜곡하는 심각한 문제이며, 철저한 자기 성찰과 회개가 필요합니다. ‘나만의 복음’이란 내 필요와 욕구에 맞춰 복음을 취사선택하거나 왜곡하는 태도입니다.
예를 들어, 복음을 현세적 축복의 수단으로만 여기거나, 심리적 위로나 도덕적 자기계발 도구 정도로 축소하는 것입니다. 복음의 핵심은 죄 사함, 영생, 하나님과의 관계 회복인데, 이를 간과하면 ‘나만의 복음’에 빠지게 됩니다.
이러한 ‘나만의 복음’은 하나님을 왜곡하고, 참된 회개와 변화를 가로막으며, 복음의 능력을 경험하지 못하게 합니다. 십자가를 통과하지 않는 값싼 은혜는 우리를 변화시키거나 세상에 영향력을 미칠 수 없습니다.
그러므로 내가 믿는 복음이 성경 전체가 증언하는 하나님의 복음인지, 아니면 나의 이기적 욕망이 투영된 ‘나만의 복음’인지 정직하게 돌아보아야 합니다. 만약 후자라면, 즉시 우리의 왜곡된 신앙을 회개하고 예수 그리스도의 십자가 복음으로 돌아가야 합니다. 이것이 하나님의 ‘좋은 길’로 나아가기 위한 첫걸음입니다.

4. 믿음의 본질: 하나님을 향한 신실함과 충성된 삶

바울의 모든 사역 동기는 그의 ‘믿음’에서 비롯되었습니다. 성경에서 말하는 믿음은 단순한 지적 동의를 넘어, 하나님과 그분의 말씀에 대한 전적인 신뢰와 의탁이며, 나아가 그 신뢰에 기초한 삶의 변화와 충성된 헌신까지 포괄합니다. 본질적으로 믿음은 하나님과의 살아있는 관계이며, 그 관계에 합당하게 반응하는 삶 전체입니다.
참된 믿음은 반드시 ‘신실함’을 동반합니다. 하나님께서 우리에게 신실하신 것처럼, 우리 또한 하나님과 그분의 약속에 대해 신실해야 합니다. 이는 감정이나 상황에 따라 변하는 것이 아니라, 어려움 속에서도 하나님의 말씀을 굳게 붙들고 그분의 뜻을 따르는 꾸준함과 견고함을 의미합니다.
또한, 참된 믿음은 하나님을 향한 ‘충성됨’으로 구체화됩니다. 이는 왕 되신 예수 그리스도께 삶 전체를 드려 순종하고 그분의 명령을 따르는 것을 의미합니다. 바울은 자신을 “예수 그리스도의 종”(롬 1:1)이라고 밝힙니다. 종에게 가장 중요한 덕목은 주인의 뜻에 대한 절대적인 순종과 충성입니다.
이처럼 믿음은 하나님을 향한 인격적인 신뢰를 바탕으로 신실함과 충성됨이라는 삶의 태도로 이어질 때, 비로소 우리는 하나님의 뜻을 더욱 깊이 분별하고 그 뜻을 따라 살아갈 수 있는 영적 통찰력과 능력을 얻게 됩니다. 삶으로 살아내는 믿음, 하나님과의 관계 속에서 그분의 신실하심을 경험하고 우리의 충성을 다짐하는 살아있는 믿음이 우리에게 필요합니다.

5. 공동체 안에서의 성장: 교제와 은혜 나눔을 통한 하나님 뜻의 성취

바울은 로마 교인들에게 “무슨 신령한 은사를 너희에게 나누어 주어 너희를 견고하게 하려 함이니”(롬 1:11)라고 말합니다. 이는 하나님의 뜻이 개인을 넘어, 신앙 공동체 안에서의 교제와 상호작용을 통해 더욱 풍성하게 이루어짐을 시사합니다. 하나님은 우리를 그리스도의 몸 된 교회로 부르셔서, 서로 연결되고 함께 세워져 가도록 하셨습니다.
교회 공동체는 하나님께서 각 성도에게 주신 다양한 ‘신령한 은사’, 즉 ‘은혜의 선물들’을 나누는 자리입니다. 이러한 은사들은 개인의 자랑이 아니라, “모든 사람의 유익을 위함”(고전 12:7)이며, 교회를 세우고 성도들을 온전하게 하여 그리스도의 몸을 건강하게 세우려는 목적을 위해 주어졌습니다(엡 4:12). 그러므로 우리는 각자에게 주신 은사를 공동체를 위해 적극적으로 사용해야 합니다.
또한, 교회 공동체는 “믿음으로 말미암아 피차 안위함을 얻는”(롬 1:12) 중요한 공간입니다. 신앙생활의 어려움 속에서 성도 간의 진실한 교제와 격려, 위로는 큰 힘이 됩니다. 서로의 연약함을 판단하기보다 사랑으로 덮어주고 함께 기도할 때, 우리는 다시 일어설 용기를 얻습니다. 바울 역시 로마 교회로부터 안위를 얻기를 기대했는데, 이는 모든 신앙인이 서로에게 영적인 공급과 위로의 통로가 되어야 함을 보여줍니다.
결론적으로, 개인 신앙에 머무르지 말고, 교회 공동체 안에 깊이 뿌리내리며 다른 지체들과 유기적인 관계를 맺어야 합니다. 서로의 은사를 나누고, 함께 기도하며, 피차 위로하고 격려하는 교제를 통해 함께 하나님의 뜻을 이루어가는 아름다운 공동체를 만들어갈 수 있습니다.

6. 상호 격려의 힘: 영적 회복을 위한 공동체의 역할

바울이 “피차 안위함을 얻으려”(롬 1:12) 한다고 했을 때, ‘안위하다’ 혹은 ‘격려하다’는 의미의 원어는, 누군가의 ‘곁으로 다가가’(para) 그를 ‘부르고’(kaleo), 격려하며 그가 다시 바른 길을 가도록 돕는 적극적인 행위를 포함합니다. 성령님의 이름 ‘보혜사’ 역시 같은 어원에서 나왔으며, 우리 ‘곁에서’ 돕기 위해 ‘부름받은 분’이라는 의미입니다. 이처럼 성도 간의 상호 격려는 필수적입니다.
그리스도인의 삶에는 고난과 영적 싸움이 따릅니다. 예수님께서 “세상에서는 너희가 환난을 당하나 담대하라 내가 세상을 이기었노라”(요 16:33)고 말씀하셨듯, 다양한 시련은 우리 믿음을 시험하고 낙심케 합니다. 이때 성도들의 상호 격려는 절망 속 빛과 같습니다. 함께 아파하고, 공감하며, 하나님의 약속을 상기시키고, 기도 동역자가 되어줄 때, 시련을 이겨낼 힘을 얻습니다.
이러한 격려는 상호적입니다. 바울은 자신이 로마 교인들을 격려할 뿐 아니라, 그들의 믿음을 통해 자신도 격려받기를 기대했습니다. 이는 신앙 공동체 안에서 누구나 서로에게 격려와 위로의 원천이 될 수 있음을 의미합니다.
진정한 영적 격려는 하나님의 말씀에 기초해야 합니다. 인간적인 위로는 일시적이지만, 하나님의 변치 않는 약속에 근거한 격려는 참된 소망과 능력을 줍니다. 따라서 말씀을 함께 나누고 서로를 격려하며 세워주는 공동체를 이루어야 합니다. 이러한 상호 격려의 힘으로 우리는 어려움 속에서도 믿음의 경주를 완주할 수 있습니다.

7. 삶의 최우선순위: 하나님의 계획에 대한 절대적 관심과 헌신

오늘 말씀의 핵심은 “우리 삶에서 하나님의 계획과 뜻이 절대적인 최우선순위가 되어야 한다”는 것입니다. 바울에게 로마 방문은 그의 삶과 사역을 이끄는 하나님의 거대한 계획의 일부였고, 그는 그 계획이 성취되기를 “어떻게 하든지… 좋은 길 얻기를” 간구했습니다. 그의 삶의 나침반은 정확히 하나님의 뜻을 향했습니다.
그러나 오늘 우리의 현실은 어떻습니까? 하나님의 뜻과 계획이 삶의 중심축입니까, 아니면 세상의 가치와 개인적 욕망에 밀려 부차적인 문제가 되었습니까? 만약 그렇다면, 우리의 우선순위가 뒤바뀌었음을 인정하고 회개해야 합니다. 하나님의 계획은 우리 존재의 이유요 목적 그 자체여야 합니다.
하나님의 계획에 대한 절대적 관심은 그분의 주권을 인정하는 데서 시작됩니다. 이 세상과 우리 삶이 우연이 아니라, 하나님의 선하신 목적과 계획 아래 있음을 믿는 것입니다. 이러한 믿음이 있을 때, 우리는 우리의 작은 계획을 내려놓고 그분의 위대한 계획에 동참할 수 있습니다.
더 나아가, 이는 우리의 시간, 재능, 물질을 그분의 뜻을 위해 기꺼이 드리는 헌신으로 이어져야 합니다. “너희는 먼저 그의 나라와 그의 의를 구하라 그리하면 이 모든 것을 너희에게 더하시리라”(마 6:33)는 말씀은 우리 삶의 운영 원리가 되어야 합니다.
더 이상 세상의 가치관이나 안일한 자기만족에 인생을 허비하지 맙시다. 바울처럼 하나님의 원대한 계획에 절대적인 관심을 가지고, 그 뜻을 이루기 위해 모든 것을 드리는 헌신된 삶을 살아갑시다. 이것이 하나님께서 오늘 우리에게 찾으시는 신실한 종의 모습이며, 우리가 걸어가야 할 유일하고도 영광스러운 ‘좋은 길’입니다.

결론: 하나님의 ‘좋은 길’을 향한 끊임없는 열망과 순종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사도 바울은 “하나님의 뜻 안에서… 좋은 길 얻기를 구하노라”고 간절히 기도했습니다. 그의 기도는 자신의 안위가 아닌, 오직 하나님의 뜻이 이루어지기를 바라는 순수한 열망에서 비롯되었습니다. 오늘 우리도 바울과 같이, 우리 삶을 향한 하나님의 선하신 뜻이 무엇인지 분별하며(롬 12:2), 그 뜻을 이루는 ‘좋은 길’을 얻기 위해 기도하고 순종해야 합니다.
이를 위해 먼저, ‘나만의 복음’을 버리고 성경적인 하나님의 복음으로 돌아가야 합니다. 복음의 역동성을 회복하여, 우리 삶이 세상에 살아있는 메시지가 되도록 힘써야 합니다. 또한, 하나님을 향한 신실함과 충성됨으로 믿음을 증명하며, 교회 공동체 안에서 서로 은사를 나누고 격려하며 함께 성장해야 합니다. 무엇보다 하나님의 계획을 우리 삶의 절대적인 최우선순위에 두고, 그 뜻을 이루기 위해 모든 것을 드리는 헌신된 삶을 살아가야 합니다.
오늘 말씀을 통해 우리 삶의 방향을 다시 점검하며, 혹 하나님의 뜻과 다른 길을 고집했다면 즉시 돌이켜 회개하고, 바울과 같이 하나님의 ‘좋은 길’을 구하며 그 길을 따라가는 복된 성도들이 다 되시기를 주님의 이름으로 간절히 축원합니다. 우리의 남은 생애가 하나님의 위대한 계획의 일부가 되어, 이 땅에 하나님 나라를 확장하고 그분의 영광을 드러내는 아름다운 도구로 귀하게 쓰임 받기를 소망합니다.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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