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스겔 11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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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새 마음과 새 영으로
제목: 새 마음과 새 영으로
본문: 에스겔 11장 1-25절
본문: 에스겔 11장 1-25절
찬송: 182장 강물 같이 흐르는 기쁨
찬송: 182장 강물 같이 흐르는 기쁨
오늘은 에스겔 11장 말씀을 가지고 "새 마음과 새 영으로"라는 제목으로 함께 말씀을 묵상하려 한다.
에스겔 11장은 하나님의 심판과 회복이 공존하는 강력한 메시지를 담고 있다. 에스겔 선지자는 하나님의 환상 가운데 예루살렘 성전 동문에 있는 지도자들의 모습을 보게 된다. 그들의 교만과 거짓된 안전감, 그리고 그에 따른 하나님의 준엄한 심판이 선포된다. 그러나 심판의 어두운 구름 사이로 회복의 빛이 강하게 비추고 있다. 하나님은 심판 가운데서도 새 마음과 새 영을 주시는 은혜를 약속하신다.
1-13절은 거짓된 안전감에 대한 심판을 말한다.
3절은 지도자들의 거짓된 확신을 말한다. "그들의 말이 집 건축할 때가 가깝지 아니한즉 이 성읍은 가마가 되고 우리는 고기가 된다 하나니"라고 기록되어 있다. 이 말은 무엇을 의미하는가? 지도자들은 예루살렘 성이 든든한 가마솥처럼 그들을 바깥의 위험으로부터 보호해줄 것이라고 자신했다. 마치 가마솥 안의 고기가 불에 타지 않고 안전하게 보호받는 것처럼, 그들도 바벨론의 침략으로부터 안전할 것이라고 믿었다.
그러나 10-11절은 하나님의 심판 선언을 말한다. "너희가 칼에 엎드러질 것이라 내가 이스라엘 변경에서 너희를 심판하리니... 이 성읍은 너희 가마가 되지 아니하고 너희는 그 가운데에 고기가 되지 아니할지라"라고 하신다. 하나님은 그들의 격언을 완전히 뒤집어 버리신다. 성읍은 그들을 보호하는 가마가 아니라, 오히려 그들은 그 성읍 밖으로 끌려나가 이스라엘의 변경, 즉 국경 지역에서 심판을 받게 될 것이다.
우리의 삶을 돌아보자. 우리가 의지하는 거짓된 안전감은 무엇인가? 혹시 우리도 재물, 지위, 건강, 인맥과 같은 것들이 우리를 지켜줄 거라는 착각에 빠져 있지는 않은가? 진정한 안전은 오직 하나님 안에서만 찾을 수 있다. 그 외의 모든 것은 언제든 무너질 수 있는 모래성과 같다.
14-18절은 흩어진 자들을 위한 회복의 약속을 말한다.
16절은 하나님의 놀라운 약속을 말한다. "내가 비록 그들을 멀리 이방인 가운데로 쫓아내어 여러 나라에 흩었으나 그들이 도달한 나라들에서 내가 잠깐 그들에게 성소가 되리라"라고 하신다. 이 얼마나 놀라운 약속인가! 백성들이 성전에서 멀리 떨어진 바벨론 포로지에 있을 때, 하나님께서 직접 그들의 성소, 즉 거룩한 처소가 되어 주시겠다는 것이다.
17절은 흩어진 자들을 모으시는 회복의 약속이다. "내가 너희를 만민 가운데에서 모으며 너희를 흩은 여러 나라 가운데에서 모아 내고 이스라엘 땅을 너희에게 주리라"고 선언하신다. 하나님은 징계하시지만 완전히 버리지 않으신다. 그분의 심판 뒤에는 항상 회복의 약속이 있다.
우리의 삶에서도 마찬가지다. 때로는 우리가 하나님으로부터 멀어진 것 같은 느낌이 들 때가 있다. 그러나 하나님은 그런 상황 속에서도 우리와 함께 하시며, 우리의 성소가 되어 주신다. 우리의 상황이 어떠하든, 우리가 어디에 있든, 하나님은 우리와 함께 하시는 임마누엘의 하나님이시다.
19-25절은 새 마음과 새 영의 선물을 말한다.
19절은 이 본문의 핵심이라 할 수 있는 새 마음과 새 영에 대한 약속을 말한다. "내가 그들에게 한 마음을 주고 그 속에 새 영을 주며 그 몸에서 돌 같은 마음을 제거하고 살처럼 부드러운 마음을 주어"라고 하신다. 하나님은 단순히 외적 환경의 변화만 약속하시는 것이 아니라, 더 깊은 내적 변화를 약속하신다. 돌같이 굳고 차가운 마음, 하나님의 말씀에 반응하지 않는 완고한 마음을 제거하시고, 살처럼 부드러워 하나님의 말씀에 반응하는 마음을 주시겠다는 것이다.
20절은 이 마음의 변화가 가져올 결과를 말한다. "내 율례를 따르며 내 규례를 지켜 행하게 하리니 그들은 내 백성이 되고 나는 그들의 하나님이 되리라"고 하신다. 여기서 우리는 중요한 순서를 발견한다. 먼저 하나님이 새 마음과 새 영을 주시고, 그 결과로 우리가 하나님의 말씀에 순종하게 된다. 순종은 마음의 변화에서 비롯된다. 이것이 은혜의 순서다.
오늘 우리에게 필요한 것은 무엇인가? 더 많은 종교적 활동이나 의무감에서 비롯된 순종이 아니다. 우리에게 필요한 것은 하나님이 주시는 새 마음과 새 영이다. 이것이 없다면 우리의 모든 신앙 활동은 공허한 종교적 의식에 불과할 것이다.
에스겔 11장은 하나님의 심판과 은혜가 함께 나타나는 말씀이다. 우리의 거짓된 안전감과 교만한 마음을 내려놓을 때 하나님의 은혜를 경험할 수 있다. 하나님은 심판 중에도 회복을 약속하시는 신실하신 분이다. 그분은 우리에게 새 마음과 새 영을 주시고, 우리와의 언약 관계를 회복하기 원하신다.
우리는 매일 하나님께 기도해야 한다. "하나님, 제 안에 새 마음과 새 영을 주셔서 주님을 향한 사랑과 순종으로 살게 하소서." 이것이 우리에게 필요한 기도이다. 돌 같은 마음이 아닌 살처럼 부드러운 마음으로 하나님과 이웃을 사랑하며 살아가는 저와 여러분 되기를 주의 이름으로 축원한다.
참 좋으신 아버지 하나님,
오늘 에스겔을 통해 주신 말씀을 감사드립니다. 우리의 거짓된 안전감과 교만한 마음을 내려놓게 하시고, 오직 주님만을 의지하며 살게 하소서. 주님께서 약속하신 새 마음과 새 영을 우리 각자에게 부어주시고, 돌 같은 마음이 아닌 살처럼 부드러운 마음으로 주님의 말씀에 반응하게 하소서.
우리가 어디에 있든지, 어떤 상황에 처해 있든지, 주님께서 우리의 성소가 되어 주심을 감사드립니다. 주님의 임재가 우리 삶과 가정과 교회 공동체에 충만하게 하시고, "내 백성이 되고 나는 그들의 하나님이 되리라"는 약속이 우리 안에 온전히 이루어지게 하소서.
오늘 이 말씀을 들은 모든 성도들의 삶에 새로운 회복과 은혜가 있게 하시고, 각자의 삶의 자리에서 주님의 뜻을 이루며 살아가게 하소서. 우리의 건강과 일상을 지켜주시고, 모든 성도들의 기도에 응답하여 주시는 은혜가 있기를 간구합니다.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드립니다. 아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