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는 복이 될지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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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고등부>
창세기 12:1-3
“너는 복이 될지라”
2018. 10. 28
조 정 수
오늘 말씀은 하나님이 아브람에게 고향을 떠나서 가나안 땅으로 가라고 명령하시면서 아브람을 축복하셨고, 그 명령대로 아브람이 가나안 땅으로 자기 가족들을 다 데리고 들어가게 되었다는 말씀입니다.
(ppt) 오늘 1절을 보면 “여호와께서 아브람에게 이르시되” 라고 말하고 있어요. 여호와께서 처음으로 아브람에게 말씀을 하시는 장면이에요. “이르시되”라는 말은 “말하다”, “말했다” 이런 뜻이거든요. 여호와께서 아브람이 알아들을 수 있는 언어로 아브람에게 말씀을 하셨어요. 무슨 말씀을 하셨냐면, “너의 고향과 친척과 아버지의 집을 떠나 내가 네게 보여 줄 땅으로 가라”는 명령을 하셨어요. 이것이 바로 하나님의 첫번째 명령이에요.
“내가 네게 보여 줄 땅으로 가라.” 원래 히브리어 성경에는 “떠나” 라는 말이 없어요. 이거는 한글 성경에만 있는 말이에요. 한글로 번역을 하면서 “떠나” 라는 말을 집어넣은 거예요. 원래는 “떠나다” 라는 단어가 없어요. 그래서 원래는 어떻게 번역을 해야 하냐면, (ppt) 이렇게 “너의 고향과 친척과 아버지의 집으로부터 내가 네게 보여 줄 땅으로 가라” 라고 번역을 해야 돼요. 그래서 하나님의 명령은 떠나는 것에 초점을 맞추는 것이 아니고, 가는 것에 초점을 맞춰야 돼요.
“가라.” 그 땅으로 가라. 이것이 하나님의 명령이었어요. 그리고 그 목적지는 어디였냐면, 바로 가나안 땅이었어요. 하나님은 아브람에게 목적지가 어디인지 알려주지는 않으셨어요. 나중에 거기가 가나안 땅이라는 것은 알았지만, 명령하실 때는 말씀을 안 했어요. 어디로 가야 하는지 알려줘야 갈 수가 있는데, 어디로 가라는 말은 안 했어. 그냥 나중에 보여준대요. 나중에 내가 목적지가 어딘지 보여줄 테니까 일단 출발하라는 거예요. 황당하죠. 어딘지도 모르는 곳을 가기 위해서 잘 살고 있는 고향을 떠나야 되다니. 여기에 내 친척들이 다 살고 있고, 내 땅도 여기 다 있는데 이걸 다 버리고 가야 한다니. 너무나 고민이 되고 걱정이 되는 명령이죠. 지금 내가 가족들을 다 데리고 고향에서 나왔는데, 나중에 도착한 곳이 알고 보니 사람이 살기 어려운 척박한 땅이라면 완전히 망하는 거잖아요. 농사도 짓기 힘들고, 가축도 키우기 힘든 그런 황무지라면 어떻게 하겠어요. 그리고 그보다 더 큰 문제가 있는데, 무엇이냐면, 아브람과 가족들이 그 땅을 향해서 가다가 강도들을 만날 수 있다는 거예요. 이때 당시에는 부족 사회였고, 서로 모르는 부족끼리 만나면 싸움이 벌어지는 일이 흔했어요. 상대편 부족을 해치우고 그 재산을 뺏는 부족전쟁이 자주 일어났어요. 그렇다보니까 고향을 떠나서 다른 곳으로 이동한다는 것은 섣불리 결정할 수 없는 일이었어요. 더군다나 지금 아브람은 자기 가족들하고 자기 소유만을 가지고 가야 하는 상황이에요. 자기 친척들하고 다같이 가면 숫자가 많으니까 다른 부족이 쉽게 건들지 못할 텐데, 아브람 가족들만 따로 떨어져서 가야 하니까 숫자도 적고 무력도 약하겠죠. 이런 상황에서 먼 길을 가야 한다는 것은 위험부담이 너무 커요. 거기다 또 문제가 있는데, 지금 가는 목적지에 이미 다른 부족이 살고 있을 수 있다는 거예요. 그렇다면 그 부족하고 싸우는 수밖에 없거든요. 거기 살고 있는 부족 입장에서는 아브람이 침략자잖아요. 당연히 아브람 식구들을 보면 어떻게 하겠어요. 경계하겠죠. “못 보던 놈들인데? 저놈들 뭐지? 여기를 뺏으러 왔나?” 이렇게 의심하면서 경계하고 어쩌면 공격을 할 수도 있어요.
그만큼 지금 하나님의 명령은 상당히 따르기에 무리가 있는 명령이에요. 그런데 하나님의 명령은 여기서 끝이 아니라 다시 두 번째 명령을 하셨어요. (ppt) 2절을 보면 “내가 너로 큰 민족을 이루고 네게 복을 주어 네 이름을 창대하게 하리니 너는 복이 될지라.” 라고 하셨죠. 여기서 명령하신 게 어떤 거겠어요? 끝에, “너는 복이 될지라.” 이게 명령이죠. 아브람에게 “너는 복이 되어라.” 라고 하신 거죠. 이 말은 다시 말해서, “너는 다른 민족에게 복이 되는 사람이 되어라.” 라고 해석할 수 있어요.
여러분, 이 명령이 어떤 의미인 것 같아요? 아브람에게 큰 민족을 이루고 또 복을 주어서 이름을 창대하게 하신다고 하시면서 “복이 돼라”고 명령하셨는데, 왜 이런 명령을 하셨을까? 그냥 “너의 이름을 창대하게 하리라.” 하고 끝내시지 않고 왜 “네가 복이 되어라.” 라고 하셨을까? 이것은 사실 이해하기가 어려운 말씀이에요. 그래서 이것만 따로 보면 안 되고 밑에 3절과 함께 봐야 돼요. 이 3절 말씀을 보면 좀 더 쉽게 이해할 수가 있어요. (ppt) 3절을 보면, “너를 축복하는 자에게는 내가 복을 내리고 너를 저주하는 자에게는 내가 저주하리니 땅의 모든 족속이 너로 말미암아 복을 얻을 것이라 하신지라.” 이 말씀을 보면 아브람을 축복하는 자는 하나님이 복을 내리고, 아브람을 저주하는 자는 하나님이 저주하실 거라고 하셨어요. 다시 말해서 아브람을 환영하고 아브람에게 선하게 하는 자는 하나님의 복을 받고, 아브람을 미워하고 대적하는 자는 저주를 받게 된다는 말이에요.
하나님은 아브람에게 네가 다른 민족에게 복이 되라고 하셨죠. 그 말대로 아브람은 만나는 다른 민족들에게 복이 되어야 해요. 그러면 어떤 식으로 복이 되어야 할까? 어떻게 해야 다른 민족에게 복이 될 수 있을까? 여러 가지가 있겠죠. 다른 민족에게 착하게 행동하거나 아니면 많은 도움을 줘서 그들이 아브람을 고맙게 여겨서 “아, 그가 우리의 복이다”, “아브람이 우리에게 온 것은 축복이다” 라고 생각하게 될 수도 있고. 아니면 아브람이 하나님의 축복을 받아서 형통하고 창대하게 되는 모습을 보면서 “아, 우리도 아브람처럼 하나님의 축복을 받고 싶다”, 이렇게 생각하게 될 수도 있어요.
이렇게 방식은 여러 가지가 있을 거예요. 어쨌거나 다른 민족이 아브람을 복된 사람이라고 생각하게 되어야 한다는 거예요. “아브람은 복된 사람이다, 아브람은 하나님의 축복을 받은 사람이다.” 이렇게.
그래서 다른 민족이 아브람을 보면서 그 복을 부러워하거나, 아니면 아브람으로 인해서 복을 받은 것이 감사하거나 해서 아브람을 축복하면, 그것으로 인해서 그들이 하나님께 복을 받게 돼요. 반대로 아브람이 잘사는 모습이 보기 싫거나 미워서 아브람을 공격하고 해코지 하는 민족은 하나님의 저주를 받게 돼요. 그런데 여기서 히브리어 성경을 보면, 저주라는 단어가 서로 달라요. “너를 저주하는 자에게는 내가 저주하리니.” 여기에 저주가 두 번이 나오는데, 먼저 나오는 저주는 히브리어로 “칼랄”이에요. (ppt) “칼랄”은 저주라는 뜻도 있지만, 그것보다는 “경멸하다, 멸시하다” 이런 의미가 강해요. 그러니까 이것은 직접적으로 아브람을 해코지한다기보다는 “아브람을 멸시하는 자”로 해석하는 것이 더 알맞는 해석이에요. 그런데 그 뒤에 나오는 저주는 말 그대로 저주예요. 이 저주는 히브리어로 (ppt) “아라르” 라고 하는데, “아라르”는 형벌적인 저주를 뜻해요. 이 저주를 받는 자는 반드시 끔찍한 형벌을 받게 된다는 거죠.
그래서 전체적으로 다시 번역을 하면, 이렇게 돼요. (ppt) “너를 멸시하는 자에게는 내가 저주를 내려 형벌을 받게 할 것이다.” 아브람에게 직접적으로 공격을 하지 않고 단지 멀리서 그냥 경멸했을 뿐인데 그것만으로도 끔찍한 형벌을 받게 된다는 거죠.
그래서 결론은 아브람에게 선하게 대하는 사람은 똑같이 복을 받고, 아브람을 조금이라도 악하게 대하는 사람은 엄청난 저주를 받게 된다는 말이 돼요. 그런데 중요한 것은 여기서 끝이 아니라 바로 3절 마지막 부분이에요. “땅의 모든 족속이 너로 말미암아 복을 얻을 것이라.” 이것이 바로 하나님의 진정한 목적이에요. 땅의 모든 족속이 아브람을 통해 복을 얻는 것. 이것이 하나님의 뜻이었어요.
그리고 또 여기서 중요한 것은 땅의 모든 족속을 그냥 복을 얻게 하시는 것이 아니라, 특별하게 아브람을 통해서 그렇게 하신다는 거예요. “아브람 너로 말미암아 복을 얻을 것이라.” 다른 민족이 복을 얻는 기준이 바로 아브람이라는 거죠. 아브람을 축복하는 민족은 복을 받고, 멸시하는 민족은 저주를 받는다.
결국 이것은 무슨 말이냐면, 아브람에게 그만큼 큰 책임이 있다는 거예요. 네가 다른 민족을 복 받게 할 수도 있고, 저주받게 할 수도 있다는 거죠. 이것은 다시 말해서 아브람이 그들을 구원할 수도 있고, 멸망하게 할 수도 있다는 말이에요. 그래서 오늘로 따지면 아브람은 하나님의 복음을 전하는 선교사로 볼 수 있을 거 같아요. 아브람이 복음을 전했는데, 그것을 믿는 사람은 복을, 구원을 받게 되고, 반대로 복음을 믿지 않고 거부하는 자는 영원한 지옥으로 가게 된다는 거죠.
그러니까 정리해보면, 결국 하나님은 땅의 모든 민족에게 복을 얻게 하기 위하여서 아브람을 고향에서 다른 곳으로 가라고 하셨던 거예요. 그래서 아브람은 단지 자신이 복을 받기 위해 간 것이 아니라, 자신도 복을 받고 또 그 복을 다른 민족에게도 전해주는 복의 근원이 되기 위해서 간 것이었어요. 하나님의 부르심을 받아 복음을 전하는 사명자로서 목적지가 어딘지도 알지 못한 채 고향, 친척, 아버지의 집에서 출발해서 어떤 위험이 닥칠지 알 수 없는 위험 속에서 오직 하나님의 말씀에만 의지해서 여행하는 모습은 아브람이 발휘할 수 있는 최고의 순종이었고 최고의 신앙이었어요. 그리고 그 순종으로 인해서 아브람은 나중에 아브라함으로 이름이 바뀌고 모든 민족의 아버지로 세워지게 됐어요. 아브람의 뜻은 (ppt) “고귀한 아버지”인데 이 이름이 아브라함으로 바뀌었어요. 아브라함은 (ppt) “많은 나라의 아버지”라는 뜻이에요. 우리가 보통 “열국의 아버지”라고 하죠.
어쨌든 그래서 아브람에서 아브라함으로 바뀌게 된 것은, 그 이름의 뜻으로 볼 때 한 민족의 아버지에서 세상의 수많은 민족의 아버지로 바뀌게 되었다는 뜻이에요. 하나님의 약속대로 아브람의 자손이 하늘의 별처럼 많이 번성하게 될 것이라는 말이에요.
그리고 아브람이 그렇게 복을 받을 때 다른 민족은 아브람과 같이 복을 받을 수도 있고 반대로 저주를 받을 수도 있어요. 아브람과 같이 복을 누리는 길은 뭐예요? 3절 말씀대로 아브람을 축복하는 거죠. 아브람을 축복하는 자는 하나님께 복을 받아요. 축복이 뭘까요? 아까 말한 것들이에요. 아브람을 환영해주고, 아브람에게 도움을 주고, 아브람과 함께 화목하게 지내는 거예요. 그리고 그 과정 속에서 하나님에 대해 알게 되고, 아브람이 믿는 하나님을 나도 같이 믿고, 같이 예배를 드리고, 경외함으로 하나님께 순종하는 것이에요. 아브람이 하나님을 섬기는 것처럼 나도 하나님을 섬기는 것이 바로 축복이고 하나님께 복을 받는 길이에요.
사랑하는 여러분, 우리가 하나님께 복을 받는 방법은 사실 별 거 없어요. 하나님의 말씀에 순종하면 돼요. 성경을 통해 하나님은 많은 말씀을 우리에게 하셨어요. 그 말씀 말씀들을 우리가 묵상하고 아멘으로 화답하며 그 말씀대로 살아간다면 우리는 자연스럽게 하나님께 복을 받게 돼요.
비록 그 복이 얼른 오지 않아서 기다려질 때가 많지만 우리가 의심하지 않고 순종할 때에 반드시 복이 우리에게 오게 돼있어요. 하나님이 아브람에게 “너에게 보여줄 그 땅으로 가라”고 명령하셨을 때는, 비록 아브람이 그 땅이 어딘지 알지 못했지만, 하나님은 분명하게 그 땅을 이미 아브람에게 주셨어요. 젖과 꿀이 흐르는 가나안 땅을 이미 그때 아브람에게 넘겨주셨어요. 물론 거기에 도착해야 진정으로 그곳에서 누리면서 살게 되겠지만 이미 그 땅의 주인은 아브람이 되었다는 거예요. 하나님의 복도 마찬가지에요. 하나님은 이미 우리에게 복을 주셨어요. 다만 그것을 우리가 누리지 못하고 있을 뿐이에요. 우리가 인터넷으로 물건을 주문하면 택배가 오죠. 그런데 택배를 경비실에 맡겨놓고 갔어요. 그러면 이 택배가 누구 꺼예요? 내꺼지. 내가 주문했으니까. 내가 아직 택배를 안 찾았을 뿐이지 내꺼잖아요. 그런데 내 것이 맞긴 맞는데, 아직 내 손에 안 들어왔어요. 택배를 갖고 와야 내가 이걸 사용을 할 텐데 아직 사용을 못해요. 경비실에 있으니까.
복도 마찬가지에요. 이미 우리는 복을 받았는데 그 복을 아직 누리지 못하고 있어요. 그렇다면 우리가 어떻게 해야 이 복을 누릴 수 있을까?
전도사님이 말한 대로, 하나님의 말씀에 순종하면 돼요. 아브람처럼 앞일이 막막하고 힘들더라도 하나님의 말씀대로 지켜나간다면 반드시 우리에게 큰 복으로 응답해주신다는 거예요. 그러므로 여러분도 낙심하지 말고 오늘 하루 온전히 주님께 맡기고 말씀에 순종하는 여러분이 될 수 있기를 바랍니다.
